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 동현, 가문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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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왕
작품등록일 :
2018.07.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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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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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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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94화. 동현, 두 아이와 가족들을 거두다.

DUMMY

화영의 품에서 무언가 꺼내고 화영은 그것을 탁상 위에 올려놓는다.


“이것은...... 단검이 아니냐?”

“예, 오라버니, 예전에 저에게 검을 사주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다가 이렇게 매번 가르침을 받는데...... 보답할 길이 이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 대장간의 야철장 어른께 부탁해서 만들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단검의 칼집과 손잡이 부분에 오라버니의 이름과 자를 새겼습니다, 보잘 것 없는 선물이지만 받아주십시오, 오라버니.”

“뭘.... 이런 걸...... 다 준비 하였느냐??? 허허허..... 내 이름과 자까지 새겨놓았다니..... 돌려줄 수도 없고....... 고맙게 받겠다...... 다현아..... 하지만...... 다음부터는 이러지 않아도 된다, 알겠느냐?”

“예, 오라버니.”

“그래....... 이 단검을 요긴하게 쓰도록 하마.”


동현은 다현에게 받은 단검을 꺼내 이리저리 살펴본다. 그 때 동현의 호위무사 중 한명이 밖에서 고한다.


“주공! 보고드릴 것이 있어 왔습니다.”

“들어 오거라.”


호위무사는 동현이 있는 방에 들어가자 군례를 올린다.


“그래, 무슨 일이냐?”

“예, 일전에...... 주공께서 수로를 통해 중원으로 미리 보냈던 인원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 인원들에게서 연통이 왔습니다.”

“오! 그래? 무사히 도착했다고 하더냐?”

“예.... 처음에는 배를 타고 가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뱃멀미를 하긴 했으나.... 무사히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그들은 지금 어디에 있다고 하더냐?”

“지금 기주의 남피에 있다고 있습니다.”

“요동에 거점을 마련하기가 어려웠나보지?”

“예, 근래에 북평을 다스리던 공손찬이 요동성을 차지했는데 그곳에서 지금 이민족들과 싸움으로 밀고 밀리는 싸움 중이랍니다.... 어떤 날에는...... 이민족들이 요동성을 차지하고.... 어떤 날은 공손찬이 다시 차지하고.... 그것에 계속 반복되고 있다 합니다....”

“음...... 그런 상황이라면..... 그곳에 마련할 수 없지...... 그래..... 따로 전할 말은 없다고 하더냐?”

“이 목간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리주게.”


동현은 목간을 받자마자 글을 읽어본다.


“주공! 강녕하십니까? 소인 강도훈 이옵니다. 소인이 주공께서 명령하신 명을 이행하러 중원으로 떠난지 좀 되었는데 이제야 연통을 하게 돼서 참으로 송구합니다, 배를 타고 가는데 날씨의 변화가 심하여 이제야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여 연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공께서 명하신 바..... 처음에는 거점을 요동성으로 하려고 하였으나 이민족들이 설치고 있는 것을 보고는 아니 되겠다고 판단하여 주공께서 말씀하셨던 차선 목적지인 남피로 거점을 정하였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소문을 들어보니.....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몇해 전에는 황건적이 일어나 중원을 혼란케 하였다고 하며..... 지금은 각지에서 군웅들이 일어나 나라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과거에 그렇게 강했던 한나라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거기다 몇해 전에는 동탁이라는 한나라의 장수가 자기 멋대로 황제를 폐하고 새로운 황제를 옹립했다고 합니다.... 이토록 중원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우니 저희가 중원으로 진출할 때 더욱 조심스럽게 진출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이 밖에 자세한 것들은 좀 더 알아낸 후 다시 연통하겠습니다, 그럼 보중하십시오, 주공.”


- 강도훈 올림 -


동현은 도훈의 목간을 받자마자 혀를 차며 말한다.


“쯧쯧..... 중원이 이렇게나 어지럽다니...... 예전 우리 고구려와 자웅을 겨루던 그 한나라가 아니구나..... 곧 나라가 갈가리 찢기겠어......”

“예! 주공! 소인도 그리 생각합니다...... 헌데 주공......”

“무엇이냐? 할 말이 있느냐?”

“예, 이번에 목간을 가져온 사람이 저희가 보낸 호위무사가 아닙니다.”

