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마스터 이건호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갑갑류
작품등록일 :
2018.09.30 10:56
최근연재일 :
2018.10.27 01:11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16,893
추천수 :
539
글자수 :
126,383

작성
18.10.22 04:38
조회
350
추천
20
글자
14쪽

20. 마법의 천재

DUMMY

중년 남성과 단둘이 떠나는 모험! 돈도 많으니 재미있으려면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건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재미는 없지만, 누카는 건호가 살려두길 잘했다고 생각할 만큼 큰 도움이 되었다. 그가 알려준 경로와 마법을 응용한 이동방법은 몇 달은 족히 걸릴 여정 시간을 한 달로 단축해 주었다.


"저게 도시 연합의 도시 중 하나인 파르잔입니다. 도시 연합이 위치한 반도의 수문장 역할을 하는 도시죠"


파르잔은 무척이나 큰 도시였다. 카크투와 라모트 따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커다란 크기 말고 특이한 게 있다면, 거의 모든 사람이 무장한 상태고, 길거리에 무구를 파는 상점이 무척이나 많았다.


"사람들이 다 무기를 가지고 있네?"

"파르잔에서 고용한 용병이나 소속 병사일 겁니다. 파르잔은 도시 연합의 지원을 받아 요새 역할을 하는 도시 중 하나거든요. 그럼 사창가로 가볼까?"


두 사람은 곧장 사창가로 향했다. 목적은 유흥이 아니라 블랙의 조직원을 만나는 데 있었다.


'간판 구석에 B라고 쓰여진 곳이랬는데.'


마중 나오는 사람은 없다. 사방에서 매춘부가 속살이 드러난 옷을 입고 호객행위를 했지만, 건호는 한눈팔지 않았다.


'그때 한눈팔지 않았었으면 저주받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즐거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쓸데없는 생각하던 건호는 한참을 호객행위에 시달리고 나서야 원하던 간판을 찾을 수 있었다.


"저거 봐봐. 찾은 게 용하네."


건호가 가리킨 곳을 본 누카는 어이가 없었다. 큼지막한 간판 구석에 겨우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B자가 쓰여있었다. 건호와 누카는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호객행위를 하는 매춘부가 있었다. 건호는 그 여성에게 말했다.


"바이올렛을 만나러 왔는데요."


미소를 짓고 있던 매춘부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그녀는 건호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말한 후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오세요."


매춘부의 안내에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아주 작은 침실이 나타났다. 그녀는 침대를 한쪽으로 밀었다. 침대 밑에는 지하로 향하는 숨겨진 문이 있었다.


"횃불은 여기 있어요."


횃불을 건네받은 건호와 누카는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갔다. 습하고 역한 냄새가 올라왔다. 매춘부는 건호와 누카가 어느 정도 내려가자 문을 닫았다.


"최악이군요."

"그러게."


지하의 정체는 하수도였다. 건호와 누카는 코를 틀어막고 주위를 살폈다.


"여깁니다!"


멀리서 빛과 함께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건호와 누카는 똥물이 튀길까 천천히 걸었다. 블랙처럼 온몸을 천으로 감싼 사람이 둘을 마중 나왔다. 그는 누카에게 정중히 물었다.


"건호님입니까?"

"내가 건호야. 바이올렛?"

"어이쿠! 젊으신 분이라고 블랙 님이 말해주셨었는데 제가 깜빡했네요. 네 제가 바이올렛입니다. 저쪽으로 가시죠."


바이올렛을 따라가자 작은 방이 나타났다. 방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포대가 잔뜩 쌓여있었고, 간이침대와 작은 원형 탁자가 있었다. 건호와 누카가 방으로 들어가자 바이올렛은 주변을 확인한 후 문을 닫으며 방으로 들어왔다.


"여기는 색다른 지독한 냄새가 나는군."

"약 냄새입니다."

"빨리 정보를 받고 나가고 싶은데.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야."

"알겠습니다."


바이올렛은 탁자 위에 종이를 펼쳤다. 종이에는 마치 미로 같은 게 그려져 있었다.


"라쿠사의 버려진 지하 묘지 지도입니다."

"이걸 왜? 설마 여기에 갇혀있는 거야?"

"네."


