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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mist
작품등록일 :
2018.06.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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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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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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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엘리드(1)

DUMMY

현대의 인간은 한곳에 모여 사는 습성이 있다. 악념에 영향받지 않은 공간이 적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능력자들이 모여있어야 괴물의 습격에 쉽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맹수를 피해 마을을 만든 고대인들이 그러했듯이, 인류는 외적의 침입을 피해 도시를 세웠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시는 인구 밀도가 매우 높아서 몸을 숨길 비밀 장소를 만들기 힘들다. 근처 숲이나 산에 가서 나무가 비밀 기지를 가려주길 기대하더라도 워낙 근처에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니 금방 들키기 마련이다.


그래서 도시의 주민 중 자신이 몸을 숨길 장소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은 대개 두 가지로 나뉘었다. 땅을 파고 건물의 지하에 공간을 확보하거나, 저 멀리 마을 밖으로 나가 인적 없는 곳에 위치를 잡거나.


정부의 요원들은 이 중 후자를 택한 듯했다. 인적이 드문 장소라면 곧 악념이 활개 쳤던 공간이라는 뜻도 되지만, 그걸 무시할 수 있을 만한 무력이 있다면 괜찮으니까.


한때는 사람들이 살았을 폐허, 이곳이 어떠한 연유로 버려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겉보기로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해 거주자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다.


“정말 여기가 맞아요? 특별할 건 없어 보이는데.”

“가까이에서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기지 전체에 터무니없는 수준의 위장을 해두었더라고요? 마침 이곳을 감시하던 신도분이 그쪽을 보고 있던 참이 아니라면 저희도 눈치채지 못했을 겁니다.”


내 의문에 엘리드는 자신만만한 목소리를 냈다. 나는 반신반의하면서도 다른 사제들과 함께 그의 뒤를 따라갔다.


실제로, 그가 어느 구석에 다가가 거미줄을 걷어내자 유독 깨끗한 벽면이 드러났다. 낡은 구식의 건물밖에 없는 주위와는 대조되는 특징이다.


“용케도 찾았네요, 이걸.”

“운이 좋았죠. 물론 운 이전에 저의 뛰어난 두뇌가 아니었다면 잡지 못했을 기회지만요.”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추기경이 으스대는 게 썩 좋게 보이진 않았다. 겉보기는 젊어 보이더라도 속에 든 게 수백 년 묵은 능구렁이인 걸 알아서 그런가.


“이 구역은 몇 년 전에 토벌 불가능한 악념이 나왔다는 이유로 진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고, 여태까지 그 악념을 목격한 사람도 없었거든요. 위치가 도시 바로 근처에 토지도 나쁘지 않아서 이만하면 무리해서라도 토벌대를 구성할 법도 한데, 땅을 수복하려는 시도도 없었고요.”

“즉, 정부가 따로 이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물린 곳이라고요?”

“그렇죠. 안 그래도 수상쩍어서 주시하던 장소인데, 이번에 딱 걸린 겁니다.”


나는 근처에서 입구를 찾아보려 했지만, 엘리드는 손가락을 흔들어 보이며 내 행동을 막았다.


“뭐하러 돌아갑니까? 눈치 볼 것도 없겠다, 이제 곧장 진입할 건데.”

“아, 그럼.”


그가 손짓하자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신도들이 앞으로 나섰다. 그들은 무거운 물체를 여기까지 끙끙대며 들고 왔는데, 위에 덮여있던 천이 벗겨지자 그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공성추?”

“초전동드릴이라고 불러주세요. 군에서 쓰던 걸 사제 한 분이 빼돌렸지요. 참 실력 좋은 사제님이셨는데.”

“아, 사고로 돌아가시기라도 하셨나 봐요.”

“아직 멀쩡히 살아있을 겁니다. 근데 저번에 다른 사제들이랑 같이 도망쳐버렸거든요? 잡히면 그때 죽여야죠.”


그가 기둥 옆에 있는 장치를 조작하자 막대의 앞부분이 맹렬히 회전하기 시작했다. 나와 엘리드가 뒤로 물러나고, 앞으로 돌격한 신도들이 드릴을 기둥째로 벽에 꼬라박았다.


