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로드

웹소설 > 일반연재 > SF, 전쟁·밀리터리

이름가림
그림/삽화
이름가림
작품등록일 :
2018.04.12 16:01
최근연재일 :
2023.11.18 17:30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12,380
추천수 :
170
글자수 :
682,859

작성
19.11.08 23:20
조회
62
추천
1
글자
15쪽

13회 - 쟝과 세이거 (10)

DUMMY

길의 하우스 맨 뒤쪽에 달린 경납고 문은 세로 길이만 대충 25m에 달하는 대형 판때기였다. 하우스에 큰 짐을 싣거나 내릴 때면, 경납고 문의 아래쪽 경첩이 돌아가면서, 윗면의 모서리가 땅으로 내려와 진입용 경사로로 변하는 형태였다.


이른 아침, 경납고 문은 활짝 열려 있었고, 길은 그 앞에서 하우스의 화물 상자 속에 삿대질하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저거 다 언제 실은 거예요! 왜 나도 모르는 화물이 들어간 거냐고요!”


질문받은 사람은 사토시였다. 그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임에도 비난을 어려워했고 추궁받는 자리를 무서워했다. 그래서 잘못을 다른 이에게 떠넘기는 게 습관이었다. 그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었기에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저는 몰랐다고요. 무기가 들어온다는 말은 들었지만, 저 정도로 많을 줄을 몰랐어요. 당신도 몰랐고 나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예요. 이 사태의 원인은 모두···.”


“이봐욧!”


불타는 석탄에 바람을 불어넣는 짓이었다. 책임을 떠넘기려는 사토시의 말투가 길을 자극했다. 활활 불타오른 분노가 드래곤의 입김처럼 뿜어졌고, 길의 입에서 튀어져 나온 침이 BB탄 총알처럼 따갑게 사토시의 뺨을 때렸다.

사토시는 면전에서 폭발한 고함에 놀라 뇌 기능이 둔해졌다. 언어를 잊어버렸고, 도망칠 곳을 찾으려는 본능으로 하우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길도 그를 따라 자신의 하우스를 쳐다봤다.


문제의 그것들이 보였다. 화물 상자 속의 그림자에 무기의 윤곽이 숨어있었다. 기동 부대를 편성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장갑차였다. 4개짜리 로터를 한 장으로 접어 수송 상태로 세팅해 놓은 2인승 공격 헬기였다. 그 기계들의 정비용품과 탄약 상자와 개인용 자동 화기 세트였다. 거기에 경호팀의 3명이 있었다.


입은 반바지보다도 팽창한 종아리 근육이 먼저 보이는 휴스턴이 장갑차 옆에서 소방 호스 같은 걸 당기고 있었다.

길이 보기에는 신축성 있는 결박용 로프로 기갑 차량을 고정하는 것 같았는데 완벽한 헛짓거리였다. 아무리 꽉 묶어봤자 로프의 끝을 저렇게 엉성한 매듭으로 마무리하면 하우스가 주행을 시작하고 얼마 못 가서 운동화 끈처럼 풀려버릴 것이었다.


전투복 바지 위에 하늘색 반소매 남방을 헐렁하게 입은 휘트니는 그들의 대장인 코스트너와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물품의 개수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구경꾼의 시선을 느꼈는지 이쪽을 쳐다봤다. 그리고는 길과 사토시라는 걸 알아보고는 무심하게 고개를 떨구고 서류를 내려다봤다.


길은 그녀와 눈을 맞추자마자 겁을 먹고 눈을 깔았다. 무섭게 차가운 여자였다. 외모가 예쁘장한 그녀에게 가졌던 막연한 기대감이 부서지고 섭섭함 같은 게 밀려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숨겨야 했다. 화가 났다는 걸 보여줘야 했기에 사토시의 멱살을 잡으려고까지 했으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심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꿈틀거릴 정도로만 쳐들었던 손을 바지 주머니에 끼워 넣고 엉거주춤하게 자세를 잡았다.


사토시는 저들 경호원들도 자기편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끔찍한 방법으로 외로움을 체감하고는 습관대로 또 변명을 시작했다.


“제 잘못이 아니라고요. 제 직장 상사 때문이에요. 그 사람이 자기 생각나는 대로 일을 벌여대니까 이런 꼴이 난 거라고요. 제대로 된 체계가 뭔지도 모르는 주제에 나하고는 상의도 없이 일을 키웠으니, 책임을 물으려면 그 사람한테 따지세요. 이게 다···.”


“어험···.”


