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헤르첸 아우스 아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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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8.08.03 16:07
최근연재일 :
2018.10.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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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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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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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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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3)

DUMMY

유령제국. 지하 귀신세계에서 그야말로 군사 최강대국으로 현재 그 악명이 높다.



Grossgespenst Kaiserreich. 실질적으로 지금은 유령제국이 아니라, ‘대유령제국’ 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지하국대적이 소멸해 없어진 지금, 명실공이 지하 귀신세계의 군사 최강대국은 바로 제국이니까. 오죽하면 귀신들이 다들 ‘지하세계의 나치 독일’ 이라 부를까? 제국의 국기가 독일 국방군의 3군 통합 군사깃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거부터가 이미 반증인 셈. 만일 지하국대적이 다시 부활한다고 한들, 과거처럼 유령제국을 상대로 만만하게 대할 수가 있을까? 지금 제국은 다르다.



적어도 지금 유령제국은 이가은 여왕 주도의 연합군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지금 당장이라도 할 여력이 있다. 어차피 신생 지하국도 멸망시켜버렸으니 이제 남은 방해꾼은 바로 연합군. 인간 세계에서 익히 알려진 전 세계의 모든 퇴마집단들이 유령제국을 상대로 싸우겠다며 신비아파트로 모이고 있기는 하나 쉽지가 않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을 거쳐서 갈 수가 있으나, 그들이 모두 모인다고 한들 제국을 상대로서 싸우는 것이 쉬울까?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핵을 쓸 거란 소문도 있는데?



“인간 세계의 온갖 퇴마집단들이 연합으로 모이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습니다.”


“제법인데? 가은이가 정말 친구가 많은 모양이야?”


“달기 님. 어쩌실 생각이죠?”


“우리들도 그에 걸맞게 전쟁준비를 잘 해왔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그렇죠?”


“당연하지, 아미 총사령관. 만일 지하국대적이 부활해서 다시 왕이 되고자 한다면, 그 때에는 설욕을 제대로 해주면 된다.”



만일 소멸한 지하국대적이 다시 살아나기라도 한다면 어떨까? 물론 육체에 그 녀석의 사념만 갖다 붙인 형태. 그러니까 ‘사체인형’ 비슷한 개념이 아닌 진짜 본래 지하국대적 그대로의 육체로서 말이다. 하지만 설령 그런다고 한들 과연 유령제국이 그 시절과 같이 무기력한 녀석들일까? 천만에! 지금 유령제국은 전 세계의 모든 퇴마집단들과도 전쟁할 수가 있을 정도로 심히 무지막지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 당장에라도 이가은의 연합을 칠 수가 있는 능력도 있다.



“저기... 신비를 포함해서 그 도깨비들은...”


“아아, 그 ‘노망이 난 할망구’ 들이 말이지? 그 할망구 들이 아직도 그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신기해.”


“......”


“왜 그러지, 아미 총사령관? 무슨 문제라도 있나?”


“아... 아닙니다. 신비보다도 더 나이가 많은 도깨비들은 뭐라 부르실 건지...?”


“그 녀석들? 할망구로 부르는 것이 어렵다면~ 뭐라 불러야 할까? 크크큭!”



역시 달기는 무슨 말이든지 다 내뱉는 것이 가능하다.



유령제국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라서 저런 말은 얼마든지 내뱉을 수가 있다는 건가? 이가은 여왕도 달기가 저런 녀석인 것은 당연히 알고 있다. 워낙에 인성 수준이 뭐라 할 말이 없는 수준이라서 제국을 제외한 모든 귀신들에게 멸시와 조롱, 비난을 받는 건 당연한 일. 그러나 달기가 원하는 그건 하지를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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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덕분에 지금 신비아파트는 아주 그냥 유명세를 타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전 세계의 모든 퇴마집단들이 그 아파트로 모이고 있고, 또한 그곳의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것이 생중계가 될 정도. 아무래도 소규모의 무명 퇴마집단부터 세계적으로도 익히 알력진 대형 퇴마집단들까지도 오고 있으니 어쩔 수가 없겠지. 이 녀석들이 이 아파트를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유령제국에 대해선 많이 알고 있는 모양이다. 이들이 모두 지하 귀신세계로 가서 ‘다국적 퇴마군사집단’ 이라도 형성하게 될 경우에는 뭐라고 할까? ‘퇴마사 버전 나토(NATO)’ 라도 될까?



“하리야. 저 사람들, 다 퇴마사들... 맞지?”


“그렇다고 하네?”


“누나, 저 사람들... 다들 지하주차장으로 가고 있는데?”


“......저긴, 지하세계로 가는 문. 그게 있는 곳인데?”


“하리야.”


“가은아?”


“혹시 저 사람들, 제국과 싸우려고 가는 거 아닐까?”


“그 유령제국과?”


