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 지구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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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307623
작품등록일 :
2018.07.02 14:59
최근연재일 :
2021.11.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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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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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 62-1

아직 많이 부족한 소설작가 지망생이지만 제 글을 봐주시는 분이 단 1분이라도 계시다면 전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연재 주기는 글을 완성하는데로 계속해서 올리겠습니다.)




DUMMY

정말 마음을 궂게 다잡은 아이들은 수풀을 헤집고 끝으로 나와 여전히 몸을 숨긴 채 건물을 바라봤다.

세상에 존재하는 빛이라고는 달빛과 별빛, 셸터 주변에 질러 놓은 불의 장벽뿐인 세상. 약탈자들의 셸터는 희미한 달과 별의 빛을 반사시키고 있는 거울로 둘러싸여 형체 정도는 완전하게 보였지만 옥상에 여전히 저격수가 있는지는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미 마음먹은 일. 각자의 손도끼를 한 손에 들고 굵직한 나뭇가지 하나를 들어 각자의 옷 한쪽 팔을 찢어 나뭇가지 끝에 묶고 군인 형들이 주고 간 휘발유를 살짝 묻히고 셸터 주변에 질러놓은 불로 불을 붙여 횃불을 만들기 위해 다가갔다.

그런데 불길이 있는 곳에 도달 하자 정확하게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잔디와 친구들의 생각에는 기름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만 하고 있던 큰 드럼통들이 시야에 보였고 호휘는 눈빛으로 드럼통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확인하자는 고갯짓을 해 잔디와 기훈이도 고개를 끄덕이고 드럼통의 상단 마개를 땄다.

뻑! 소리와 함께 뚜껑이 열렸고 굳이 코를 가져다 대지 않았는데도 주유소에서 나는 기름 냄새가 훅 들어왔다.

그에 호휘는 이 드럼통에 들어 있는 기름을 이용해 셸터에 불을 내 셸터를 아주 소란스럽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지 얘기했다.

“잔디야 넌 원래 내가 하기로 했던 우리가 나왔던 창문에 불내고 벽면의 거울 기훈이랑 깨면서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창문 2개 이상 찾아봐”

“넌 뭐하게?”

호휘는 기름이 가득 들어있는 드럼통의 상단 마개를 닫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큰소리가 나지 않게 옆으로 눕히고 셸터를 향해 굴리면서 애기했다.

“크게 불내줘야, 시선이 더 끌리지”

하지만 주변이 너무 어두워 제대로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창문 안으로 기름을 붓고 불을 내려면 불이 필요하니 잔디가 한손에 들고 있는 횃불에 불을 붙였다.

그런데 순간 분명 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지만 주변의 작은 자갈이 깨지는 소리가 나며 땅에서 흙이 튀어 총알이 날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총알이 날아오자 잔디는 순간적으로 또 총에 맞으면 어떠하나 하는 두려움에 빠지려 했지만 친구들은 아주 잠깐이라도 두려움에 빠질 시간도 주지 않았다.

“가! 기훈아 잔디 데리고 가!”

“뭐해 등신아, 또 총 맞기 싫으면 빨리 가자!”

그런데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지 그들도 너무 어두워서 아이들이 보이지가 않는지 총알은 오로지 횃불을 향해 날아왔고 기훈이는 횃불을 버리라고 했다.

“야! 불보고 쏘는 거 같은데!? 버려!”

하지만 잔디는 지금 횃불을 버린다면 셸터에 불을 질러 그들의 시선을 돌리려는 계획이 틀어지기에 얘기했다.

“이거 버리면 뭐로 불붙일 건데?”

“아 씨... 그럼 내가 달리기 더 빠르니 나한테 주고 넌 할일 해”

기훈이는 잔디의 손에 들린 횃불을 낚아채 잔디와 멀찍이 떨어져 몸을 지그재그로 움직여가며 달리면서 총알을 피해 다니려 했고 잔디는 서둘러 셸터의 벽면에 거울을 깨면서 친구들과 나왔던 지하 창고와 연결된 창문을 찾아 기름을 안으로 들이 붓고 기훈이에게 외쳤다.

“이리로 와!”

기훈이가 들고 뛰는 횃불을 향해 총탄은 계속 날아오는 듯 했지만 불빛을 보고 달려드는 벌레들 때문에 그들도 조명 장치를 이용해 아이들을 비추고 정확하게 총을 쏠 수는 없기에 오로지 도깨비불 마냥 떠다니는 작은 횃불만을 보며 총을 발사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히도 기훈이를 향해 날아오는 총알은 계속해서 빗나갔다.