어느새인가 그들 곁에 경호팀의 대장인 코스트너가 와 있었다. 그는 정체 모를 저 무기들을 길의 하우스에 실은 실행자였고, 그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를 모든 책임을 대신 짊어 메줄 지도 모를 구원자였다. 사토시는 그렇게 기대했다.


하지만 코스트너는 그저 인사를 하러 왔을 뿐이었다. 휘트니와 함께 어려운 서류를 억지로 읽다가, 그녀가 경계 태세에 들어선 걸 눈치채고 사토시를 뒤늦게 알아봤다. 그로서는 프로젝트의 책임자와 운송 책임자를 발견한 것이었으니, 경호 책임자로서 의무를 다하려고 아는 척을 하러 온 것이었다.

이번의 ‘장비’들을 수송함에 대해서는 저들에게 보고하고 허락받지 않아도 된다는 명령을 ‘따로’ 받았다. 그러니 새로 들어온 수송품을 하우스에 싣는 이 작업을 경호팀이 알아서 독자적으로 수행하더라도, 저들은 이에 대한 사정을 대충은 알고 이해해주리라고 짐작했다.


코스트너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어 하는 남자였기에, 최선을 다해 밝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이른 아침부터 무슨 얘기를 나누시는 겁니까?”


이만하면 좋은 인상을 주었을 거다. 코스트너는 그러리라 희망했다. 그러나 길은 그가 무서웠다. 가슴의 권총 파우치와 허리에 찬 칼집으로 자꾸만 눈이 갔다. 항상 사납게 째려보는 그의 부하들은 더욱더 무서웠다. 그렇지만 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었다. 지금껏 사토시에게 성질을 부리고 있었기에 그 기세를 바꾸어서는 안 되었다. 만만한 약자를 괴롭히다가 강자가 나타나자마자 비굴해지는 놈은 치사한 개새끼였다. 길은 비겁해지지 않으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의 긍지를 지키고자 이글거리는 눈동자로 악당 두목을 쏘아봤다. 그리고 그의 눈과 자신의 시선이 격돌하자마자 또 눈을 깔았다. 겁먹은 것을 숨기려고, 자존심을 지키려고, 목소리 크게 소리쳐야 했다.


“저거! 내 하우스 안에 저거 다 뭐예요! 주인한테 말도 안 하고 저런 걸 실으면 어쩌자고요! 계약서에도 저런 건 없었다고요!”


코스트너는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사토시를 바라봤다.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당신은 아시잖습니까.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권리를 양보할 테니 저를 대신해 말씀해주시지요.’라고 말하려 했으나, 그는 지 스스로는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잘난 듯이 참견만 해대는 양반네들 같은 몰골이었다. 전혀 도움이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기에, 코스트너는 자신의 권한으로 얘기할 수 있는 만큼의 정보만으로 길과 대화하기로 마음먹었다.


“화물을 인계받은 시간이 이른 새벽이었습니다. 깊이 주무시는 길 씨를 깨우고 싶지 않아서 저희끼리 상차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점 때문에 화가 나신 거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코스트너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길에게는 충분한 해명이 아니었다. 납득이 되질 않아서 소리쳤다.


“아니, 실을 화물이 왔으면 당연히 나를 깨웠어야죠! 그리고 저걸 다 어떻게 실은 거예요? 화물 상자의 잠긴 문은 나만 열 수 있고, 누가 억지로 열면 경보가 울렸을 텐데···?”


“경보는 제가 우리 팀원에게 지시하여 끄게 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길 씨의 잠을 깨우고 싶지 않았고, 보안상의 문제로 함부로 보여드릴 수도 없는 장비이기 때문입니다. 수송이 한밤중에 이루어진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당신은 프로젝트와는 무관한 사람이니 화물의 내용물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말아주십시오.”


“말도 안 돼···.”


길은 저들이 너무나 쉽게 하우스의 잠금장치를 풀었다는 말에 경악했다. 그리고 말싸움에 지고 싶지 않아져서 하나하나 딴지를 걸어야 마음이 풀릴 것 같아졌다.


“그러면···, 그러면! 여기 사토시 씨는 뭐가 돼요. 이분도 저런 게 왜 실렸는지 아예 몰랐던 것 같은데요.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사람인데 이렇게 일을 함부로 진행한다고요? 남이라서 각자 따로 논다고요? 당신에게는 상관도 없고 동료도 없어요!”


‘그는 정말로 아는 것이 없는 걸까?’


코스트너는 조금 놀라서 사토시를 쳐다봤다. 그는 여전히 멍청한 표정이었고, 코스트너는 왠지 그래야 할 것만 같아져서 길에게 다시 고개 숙였다.


