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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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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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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97
추천수 :
1,134
글자수 :
163,121

작성
18.04.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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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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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1화 카일 위리고

DUMMY


내가 도크에 배를 정박할 때 조선소장이 놀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어라? 어째서...”


어째서 멀쩡하게 돌아왔냐는 말이겠지. 해적과 결탁한 저 조선소장이 미리 눈치채고 내빼면 안되었다. 저런 자들은 벌을 받아야한다.

나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풍랑이 심해서 돌아왔습니다. 역시 수십년간 바다를 경험하신 조선소장님의 경험은 대단하군요.”


그러자 조선소장이 긴장이 풀린 얼굴로 말했다.


“하핫. 그렇군요. 그럼 며칠 더 있다가 출발 하시지요.”


조선소장은 자신에게 닥쳐올 일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실실 웃으며 내게 말했다. 나는 그에게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야 겠군요.”


도크에 선박들을 정박한 뒤 조선소를 나온 나는 케빈에게 한가지 지시를 내렸다.


“케빈. 그때 왔던 상단주들을 불러주겠어?”


“이곳 상단주들을 말입니까? 해전이 끝나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시다니. 대단하군요.”


“젊을때 부지런히 벌어야 늙어서 호의호식할거아냐. 어쨌든 내 말대로 상단주들을 모아줘. 제안할 것이 있다고 하면 궁금해서라도 올거야.”


“알겠습니다. 상단주.”


이제 어느정도 주변정리는 끝났으니 이번 해전으로 얻은 증거들을 이용해서 전쟁을 막는 일만 남았다.

그렇다면 이 증거를 알아볼만한 정부인사를 찾는게 급선무였다.

나는 게드윈 제독에게 물었다.


“제독님. 혹시 정부의 인사와의 만남을 주선해주실수 있겠습니까?”


“물론이네. 은퇴 했어도 아직 인연의 끈은 있다네. 그리고...”


이렇게 말한 게드윈 제독이 갑자기 내게 고개를 숙였다.


“제독님?”


백발이 성성한 그가 한참이나 어린 내게 고개를 숙이자 나는 당황스러웠다.


“부하들에게 약속한 보상에서 두배이상 지급해주었다고 들었네. 이들을 이끌던 수장으로서 감사하네.”


“저는 상인입니다. 이득이 되지 않는 거래는 하지 않습니다. 단, 어떤 거래든 그 값어치 만큼 값을 치르지요.”


내 말에 게드윈 제독이 씨익 웃음 말했다.


“자네다운 말이로군. 후후후. 나와 친분이 있는 인사는 재무대신인데 아마 연통을 하면 하루 이틀정도 기다려야 할 걸세.”


그렇게 말한 게드윈 제독은 재무대신의 집사에게 연통을 넣었는데 놀랍게도 다음날이 아닌 그날 저녁에 재무대신이 게드윈 제독의 저택으로 달려왔다.

은퇴를 했음에도 재무대신이 한달음에 달려오는 걸 보면 게드윈 제독의 위명은 여전한 듯 보였다.


“게드윈 제독!”


“카일 위리고 잘 있었나?”


재무대신 카일 위리고와 게드윈 제독은 만나자마자 두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하였다.


“그런데 무슨 일입니까? 그 중요한 일이란것이...”


“그에 대한 설명은 이 청년이 해줄걸세.”


카일 위리고가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을 때 내가 말했다.


“라파엘 상단의 상단주 라파엘 시리우스라고 합니다.”


“카일 위리고일세. 그런데 무슨 일로 날 보자고 했나?”


“게헨나와 베이런 왕국이 전쟁을 할 이유가 없음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


내 말에 카일 위리고가 안색을 굳히며 말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이제 전쟁을 하기 직전인데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니.”


“게헨나와 베이런 왕국의 전쟁의 시발점이 된 상선에 대한 노략질은 사실 양국간에 전쟁을 일으키기 위하여 제 3의 세력이 농간을 부린것입니다.”


