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3
두 사람의 관점을 다루는 이야기.
꼭 돌아와줘.. 소녀는 눈물을 훔치며 내게 말했다. 나는 그 소녀를 안았다.
"내가 20살이 되면 꼭 데리러 올게."
내가 소녀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었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내가 있는 곳은 병원이었다.
창문으로 햇빛이 들어왔다. 그리고 옆에는 누군가 있었던 듯한 흔적이 있었다.
근처에 있던 다른 환자를 돌보고 있던 간호사가 내가 깨어난 것을 보고 의사 선생님을 모셔왔다.
의사 선생님은 내 혈압과 체온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당분간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2시간 정도만 더 쉬다 퇴원 하세요."
"네"
의사 선생님이 나가고 나는 다시 꿈속 일을 떠올렸다.
'그녀는 누구였을까..'
다시 머리가 지끈거리는거 같았다.
'그만 생각해야겠다'
나는 한숨을 내뱉었다.
그때 간호사가 다가와서 내 링겔을 갈아주었다.
"저 혹시 보호자분은 어디가셨나요?"
간호사의 말에 나는 '역시 누군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요? 제가 일어났을 때는 아무도 없었거든요.."
간호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병실 나갔다.
간호사가 나가자 다시 잠이 쏟아졌다. 나는 조금 더 잠을 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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