“······. 제가 말실수를 했군요, 사과드리겠습니다. 두 분은 남이 아닙니다. 저희는 이번 프로젝트의 관련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두 분은 저희의 임무 대상이 되는 것이며, 개인의 해석에 따라서는 동료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오해는 바로잡아야 하겠습니다. 경호팀은 사토시 씨에게 명령받는 수직 구조의 아래에 놓인 팀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별개의 조직입니다. 하우스에 실은 저 화물은 저희에게만 추가로 떨어진 덤 같은 물건이라 여기시고, 보지 못한 척 신경 끄시는게 서로에게 편할 거라 판단됩니다.”


“아니, 뭔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내 말의 요지는 이거예요! 내가 싣고 가야 할 화물 목록에는 저런 게 있다는 소리는 듣지도 못했고 내가 사인한 계약서의 항목에도 없었어요. 나에게는 내가 싫은 건 안 해도 되는 권리가 있어요! 저따위로 사람 죽이는 흉측한 것들은 당장 치워요! 안 그러면 일이고 뭐고 다 끝장내고 여기서 바이바이 할 테니까!”


좋게좋게 얘기하고 싶은데 말이 통하지 않는다. 코스트너는 자신이 설명을 잘 못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이자에게 현실을 알려줘야 한다는 필요성을 가지게 되었다. 어쩔 수 없는 사실은 당사자에게 강제성을 부여한다. 어쩌면 협박과도 같은 현재 상황을 전해야 했다.


“물론 길 씨에게는 운송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급된 계약금은 돌려주셔야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의 법률팀이 일방적인 계약 취소에 대한 위약금을 요구할 겁니다. 계약서를 잘 읽어보세요. 화물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것들은 분명히 프로젝트의 자산이라는 명목으로 계약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비밀의 보호와 유지 항목이 있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십시오. 길 씨는 우리 프로젝트의 자산에 대해 함부로 알려고 해서는 안 되고 다른 곳에 알려서도 안 됩니다. 화물을 들이는 일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계약 내용을 이행함에 있어서 저희의 잘못은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길 씨 스스로 계약을 파기하시겠다는 겁니까? 지저분한 법률 싸움에 휘말리실 텐데요?”


길은 ‘법’이 무엇인지 잘 몰랐고, 알지 못하는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었다. 지레 겁을 먹고 대꾸하지 못하게 되어서는, 사토시는 뭐라고 할지 궁금해서 곁눈질로 살폈더니, 이 자식이 입을 멍청하게 벌리고 ‘아하!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그를 패고 싶어졌다. 그러나 곁에 코스트너가 있었기에 분을 삭여야 했다.


그리고 코스트너의 의도대로 자신을 덮치는 실제 상황을 의식하게 되었다. 당장에 하우스를 유지할 돈이 없었다. 유지비를 메꾸려면 운송 주문을 받아서 돈을 벌어야 하는데, 요즘의 조합에서는 새로운 주문을 따내기 힘든 상황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사토시의 운송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저들에게는 절대로 말하지 못할 길의 본심은 이러했다.


‘어려울 때 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들께서 이 계약을 먼저 제안해주셨기에 망정이지 사실은 저 스스로 무릎 꿇고 기회를 주십사 구걸했을지도 모를 처지였습니다요. 물론 진짜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겠지만, 뭐···. 제 마음은 그렇다는 것이지요···.”


보이지 않는 현실이 길을 짓누르며 명령했다.

‘명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으면 이 계약을 끝까지 가지고 가라!’


길은 비굴함을 감추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억지로 소리쳤다.


“젠장, 좋아요, 다 좋다고 쳐요! 그래도 화물의 상태는 점검해야 하니까 그런 줄 알고 협력하세요. 나는 내가 안전 상태를 확인한 화물과 승객에 대해서만 운송 책임을 져요. 지금은 하우스가 정차되어 있어서 괜찮아 보이지만,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화물 상자도 흔들리고, 덩달아서 그 안에 든 짐들도 진동하게 돼요. 게다가 갑작스럽게 돌발 사태라도 발생하면 달리던 차를 급하게 멈춰 세워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당신들이 멋대로 쑤셔 넣은 고정되지 않은 쓰레기들은 미끄러지고 굴러떨어지면서 박살 나고 재수 없으면 사람도 다치게 될걸요. 저렇게 얼기설기 조잡하게 엮어놓은 화물은 내 알 바가 아니니까, 이동 중에 파손이 되든지 말든지 당신이 고쳐 쓰세요.”


길은 강한 척, 허세를 부리고 싶어서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을 덧붙였다.


“내 말뜻 아시겠어요? 알아들었냐고요!”