굉음과 함께 벽이 무너지고 그 안에서 널찍한 복도가 드러났다. 길을 찾기 어렵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갈림길이 수도 없이 많다. 천장에 달린 스피커에서 사이렌 소리가 맹렬하게 울려댄다.


“어쩌시겠습니까?”

“일반 신도분들은 이걸로 됐으니 돌아가고, 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일 생기면 부를게요. 사제님들? 진입합시다.”


엘리드는 우리 사제들을 둘러보며 능글맞게 웃어 보였다.


“설마 능력 좀 없어졌다고 싸우다 총 맞고 골로 가실 분은 여기 없죠? 없기를 바랍니다.”

“추기경님, 보통 사람은 총 맞으면 죽습니다.”

“우리 사제면 안 죽어요. 신앙심으로 이겨내야 하는 법입니다. 애초에 그 정도 고통은 즐길 만하지 않아요?”


저 미친 흡혈귀 놈, 자기는 안 죽는다고 별 헛소릴 다 하네.


나와 시선을 나눈 사제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걸 입 밖에 낼 만큼 멍청이는 없었기에, 모두가 우렁찬 목소리로 답했다.


“예!”

“좋아요. 그럼 들어갑시다. 어디, 그 잘난 정치가분들 면상 좀 보자고요.”


히죽이는 엘리드의 얼굴에는 완연한 살의가 담겨 있었다.


***


오스만 케이. 잡지 칼립소에서 선정한 금세기를 빛낸 101인의 위인 중 하나. 정부 협력 개발사 오스트리아의 사장이자 창립자. 시스템을 분석하고 제 입맛대로 뜯어고칠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과학자.


한때 탐정으로 일하기도 했던 그의 명석한 두뇌 앞에 드러나지 않을 진실은 없고, 극에 다다른 장인의 손길 앞에서 그 어떤 보안도 의미 없다는 게 킬립소에서 그에게 붙인 평가였다.


그런 오스만은 지금 신경질적으로 단추를 연타하고 있다. 가상 화면 안에 들어있어 지문으로 인식되는 단추를. 평상시 점잖고 냉철하여 아무리 급해도 달려가는 일이 없다던 그의 대외적인 평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닫혀라, 닫혀라, 닫혀라......”


그의 소망이 배신당하지 않았는지, 성공적으로 문이 닫히고 기지 복도 중간이 단절되는 모습이 보였다. 오스만은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커다랗게 울리는 쿵 소리. 방금 막 문이 닫힌 화면에서부터 들려왔다. 오스만은 신경질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으며 화면을 지켜보았다.


“아닐 거야. 아니겠지. 설마, 저게 어떻게 만든 건데.”


한 번, 두 번, 세 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그때마다 벽이 움푹 올라오는 것이, 반대쪽에서 누군가가 벽을 망치로 두들기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러다 마침내 투쾅 소리와 함께 철로 된 벽이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드러난 문의 바깥쪽에는 두 명의 남자가 서 있었으며, 그중 하나는 정권을 내지른 자세 그대로 멈춰있었다. 굽히고 있던 양 무릎을 펴고 어깨를 빙빙 돌리는 이 남자야말로 오스만이 숨어 있는 비밀 기지를 부수고 여기까지 내몰리게 만든 원흉이다.


그의 얼굴을 보자마자 오스만의 입에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왔다.


“히, 히익!”


이걸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황급히 다음 순서를 밟았다. 그의 기지에는 아직 방어 시설이 많이 남아 있었다.


침입자의 진로를 막기 위한 격벽을 세운다. 부서진다. 깨지지 않으리라 굳게 믿었던 격벽이.


하지만 부수는 만큼의 시간은 흘러갔고, 그사이 경비 인력이 그들이 있는 복도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들마저도 잠시 시간을 끈 게 전부였다.


이번에 그 괴물 같은 남자는 나서지도 않았다. 그가 데려온 옆의 부하가 움직이나 싶더니, 오스만이 잠깐 다른 장치를 건드리고 온 사이에 경비가 전부 쓰러져 있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수가 찾아온 건지, 수십의 괴한들이 기지 곳곳을 부수며 그가 있는 곳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방어선은 계속해서 돌파되고, 오스만은 시시각각 내몰리고 있었다.


