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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상인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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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DRAGONIX
그림/삽화
KING
작품등록일 :
2018.04.09 14:12
최근연재일 :
2018.05.11 08:15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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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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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
글자수 :
163,121

작성
18.05.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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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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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30화 대책회의

DUMMY

30화


견적서를 받아든 나는 그대로 찢어버릴 뻔 했다.


“양국의 상인조합에서 받을 피해보상금액이 총합 160만골드? 이건 현실적인 지불능력을 고려를 하지 않은 책정금액이 아닙니까?”


내가 레이첼과 마이트 백작에게 요구했던 보상금액은 그들의 지불능력을 고려한 현실적인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내민 견적서는 피해규모만을 따진 비현실적인 견적서였다.


“현실적인 지불능력 고려라. 상대방을 위한 배려가 넘치시는 분이었군요? 하긴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배려는 필요한 법이지요. 그래서 본녀 또한 갑작스런 지출을 하게된 라파엘님에 대한 배려로 만자리 이하는 과감히 삭감해드렸답니다. 후훗.”


너무도 화가 터져 눈물이 핑 돌지경이었지만 그녀가 요구한 돈을 내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명분은 저쪽에게 있었으니까.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불하도록 하지요. 하지만! 상인 조합에서 제 산하세력이 된 상단들에게 보상금 지급을 미룬 시일만큼의 시간동안 유예한 뒤에 지불할 것입니다.”


“마음대로 하세요. 넉넉잡고 석달을 드리지요. 그럼 라파엘님의 다음 행보를 기원하며 이 자리를 파하도록 하죠.”


아드리안 황녀.

처음엔 웬 듣보인가 했었는데 160만 골드짜리 펀치를 한방 맞으니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다.


그렇게 아드리안 황녀와의 첫 대면은 끝이났다.


***

160만골드라는 채무는 석달안에 변제하기엔 너무 큰 금액이었다.

일단 큰 이문이 남는 교역품이라면 향신료와 커피, 그리고 금이있다.

하지만 향신료와 커피는 원산지가 너무 멀어 석달안에 왕복이 불가능했으며 금은 적재량이 큰 범선이 있어야 했는데 현재 보유한 두척의 캐럭을 가지고는 160만골드를 변제할만한 이문을 거두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선박을 건조하기에는 기일이 부족했다.

이래저래 걸림돌이 하나씩 있었다. 물론 정 안되면 내 수중에 100만골드가 있으니 담보대출을 받아 변제할수는 있지만 9개월 후에 시행될 자유무역 시행령에 대한 준비에 차질이 생겨 결국 고사하게 될것이 뻔했다.

여러 경우의 수를 고민하던 나는 혹시 이 채무의 법리적인 헛점을 찾아낸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게 성공한다면 160만 골드라는 큰 손해를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줄일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내 머릿속에 한 인물이 떠올랐다.

바로 행정학교에 다니는 둘째형인 메르텔 시리우스였다.

둘째형 메르텔 시리우스는 행정학교에서 전교 수석을 놓친 적이 없는 재원인 만큼 현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방도를 찾아낼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


나는 곧바로 둘째형에게 사람을 보냈고 둘째형은 곧바로 나를 찾아왔다.


“무슨 일이야?”


그저 급한 일이라고만 해두었으니 형이 대뜸 내게 물었다. 설명을 요구하는 형에게 나는 대강의 사정을 말해주자 형이 놀라며 말했다.


“160만 골드? 그런 엄청난 금액을 채무로 지게 되었다고?”


“그래. 그리고 석달 기한이고. 형이 보기엔 어때? 빠져나갈 구멍이 있겠어?”


그러자 형이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안본 사이에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졌구나? 일단 대강의 내용만 듣고는 어떤 방도도 내놓을 수 없어. 어째서 일이 그렇게 된건지 하나도 빠짐없이 내게 말해줘.”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형. 나는 형에게 에피네프린에서 있었던 일부터 마이트 백작과 레이첼과의 협상과정, 그리고 아드리안 황녀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사건들을 모두 이야기 해주었다.


“자,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야. 어때?”