내 말을 듣던 카일 위리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게드윈 제독을 보며 소리쳤다.


“더 들어볼 것도 없는 헛소리! 제독! 이 자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들으라고 이 곳에 부른 거라면 당장 가겠습니다.”


그가 역정을 내자 게드윈 제독은 씨익 웃었다. 거참 성질 한번 급하네. 아저씨가. 나는 대뜸 그에게 핵심내용을 질러버렸다.


“그 제 3의 세력은 베리타스 제국입니다! 베리타스 제국은 양국간 전쟁을 일으켜 양국의 전력을 약화 시킬 의도인 겁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병합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제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그냥 가셔도 됩니다. 후후후. 뭐, 저야 이나라 국민도 아니니 국민들이 얼마나 죽어나가던 상관할바가 아니지요. 하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카일 위리고 당신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


그러자 카일 위리고는 마치 머리에 둔기를 한대 맞은듯 벙쪘다. 그만큼 내 말은 실제로 일어날 경우 너무도 무서운 내용이었다.

이제 슬슬 들을 준비가 된 것 같으니 제대로 썰을 풀어볼까나.

나는 몇개의 서류를 그에게 건내었다.


“이걸 한번 보시지요.”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잠깐 보더니 서류를 집어들었다.

한장, 두장. 서류를 넘기던 카일 위리고의 손이 점점 빨라졌다.


탁!


서류를 내려놓은 그는 눈가를 파르 떨며 소리쳤다.


“이, 이럴수가! 베리타스 제국이 개입한게 진짜란 말인가!”


“서류를 보셨으니 제가 왜 양국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하는지 아셨겠지요? 베이런왕국과 게헨나의 분쟁의 시발점이 된 상선들에 대한 해적행위는 바로 베리타스 제국의 농간이라는 것을! 어떻습니까? 이래도 제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습니까?”


내가 그에게 보여준 서류는 해적들이 베이런 왕국과 게헨나 조선소에 나포한 상선을 팔아먹은 선박매매계약서, 그리고 양국의 유력자들과 조선소장에게 비자금을 건낸 장부, 베리타스 제국의 명령서 등이었다.


“제니아 상단, 마크 백작, 사베린 총독... 이 장부에 있는 자들이 모두 베리타스 제국의 해적들에게 자금을 받았다고?! 믿을 수 없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베리타스 제국과 결탁을 했단 말인가!”


카일 위리고는 충격을 받고 몸을 휘청거렸다. 그럴만도 한 것이

그 비밀장부에 베리타스 제국과 결탁하여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적혀있는 인물들은 모두 게헨나의 각계각층에서 명성을 떨치는 자들이었다.

서류를 모두 훑어본 카일 위리고는 한차례 한숨을 쉬더니 내게 말했다.


“베리타스 제국이 개입했다는 자네 말을 믿을 수밖에 없겠군. 명부에 이름을 올린 자들은 대부분 베이런 왕국과 전쟁을 하자고 앞장서던 자들일세. 라파엘이라고 했나?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이 증거들이 필요하네. 이 증거들을 내게 넘겨줄수 있겠나?”


“후후후. 물론 넘겨드려야지요. 제 목적은 베이런 왕국과 게헨나 양국의 전쟁을 막는 것이니까요.”


애초에 내 목표가 그것이었으니 그가 증거들을 가지고 간다는 말에 나는 혼쾌히 수락하였다.

그러자 그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 채 그대로 저택을 나갔다.


“저 친구가 저렇게 경황없이 놀란 건 처음 보는 구만.”


“그럴만도 하지요. 베이런 왕국과 게헨나의 전쟁이 베리타스 제국의 설계라는 것은 상상도 못했을테니까요.”


“하긴 그렇지. 나 조차도 그것은 생각도 못했으니...”


***


며칠 뒤, 베이런 왕국과 게헨나는 서로를 향해 겨누던 창을 거두었다.

