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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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아처경
작품등록일 :
2018.04.1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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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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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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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임무 1

DUMMY

다음날, 천명은 정대식과 김창현 국장을 함께 만났다.

처음부터 정대식을 사무실로 데려갈 수도 없고 혹시나 정대식을 감시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기에 외부에서 만나기로 했다.

칸마다 룸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밀담을 나누기에 좋다는 송파동에 ‘비엔나 룸 카페’에서 만났다.

다행히 손님이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라서 옆 칸이고, 뒤 칸이고 자리가 비어있다.

일행은 맥주를 시켜서 한잔씩 마시며 얘기를 나누었다.

정대식은 긴장한 눈빛으로 김창현 국장을 바라보았다.

연신 맥주를 마시며 긴장감을 없애려고 애를 쓴다.

김창현 국장이 먼저 명함을 꺼내 인사를 했다.

명함에는 KJ보험회사 부장이라고 새겨져 있다.

절대로 국정원의 국장이라는 명함을 사용하지 않는다.

예전에 태수에게 국정원의 명함을 준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였다.

그 특별한 경우를 태수는 걷어찼었지만.

이후에 두 번째로 명함을 주었고 그때는 태수도 받았다.

어쨌든 김창현 국장이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먼저 쉽지 않았을 텐데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명이가 정선생님을 위해서 애를 많이 썼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마주하게 되었군요.”

“오히려 제가 죄송합니다. 탈북자로 위장한 채 한국에 들어와 위장간첩으로 있었으니 그저 미안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천명이가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 전향을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제 가족을 남한으로 데리고 왔으면 합니다만 방법이 있겠습니까?”

“방법이야 어떻게 하든 마련해야지요. 그래서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희한테 지금까지 활동해온 정보를 주셔야 한다는 건 알고 계시지요?”

“예. 각오하고 있습니다. 수첩에 다 적어 놓았기 때문에 고스란히 적어서 드리겠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것은 가족의 문제입니다. 언제쯤 데려올 수 있을까요?”

“그 문제는 정선생님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추진하겠습니다. 그러니 정선생님도 우리가 원하는 정보와 함께 앞으로도 가족이 올 동안은 위장간첩으로 활동해주셔야 합니다.”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천명이를 고정간첩으로 만들어야 제가 소환당하지 않을 것 같은데 가능하겠습니까?”

“천명이에게 주로 어떤 일을 시킬 작정이십니까?”

“보위부에서 지령이 내려와야 일을 시킵니다. 다만, 처음부터 위험하거나 험난한 일은 안 시킨다는 것이 조금 위안이 될까요. 그렇게 두세 가지 일을 성공시키는 동안 가족들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때까지만 천명이가 고정간첩이 되었으면 합니다. 천명이에게 말을 했지만 제 위치가 지금 좀 위태위태합니다. 보위부에서 내려온 지령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해 조만간 소환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천명이가 고정간첩으로 있는 동안 하는 일들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체가 발각되지 않도록 정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럼요. 천명이 정체가 발각되면 제 목숨은 물론 가족들까지 위험해지는데 최대한 도와야지요. 내일 보위부에 천명이의 정보를 주겠습니다. 그럼 보위부에서 지령이 내려오겠지요.”

천명은 정대식과 김창현 국장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이 이제부터 얼마나 일을 잘해야 하는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몇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며 각오를 다진다.



***



정대식을 만난 후, 사무실로 복귀한 천명에게 김창현 국장이 할 말이 있다고 한다.

이번일은 어쩔 수 없이 정보원 노릇을 하게 되었지만 계속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할 수는 없다고 한다.

학교를 그만두던지, 정보원을 그만두던지, 둘 중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

천명은 둘 다 하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그건 곤란하다고 한다.

우선 정보원으로 일을 하려면 특수부대훈련원에서 훈련을 통해 몸으로 싸우는 일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 외에도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고 했다.

그리고 정보원도 화이트 정보원이 있고 블랙 정보원이 있는데 천명에게 어느 것을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둘 다 장단점이 있었다.

화이트 요원은 외부에 알려진 요원으로 일을 할 수 있지만, 블랙 요원은 주로 특수부대 출신들로 이루어진 사람들로 위험하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일을 하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월급이 다르다.

블랙 요원의 수입이 훨씬 더 많았다.

또한 화이트 요원은 매일 출근해야 하지만 블랙 요원은 일이 있을 때만 하는데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고 현장으로 출발한다고 했다.

