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 지구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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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307623
작품등록일 :
2018.07.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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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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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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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부족한 소설작가 지망생이지만 제 글을 봐주시는 분이 단 1분이라도 계시다면 전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연재 주기는 글을 완성하는데로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DUMMY

이제 잠시 뒤면 해가 완전히 지게 된다.

해가 완전히 져 한치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 되기 전 아이들은 서둘러 수풀 숲으로 들어가 다시금 멀찍이서 엎드려 약탈자들의 셸터를 바라봤다.

그런데 일전에 거울을 깨둔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셸터의 깨진 벽면 거울 앞에는 사람들과 곤충들의 전투가 있었는지 곤충들의 사체들이 꽤나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깨진 거울 때문에 곤충들은 완전한 자신의 모습이 거울에 비춰지지 않거나 깨져서 이상하게 보이면 공격을 하는 것으로 판단이 됐다.

그래서 일까 약탈자들은 도대체가 어디에서 가져온 건지 등대의 빛처럼 밝은 조명을 켜고 해가 완전히 지기 전 서둘러 아이들이 깨고 도망간 외벽의 거울을 교체하고 곤충들의 사체를 치우면서 셸터의 주변에 약해진 불길을 다시금 크게 피우기 위해 장작과 천과 같은 옷가지와 기름통을 가져와 들이 부어대고 있는 아주 급한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멀찍이서 보이는 불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2중대의 군인 형들이 잔뜩 보였다.

그에 호휘가 얘기했다.

“저 형들한테 살짝 말 좀 걸어 볼 방법 없을까?”

하지만 잔디는 분명 아무리 알고 있는 2중대 형들이 있다고 해도 그들 중 몇몇은 일찍이 셸터에 적응 하겠다고 나섰던 자들이니 확실히 믿을 수가 없었기에 얘기했다.

“약탈자들도 같이 있는데 무슨 수로 저 형들만 불러내? 그리고 아까 못 봤냐? 중대장이 싫다고 하니깐 몇몇 형들은 자기는 중대장이랑 뜻이 다르다고 막 그랬었잖아.”

기훈이는 친구들의 대화를 듣다가 혼잣말을 하는 건지 친구들에게 들으라는 건지 중얼거리듯 얘기했다.

“그래도 설마 우리가 목숨을 살려준 적 있는데 양심이 있으면 우리를 바로 약탈자들한테는 넘기진 않지 않을까?”

혼자 중얼거리다시피 한 말이었지만 그 말을 들은 호휘는 얘기했다.

“그래 어차피 지금 우리가 겨우 손도끼만 들고 저 병력을 뚫고 안으로 들어갈 순 없으니 시도라도 해보자, 우리가 모르는 약탈자들 없이 2중대 형들끼리 다니는 사람들 찾아 봐”

그에 유심히 셸터 주변에 불길을 더욱 크게 만들고 있는 이들을 계속 살피던 중 2중대 형 2명이 무리에서 꽤나 떨어져 나온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잠시 함께 했다고 해도 얼굴은 알지만 이름은 모르기에 이름을 몰라 부를 수가 없어 호휘는 작은 자갈을 군인 형들을 향해 던졌다.

하지만 흙바닥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려 푹신해져서 인지 작은 자갈이 군인 형들 옆에 떨어졌지만 폭신한 침대에 떨어지듯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아 바로 옆에 자갈이 떨어져도 모르는 듯해 잔디도 호휘도 기훈이를 도와 작은 자갈들을 군인 형들을 향해 던져댔다.

아무리 푹신한 바닥이더라도 계속해서 던져대는 작은 소음을 만들어 냈고 두 군인 형은 작은 돌들이 날아오는 아이들이 숨어있는 수풀 숲을 바라봤다.

하지만 해도 거의 다 져가는 마당에 무성한 수풀 숲에 엎드려 있는 아이들은 군인 형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일까 그 중 한 군인 형이 다른 동료들을 부르려는 건지 소리를 치려했지만 다른 군인이 그 군인의 입을 막고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계속해서 자신들이 맡은 작업을 하는 척 다가오면서 얘기했다.

“혹시 고딩 들이야!?”

호휘는 엎드려 기어가서 얼굴을 빼꼼 내밀어 얼굴을 확인시켜줬다.

어느새 군인 형들은 수풀 숲으로 들어왔고 먼저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줬다.

“아까 총소리가 엄청나게 들려서 뭔가 문제가 생겼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 문제가 너희들이었다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너희가 도망친 거였구나? 도대체 어쩌려고 셸터에서 나왔어?”