“뭐라? 그게 무슨 말인가?”

“여기....... 강 총사가 보낸 목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들으니..... 좀 전에 목간에서 내용을 다 쓰지 못해 하나를 더 써서 보냈다 합니다.”


동현은 호위무사에게 목간을 받자마자 펼쳐서 읽어본다.


“주공, 제가 앞전의 목간에 미처 내용을 다 쓰지 못해 목간을 하나 더 써서 글을 올립니다, 제가 남피에 도착하자마자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한 아이를 발견 했습니다. 지나가다가 보니 참으로 기이한 물건들을 만들고 있더군요.... 너무나도 궁금하여 물었습니다.”


“넌 대체 무엇을 만드는 것이냐?”


그랬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할 것이 없어 이것저것 만들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희 집 형편이 어려워 만들지 못하니 이렇게 작은 모형이라도 만들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먼 훗날 제가 좀 더 커서 저기 있는 능기(능직물을 짜는 베틀)를 개량하여 쓰면 저희 집이 부유해 질테니 얼른 시간이 흘러 제가 성인이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이 밖에 어떤 모형들을 만들었느냐?”

“음....... 능기도 만들었고.... 방향을 알려주는 지남차(방향을 가리키는 기계를 설비한 수레. 오늘날의 나침반. 指南車(지남차))도 만들어봤습니다.”

“뭐라? 지남차?? 그것은..... 기록에만 남아있는..... 방향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냐? 그걸 만들었다고?”

“예..... 모형이긴 하지만 만들어 봤습니다, 저는 성인이 되면 언젠가 그 지남차를 꼭 만들어 볼 것입니다, 아니!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단지 기록상에만 등장하는 전설의 도구라고 알고 있는데.... 그걸 어찌...”

“전설의 도구가 아닙니다! 주나라 때 제후국인 노나라 시조 주공이 만들었다고 전해져 내려 오지 않습니까? 오늘날까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는 말은 저희 시대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그렇구나......”


“저는 처음에 허무맹랑한 말인 것 같았으나 그 아이가 너무나도 확신을 가지며 이야기 하자 이것 말고도 다른 것들은 어떤 것을 만들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운송 수단도 모형으로 만들고 무기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한숨을 크게 쉬더니 빨리 성인이 되어 이것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말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 말에 저는 저 아이가 만든 모형이 현실화가 된다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계속 그 아이에게 끌렸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부모에게 말하여 그 아이를 주공께 보내려고 설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하였으나 먹고 살 것도 해결이 되고 상단에서 일을 하여 돈을 벌게 해준다고 하니 승낙하더군요...... 그래서 주공께 그 아이를 부모와 함께 보냈습니다.... 애초에 밑에 호위무사들에게 명하여 같이 호위하고 가려고 하였으나 아이의 친구 부모가 제법 무예를 할 줄 안다고 하여 그들만 보냈습니다, 그 아이와 가족..... 그리고 그 아이의 친구 가족을 같이 보냈으니....... 주공께서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그 아이가 말한 것이 그저..... 허황된 것을 꿈꾸며 말한 것이라면...... 주공께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 것이니 제가 돌아가는 날 주공께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내치지 마시고 그들을 살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주공...”


- 강도훈 올림 -


동현은 글을 다 보더니 앞에서 동현의 명을 기다리고 있는 호위무사에게 말한다.


“너는 지금 당장 그 가족들을 모두 불러오너라.”

“예! 주공!”


호위무사는 동현의 명이 떨어지기 무섭게 방을 나가 그 아이와 가족, 그리고 친구의 가족까지 모두 불러 동현에게 데리고 간다. 얼마 후.....


“주공! 데리고 왔습니다!”

“들이거라!”

“예!”


동현의 명령에 방문이 열리자 귀여운 남자 아이 둘과 두 남자 아이의 엄마로 보이는 여자 둘, 그리고 아버지로 보이는 남자 두 명이 들어온다. 그 중 한명은 기골이 장대했는데 제법 무예를 익힌 자 같았다, 그들은 동현을 보자마자 예를 갖추며 동현에게 절을 한다.


“이곳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게 해줄 수 있다하여 왔습니다! 저희는 가난이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라..... 저희가 가난을 더 이상 겪지 않도록....... 이곳에서 일하게 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일하게 해주실 수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저희를 거두어 주십시오!”


