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2,506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20.12.31 06:00
조회
498
추천
9
글자
13쪽

소환상인(完)

DUMMY

디드는 주변을 둘러본다.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떠있는 류자를 데리고 밖으로 나온다. 다니엘들 역시 뒤를 따라 이동한다.


“루인은 남아 있는 이들을 보살펴주지 않겠어?”


“응... 또 흑화에 걸리면 민폐니까...”


다니엘의 말에 루인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그런 루인을 향해 다니엘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흑화에 걸려도 내가 언제든 풀어내겠어. 그런 이유가 아니라, 아직 안정되지 않은 사람들도 있잖아? 루인은 그들은 보살펴 주었으면 해서... 싫다면...”


“다니엘은 의외로 치사하단 말이야...? 흐응... 알겠어, 맡겨줘.”


“금방 처리하고 돌아올게.”


아직 조금 혼란스러워 하는 엘프들을 향해 가는 루인을 두고 밖으로 나온다.


“그럼... 어디보자...”


“으억...!”


디드는 아무도 없는 곳으로 향한다. 손가락을 튕기니 허공에 둥둥 떠 있던 풍옥이 해제된다. 당연이 안에 있던 류자는 바닥으로 추락한다.


‘낮은 높이였는데 머리부터 떨어진 것은... 형님의 기술인가?’


풍옥이 해제되기 전 류자는 안에서 한 바퀴 돌았다. 고의로 한 것이 분명하다.


“너의 죄를 알고 있겠지?”


“히...히이익...! 나... 나는 요...용사라고...!”


“그래서 뭐?”


디드는 그야말로 악당과 같은 표정으로 류자를 향해 말한다.


“나... 나를 건드리면... 그, 그래! 왕국! 중이호 왕국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류자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말한다.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썩은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흠... 그렇군. 표정을 보아하니 그쪽은 이미 흑화를 걸어둔 것이겠지. 그래서 뭐?”


류자의 협박에 대한 결론은 같았다. 디드는 엘프 관련이 아니라면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인물인 것이다.


“나를 건들면...! 중이호 왕국이 바로 침공을 시작할 것이야!”


“흠... 이제 막 소환 되서 모르나 보군. 난 말이지, 네 왕국을 상대로 전쟁에서 승리한 엘프다.”


“히...히이익!”


디드의 표정이 더욱 사악해진다.


“방금 전투를 보았겠지? 용사 정도는 쉽게 이겨. 또, 네 왕국의 군대가 모두 모인다고 해도 나에겐 그저 과녁에 불과하지. 그런데 중이호 왕국 한 곳이라면 더욱 쉬운 일이지.”


‘협정이 있지 않습니까... 뭐, 말하지 않는다면 저 덜떨어진 용사는 모르겠지.’


협박이 먹힌 것인지 류자의 표정이 다시금 사색이 되었다. 또한 벌벌 떠는 것이 완벽하게 먹힌 모양이다.


“흑화는 뭐지?”


“모...몰라... 자고 일어나니 생겼어...!”


“생겼습니다. 이겠지?”


“나...나는 요...용사... 주...주인공...!”


“겠지?”


“...생겼습니다!”


벌벌 떠는 와중에도 자존심은 있나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의 화살이 류자의 뺨을 스쳐 지나가니 태도가 확 바뀐다.


‘형님, 완벽한 악역입니다! 그래도 역시 잘생기니 분위기 넘치네. 내가 한다면... 음! 몇 분 안에 죽는 엑스트라 확정!’


저 모습을 보면 언제나 화사하게 웃고 있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그렇게 디드는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지속 시간은? 명령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약점은? 똑바로 말 안하나!”


“히익! 힉! 사...살려! 살려주세요! 말, 말하겠습니다!”


머뭇거리는 류자를 향해 빠른 속도로 활을 날린다. 류자는 광대마냥 펄떡거리며 화살을 피한다. 살고 싶은 것인지 다급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흑화의 지속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른 모양이다. 걸려도 금방 풀리는 사람도 있으며, 며칠간 유지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명령에 관해서는 어지간해서는 듣지 않는다고 한다. 부정적인 명령은 어느 정도 듣는다고 한다. 약점은 자신도 잘 모르겠지만, 한 번 걸린 뒤 풀린 사람은 다시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제약이 꽤나 많네. 자신의 명령도 제대로 듣지 않고... 음... 그래도 부정적인 면으로 이용한다면 중이호 왕국이 다른 왕국을 침략하게 할 수도 있고... 아까 한 말은 허세가 아니겠네.’