그리고 기훈이는 잔디의 옆에 도착하자마자 잔디가 기름을 부어 놓은 지하 창고 안에 횃불로 불을 붙여 놓고 서둘러 드럼통이 구르며 크르르릉 소리가 나는 방향을 향해 뛰어 호휘를 도와 드럼통을 굴려 셸터 방향으로 서둘러 같이 굴렸다.

도깨비불마냥 공중에 떠다니던 횃불이 사라지고 불이 나 연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옥상위의 저격수는 다급하게 동료들을 불러 모으는 듯 했다.

아이들은 셸터의 바로 앞까지 기름이 가득 들어 있는 드럼통을 가져왔고 호휘는 친구들에게 얘기했다.

“빨리 지하로 향하는 다른 입구 빨리 더 찾아 봐!”

셸터의 지하에서는 불이 나서 아주 시끄러운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고 지하 창고 안에서는 발화성이 있고 폭발성까지도 있는 물질이나 물건들이 있었는지 펑- 쾅- 하는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도 쉴 세 없이 들려왔고 대부분의 약탈자들은 창고에서 난 불이 더 확산도지 못하도록 하려는 건지 모두 그 곳에 모여 있는 것 마냥 시끄러운 소리들이 가득 들려왔다.

다행히도 불에 정신이 팔려 당장 잔디와 기훈이는 함께 횃불로 건물의 외벽을 비추면서 또 다른 지하로 들어 갈수 있는 창문을 찾아 나서며 손도끼로 벽면의 거울을 사정없이 내려치는 것을 당장 방해할 이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건물의 바로 벽면에 붙어 거울을 깨며 또 다른 지하로 들어 갈수 있는 창문을 찾던 아이들의 머리 위 옥상에서도 거울이 깨지는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총질이 시작됐다.

마침 잔디와 기훈이는 지하로 들어갈 수 있는 또 다른 1개의 창문을 발견했고 옥상에서 쏘는 총을 피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려고 창문을 깨자 타타타탕 하고 안에서 총을 쏘며 약탈자들이 소리를 질러댔다.

“여기에 있다!”

그리고 그들은 창문을 이용해 밖으로 나와 아이들을 잡으려는지 밖으로 나오려했고 기훈이는 자신이 들고 있던 물통에 든 기름을 마구 뿌렸다.

안에서는 “기름이다!”라는 소리와 “잡아!”라는 소리가 같이 들려왔고 창문 밖에서 아이들이 안으로 기름을 뿌리지 못하게 총도 쏘아대 아이들은 기름이 가득 들어있는 기름통을 서둘러 총알이 나오는 창문 쪽으로 굴려 드럼통의 마개를 열어 확 쏟아지게 들이 붓고 창고의 입구에 불을 질러 놓았던 횃불을 서둘러 주워 들고 와 불을 붙였다.

안에서는 어떤 이가 자신의 몸에 불이 붙었다며 살려달라는 고통의 소리와 소화기를 가져오라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친구들은 또 다른 창문을 찾아 헤맸다.

그런데 불이 점점 커질수록 불의 밝은 빛 때문에 셸터의 벽면에 붙어 있는 잔디와 친구들의 모습이 옥상에 있는 이들에게 잘 보이기 시작했는지 “여기에 있다.” 와 같은 소리들도 큰 목소리들도 들려왔다.

그런데 기훈이가 또 다른 지하로 들어 갈 수 있는 창문을 찾았고 잔디와 호휘를 불렀다.

“여기야! 이리로 와!”

그런데 호휘는 누군가는 밖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야 한다면서 일전에 훔쳐온 자동차 키를 잔디에게 주면서 기훈이가 찾은 창문을 깨고 셸터의 지하로 들어가라고 했다.

“누군가는 여기서 계속 소란스럽게 해줘야 돼, 이거 가지고 들어가”

하지만 잔디는 호휘가 옥상에서 총을 쏘는 이들에게 맞아 죽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에 쉽사리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아 호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 기훈이가 다가와 왜 그러냐며 물었다.

“뭐해, 빨리 빨리 행동해도 모자랄 판에”

“우리 3명 다 안으로 들어가면 밖에서 소란을 피울 사람이 없잖아”

호휘가 밖에서 누군가는 시선을 끌어줘야 한다고 하자 기훈이는 얘기했다.