그 모습을 본 동현은 절을 하며 땅에 납작 엎드려 있는 가족들을 일으키며 말한다.


“자자..... 연배도 저보다 훨씬 높으신 분들께서 저에게 절을 하시다니요! 얼른 일어나십시오! 제 수하에게서 목간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며 돈을 벌 수 있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그것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바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이십니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이 둘의 가족들은 동현에게 연신 감사하다며 인사를 한다. 그러자 동현은 자기에게로 온 이상 자기 식구로 생각하며 생계를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면서 당연한 것이라 말한다. 그 말에 가족들은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동현은 그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묻는다.


“헌데...... 제가 들으니...... 아드님 두 분 중에..... 기이한 모형을 만든다고 하던데.....”

“아! 그것 말입니까?! 저희 아이들이 맞습니다!”

“예? 아이들이라면.....”

“예! 이 아이 둘 다 모형으로 이것저것 만들었습니다.... 저희들이 쓸데없는 짓이라며 말려봤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습니다.....”

“허허허.... 저는 한 명의 아이만 알고 있었는데..... 두 명 다 만든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아이 둘이 참으로 영특하게 생겼습니다, 둘 다 나이가 몇입니까?”

“예, 제 아이는 올해 10살이고 저를 호위하며 온 권씨 집안의 아들은 11살입니다.”


동현은 그 말을 듣자 두 아이를 자신의 앞으로 부른다.


“가까이서 보니 참으로 영리하게 생겼구나, 둘의 이름은 어떻게 되느냐?”

“제 성은 마이고 이름은 균이라 합니다.”

“제 성은 권이고 이름은 오동이라 합니다.”

“그래...... 내 수하 중에 한 명이 너희가 만든 물건을 보고 참으로 기이하게 여겨 나에게 알려주더구나...... 정말로..... 기회가 주어지면...... 너희가 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느냐?”

“예! 물론입니다!!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미 저희 머리속에 다 들어있습니다! 저희 나름대로 설계도도 만들었습니다.”


그러더니 마균은 품에서 무언가 꺼내어 동현에게 건넨다. 동현이 보니 나무의 일부를 평평하게 깎은 곳에 칼로 조각처럼 파 무언가 복잡하게 그려놓은 것이 보였다.


“이것은...... 능기가 아니더냐?”

“예! 지금 쓰고 있는 것은 불편하니! 여기 설계도에 그려진 대로 개량해서 만든다면.... 더욱 편하게 능직물을 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 말고도 다른 설계도도 있느냐?”

“죄송합니다.... 급히 오느라 이것 밖에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 속에는 다른 도구의 설계도도 많이 남아 있으니! 나무와 칼만 있다면 바로 그려다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궁금한 것이 있다..... 무기에 대한 것도.... 모형으로 만들어 본 적이 있느냐?”

“무기에 관한 것은 여기 오동이 형님의 분야입니다! 오동이 형님은 다른 것은 안 만들고 오직 무기에 대한 모형만 계속 만들었습니다, 저도 생각지도 못한 무기들을 많이 만들어서 저도 놀라웠고! 서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오! 그래??? 그것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느냐?”

“예, 제가 만든 것들은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 좋아! 너희들은 앞으로 내가 직접 챙기겠다.... 그리고...... 너희들이 이 도구들을 진짜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어떠냐? 해보겠느냐?”

“예?!!! 그.... 그것이..... 정... 정말이십니까?”

“그래, 들으니 생활에 도움이 되는 모형들을 자주 만들었다고 들었다, 너희가 생각한 것이 현실화가 된다면..... 우리 고구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않느냐?”

“물.... 물론입니다!”

“단 조건이 있다!”

“하문 하십시오!”

“너희들이 만들고 있는 물건에 대해서는 여기 우리 상단에서만 알아야 한다,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무슨 말인지 아느냐?”

“...... 저희는...... 저희 도구를 널리 알려 사람들이 잘 살게 하고 싶습니다.... 어르신....”