그러자 형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너 아주 사기꾼이 다 돼었구나? 예전의 순수했던 라파엘은 도대체 어디로 간거야?”


“가뜩이나 심란하니까. 놀리지 말아줘 형. 그나저나 어때? 방도가 있겠어?”


잠시 고민하던 형이 말했다.


“아무래도 법리적인 해결책으로는 힘들어. 저쪽의 명분이 너무나 명확하니까.”


“그래?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형의 말에 기운이 쭉 빠졌다.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고 형을 불렀지만 형도 딱히 방도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말이다.


“잠깐. 법리적인 해결책으로는 힘들다고 했지. 해결책이 없다고는 안했는데? 다만 내가 생각해낸 방법이 먹힐지 안먹힐지는 모르지만.”


형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형의 말투를 보아하니 어떤 방도가 있는 듯 했으니까.


“정말? 그게 뭔데?”


“후후후. 잘 들어봐. 그 방도는 바로...”


그렇게 형은 내게 자신이 생각해낸 방도를 말해주었다.

형의 계책을 모두 들은 나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는 엄청난 계책이었기 대문이다. 이런 대단한 계책을 생각해낸 형이 사랑스러워진 나는 그대로 형에게 달려들어 껴안아 주었다.


“와. 진짜 형! 대단해!"


“아 절로가! 징그럽게!”


형은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나를 보더니 물었다.


“그나저나 라파엘. 혹시 내가 졸업하고나면 네 상단에 자리를 하나 마련해 줄 수 있겠어?"


형의 말은 의외였지만 내 입장에선 무조건 적으로 환영이었다.

사실 우리 삼형제중 누가 가장 큰 상재를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면 단연 메르텔 시리우스를 지칭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메르텔 형의 지력은 어마어마 했으니까 말이다. 문일지십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메르텔 형은 상인이 되는 것을 싫어했다. 아버지가 누누히 형에게 상인이 되어 자신의 뒤를 잇기를 권했지만 형은 거절했었다. 자신은 행정관료가 되어 권세를 휘두를거라나 뭐라나.

어쨌든 그랬던 형이 갑자기 내게 상단의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한 것이다.

문득 나는 형이 심경변화를 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형정도의 능력자라면 무조건 없는 자리도 만들어야지. 그런데 형이 상단에 합류하면 나야 좋지만 형은 행정관료가 되는게 꿈 아니었어? 형은 상인이 되는걸 싫어했잖아.”


“그냥 현실을 직시했다고 해야할까. 라파엘. 내가 우수한 성적으로 행정학교를 졸업한다고 쳐. 그리고 관료사회에 입성한다고 해보자고. 그렇다고 하면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형의 말을 들어보니 어떤 부분을 고민하는지 알것 같았다.

관료사회는 그야말로 고인 물을 넘어선 썩은 물이었다. 대체로 새로 관료가 되는 자들도 성적순이라기 보다는 누구의 아들이네. 혹은 누구의 빽이네 라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러한 실정이다보니 형도 미래를 깨달은 거다. 자기보다 못하다 생각한 인물이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갈 미래를 말이다.


“그러니까 형 말은 들러리는 싫다 이거지?”


“그래. 기왕 들러리를 설거면 동생인 네 들러리를 서는게 낫겠다 싶더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메르텔형이 상단에 온다면 나야 환영이었다. 행정학교에서 수석을 놓치지 않는 재원일 뿐더러 내 형제이니 배반할 일도 없었다. 특히나 계략쪽으로는 나보다 한수위의 느낌도 들었다. 아드리아나 황녀의 160만 골드 채무를 잘하면 단박에 날려버릴 계책을 세운걸 보면 말이다.


"좋아. 형까지 우리 상단에 합류하게 되면 이제 곧 우리 삼형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상인이 되는거야. 우리 잘 해보자!"


"우리 삼형제가?"


형의 반응에 나는 형에게 말하지 않은게 있음을 깨달았다.


"아하. 형한테 이야기 안했네. 카리안 형도 졸업하면 우리 상단에 합류하기로 했어."


“그 근육바보가?”


“그래. 졸업하면 내 일 도와주기로 했어. 그러니까 우리 삼형제가 모두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되는거라고."


