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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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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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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27
추천수 :
1,134
글자수 :
163,121

작성
18.04.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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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23화 포로협상

DUMMY

나는 당분간 이곳에 남아있을 계획이었다. 나는 베리타스 제국에 보낸 서신의 답신도 받아야 했고 게헨나로부터의 보상도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이곳에 있어야 할 지는 몰랐지만 놀고 있을 생각은 없었다.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동료들에게 무언가를 끊임없이 배웠다. 케빈에게는 검술, 한슨에게는 측량, 체이스에게는 회계등을 말이다. 배워두면 나중에 어딘가 써먹을 지 모르니 그러했다.

오늘은 한슨에게 배운대로 해도를 그리고 있었다. 한창 해도를 그리는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케빈이 들어왔다.


“무슨 일이지?”


“상단주님 모집공고를 보고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얼마 전 광장에 모집공고를 붙였었던게 떠올랐다.

이번 해전의 승리로 명성이 꽤 올랐으니 예전보다 더 능력있는 자들이 찾아올테니 이번 면접이 꽤나 기대가 되었다.


“한명씩 들어오라고 해.”


“예.”


한명씩 면접을 보고 어느정도 능력이 있다면 모두 채용할 생각이었다. 사업이 커가는 만큼 더욱 많은 동료들이 필요할테니까 말이다.

잠시 후, 모집공고를 보고 찾아온 인원들이 한명씩 면접을 보러왔다.

그들의 신상내력을 보고 이름이 어렴풋이 기억난다 싶은 자들은 모두 채용하였고 이름이 기억에 없어도 어느정도 능력이 있어 보이는 자들도 모두 채용하였다.

그렇게 총 23명이 새롭게 우리 상단의 식구가 되었다.


“후아. 드디어 끝났다.”


면접을 다 보고 한숨 돌리려는 찰나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똑똑


“누구세요?”


방문을 열고 들어온건 형인 카리안이었다.


“형? 무슨 일이야?”


“라파엘 할 말이 있다.”


“응 말해.”


“이제 방학이 끝나가니 알브힘으로 돌아가야 할 듯 하구나.”


아차차. 돌아간다는 형의 말에 그제야 형이 아직 알브힘 기사학교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나는 형의 두 손을 잡고 말했다.


“고마워. 형. 그동안 고생했어.”


“나야 말로 고맙구나. 라파엘. 이번 해전을 통해 게드윈 제독에게 무척이나 많은 것들을 배웠다.”


형의 말처럼 형은 이번에 전설적인 제독인 게드윈 제독에게 직접 해상전투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런 노하우는 지휘관을 꿈꾸는 형에게는 돈을 주고도 배울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었을것이다. 무협으로 치자면 기연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가 뭐 한게 있나. 형이 잘 배웠으면 그걸로 된거지. 이제 한학기 남은거지?”


“그래.”


나는 진지한 어투로 형에게 물었다.


“졸업하면 나를 도와줄수 있어?”


“물론. 언제든지.”


내 영입제안을 형은 혼쾌히 승낙했다. 형이 합류한다면 우리 상단에 큰 힘이 될 것이기에 나는 무척이나 기뻤다.

짐을 챙긴 카리안 형은 곧바로 알브힘으로 떠났다. 아직 방학은 2주정도 남았을테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충분히 도착하고도 남을 터였다.


형이 알브힘으로 떠나고 얼마지 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던 소식이 왔다. 베리타스 제국에서 인질들의 몸값협상을 하자는 답신이 온 것이다.

서로 원하는 바가 같으니 이리저리 젤 필요 없이 곧바로 협상테이블이 꾸려졌다. 베리타스 제국의 협상인은 샤프한 인상의 중년인이었다.


“마이트 백작이네.”


마이트 백작. 베리타스 제국의 외무대신이다. 이거 꽤나 큰 거물이 왔구만. 후후후. 지위가 높다면 결정권이 크다는 말이기에 나로선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라파엘 시리우스입니다. 라파엘 상단이라는 작은 상단을 꾸리고 있지요.”


그는 눈을 좁게 뜨고는 중얼거렸다.


“라파엘 상단이라... 기억해두겠네.”


그리고는 잠시간 침묵이 이어지며 서로를 탐색하였다. 하지만 아쉬운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미는 법. 이윽고, 침묵을 깨며 마이트 백작이 말했다.


“그나저나 혹시 포로들은 몇명이나 있나?”


“모두 258명입니다.”


“혹시 그중에 제독과 부제독이 있나?”


“제독인 그란델 제독은 도망쳤고 부제독 사티레브만 있습니다.”


어느정도 정보를 수집한 마이트 백작이 본론을 꺼냈다.


“해적행위를 했으나 그들은 어쨌든 우리 베리타스 제국의 병사들이네. 포로 한명당 500골드. 어떻나? 지휘관인 사티레브 부제독은 일반병사 몸값의 10배인 5000골드를 지불하겠네.”


일반적인 포로의 몸값이 300골드 정도인걸 감안할때 꽤나 후하게 쳐준 것이었다. 하지만 후후후. 저울에 올리지 않은게 있잖아. 백작.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구.

나는 마이트 백작을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이런. 이런. 백작님. 이거 외교적인 업무만 보셔서 그런지 수학에 약하신거 아닙니까? 계산이 맞지를 않는군요.”


내 말에 마이트 백작이 핏대를 세우며 소리쳤다.


“금액이 잘못되다니 무슨 말인가? 일반적인 포로의 몸값은 보통 한사람당 300골드이고 나는 거기에 무려 200골드를 더 얹었네. 여기서 더 받겠다는 건 욕심이야!”