“일단 중이호 왕국부터 어떻게 해야겠네요.”


“흠... 귀찮지만... 어쩔 수 없지.”


다니엘의 말에 디드가 끄덕인다.


“치료를 위해선 제가 가야 하겠네요. 상태를 알 수 있는 다니엘도 함께해야... 미안해요. 원래는 경사로워야 할 날에...”


“레위시아 누님의 잘못이 아니잖아요.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요.”


옆에 있던 레위시아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물론 레위시아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다니엘은 괜찮다는 몸짓을 한다.


“그래, 이 녀석 때문이지... 처리해 버리고 싶지만... 이건 중이호 왕국에 넘겨야겠군. 일단 상황 파악이 먼저니 중이호 왕국으로 가자.”


살기 섞인 목소리로 류자를 물건 취급하는 디드였다. 흑화는 한 번 걸렸으면 다시 걸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중이호 왕국의 상태는 심각했다. 중진의 절반 이상이 흑화에 걸려있었다. 또한 역시나 흑화에 걸린 왕의 진두지휘 아래 전쟁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영광스러운 중이호 왕국의 미래를 위해!!! 세상의 중심은 우리다!!!”


“우오오오오오오!!!”


국왕이 직접 저런 연설을 하고 있었다. 갑옷을 차려 입은 이들은 환호한다. 끝도 없이 쭉 나열되어 있는 병사들의 모습에는 조금 경악했다.


“하아... 어두운 마음이 증폭되면 정말 큰일이네요. 이건 힘 좀 써야겠어요.”


중이호 왕국의 상태에 레위시아가 한숨을 쉰다. 곧이어 캐스팅을 시작하였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흠... 손이 많이 가겠어...”


디드는 캐스팅을 시작하는 레위시아 옆에 서서 이마에 손을 짚는다. 어마어마한 마력의 소용돌이는 중이호 왕국에서도 눈치 챘다.


“엘프! 엘프다! 잡아드려라! 인간의, 인간을 위한, 인간에 의한 세상을 만들자!!!”


“우오오오오오오!!!!”


“이건, 누님을 지켜야겠네요.”


말을 번드르르하게 했지만 눈에 탐욕이 가득 찬 중이호 왕국의 국왕의 모습에 다니엘이 긴장한다.


“크킄... 적당히 하려고 했는데... 감히 엘프를 건들려고...? 크크...크크킄...”


‘형님이 흑화하려고 하고 있어!!! 막아야해!’


“이스! 다가오는 병사를 막아줘! 가능하면 피해는 입히지 말아줘!”


다니엘은 급하게 이스에게 병사를 맡긴다. 이스의 방어력이라면 병사의 공격에는 끄떡도 없을 것이다. 그보다 걱정은 디드의 상태였다.


“형님! 아무리 그래도 몰살까지는 하지 말아주세요!”


“장난이다.”


당황하는 다니엘의 모습이 웃긴 듯 디드가 웃는다.


‘분명 장난이 아니었을 거야... 막지 않았다면... 역시 몰살...? 그보다 병사들은...?’


“허... 이스 엄청나네...”


“확실히. 괜히 황제 슬라임이 전설 속의 존재였는지 알겠군.”


이스는 몸집을 엄청나게 부풀려 병사의 앞을 막았다. 그 크기는 약 10M 즉 성인 남성의 6배 정도의 크기다. 또한 촉수를 뻗어 달려오는 병사를 속박하기 시작한다.


일당백을 넘어 일기당천 역시 넘기고 만인적의 힘을 발휘하는 이스. 병사들은 이스라는 거대한 산을 넘지 못하고 무력화되어 한곳에 차곡차곡 모여진다.


“에어리어 릴렉스! 에어리어 슬립!”


그리고 레위시아의 외침에 거대한 마법진이 중이호를 덮는다. 시끄러운 환성은 잦아들고 끝내 침묵이 내려앉는다.


“몇 명 남았군. 제압한다.”


범위를 크게 해서 그런 것인지 저항하는 인물이 몇 있었다. 그런 이들은 디드와 다니엘, 이스가 직접 제압하여 레위시아가 마법으로 재운다.