“아오... 여기서 내가 달리기 제일 빠르니깐 내가 할게, 그럼 너희가 우리 동료들 구해”

하지만 잔디는 친구들을 잃게 될까 두려워 잔신이 하겠다고 했지만 기훈이는 그 말을 끊으며 얘기했다.

“아니야 내가 하는 게...”

“실랑이 할 시간 없어! 내가 제일 빠르잖아, 김 호휘 어떻게 하면 되는지만 빨리 말해”

“우리가 정문 입구로 들어 가려는 것처럼 보여야 해, 그래야 지하를 지키는 인원이 줄어들지”

“알았어 가!”

기훈이는 한 손엔 횃불, 한 손엔 손도끼를 들고 유리를 깨면서 정문 쪽으로 달려갔고 잔디와 호휘는 기훈이가 찾아 놓은 또 다른 입구로 들어갔다.

들어 온 곳은 또 다른 창고로 보였고 다행히도 다른 곳들에 불을 질러놔서 약탈자들은 그곳의 불을 끄느라 정신이 없는지 지금 잔디와 친구들이 들어온 곳에는 딱히 이 곳을 지키는 병력은 없어 보였다. 게다가 마침 거짓말처럼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물속에서 붙어 나온 식물들이 잔뜩 붙어 있는 물에 젖은 군복들이 보였다.

잔디와 호휘는 누가 말하지 않았지만 보다 셸터의 약탈자들에 눈에 덜 띄기 위해 자연스럽게 군복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호휘는 옷을 갈아입자마자 들어오자마자 전에 훔쳐 나온 자동차 키를 꺼내더니 자동차에서 경적소리가 나게 하는 버튼을 꾹 눌렀다.

셸터 안에서는 삐익- 삐익- 하는 자동차 경보음 소리와 불이나 시끄럽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소리가 겹쳐졌고 야밤의 소동은 단잠에 빠져 들었던 거대화된 곤충들의 심기를 건들기 시작했는지 마치 늑대무리가 울부짖는 소리를 내듯 벌레들도 ‘키리리리릭’ 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창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문 앞에 서 호휘는 문고리를 잡고 얘기했다.

“마음에 준비 됐지? 마음 독하게 먹고 그 손도끼로 우리 앞을 막는 사람은 다 찍어야 한다. 망설이면 너랑 내가 죽어, 알지!?

사람을 직접 죽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몸이 벌벌 떨려 잔디는 얘기했다.

“잠깐! 근데 우리 군복 입었는데 손도끼 들고 있으면 더 수상해 보이지 않을까?”

“그래, 일단은 도끼 안보이게 허리에 차자 그리고 자꾸 말 돌리지 마, 확실하게 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각오가 안 생기면 넌 여기에서 나오지 마. 나 혼자 하는 게 편할 수도 있어.”

호휘는 정말 자신은 살인을 할 준비가 되었다는 살기어린 눈빛을 보였고 잔디는 자신도 지금 마음을 굳게 다지고 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인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 누구도 자신에게 살인을 하라고 말한 적도 없었기에 너무나도 망설여졌지만 동료들을 생각하면 자신도 호휘처럼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일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준비된 거 맞아?”

하지만 표정이 좋지 않았는지 호휘는 잔디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다시 한 번 물었고 잔디는 얘기했다.

“정말 살인을 안 하고는 구할 수 없을까?”

“그럴 일은 없어, 난 그거 하난 확신해, 너 도움은커녕 옆에서 짐만 되겠다. 항상 똑같은 상황 존나 질린다. 맨날 정의감만 불타고 도덕심 운운하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처리 하지도 못할 일 크게 키워놓고 막상 뒤처리는 나랑 기훈이한테 해달라는 듯 하고 그것도 아니면 누가 사건을 해결해주길 기다리고 도움 받을 생각만 하고 개새끼... 시간만 끌렸잖아. 시간 끌릴수록 기훈이 죽을 가능성 높아진다. 너 도움 안 되니까 제발 나오지 마라, 진짜. 씨발.”

결국 호휘는 잠깐 문에 귀를 대고 밖의 상황을 대략적으로 유후해 보더니 답답하다는 듯 욕지거리를 뱉으며 홀로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많이 배우지 못해 문장, 문법, 어휘, 단어선택이 모두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 글을 봐주시고 댓글 하나라도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칭찬은 물론이고 비판과 비난 모두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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