원래 목적인 전쟁을 멈추는 데에는 성공했으니 그것으로 나는 대만족이다. 그때문에 이 먼 타지에 와서 해전까지 했는데 결과물이 시원치 않았다면 모두 엎어버렸을 지도 모른다.

후우. 레이첼 년때문에 이게 무슨 개고생인지 참.

과정은 순탄하진 않았어도 어쨌든 결과는 석세스였다.

양국은 전쟁대신 서로간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성명서를 내었다. 다만 이 모든 음모의 주체자인 베리타스 제국을 향한 전쟁선포는 양국 모두 하지 않았다. 그만큼 베리타스 제국의 국력은 막강하였기 때문이다.

양국은 내가 준 장부에 적혀있는 명부를 바탕으로 배신자 숙청에 열을 올리는 중이었다.

배신자들에 대한 숙청이 어느정도 정리되는 대로 나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 질 예정이었다. 어떤 보상을 요구해야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참이었다.

이 한번의 해전으로 어마어마한 이문을 거뒀다.

일단 눈에 보이는 이득만 해도 캐럭 2척과 캐러밸 5척, 그리고 그란델에게 얻은 30만 골드에 달하는 비자금이 있었다. 그 외에도 베이런 왕국과 게헨나에서 전쟁을 막은데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였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이득들이지만 이것은 에피타이저라 할 수 있었다. 후후후. 메인디쉬는 바로 포로로 잡은 해적들의 몸값이다.

나는 상인길드를 통해 베리타스 제국과 인질협상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어차피 포로로 잡은 인질들의 처분은 해전에서 승리한 내 몫이 되었다.

그 포로들중 베리타스 제국의 3황자가 있으니 이 거래는 그야말로 노다지였다.


“그럴싸한 범선도 얻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해상교역을 할 수 있는거네? 라파엘.”


내가 해전을 위해 구매한 코그선은 이곳 게헨나 연안에 특화된상선이었다. 먼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선 적재량이 많은 함선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얻은 캐럭 2척으로 인해 그것이 가능해졌다. 캐럭 뿐만 아니라 군용으로 쓸 수 있는 캐러밸 5척까지 있으니 어느정도 해상교역을 위한 구색은 갖췄다 할 수 있었다.


“그렇죠 한슨. 이번에 해적들에게 얻은 해도도 추가했으니 베이런 왕국과 게헨나 뿐 아니라 베리타스 제국으로도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거에요.”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체이스가 물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와 해전을 벌인 해적들이 본래 베리타스 제국 소속이라면 베리타스 제국에서 상거래는 불가능 하지 않습니까?”


체이스는 상단에서 일했던 만큼 그 부분에 대해 짚고 있었다.

소속국가의 함선에게 공격을 한 것이 밝혀지는 경우 해당 국가와의 거래는 불가능 하다고 보면 되었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게 바로 협상이 아닌가. 나는 씨익 웃으며 입을 열었다.


“후후후. 원래라면 불가능 하겠지만. 협상카드가 있으니 걱정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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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포로협상 +4 18.04.23 1,049 32 8쪽
22 22화 제안 +2 18.04.22 1,077 30 10쪽
» 21화 카일 위리고 +2 18.04.21 1,110 36 10쪽
20 20화 전후처리 18.04.20 1,120 33 11쪽
19 19화 해전승리 +2 18.04.19 1,083 36 9쪽
18 18화 해적함대와의 일전 18.04.18 1,088 2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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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정보수집 +2 18.04.16 1,184 28 11쪽
14 14화 에피네프린으로 가다 +4 18.04.15 1,303 2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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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화 조각난 퍼즐 +10 18.04.13 1,325 2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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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이면계약 +2 18.04.12 1,328 31 10쪽
9 9화 협상 +14 18.04.11 1,413 3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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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79 52 9쪽
3 3화 거래성사 +10 18.04.09 2,072 58 10쪽
2 2화 첫 거래 +9 18.04.09 2,250 68 10쪽
1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54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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