“하하하! 너희들의 뜻이 기특하구나! 내가 어찌 그 뜻을 모르겠느냐? 하지만 너희들이 온 이곳은 상단이다, 이문을 남겨야 하는 곳이지..... 그래서 너희가 말하는 도구들이 완성이 되면 우리가 제일 먼저 시험을 해보고 시중에 내 놓을 것이라는 말이다, 즉..... 우리 상단에서는 너희가 원하는 것들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재력이 되니..... 너희들이 말한 것들이 완성되면..... 원 없이 만들어서.... 시중에 팔겠다는 뜻이다..... 무슨 말인지 알겠느냐?”

“아! 알겠습니다!”

“그래..... 그러니....... 그것들을 만드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알려줘서는 아니 된다, 알겠느냐?”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무기도 마찬가지다..... 나는 우리 고구려를 위해 무기를 더욱 개량하고 발전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에서 하나라도 유출이 된다면..... 타국을 이롭게 할 뿐이고 이 고구려에서 큰 난리가 날 것이다..... 잘못하면 반역을 했다 하여 잡혀갈 수도 있지..... 그러니 절대 비밀에 부쳐야 한다... 알겠느냐?”

“예! 명심하겠습니다!”

“그래.... 그 무기들은 유사시 전쟁이 일어날 때 쓰일 것이니..... 그때를 대비하자는 것이다.... 이런 나의 뜻을 너희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그 때 잠시 지켜보고 있던 마균의 아버지가 다가와 말한다.


“저...... 헌데..... 이 아이들이...... 정말로...... 모형을 만든 것처럼...... 진짜 도구들이나 무기를 만들 수 있겠습니까? 소인의 눈에는..... 도저히 가능할 것 같지 않아 보여서....”

“허허허, 그럴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리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저 아이들이 그린 설계도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생각보다 자세히 그려놨더군요.....물론 모형과 실제 만드는 것은 달라 그것들을 만드는데 시일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예로부터 사람들은 불편함을 줄이고 편하게 살기 위해..... 여러 도구들과 무기들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완성되어 쓰이고 있는 것들도 있고요.... 그러니 저 아이들의 생각대로 한번쯤은 만들어보라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희 아이들의..... 철없는..... 부탁까지 들어주시다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마균의 아버지가 감격해하며 말한다. 동현은 그 인사를 받고는 말한다.


“헌데...... 여기 이 아이들을 빼고는 통성명을 못했습니다, 다들 이름이 어찌 되십니까?”

“예, 제 성은 마이며, 이름은 정이라고 합니다.”

“제 성은 권이며, 이름은 동희라고 합니다.”


서로 통성명을 하며 동현도 자신을 소개한다. 마정과 동희의 아내까지 모든 소개가 끝나자 동현이 말한다.


“일단 오늘은 먼 길 오느라 피곤할 터이니..... 방에 들어가서 푹 쉬십시오, 방은 마련해 놓았습니다, 밖에 누구 있나?”

“예! 주공!”

“너는 지금 이 두 가족 분들의 방을 안내 하거라.”

“예! 주공!”

“감사드립니다! 김공! 아니..... 주인어른!”

“감사드립니다!”

“푹 쉬시고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보십시다.”

“예!”


마균과 동희의 가족은 동현에게 예를 갖춰 인사를 하고 방을 나온다. 그리고 호위무사를 따라 자신들에게 배정된 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얼마 후....


“우와!! 아버지! 어머니! 여기가 이제부터 우리가 살 방이에요!! 방이 하나인데..... 예전 우리 집보다 훨씬 크네!”

“이렇게 큰 집 안으로는 처음 들어와 봅니다! 아버지! 그리고 오는 길에 보니 이곳의 어른께서 운영하시는 상단은 꽤 큰 상단인 것 같았습니다!”

“녀석들...... 그리도 좋으냐?!!”

“당연하죠!!”


그 때 가족들을 방으로 안내한 호위무사가 말한다.


“이제 밥 때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밥은 때가 되면 저 곳에서 모든 인원들이 줄을 서서 음식을 받아 식사를 하니 시간에 늦지 않게 식사하시기 바랍니다.”

“예, 그러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호위무사는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고 그 모습을 보던 마정과 동희가 말한다.


“우리 같은 일개 백성들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무언가 있는 것이 아닌가? 동희?”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내가 이곳에 오면서 보니..... 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저마다 다 표정이 밝아보였어.....”

“음....... 일단 내일 아침에 보자고 했으니 일단 오늘은 푹 쉬면서 밥을 먹고 이 안을 둘러보며 구경하도록 하자.”