그의 끝말에는 거짓된 거만함과 빈정거림이 가득했으나, 코스트너는 그러한 모든 허세를 흘려들었고, 괜히 기분 나빠 할 이유도 없었다. 그리고 그는 올바른 주장은 귀담아듣는 사람이었다. 길의 말에는 일리가 있었다. 대부분의 군사 무기는 신뢰성을 최우선 사항으로 두고 설계하기에 쉽게 고장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밀한 항공 기계인 헬리콥터는 저대로 두기가 어째 좀 불안하다는 게 코스트너의 심정이었다. 초심자인 자기네들이 아무리 꼼꼼하게 수송 준비를 한다고 해도, 전문가인 길이 잠깐 봐주는 것만큼 확실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기꺼이 길 씨에게 저희 화물의 안전 점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신 미리 말씀드렸다시피 화물의 내용물을 깊이 보지는 말아주십시오. 이 점을 명심해 주신다면 화물 상자로의 입장을 허락하겠습니다.”


“뭐라고욧!”


쩌렁쩌렁한 고함이 어찌나 크게 울렸는지 주변 만물이 숨을 죽였다. 이성을 잃은 길은 다시금 포효했다. 깨끗한 진심이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드래곤의 입김이 코스트너를 휘감았다.


“저 하우스는 내 거야! 나는 내 하우스에 들어감에 있어 누구의 허락도 받지 않아! 하우스는 나의 모든 것이며 저 안에서만큼은 내가 주인이며 왕이니, 그 누구도 나의 자유를 억압 못 해! 내 말 알겠어? 알겠냐고옷!”


길은 그의 눈을 똑똑히 노려봤다.


코스트너는 길의 돌변에 당황하면서도, 가볍게 손만 휘둘러도 찌그러져 버릴 약자의 도발에 화가 났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분노였고, 10살짜리 꼬마들이나 가져볼 만한 유치한 복수심이 생겼다. 앞발로 녀석의 배를 차서 숨도 못 쉬게 괴롭히고 바닥에 자빠뜨려 밟고 매도하며 희롱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나 곧 이러한 상상을 한 자신을 질책하며 침착하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길의 뜻대로···.


“잘 알겠습니다···.”