화이트 요원은 국가공무원으로 대우를 받지만 블랙 요원은 누가 정보원인지 서로 모르게 한다고 했다.

오로지 팀장의 명령만 받고 블랙 요원의 신분은 각 팀장과 국장만이 안다고 했다.

그리고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번호가 이름이라고 했다.

일테면, ‘요원 15호 임무를 완수 하였습니다’ 식으로.

이후에도 많은 말을 해주었다.

국정원의 정보원에 대해서.

천명은 이번일이 끝나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정보원도 참 복잡하구나 싶었다.

뭐하나 쉬운 게 없구만.

드디어 천명에게 고정간첩으로서 첫 지령이 떨어졌다.

동방그룹내에 있는 동방 화학회사 연구실에 연구원으로 두 명을 입사시키라는 지령이었다.

동방 화학회사는 분자화학과 분자 물리학을 응용하여, 나노기술과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한국군장병들이 사용하는 특수보호의, 방사능 안전복, 화학 보호복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국방부에 전량 납품하는 군수업체이다.

그런 회사에 연구원을 넣으라는 말은, 기술을 빼가겠다는 뜻이다.

천명은 기가 막혔다.

처음에는 별로 위험하지 않은 일을 시킨다더니 개뿔.

언젠가는 말하겠지만 지금은 될 수 있으면 아빠한테 정보원이 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이런 개 같은 지령이 내려오는 바람에 아빠를 설득해야 할 판이다.

후. 어쩌면 좋을꼬.

아빠한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정보원이 되었다고 솔직히 말하고 회사에 사람 좀 넣어달라고 하면 과연 아빠는, ‘그래! 알았다’ 하실까?

천만의 만만의 콩떡이다.

당장 정보원을 때려치우라고 할 것이 분명하다.

에구구. 내 팔자야.

김창현 국장 아저씨에게 의논을 했다.

대번에 못한다고 말하라 하신다.

그 회사는 일반적인 회사가 아니어서 아무리 아들이라도 허락하지 않으실 거라면서 다른 일거리로 바꿔달라고 하란다.

천명의 생각에도 이 지령은, 되면 좋고 안 되도 괜찮은 지령이라는 생각이 든다.

쉽게 말해서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지령이다.

그런데 왜 이런 지령을 내렸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의미를 모르겠다.

천명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고 싶어서일까?

그것 말고는 다른 의미가 없어 보인다.

우선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일거리로 바꿔 달라고도 말했다.

중간에 있는 정대식만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이쪽저쪽 바쁘게 움직인다.

첫 지령을 못하겠다고 하니 다른 지령이 내려왔다.

역시나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는 의도이며 천명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싶었던가보다.

두 번째로 내려온 지령은 한국대학교 내에 있는 불온분자, 즉 반국가적 사상을 가지고 활동하는 자들을 위한 동아리를 만들라는 명령이었다.

‘북한의 체제와 이념을 연구하는 동아리’라고 구체적으로 적혀있었다.

천명은 환장하겠다.

아니 처음 고정간첩이 되면 쉬운 일부터 시킨다더니 무슨 이런 어려운 일을 시키는 건지 미치고 팔짝 뛰겠다.

그런 동아리를 만들었다 들키면 학교에서 퇴학당할 판인데 이런 지령을 내린 것을 보니 아직 천명이 고정간첩이 되었다고 믿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고정간첩이 아직 안되었다고 믿던지 말든지 두 번째 지령도 못하겠다고 말했다.

정대식 때문에 어지간하면 지령을 완수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여차하면 인생 종치는 일만 시켜대니 천명도 나중에는, ‘나도 모르겠다 싶어 마음대로 해라’는 뜻으로 거절했다.

그랬더니, 얼씨구!

새로운 지령이 또 내려왔다.

아마도 보위부에서는 천명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간첩으로서의 자질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고 싶어서, 계속 어려운 지령을 내리는 것 같다.

그나마 세 번째 지령은 할만하다.

주소와 이름 그리고 나이가 적혀있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접촉하여 고정간첩으로 만들라는 지령이었다.

언제까지라고 기간이 적혀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름이 강호선이다.

이름만 가지고는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겠다.

나이는 천명보다 두 살이 더 많았다.

주소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살고 있었다.

이 사람은 어쩌다 표적이 되었을까?

사상이 불온한 것일까?

