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로 등급외 12지 전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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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8.09.03 23:32
최근연재일 :
2019.08.16 00:47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378
추천수 :
66
글자수 :
86,392

작성
18.09.03 23:50
조회
698
추천
7
글자
2쪽

<프롤로그>

DUMMY

나는 이제까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 능력의 특성상 대중 앞에서 노출하기 어려웠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양지가 아닌 음지에서 무려 15년의 시간 동안 말이다. 능력을 사용하면 괴물과 같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하는 데 누가 좋아한단 말인가.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지.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라고. 물론 ‘그 능력’을 선택했던 것 또한 내가 힘을 얻기 위한 선택 일부였지만 말이다.


마지막 순간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지각능력이 점점 무뎌지고 있다.


‘이제는 편히 쉴 수 있겠지···.’


생각한 순간, 세상의 시간을 뒤바뀌게 만든 ‘그놈’ 때문에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내 몸이 부풀어 오르며 폭발하기 일보 직전. 눈앞의 시야가 뿌옇게 흐려질 즈음 머릿속에서 울리는 기묘한 목소리.


[3차 대침공 방어에 실패하였습니다.]


의미 모를 목소리와 동시에 어두컴컴한 암전. 내 기억 속의 마지막은 여기서 끝났다.


.

.

.


눈앞에 있던 검은 장막 틈새 사이로 하얀빛이 들어오며 천천히 시야가 밝아진다.


오랜 시간 누워있었는지 잠에 취한 듯 몽롱한 느낌이 온몸을 지배하고 있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두 손을 올려 펼쳐보았다. 흉터 없이 깨끗한 손이 눈앞에 보인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보듬어 보았다. 보드랍고 매끈한 얼굴의 감촉. 사선으로 갈라졌던 내 얼굴의 흉터가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2018년 7월 10일. 16년 전으로 돌아왔다.


뒤바뀐 시간.

새로운 시작.

변화된 목표.


‘진짜 다시 과거로 온 것이라면...이번에는 밝은 양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영웅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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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짓 없는 진실 -final- 19.08.16 101 0 7쪽
25 강철길드(2) +2 19.08.14 90 1 7쪽
24 강철길드(1) +2 19.08.13 85 0 7쪽
23 보스 레이드(3) 19.08.12 91 0 7쪽
22 보스 레이드(2) 19.08.10 103 0 7쪽
21 보스 레이드(1) +2 19.08.09 118 0 14쪽
20 한밤의 도시 수성전(2) 18.10.13 175 1 11쪽
19 한밤의 도심 수성전(1) 18.10.05 215 1 9쪽
18 게이트 브레이커 18.10.04 240 3 9쪽
17 귀환 18.09.28 256 2 8쪽
16 유인(2) 18.09.27 242 2 7쪽
15 유인(1) 18.09.26 271 3 7쪽
14 영천도(靈天道)(2) 18.09.20 278 3 8쪽
13 영천도(靈天道)(1) +3 18.09.14 305 3 9쪽
12 정찰(2) +3 18.09.13 293 3 7쪽
11 정찰(1) +1 18.09.12 285 3 7쪽
10 조우 +2 18.09.11 307 3 7쪽
9 진입 : 사냥개시(2) +1 18.09.10 311 3 7쪽
8 진입 : 사냥개시(1) 18.09.09 316 4 7쪽
7 출격 완료 18.09.08 319 4 7쪽
6 사전 준비(2) +1 18.09.07 356 3 7쪽
5 사전 준비(1) +1 18.09.06 383 3 7쪽
4 특이점 +1 18.09.05 428 4 7쪽
3 자폭 그리고 원점 +1 18.09.04 478 5 7쪽
2 12관문 해방 +3 18.09.03 613 5 7쪽
» <프롤로그> +1 18.09.03 699 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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