“응. 만일 유령제국이 지하 귀신세계를 모두 장악하게 되면, 다음 공격목표는 바로 우리들이잖아.”



아무리 가은이의 개인적 의견이기는 해도, 틀렸다고 보기는 조금 애매모호 하다.



유령제국이 단순히 지하 귀신세계를 장악하는 걸로 만족하지는 않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비록 관계는 없지만, ‘인간의 욕심은 바다와도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더 갈증하게 되고 결국에는 파멸에 이른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단순히 지하세계를 장악한 걸로 달기 녀석이 결코 만족할 거란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는 것. 달기 여왕의 본심을 결코 알 수가 없는 노릇이기에 방심은 금물이라고 한다.



“하리야.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말도 있잖아.”


“그... 그런... 가?”


“그래. 달기 여왕은 지금 거칠 게 없어. 지하국대적을 신비가 소멸시켰잖아? 그 덕에 최종적으로 이익을 본 건, 여왕이거든.”


“......”


“그래서 신비야. 우리들도 거기 가야만 할까?”


“야야... 그랬다가는 우리들의 목숨을 장담할 수가 없어...... 게다가 달기 그 여자는 절대 봐주는 것이 없다고.”


““......””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다. 어째서 아이기스는 보이지 않는 것일까?



혹시 말인데, 아이기스는 이번 일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아마 아이기스 측에서도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유령제국을 상대하는 것은 단순히 악령퇴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전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일찌감치 발을 빼서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렇기에 리온도 이곳에 오지 않고 있는 것. 귀신 연합과 전 세계의 모든 퇴마집단들이 모이고, 유령제국을 상대로 싸울 지도 모르는 일. 물론 유령제국도 ‘다국적 군사집단’ 이라는 것은 형식적으로 존재한다.



아무튼 지하국대적이 소멸한 덕에 유령제국은 그야말로 거침없이 나갈 수가 있다. 달기 여왕은 옛날부터 ‘전쟁이야말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를 가장 손쉽고도 빠르게 해결할 수가 있는 최선책’ 이라고 표현해왔을 정도로 전쟁만능주의 사상이 강하다. 달기가 신비, 금비 등과도 같은 도깨비들을 노망이 난 할망구로 취급할 정도인 것을 보면 달기는 도대체 나이가 몇 살이라는 말이 성립이 될까?



“내 나이가 궁금하니, 얘들아?”


“달기!?”


“달기 여왕...... 어느 틈에!?”


“내 나이? 나이라...... 그냥 내 멋대로 정해볼까? 이제 969세. 라고 하면 되냐?”


““......!?””


“969세를 산 사람의 눈에~ 400살은 애기에 불과하지. 그렇다면~ 내 눈에 너희들은 과연 무엇으로 보일 거 같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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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 사람의 뭔가 이상한 세계.] 뭐라 표현하기도 힘든 이상한 세계. (1) 18.10.16 61 0 7쪽
22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4) 18.09.26 80 0 8쪽
21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3) 18.09.20 59 0 8쪽
20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2) 18.09.15 81 0 8쪽
19 [구하리 VS 이가은.] 유령여제 구하리 VS 지하여왕 이가은. (1) 18.09.12 53 0 8쪽
18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3) 18.09.07 54 0 8쪽
17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2) 18.09.05 222 0 8쪽
16 [적의 적은 아군.] 하나 마나의 휴전 협상. 타결은 곧 파기. (1) 18.09.03 72 0 8쪽
15 [구하리와 구하리.] 별빛 초등학교 폭군 구하리, 유령제국 여제 구하리. (2) 18.08.29 69 0 8쪽
14 [구하리와 구하리.] 별빛 초등학교 폭군 구하리, 유령제국 여제 구하리. (1) 18.08.25 75 0 8쪽
13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3) 18.08.24 55 0 8쪽
12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2) 18.08.21 106 0 8쪽
11 [휴전회담.] 형식적으로도 결코 의미가 없는 장식 회담. (1) 18.08.17 65 0 8쪽
10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4) 18.08.14 85 0 8쪽
9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3) 18.08.13 72 0 8쪽
8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2) 18.08.12 99 0 8쪽
7 [연합-제국 전쟁.] 이가은의 심연 연합군 VS 구하리의 제국 동맹군. (1) 18.08.11 66 0 8쪽
6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4) 18.08.10 69 0 8쪽
»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3) 18.08.09 69 0 7쪽
4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2) 18.08.08 76 0 7쪽
3 [불안한 전운.] 지하세계 최강대국, 대유령제국. (1) 18.08.07 93 0 8쪽
2 [프롤로그.] 속내를 알 수가 없는 구하리 여왕과 유령제국. 18.08.06 112 0 9쪽
1 [프롤로그.] 신비의 심연. 그곳은 어둠의 세계. 18.08.03 19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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