가장먼저 아이들의 안전을 정해 주는 걸 보니 다행히도 배신을 할 나쁜 형들은 아닌 거 같아 보였고 호휘는 얘기했다.

“형들도 저 약탈자들한테 붙어서 살 생각이에요?”

그 말에 군인 형들은 아이들과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고 시선을 내리깔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듯 얘기했다.

“죽기는 싫으니깐...”

“그래, 나도 죽고 싶지는 않아, 근데 지금 저들에게 협력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방법이 없잖아”

그에 호휘는 도대체 어디서 저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자신이 구세주가 되어 주겠다는 듯 거만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아까도 우리가 구해드렸죠? 이번에도 우리가 다 구해 줄게요. 그러니 형들이 저희 좀만 도와주실 수 있어요?”

너무나도 자신만만한 호휘의 말투와 표정 게다가 이미 정말 한 번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으니 군인 형들은 호휘의 말에 빨려 들어가듯 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도와달라니?”

“우리가 너희를 뭘 도와?”

“별거 없어요. 우리랑 만난 건 절대 비밀로 하시고 작업 끝내고 들어가실 때 벽면의 거울들을 조금만 깨 주세요. 뭐 물론 최대한 많이 깨주시면 좋고요.”

그 말에 한 군인이 얘기했다.

“그럼 셸터가 벌레들에게 공격 받으면 셸터 안의 사람은 다 죽어”

약간은 소극적으로 바뀐 군인 형들의 태도에 호휘는 다시 자신은 다 계획이 있으니 걱정 말라는 표정으로 자신감 있게 얘기했다.

“2중대 형들 죽게 안 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리도 안에서 우리 동료들 구해야 하니 그건 걱정 마요. 우리가 다 구해줄게요.”

하지만 군인 형들은 얘기했다.

“그래, 그런데 우리는 그럴 수 없어, 우리 전우들과 중대장님이 감옥에 갇혀 있어, 물론 너희와 함께 다니던 3명의 타 부대원들도”

“맞아, 아직 우릴 믿지 못해서 인지 원래 이곳의 법칙인지 무리의 반은 감옥에 가둬두고 있어, 그래야 우리가 배신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 거 같아”

감옥이 있다는 말에 잔디는 깜짝 놀라 물었다.

“혹시 감옥 보셨어요? 혹시 고등학생 여자애 보셨어요?”

하지만 군인 형들은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저으며 얘기했다.

“아니 보지 못했어. 우린 아직 완전히 이 셸터의 일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양이야”

“게다가, 감옥은 아까 너희도 본 이 셸터를 만들고 지배하고 있는 대령과 그의 부하들이 지키고 있어, 그래서 우리도 감옥에 우리 전우 반을 가둬 둔다고 얘기만 들었을 뿐 확인은 못했어.”

“젠장...”

그런데 때마침 약탈자들은 임무를 다 끝마쳤는지 셸터로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기훈이는 홀로 욕지거릴 내뱉었고 군인 형들은 이제 자신들도 돌아가야 할 것 같다며 돌아가려는데 호휘는 마지막으로 얘기했다.

“우리랑 만난 건 비밀로 해줄 거죠? 그리고 형들이 들고 있는 그거 우리 주고 가면 안돼요?”

두 군인 형들은 서로의 눈을 바라봤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가 가득 찬 물통 6통을 주고 셸터로 돌아갔다.

이제 해는 완전히 졌고 어느새 셸터의 거울이 반사되는 달빛과 셸터 주변에 질러 놓은 불이 셸터의 모습을 보이게 해줬고 기훈이는 친구들에게 얘기했다.

“지금 갈 거야?”

그런데 해가 져 제대로 앞이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건물 옥상에는 여전히 저격수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지 확인이 불가능했고 총에 맞아본 잔디는 만약 총알이 조금만 더 제대로 날아왔다면 작은 부상 정도가 아닌 정말 자신이 크게 다치거나 죽었을지 모른다는 사실에 혹시나 또 옥상에서 저격수가 자신들을 향해 총을 쏠까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얘기했다.

“옥상에 저격수들이 있으면 어쩌지?”

하지만 호휘는 괜찮을 거라며 잔디를 안심시키며 얘기하면서도 자신도 그런 점이 걱정이 되는지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완연한 어두움이 찾아오면 가자며 얘기했다.