“그럼... 오랜만에 힘 좀 써야겠네요.”


레위시아는 고위직의 인물부터 모은다. 디드는 다른 왕국의 치료사의 도움을 요청하러 중이호 왕국의 길드로 향했다. 가장 먼저 중이호의 왕을 깨운다.


“짐이 누구인지 아는가!!! 미천한 엘프가 어딜...!”


“으음... 조금 괴로우시겠지만 참으셔야 해요? 릴렉스, 해피니스! 릴렉스, 해피니스!”


레위시아의 입은 여전히 웃고 있다. 허나 눈빛은 싸늘하다.


‘화났어...!’


레위시아의 쉴 새 없는 주문에 중이호의 왕은 진정과 웃음을 반복한다.


“후... 하하핫! 후우... 크하하핫! 흣... 후... 학... 하흐하아하아아악...”


‘힉...! 고...고문...!’


처음의 호탕했던 웃음은 곧이어 괴로운 신음으로 바뀐다. 곧 검은 기운이 괴로운 듯 빠지는 것이 보인다. 감정을 해보니 흑화는 풀렸다.


“저... 누님 흑화 풀렸...”


“네? 으음... 영향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은데요?”


“네! 마...맞습니다!”


온화하게 웃는 레위시아의 모습에 다니엘은 무심코 차렷을 하며 대답한다. 중이호의 왕은 탈진으로 쓰러졌는데, 레위시아가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조제를 하여 먹인다. 곧 정신을 차리고 또 다시 웃음과 진정을 반복한다.


“그...그만... 사...살려... 흐헥...”


“흐으응... 미천한 엘프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 뭔가에 홀린 것이 분명하다! 미안하다! 엘프는 신성한 존재! 빼어난 미모와 훌륭한 실력, 인품 모든 것은 갖춘 존재다!”


“당국에서 소환한 용사에게 홀렸어요. 사람의 어두운 감정을 증폭시키는 상태이상에 여럿 걸려있어요. 그럼,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겠죠?”


흑화에 걸렸을 때의 기억은 꿈과 같다지만 남아 있다고 한다. 중이호의 왕은 자신의 발언을 깨닫고 사죄를 한다.


이후 정신을 차린 중이호의 왕과 지원을 온 치료사, 다고차스들의 활약으로 중이호 왕국은 안정을 되찾는다. 류자의 경우, 국가반역을 꾀한 죄로 사형에 처해지게 된다.


“이럴... 이럴 리가...! 나는 요...용사...! 으아아악! 죽, 죽고 싶지 않아...!”


사형대에서 울고 불며 저런 말을 했다고 한다. 물론 다니엘은 참가하지 않아서 보진 않았다.


‘그래도 동향의 인물인데... 입맛이 쓰네...’


비록 다른 국가였지만 같은 세계의 인물이다.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면 거짓이다. 그런 상황에서 결혼식은 미루어 졌고, 모든 것이 정리가 되었을 때 다시금 행해졌다.


“신랑은 평생을 걸고 신부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줄 것임을 맹세합니까?”


“제 모든 것을 걸고 맹세합니다!”


“신부는 그런 신랑을 믿고 따르며 사랑할 것임을 맹세합니까?”


“네. 맹세합니다.”


“그럼 축복의 의식을...”


디에드는 단상에서 몸을 돌려 세계수를 본다. 곧 두 눈을 감고 무언가 중얼거린다. 곧 환한 빛이 세계수로부터 뻗어 나온다. 그 빛을 다니엘과 루인을 감싼다. 밝은 빛이었지만 전혀 눈부시지 않았다. 그저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만 받을 뿐이었다.


- 저 역시 둘의 행복을 빌어요. -


원래 세계수의 축복은 조금의 빛을 결혼하는 둘에게 내려 축복을 해줄 뿐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상황, 엘프들은 세계수의 빛에 홀린 듯 둘을 바라본다.


- 세계수의 축복의 효과를 받습니다. 씨앗이 발아합니다. 직업, 세계의 수호자를 얻었습니다. 고유 직업이므로 자동으로 전직하게 됩니다. -


오랜만에 듣는 것 같은 세계의 메시지에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다. 수호자, 즉 용사나 디드와 같은 최상급의 직업이다.