"재미있겠네."


확실히 형의 말대로다. 나도 우리 삼형제가 모두 모이면 어떤 시너지가 날지 꽤나 기대되니까 말이다.


***


시간이 흘러 이틀이 지났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이 숙소에 왔다. 바로 지금까지 구텐베르크에 있던 지크와 쟈넷이었다.

그들이 합류하기를 기다리느라 아직까지는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던 나였다.

쟈넷을 보자마자 엘리자베스가 쟈넷을 향해 울면서 달려들었다.


“언니!”


그런 엘리자베스를 본 쟈넷도 그녀를 보며 소리쳤다.


“엘리자베스!”


감격스런 자매상봉이었다.

같이온 지크는 뭔가 생각이 많아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저 아가씨가 쟈넷의 동생인 엘리자베스야.”


“그럴 것 같았습니다. 다만...”


“다만? 무슨 문제라도 있어?”


“쟈넷씨의 여동생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요.”


지크의 말을 들은 나는 씨익 웃었다. 짐작가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쟈넷과의 사이는 진척이 있는거야?”


그러자 지크가 쑥쓰러워 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실 쟈넷씨와 연인이 되었습니다. 모두 도련님 덕분입니다. 사실 아까 고민한게 엘리자베스양을 엘리자베스양이라고 할까 아니면 처제라고 할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처제라고 하기엔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부럽다. 그런 일이 고민거리가 되다니. 나도 지크처럼 소소한 스케일의 고민거리만 있으면 좋으련만.

어쨌든 그렇게 나와 지크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을 때 자매상봉을 하던 쟈넷과 엘리자베스가 내게로 다가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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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2화 선동 +4 18.05.04 955 24 10쪽
31 31화 상인조합 +1 18.05.03 948 21 9쪽
» 30화 대책회의 +6 18.05.02 998 18 9쪽
29 29화 의외의 일격 +4 18.05.01 1,064 17 10쪽
28 28화 아드리안 황녀 +4 18.04.30 1,029 23 10쪽
27 27화 엘리자베스 18.04.27 1,046 25 9쪽
26 26화 재회 +4 18.04.26 1,091 31 9쪽
25 25화 알브힘 귀환 +6 18.04.25 1,070 28 10쪽
24 24화 포로협상(2) +2 18.04.24 1,057 30 11쪽
23 23화 포로협상 +4 18.04.23 1,051 32 8쪽
22 22화 제안 +2 18.04.22 1,079 30 10쪽
21 21화 카일 위리고 +2 18.04.21 1,115 36 10쪽
20 20화 전후처리 18.04.20 1,123 33 11쪽
19 19화 해전승리 +2 18.04.19 1,086 36 9쪽
18 18화 해적함대와의 일전 18.04.18 1,091 27 10쪽
17 17화 준비 +6 18.04.17 1,134 24 9쪽
16 16화 게드윈 제독 +4 18.04.17 1,142 28 11쪽
15 15화 정보수집 +2 18.04.16 1,186 28 11쪽
14 14화 에피네프린으로 가다 +4 18.04.15 1,336 23 10쪽
13 13화 색출 +12 18.04.14 1,290 31 10쪽
12 12화 조각난 퍼즐 +10 18.04.13 1,327 29 11쪽
11 11화 투자유치 +4 18.04.12 1,332 29 11쪽
10 10화 이면계약 +2 18.04.12 1,331 31 10쪽
9 9화 협상 +14 18.04.11 1,416 31 11쪽
8 8화 레이첼 제로스 +4 18.04.11 1,476 39 10쪽
7 7화 비자금 +6 18.04.10 1,534 40 9쪽
6 6화 철제무기 교역 +8 18.04.10 1,605 34 10쪽
5 5화 알브힘 도착 +8 18.04.09 1,714 45 9쪽
4 4화 아버지의 유언장 +4 18.04.09 1,881 52 9쪽
3 3화 거래성사 +10 18.04.09 2,080 58 10쪽
2 2화 첫 거래 +9 18.04.09 2,253 68 10쪽
1 1화 프롤로그 +28 18.04.09 3,660 6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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