“그러는 것이 좋겠어.”


마정과 동희는 동현이 자신들은 일개 백성인데 너무 잘해주자 무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의심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을파소는......


“국상 어른! 이제 졸본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래? 얼마나 더 걸리겠느냐?”

“빠르면 한식경(30분)정도면 도착하고 늦으면 반시진(1시간) 정도 후에 도착할 듯합니다.”

“알았다, 얼른 가자!”

“예!”


을파소는 졸본으로 가는 길을 급히 재촉한다. 얼마 후.....


“이제 도착이구먼..... 처려근지에게 말은 해 놓았는가?”

“예, 미리 말을 해 두어서 묵을 곳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그래, 얼른 가자!”

“예!”


을파소와 일행은 졸본으로 들어선다. 얼마 후.... 숙소에 도착하자 을파소가 부인과 정현에게 말한다.


“빨리 짐을 풀고..... 졸본 김씨 가문의 집에 가자꾸나.”

“예, 국상 어른, 빨리 빨리 옮겨라!!”

“어차피 내일 바로 이곳을 뜰 것이니 필요한 짐만 풀라고 해!”

“알겠습니다.”


정현은 수하 군사들에게 을파소의 명령을 전하자 군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얼마 후.... 숙소의 모든 정리가 끝나자 을파소는 정현과 부인을 데리고 졸본 김씨 가문으로 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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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28화. 간위거, 고구려에 입조하다. 19.09.27 149 0 15쪽
127 127화. 동현, 산적들을 움직이다. 19.09.20 95 0 16쪽
126 126화. 부여, 고구려의 제후국이 되다. 19.09.13 136 0 16쪽
125 125화. 윤기, 산적들의 요구사항을 듣다. 19.09.06 101 0 17쪽
124 124화. 을파소와 우거는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다. 19.08.30 109 0 17쪽
123 123화. 고국천왕, 부여에 조건을 요구하다. 19.08.23 117 0 16쪽
122 122화. 정호, 고구려로 향하다. 19.08.16 119 0 17쪽
121 121화. 동현, 윤기에게 산적 토벌을 명령하다. 19.08.09 120 0 17쪽
120 120화. 동현, 수하들을 새롭게 받아들이기 위해 머리를 쓰다. 19.08.02 118 0 16쪽
119 119화. 도훈, 우여곡절 끝에 요동성을 빠져나오다. 19.08.02 117 0 16쪽
118 118화. 석형, 영고족과 교역을 성사시키다. 19.07.26 142 1 18쪽
117 117화. 도훈, 요동성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다. 19.07.26 121 0 16쪽
116 116화. 모달 연인, 동현에게 의견을 묻다. 19.07.19 152 0 18쪽
115 115화. 정호, 위구태에게 부여가 살아남을 계책을 말하다. 19.07.19 131 0 20쪽
114 114화. 동현, 연인, 유유와 함께 졸본을 돌아보다. 19.07.12 151 1 18쪽
113 113화. 을파소, 부여에 대한 계책을 문무백관들에게 설파하다. 19.07.12 136 0 19쪽
112 112화. 을파소, 부여를 치기 위한 명분을 만들다. 19.07.05 149 0 17쪽
111 111화. 정호, 강한 국가가 되기 위한 계책을 올리다. 19.07.05 186 0 18쪽
110 110화. 동현, 장마에 대비를 하고 요서지방 사람을 만나다. 19.06.28 164 1 18쪽
109 109화. 종희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다. 19.06.28 151 0 21쪽
108 108화. 위구태는 거사에 성공하고 대성주가 되다. 19.06.21 163 0 17쪽
107 107화. 신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위구태는 거사를 하다. 19.06.21 152 0 20쪽
106 106화. 동현은 새로운 수하를 얻고, 유유는 고국천왕에게 계책을 내다. 19.06.14 184 0 19쪽
105 105화. 여검객의 등장. 19.06.14 176 0 17쪽
104 104화. 오동, 무기를 개량하여 선보이다. 19.06.07 165 0 21쪽
103 103화. 정호는 큰 그림을 그리고, 동현은 밀우를 수하로 받아들이다. 19.06.07 164 2 16쪽
102 102화. 밀우의 등장. 19.05.31 160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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