“안 돼. 여기서 잡혔다간 모든 게 끝장이다. 성취가 코앞인데. 우리들의 대의가.”


그의 마음을 잠식한 불안감은 말투에서도 드러나고 있었다. 그는 습관적으로 다른 방어 장치를 계속해서 작동시켰으나, 그것들이 제 할 일을 완수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었다.


결단이 필요하다. 오스만은 그가 마지막까지 사용하지 않고 있던 한 수를 떠올렸다. 자칫하면 나라 전체를 혼란에 빠트릴지도 모르는 일이나, 이렇게 된 이상 물불 가릴 때가 아니다.


사용 가능한 모든 방어 기기를 작동한 후, 오스만은 다른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시설 내부 깊숙한 곳에 있는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함께 이번 일을 작당했던 주모자 전원의 동의가 필요한 일이라, 아무리 바쁜 상황일지라도 그 혼자서는 결정을 내릴 수 없었으니까.


그들이 회의에 들어간 그 시점까지도, 오스만을 잡기 위한 포위망은 차츰 좁혀지고 있었다.



“뭐가 이렇게 많아?”


엘리드가 투덜거리면서 덤벼드는 경비를 향해 손을 휘저었다. 아무런 묘리도, 능력도 담겨 있지 않은 단순한 휘저음이었으나 거기에 압도적인 신체 능력이 담긴다면 파괴력이 더해지는바, 경비는 거리를 좁혔던 것이 무색하게 황급히 몸을 뺐다.


그래도 능력자면 막아볼 만할 텐데, 왜 저러는 걸까. 그 의문은 금방 해소되었다.


“제길, 능력만 멀쩡했어도!”


경비의 입에서 나온 불만에 나도, 엘리드도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자기편인데 능력을 없앴어? 왜?”


아무리 착한 경비일지라도 바로는 대답해주지 않아서, 목에 검을 들이대고 설득하는 과정을 한 차례 겪어야만 했다. 그의 입에서 듣게 된 정보는 우리에게 상당히 유리한 것이었고.


“망할 윗놈들이 우리 능력까지 없애버렸어. 가장 가까이에 있을 이들이 혹여나 딴마음을 품고 반란을 일으키면 골치 아파진다면서.”

“그러면 걔넨 누가 지켜주고?”

“어차피 바깥의 시민들도 전부 무능력자가 되었을 테니, 우리에게 무기만 쥐여줘도 충분할 거라 여긴 것 같았다. 제길, 하다못해 총이라도 주던가, 몽둥이로 뭘 어떻게 하라는 건데!”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경비 같았다. 그 모습을 보며 엘리드는 헛웃음을 터트렸고.


“자기 부하도 믿지 못해서 무장 해제를 시켜뒀다고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어디 그게 지도자의 자세랍니까?”

“부하들한테 배신당한 적 있는 사람이 할 소린 아닌데요.”

“전 그것도 겸허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글쎄, 아닌 거 같은데.


“정말이에요! 전 부하들이 뒤통수를 치겠다고 달려들면 여기 있다고 얌전히 내줄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라고요! 뭣하면 지금 시험해보시겠습니까?”


내가 의심하는 눈초리로 대하자 엘리드는 항변했다.


“아뇨, 됐어요.”

“에이, 그러지 마시고. 한 대 정도는 괜찮으니까, 자요. 자. 아니면 여기 채찍 쓰시겠습니까?”

“좀 꺼져요, 젠장.”


그때 우리가 하는 대화를 잠자코 듣던 경비가 입을 열었다.


“전부 대답해줬으니 난 풀어주는 거 맞지?”


그 말에 엘리드는 화사한 미소로 답했다. 비어있는 손으로 그의 머리를 잡아 으깨면서.


그 과정에서 튄 피가 내 옷을 흠뻑 적셨다. 아무리 살인을 각오한 몸이라도 그것에 익숙해지지는 않았는지,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꼭 죽여야만 했습니까?”