아니, 어쩌면 자신을 시험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혜미를 납치한 북한 공작원을 때려 눕혔기 때문에 보위부에서는 천명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지 않을까?

분명 알고 있다고 생각하자.

그래서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지령을 내려 보내며 시험을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시험을 당해주지.

천명은 마포구 합정동의 주소를 찾아갔다.

적당한 정원과 주차장이 딸린 이층집이다.

집도 새 건물인 것으로 보아 중산층 가정이다.

오늘은 집만 확인하고 돌아갔다.

다음날, 아침부터 골목입구에 세워져 있는 전봇대를 등지고 서서 집에서 나오는 사람을 살폈다.

천명의 또래로 보이는 남자가 나왔다.

천명이 뒤따라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같이 가’ 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도 집에서 나온다.

여자와 남자, 둘이나 있다.

연년생 남매인가?

사진이 없으니 누가 강호선인지 알 수가 없다.

일단 오늘은 여자부터 미행을 해보자.

둘이 버스 정거장까지 같이 간다.

남자와 여자는 각자 다른 버스를 탄다.

남자가 먼저 버스를 타고 갔다.

잠시 후, 여자도 버스를 타려고 준비하고 있다.

천명은 여자를 따라서 버스에 탔다.

여자는 신촌 연서대학교 앞에서 내린다.

연서대학교 학생인가보다.

천명은 연서대학교를 처음 와본다.

입구가 한국대학교 못지않게 웅장하다.

천명은 강호선을 계속 뒤따라 들어가 강의실까지 쫒아갔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출석을 부른다.

천명은 뒤쪽에 앉아서 기다렸다.

강호선이라는 이름을 부르는지.

다행이다, 스타트가 좋다.

여자가 강호선이었다.

남자를 따라갈까 하다가 처음이니까 좀 쉬운 사람을 미행하자고 생각해 여자를 따라온 것인데 촉이 좋았다.

긴 생머리에 청바지와 연한 갈색 스웨터 차림의 강호선은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다.

수업이 끝나고 어디론가 뛰어간다.

천명도 뛰어서 쫒아갔다.

누가 보면 저 여자에게 반해서 쫒아가는 줄.

한참을 뛰더니 다른 강의실로 들어간다.

천명도 따라 들어갔다.

밖에서 기다릴까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할 것 같아 강의실로 들어왔다.

그렇게 하루를 연서대학교에서 보내고 오후에 커피 전문점에 들어왔다.

강호선이 커피전문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천명은 손님인 척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기다렸다.

강호선의 알바가 끝나기를.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눈에 띄게 될까봐 적당한 시간에 나왔다.

하루 종일 쫒아 다니느라 힘이 들었는지 배가 고프다.

커피전문점 맞은편 중국집에 들어가서 창가에 앉아 짜장면을 시킬까 짬뽕을 시킬까 고민하다 짬뽕을 시켰다.

짬뽕을 먹으며 눈은 커피전문점을 바라보았다.

짬뽕을 다 먹고 나니 갈 곳이 없다.

다시 커피전문점에 들어가자니 들킬 것 같고.

사람을 미행하는 것도 쉬운 게 아니구나.

군만두를 더 시켜서 먹었다.

자리를 차지한 채, 앉아 있으려고.

군만두를 아주 천천히 씹고 또 씹으며 느릿느릿 먹었다.

이제 군만두도 다 먹고 하나밖에 안 남았다.

아, 진짜 언제 끝나는 거야.

어디 들어갈 곳도 없구만.

마지막 군만두를 먹으며 어디로 가서 기다릴까 생각했다.

커피전문점은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서 다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았다.

할 수없이 중국집에서 나와 커피전문점 옆의 계단에 앉았다.

이층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의 입구를 막고 있는 셈이다.

사람들이 들어갈 때는 일어서서 비켜주었다 다시 앉고.

아, 정말 쪽팔려.

강호선. 야, 이 지지배야! 제발 좀 빨리 나와라.

너 도대체 언제 끝나니?

하며 혼자 짜증을 부리고 있을 때,

어? 맞은 편 위쪽으로 커피전문점이 또 있다.

저기서 여기가 보일까 싶었는데 보인다.

입구만 보이는 거지만.

어차피 강호선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니까 입구만 보이면 되지 않나?

저기 커피전문점에서 기다릴까?

아니다, 자연스럽게 접촉을 해야지.

자꾸 쫒아 다니기만 하면 언제 접촉을 하나.