이어진 정령의 축복에서는 4대 정령왕이 모두 나타나 축복을 내려주었다.


- 불의 정령왕의 축복을 받습니다. 불에 관한 친화력이 높아집니다. -

- 물의 정령왕의 축복을 받습니다. 물에 관한 친화력이 높아집니다. -

- 바람의 정령왕의 축복을 받습니다. 바람에 관한 친화력이 높아집니다. -

- 땅의 정령왕의 축복을 받습니다. 땅에 관한 친화력이 높아집니다. -

- 4대 정령왕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연에 관한 친화력이 매우 높아집니다. -


- 인간을 초월한 칭호를 얻었습니다. -


‘뭐...? 장난치나?’


장난과 같은 말에 칭호를 감정해본다.


- 인간을 초월한 효과 : 수명 한계치 증가 -


‘뭐... 찝찝하긴 하다만... 제일 걱정하고 있던 루인과의 수명 차이를 어느 정도 극복했으니... 좋은 게 좋은 거지!’


“루인, 진짜 많이 사랑해.”


“다니엘... 나도, 나도 다니엘을 많이 사랑해!”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둘은 결혼을 했다. 딱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허나 둘은 어디까지고 행복에 겨워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그 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모두 행복한 기억은 아니었지만 둘, 그리고 둘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과 있기에 나아간다.


용사도 있고 현자도 있으며, 몬스터가 있고 마왕이 있는 세계... 다른 세계에서 용사소환에 의해 소환된 커플과 말려든 이, 다른 세계에 소환되었는데 직업이 상인이랍니다.


같이 소환되었던 용사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연인인 현자와 그리고 많은 동료들과 함께 마왕을 쓰러뜨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 세계에 남기로 한 이, 다니엘은...


‘나는 어떻게 됐냐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소이다!!!”


작가의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는 조금씩 글을 써가며,

이렇게 200화 완결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행복합니다.


솔직히 말해 쓰고 싶은 것은 훨씬 많았습니다.

하지만, 글이 손을 떠난 것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인물들이 말을 하는데,

어느 순간 말을 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서 조금 급하게 마무리를 한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탈도 많고, 말도 많은 첫 작품.

다시 읽어보니 참 엉망이더군요...

그래서 전체 수정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과연 떠난 작품을 다시 수정하는 것이 맞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숨 돌리며 한편씩 수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몇년이 걸릴지 모를 수정이지만, 언젠가는 꼭 해내고 싶네요.


소환상인, 사랑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한해의 마무리 모두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2021년엔 행복하고 즐거운,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정말이지 너무도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31일. 쑤앵민 올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상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글 수정에 관하여. 20.12.16 237 0 -
공지 다시 시작합니다. 20.12.14 283 0 -
공지 공지사항 19.02.13 941 0 -
» 소환상인(完) 20.12.31 499 9 13쪽
200 흑화 마무리 20.12.30 301 5 13쪽
199 흑화 3 20.12.29 264 5 11쪽
198 흑화 2 20.12.29 263 5 12쪽
197 흑화 20.12.29 280 5 12쪽
196 또 다른 용사 20.12.28 279 6 13쪽
195 평화협상 20.12.28 277 6 13쪽
194 마왕 또 다시 20.12.28 295 6 15쪽
193 교섭 마무리 20.12.26 288 6 11쪽
192 교섭 2 20.12.26 271 6 11쪽
191 교섭 20.12.26 268 6 13쪽
190 결혼 준비 3 20.12.26 316 6 11쪽
189 결혼 준비2 20.12.26 304 6 12쪽
188 결혼 준비 20.12.26 313 6 12쪽
187 근위기사단장 20.12.25 299 5 11쪽
186 기사도 20.12.25 285 5 12쪽
185 영지전 20.12.25 298 5 13쪽
184 평원의 전투 20.12.25 295 5 14쪽
183 재판 20.12.24 278 5 13쪽
182 문제 20.12.24 286 5 12쪽
181 레인저 부대 20.12.24 289 5 12쪽
180 강력한 물건 20.12.24 289 5 13쪽
179 위험한 물건 20.12.24 297 5 14쪽
178 제한 해제 20.12.24 298 5 13쪽
177 엘프의 숲 20.12.23 300 6 13쪽
176 엘프의 축제 20.12.23 295 7 14쪽
175 세계수 20.12.23 291 7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