“마이트 백작님의 계산대로라면 총 몸값은 13만 3500 골드로군요. 후후후. 그런데 말입니다. 빠뜨리신게 있는데 말입니다.”


내 말에 마이트 백작이 당황한 기색으로 물었다.


“빠뜨린거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후후후. 3황자님의 목숨값 말입니다.”


내 말을 들은 마이트 백작은 정곡을 찔린듯 난처한 기색을 하며 말문이 막혔다.


“이, 이런. 그 것을 어떻게...”


꿀꺽.


긴장을 했는지 마이트 백작이 침넘기는 소리가 내게까지 들려왔다. 후후후. 긴장할것 없다구 백작. 나는 아주 양심적인 사람이니까.


나는 깍찌를 낀 채로 건너편 소파에 앉아있는 마이트 백작 쪽으로 몸을 가까이 붙였다.


“후후후. 서로의 패를 모두 알았으니 우리 허심탄회하게 한번 협상을 진행해보도록할까요. 백작님?”


“원,원하는게 뭐요?”


마이트 백작의 말투가 하대에서 평대로 바뀌었다. 하지만 엄청 긴장해서인지 그런것은 신경도 쓰지 못하는 듯 했다.

3황자의 목줄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의 주도권은 내게 넘어온 상황. 그럼 나는 이제 뽑아먹을대로 뽑아먹는 일만 남은 것이다.


“우선은 3황자님 몸값부터 시작해봅시다. 양심적으로 50만 골드만 받겠습니다.”


“50만골드?!”


“뭐 대 베리타스 제국의 3황자님이시니 그정도 금액은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그래도 50만 골드는 너무 과한게 아닌가.”


마이트 백작은 당황한 기색이 여과없이 드러나 있었다.

50만 골드라는 금액은 그만큼 큰 금액이다. 하지만 뭐, 내가 저쪽 사정을 봐줄 필요가 없지. 패는 내가 쥐고 있고 아쉬울것도 없는 상황이니까.

나는 그의 말에 수긍하듯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말했다.


“흐음. 그렇군요. 50만 골드는 조금 과하다? 제가 3황자님의 목숨값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니 너무 과하게 책정했을 수도 있겠군요.”


“그렇지. 그렇지. 50만 골드는 현실적으로 너무 과하단 말일세.”


마이트 백작이 내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나는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허공을 응시하다가 입을 열었다.


“베리타스 제국 3황자의 목숨값이 얼마일까... 아하. 잘 모르는 건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마침 게헨나의 외무대신인 카일 위리고님과 안면이 있으니 그분께 물어보면 되겠군요.”


그러자 곧바로 마이트 백작의 표정이 사색이 되었다.


“그, 그건 절대 안되네!”


제국의 3황자가 적국의 포로가 된다? 그것도 해적행위를 하다가? 그야말로 상상하기도 싫은 외교적인 굴욕이었다.


“이거 참!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저보고 대체 어쩌란 말입니까?!”


쾅!


“어이쿠!”


내가 소리를 지르며 책상을 주먹으로 내려치자 그 소리에 깜짝 놀란 마이트 백작이 깜짝 놀라며 눈만 멀뚱멀뚱 떴다. 화난 표정을 짓던 나는 심호흡을 하고 난 후 그에게 말했다.


“후우. 뭐 50만 골드가 힘들다고 하니 어쩔수 없지요. 그럼 조건을 바꾸겠습니다.”


“고, 고맙네.”


식은땀을 닦으며 말하는 그에게 내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3황자님의 몸값은 60만 골드입니다. 백작님. 후후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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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재회 +4 18.04.26 1,091 31 9쪽
25 25화 알브힘 귀환 +6 18.04.25 1,070 28 10쪽
24 24화 포로협상(2) +2 18.04.24 1,057 30 11쪽
» 23화 포로협상 +4 18.04.23 1,052 32 8쪽
22 22화 제안 +2 18.04.22 1,079 30 10쪽
21 21화 카일 위리고 +2 18.04.21 1,115 36 10쪽
20 20화 전후처리 18.04.20 1,123 33 11쪽
19 19화 해전승리 +2 18.04.19 1,086 36 9쪽
18 18화 해적함대와의 일전 18.04.18 1,091 27 10쪽
17 17화 준비 +6 18.04.17 1,134 24 9쪽
16 16화 게드윈 제독 +4 18.04.17 1,142 28 11쪽
15 15화 정보수집 +2 18.04.16 1,186 28 11쪽
14 14화 에피네프린으로 가다 +4 18.04.15 1,336 23 10쪽
13 13화 색출 +12 18.04.14 1,290 31 10쪽
12 12화 조각난 퍼즐 +10 18.04.13 1,327 29 11쪽
11 11화 투자유치 +4 18.04.12 1,332 29 11쪽
10 10화 이면계약 +2 18.04.12 1,331 31 10쪽
9 9화 협상 +14 18.04.11 1,416 31 11쪽
8 8화 레이첼 제로스 +4 18.04.11 1,476 39 10쪽
7 7화 비자금 +6 18.04.10 1,534 40 9쪽
6 6화 철제무기 교역 +8 18.04.10 1,605 34 10쪽
5 5화 알브힘 도착 +8 18.04.09 1,714 45 9쪽
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81 52 9쪽
3 3화 거래성사 +10 18.04.09 2,081 58 10쪽
2 2화 첫 거래 +9 18.04.09 2,253 68 10쪽
1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60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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