“네.”

“불만이 많아 보였으니, 잘 꼬드기면 아군으로 포섭할 방법도 있었을 텐데요.”

“그렇지요. 하지만 별다른 도움도 되지 않을 인간한테 제가 왜 그래야 하죠?”


차가운 어조로 대답하고 몸을 돌리는 엘리드였다. 나는 잠시간 그를 따라가지 못하고 시체 앞에 못 박힌 듯 서 있었으나, 머지않아 몸에 튄 피를 닦아내고 그의 뒤를 따랐다.


그 뒤로도 일어나는 일은 비슷했다. 시설을 지키기 위해 정부에서 고용한, 혹은 원래 여기서 일했을 사람들과 마주하고, 그들 전부 엘리드의 손에 목숨이 끊어졌다.


처음 한두 번은 내가 먼저 나서서 그들을 기절시켰지만, 이후에 확인 사살하는 엘리드를 보고 나서는 하던 일을 멈췄다. 그런 나를 보고 엘리드는 말했다.


“아직도 심지가 제대로 서지 않으셨나 봅니다?”


나는 침묵했다.


“아아, 그러고 보니까 당신 옆에 붙어 다니는 꼬맹이가 한 명 있었죠. 그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 지금은 없는 걸 보니 두고 오신 모양입니다? 잘 생각하신 거예요. 애들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죠.”

“무슨 의미죠?”


위협하듯이 올라가는 칼날을 보고 엘리드는 과장되게 손사래를 쳤다.


“아뇨, 아뇨. 별다른 속셈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그 꼬맹이한테 저번에 들은 말이 생각나서요. 왜, 선의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보답받는 날이 온다고요? 당신이 사람을 믿으면 그 사람도 당신을 믿어줄 거라는 이야기였죠, 분명?”


한순간, 내가 그 자리에서 꼬마에게 들었던 말이 뇌 내에서 재생되는 듯했다.


‘그렇게 바뀐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거야. 바로 알아볼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변하기 시작할 거야. 언젠간 주위 모두가 착해질 거야.’


미리암은 숨을 몰아쉬며 말했었다.


‘그건 분명, 세상 그 무엇보다도 단단한 둥지가 될 거야.’

“명언 아닙니까. 전 양심이고 뭐고 전부 내팽개친 사람이지만, 그런 저라도 가슴에 와닿는 점은 있더라고요. 꼬마 아가씨가 어찌나 속이 깊은지, 감동할 뻔했어요.”


이미 패해 전의를 잃고 부들부들 떠는 정부의 관계자 중 한 사람을 들어 올리며, 엘리드는 말했다.


“살려, 살려줘. 살려주세요. 다시는 이런 짓 안 할 테니까.”

“그럼 처음부터 그러지 마셨어야죠.”


엘리드는 이전까지 만난 모든 사람처럼 그의 목숨 또한 앗아갔다. 그러면서 무표정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맞는 말이죠. 저희가 노력함으로써 세상은 바뀔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리암이 말했던 의미와는 터무니없이 동떨어져 있었다.


“나쁜 놈을 죽이고, 또 죽이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세상 오지 않겠습니까. 착한 사람만 남은, 그런 세상이요.”


작가의말

오늘은 안 늦었습니다! 어제 쉬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요? 하하, 농담도.

죄송...

엘리드도 남들처럼 과거편 비중 주고 몇화씩 쓸까하는 생각 안 한 것도 아닌데, 그러면 오히려 의미가 퇴색될 것 같아서 관뒀습니다. 쓰더라도 짧게 한 단락 쓰고 끝낼 생각.

가급적이면 다음화로 엘리드랑 같이 일하는 부분 끝내고 다음 에피로 넘어갈 겁니다.
그럼 드디어 2권 마지막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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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그리고 신은 인간을 논한다 20.12.08 30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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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기경 엘리드(1) +2 20.11.28 33 1 14쪽
128 외전 - 어느 어두운 밤날의 일 +1 20.11.27 3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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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흑룡교 사제 드웬(5) +2 20.11.23 40 1 15쪽
124 흑룡교 사제 드웬(4) +2 20.11.22 5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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