그래도 강호선이 만나는 사람들이나 자주 가는 곳을 알아놔야 하지 않을까?

아예 강호선이한테 반한 남자인 척 할까?

그러면 서로 전화번호를 주고받을 수 있을까?

어쩌면 남자친구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들이대지 말자.

오늘은 집에 돌아가는 것만 확인하고 끝내자.

한참을 이층 입구에서 쭈그리고 앉아 기다리자 드디어 강호선이 나왔다.

천천히 걸어서 버스 정거장으로 간다.

아마 집으로 돌아가나 보다.

역시나 집으로 돌아간다.

며칠간 미행을 하다 접촉을 시도해봐야겠다.



< 새로운 임무 1 > 끝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산방학
    작성일
    18.09.07 16:22
    No. 1

    잘 나가다 의대 그만두고 국정원이라니 어느 부모가 ㆍ ㆍ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09.07 20:18
    No. 2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천명은 정보원 일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어 합니다.
    경찰이 되고 싶어했던 천명이가 경찰 대신 선택한 일이니까요.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어쩔 수 없다고 사람이 다 똑같지는 않겠지요.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8.12.06 01:52
    No. 3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2 아처경
    작성일
    18.12.06 08:35
    No. 4

    네. 감사합니다.
    용기를 주셔서 힘이 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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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천명, 평양을 가다 3 +2 18.10.10 663 9 13쪽
79 천명, 평양을 가다 2 +2 18.10.08 728 8 16쪽
78 천명, 평양을 가다 1 +2 18.10.05 790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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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정창훈 11 +2 18.10.03 736 7 14쪽
75 정창훈 10 +2 18.10.02 786 9 15쪽
74 정창훈 9 +2 18.10.01 775 7 12쪽
73 정창훈 8 +2 18.09.28 802 9 13쪽
72 정창훈 7 +2 18.09.27 770 9 13쪽
71 정창훈 6 +2 18.09.26 832 8 15쪽
70 정창훈 5 +2 18.09.25 820 8 15쪽
69 정창훈 4 +2 18.09.24 854 7 17쪽
68 정창훈 3 +2 18.09.21 904 9 14쪽
67 정창훈 2 +2 18.09.20 970 7 16쪽
66 정창훈 1 +2 18.09.19 918 8 16쪽
65 국가 정보원 2 +2 18.09.18 981 7 13쪽
64 국가 정보원 1 +2 18.09.17 1,012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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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임무 1 +4 18.08.04 1,453 14 14쪽
55 7급 공무원 4 +2 18.08.03 1,390 15 13쪽
54 7급 공무원 3 +2 18.08.02 1,577 15 13쪽
53 7급 공무원 2 +2 18.08.01 1,489 14 16쪽
52 7급 공무원 1 +7 18.07.31 1,621 16 14쪽
51 천명, 미국가다 5 +6 18.07.30 1,587 18 17쪽
50 천명, 미국가다 4 +2 18.07.29 1,571 19 15쪽
49 천명, 미국가다 3 +2 18.07.28 1,794 19 14쪽
48 천명, 미국가다 2 +2 18.07.27 1,736 17 17쪽
47 천명, 미국가다 1 +2 18.07.26 1,671 19 16쪽
46 정보국장 함정우 5 +2 18.07.25 1,611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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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배신자 1 +2 18.06.25 1,994 25 15쪽
15 정보원 4 +2 18.06.24 1,976 21 15쪽
14 정보원 3 +2 18.06.23 2,061 24 13쪽
13 정보원 2 +2 18.06.22 2,078 18 13쪽
12 정보원 1 +2 18.06.21 2,165 19 16쪽
11 미국 출장 2 +2 18.06.20 2,185 19 13쪽
10 미국 출장 1 +2 18.06.19 2,340 21 17쪽
9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3 +6 18.06.18 2,353 25 14쪽
8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2 +2 18.06.17 2,400 24 15쪽
7 큰형님으로부터 온 임무 1 +2 18.06.16 2,471 25 14쪽
6 천재 천명이 +2 18.06.15 2,522 24 14쪽
5 만남 2 +2 18.06.14 2,575 24 16쪽
4 만남 1 +2 18.06.13 2,671 25 9쪽
3 내 편 만들기 프로젝트 +2 18.06.12 3,053 26 22쪽
2 영도파 +4 18.06.11 3,564 30 17쪽
1 태수야, 바쁘니? +2 18.06.11 5,084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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