“저 사람들도 우리처럼 밤에는 안 보이는 거 똑같아, 너무 걱정 하지 마, 근데 그래도 걱정되면 조금 더 어두워지면 행동하자”

아이들은 완전한 어두움이 찾아와 정말 한치 앞도 안 보일 시간을 기다리며 하늘을 보고 잠시 누워 밤하늘을 바라봤다.

주변에서 곤충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도시에서 들리던 울분이 가득하고 잔뜩 화가 난 소리와는 다르게 자연 속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에는 이상하게 적대심이 느껴지지 않아 평안함을 주는 이상한 소리가 귀를 간지럽게 했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수분을 가득 머금은 바람은 사람의 키보다도 높은 수풀을 흔들어 기분 좋은 소리를 냈다.

달빛은 점점 더 진해져가고 평소 매연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별빛은 더욱 밝게 빛나며 현 상황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게 평화로운 밤하늘에 빠져들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기훈이가 정적을 깨고 물었다.

“근데 진짜 우리 동료들도 구하고 2중대 군인 형들까지 구할 계획이 있는 거야?”

잔디도 그간 호휘의 행동이 너무나도 자신감이 넘쳤기에 별다른 의심이 없었지만 기훈이의 얘기를 듣고 궁금해져 잔디도 호휘에게 물었다.

“그러게, 진짜, 도대체 저 유리성 안으로 어떻게 들어가고 우리 동료들이나 2중대 형들 어떻게 구할 거야?”

그런데 호휘는 담담하게 얘기했다.

“솔직히 몰라,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2중대 군인 형들은커녕 우리 동료들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 얘기에 놀란 잔디는 상체를 벌떡 일으키며 얘기했다.

“뭐!? 근데 그 자신감은 뭐야!?”

“그럼 계속 패배자처럼 있을까?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그리고 자신감 없어 보이면 누가 믿어 주냐, 없어도 있는 척 뻥카를 쳐야 ‘아~ 얘들은 진짜 뭔가 있구나!’ 하고 믿어줄 거 아냐, 그리고 우린 이제 잃을 것도 없잖아”

호휘의 그 말을 들은 기훈이는 갑자기 막 웃으면서 얘기했다.

“하하하하 나보다 더 답 없는 새끼네”

호휘는 기훈이의 장난을 장난스러운 대답에 장난으로 대답하는 듯 보이더니 진지하게 얘기했다.

“너한텐 그런 소리 듣고 싶지 않다. 노답 새끼야 근데... 한국 없어질 거라고 했잖아. 너넨 살아남으면 뭐할 거냐?”

기훈이와 잔디는 뜬금없는 말에 대답했다.

“갑자기 뭔 개소리냐?”

“그러게, 갑자기 뭔 개소리를 하고 있어, 근데 뭐... 살아남으면 뭐 할지는 살아남고 나서 생각해야지”

“그래, 살아남아야지, 이제 해 다졌고 옥상에 보초 서는 사람이 있더라도 우리가 안 보일거야, 이제 진짜 우리 동료들을 구하러가자. 근데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이제 진짜 사람 죽여야 해, 명심해 우리가 망설이고 약탈자들을 죽이지 못하면 우리가 죽고 우리 동료들이 죽어, 명심해”

기훈이와 잔디는 너무나도 진지하게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호휘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애꿎은 마른 침만 꿀꺽 삼켰다.

귀에서는 찌르륵 찌르륵 하는 작은 벌레들의 노랫소리만이 가득이 울려 퍼지고 머릿속에서 맴돌았고 호휘는 물통을 열어 기름 냄새를 맡고 안에서 가지고 나온 차키와 손도끼를 꽉 쥐고 얘기했다.

“잘 들어, 나는 저기 불에 타고 있는 장작하나 주워들어서 우리가 나온 지하 창고 창문으로 기름과 장작을 넣어서 셸터에 불내고 자동차 경보를 울려서 약탈자들의 신경을 돌릴 거야. 너희 둘은 벽면에 거울 깨부수면서 우리가 침투할 수 있는 창문을 찾아 우리가 지하창고에서 창문으로 나온 만큼 분명히 지하로 들어가는 창문이 다른 곳에도 있을 거야, 그리고 분명히 다시 얘기한다. 우리가 약탈자를 죽이지 못하면 우리랑 동료들이 죽어. 알았지!?”




많이 배우지 못해 문장, 문법, 어휘, 단어선택이 모두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 글을 봐주시고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칭찬은 물론이고 비판과 비난 모두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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