— — — —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하우스로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세계 지도 20.01.11 193 0 -
공지 연재 주기 19.08.03 119 0 -
87 19회 - 겐가이의 로봇 (03) 23.11.18 2 1 28쪽
86 19회 - 겐가이의 로봇 (02) 23.09.13 9 2 28쪽
85 19회 - 겐가이의 로봇 (01) 23.07.19 16 1 18쪽
84 18회 - 길의 착각 23.06.19 17 1 25쪽
83 17회 - 아디나의 애정 23.05.02 19 1 24쪽
82 16회 - 고숙련자 23.01.16 28 1 36쪽
81 15회 - 마리아의 모정 22.09.01 27 1 22쪽
80 14회 - 프롤로그 - 명주 22.07.03 31 1 19쪽
79 13회 - 쟝과 세이거 (39) 22.04.29 38 1 18쪽
78 13회 - 쟝과 세이거 (38) 22.03.01 33 1 16쪽
77 13회 - 쟝과 세이거 (37) 22.01.21 34 1 18쪽
76 13회 - 쟝과 세이거 (36) 21.12.05 31 1 16쪽
75 13회 - 쟝과 세이거 (35) 21.10.23 35 1 20쪽
74 13회 - 쟝과 세이거 (34) 21.09.22 36 1 20쪽
73 13회 - 쟝과 세이거 (33) 21.08.22 34 1 15쪽
72 13회 - 쟝과 세이거 (32) 21.07.22 38 1 17쪽
71 13회 - 쟝과 세이거 (31) 21.06.24 41 1 20쪽
70 13회 - 쟝과 세이거 (30) 21.05.24 45 1 18쪽
69 13회 - 쟝과 세이거 (29) 21.05.16 42 1 17쪽
68 13회 - 쟝과 세이거 (28) 21.04.15 46 1 20쪽
67 13회 - 쟝과 세이거 (27) 21.03.15 37 1 16쪽
66 13회 - 쟝과 세이거 (26) 21.02.15 44 1 16쪽
65 13회 - 쟝과 세이거 (25) 21.01.16 40 1 24쪽
64 13회 - 쟝과 세이거 (24) 20.12.13 42 1 16쪽
63 13회 - 쟝과 세이거 (23) 20.11.12 61 1 39쪽
62 13회 - 쟝과 세이거 (22) 20.09.21 39 2 22쪽
61 13회 - 쟝과 세이거 (21) 20.08.24 44 2 24쪽
60 13회 - 쟝과 세이거 (20) 20.07.24 51 2 20쪽
59 13회 - 쟝과 세이거 (19) 20.06.26 63 2 27쪽
58 13회 - 쟝과 세이거 (18) 20.05.26 52 1 11쪽
57 13회 - 쟝과 세이거 (17) 20.04.27 57 2 19쪽
56 13회 - 쟝과 세이거 (16) 20.04.08 52 2 17쪽
55 13회 - 쟝과 세이거 (15) 20.03.25 67 2 12쪽
54 13회 - 쟝과 세이거 (14) 20.03.06 54 2 14쪽
53 13회 - 쟝과 세이거 (13) 20.02.06 68 2 23쪽
52 13회 - 쟝과 세이거 (12) 20.01.06 69 1 15쪽
51 13회 - 쟝과 세이거 (11) 19.12.07 114 1 19쪽
» 13회 - 쟝과 세이거 (10) 19.11.08 63 1 15쪽
49 13회 - 쟝과 세이거 (09) 19.10.08 57 1 20쪽
48 13회 - 쟝과 세이거 (08) 19.09.01 62 1 10쪽
47 13회 - 쟝과 세이거 (07) 19.07.20 78 1 16쪽
46 13회 - 쟝과 세이거 (06) 19.07.05 73 1 11쪽
45 13회 - 쟝과 세이거 (05) 19.06.07 90 1 18쪽
44 13회 - 쟝과 세이거 (04) 19.05.25 72 1 13쪽
43 13회 - 쟝과 세이거 (03) 19.05.17 87 1 13쪽
42 13회 - 쟝과 세이거 (02) 19.05.08 94 1 15쪽
41 13회 - 쟝과 세이거 (01) 19.04.30 102 1 12쪽
40 12회 - 길과 명주 19.04.16 178 1 22쪽
39 11회 - 쟝과 마리아 19.04.03 97 1 19쪽
38 프롤로그 - 빚과 담배 19.03.17 100 1 23쪽
37 10회 - 탄생 (07) 19.02.25 107 1 36쪽
36 10회 - 탄생 (06) 19.02.09 99 1 16쪽
35 10회 - 탄생 (05) 19.01.28 112 1 19쪽
34 10회 - 탄생 (04) 19.01.19 119 1 13쪽
33 10회 - 탄생 (03) 19.01.08 122 1 11쪽
32 10회 - 탄생 (02) 19.01.05 136 1 13쪽
31 10회 - 탄생 (01) 18.12.25 118 1 19쪽
30 9회 - 혼란 (02) 18.12.13 137 1 13쪽
29 9회 - 혼란 (01) 18.12.10 124 1 14쪽
28 8회 - 도착 (02) 18.11.17 108 1 14쪽
27 8회 - 도착 (01) 18.11.16 133 1 12쪽
26 7회 - 여정 (05) 18.11.01 121 1 10쪽
25 7회 - 여정 (04) 18.10.31 128 1 11쪽
24 7회 - 여정 (03) 18.10.31 129 2 12쪽
23 7회 - 여정 (02) 18.10.19 126 2 11쪽
22 7회 - 여정 (01) 18.10.13 195 1 10쪽
21 6회 - 수리 (04) 18.10.05 161 1 14쪽
20 6회 - 수리 (03) 18.09.28 156 3 14쪽
19 6회 - 수리 (02) 18.09.14 176 2 17쪽
18 6회 - 수리 (01) 18.09.01 180 3 12쪽
17 프롤로그 - 교차로 18.08.19 189 3 13쪽
16 5회 - 동업 18.08.07 178 3 20쪽
15 4회 - 계약자 (03) 18.07.27 186 2 14쪽
14 4회 - 계약자 (02) 18.07.24 186 2 17쪽
13 4회 - 계약자 (01) 18.07.13 209 2 20쪽
12 3회 - 살인자 (05) +1 18.07.04 230 4 12쪽
11 3회 - 살인자 (04) +1 18.06.28 217 5 10쪽
10 3회 - 살인자 (03) 18.06.25 252 3 11쪽
9 3회 - 살인자 (02) 18.06.21 243 5 21쪽
8 3회 - 살인자 (01) 18.06.12 311 3 13쪽
7 2회 - 몽상가 18.05.25 315 5 24쪽
6 1회 - 동행 (04) 18.05.12 340 6 11쪽
5 1회 - 동행 (03) +1 18.05.11 381 7 9쪽
4 1회 - 동행 (02) 18.05.11 460 4 8쪽
3 1회 - 동행 (01) +2 18.04.25 733 9 18쪽
2 프롤로그 - 5년 18.04.12 805 9 11쪽
1 프롤로그 - 18살 +1 18.04.12 1,672 11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