건호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차라리 어디 저택이나 감옥에 갇혀있는 것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건호는 생각했다. 지하에서 소란을 피워도 지상에서 알려면 시간이 걸릴 테니 말이다.


"왼쪽 위부터 1층이고, 마지막에 그려진 게 4층인데 찾고 계신 마법사는 4층에 갇혀있습니다."

"재빨리 움직이면 지상에서 알아차리기 전에 구출 할 수 있겠군."

"그렇긴 합니다만···. 1층과 2층을 감옥으로 쓰고 있고, 간수들이 많아서 그곳을 들키지 않고 지나가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하? 들키지 않고 가는 법? 건호가 생각하기에 그것보다 쉬운 일은 없었다.


"땅을 파고 들어가자. 멀리서 대각선으로 파고 들어가다 보면 정확하진 않아도 3층이나 4층에 도착 할 수 있겠지."

"네? 땅을 파신다고요?"

"내 주특기야. 라쿠사라는 도시는 여기서 얼마나 걸려?"

"말을 타고 5일 정도 가셔야 합니다."

"내일 새벽에 출발하면 되겠네. 안내해 줄 수 있지?"

"저 대신 길잡이를 한 명 준비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안내해드리고 싶지만, 저는 맡은 일이 많아서 따라갈 수가 없어요."


길잡이를 붙여준다는데 굳이 바쁜 사람을 데려갈 필요가 없다. 건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게 해."

"오셨던 곳으로 돌아가시면 오실 때 봤던 코라가 두 분을 모실 겁니다. 새벽에 길잡이를 머무르고 계신 곳으로 보내겠습니다."


건호와 누카는 왔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닫힌 문을 두드리자 코라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오셨군요? 그럼 안내해드릴게요. 따라오세요."


건호와 누카는 코라를 따라나섰다. 코라가 둘을 데리고 간 곳은 고급 여관이었다. 건호와 누카가 뭘 할 틈도 없이 코라가 일을 처리했다.


"그럼 편히 쉬셔요."


종업원 둘이 건호와 누카를 각각 안내했다. 건호는 종업원에게 간단한 음식을 주문했다.


방의 크기는 건호가 지내던 원룸보다 조금 컸다. 모든 게 그런대로 마음에 들었지만, 나무문을 열자 나타난 작은 온탕은 다른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호의 마음에 쏙 드는 것이었다.


"와! 탕도 있네?"


건호는 단번에 옷을 벗어 던지고 탕 안으로 들어갔다. 뜨뜻한 온기가 몸을 감싸자 피로가 쫙 풀리는 듯했다.


"좋다. 좋아."


끼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벌써 음식을 가져왔나? 음식을 가져왔다는 것 치고 발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렸다.


"누구야?"


샤워실의 문이 열리고 나타난 것은 젊다 못해 어려 보이는 하녀였다. 금발 머리에 반달 모양의 큰 눈과 동글동글한 얼굴. 귀여운 외모의 하녀였지만, 건호에게는 의미 없는 존재였다.


"뭔데?"

"씻겨드릴까요?"

"아니. 필요 없어. 나가."

"알겠습니다."


잘 때 침대 옆자리를 파고드는 하녀를 다시 한번 치우고 나서야 건호는 편히 쉴 수 있었다. 다음날 새벽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길잡이가 분명했다. 건호는 빠르게 준비한 다음 밖으로 나왔다.


건장한 청년 한 명이 건호를 보고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잭이라고 합니다."

"안녕. 그보다 누카는?"


잭은 자신의 두꺼운 눈썹을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문을 두드리자 하녀가 나오길래 일단 깨워달라고 말은 했습니다."


아이고! 마법사라고 남자가 아닌 것은 아니었다. 새벽에 나간다고 분명히 말했건만! 조금 짜증이 난 건호였지만, 같은 남자로서 참아주기로 했다.


'석굴에서 독수공방했으니 차마 거부할 수 없었겠지. 이상하게 나만 처량해지는구나.'


얼마 있지 않아 피곤함에 찌들어 보이는 누카가 밖으로 나왔다. 잭은 둘을 밖으로 안내했다. 여관에 딸린 마구간에는 잭이 준비 한 말이 세 마리 있었다, 미숙한 덕에 승마는 딱 질색인 건호였지만, 도시 인근에는 사람들이 많다. 건호는 어쩔 수 없이 말을 탔다.


세 사람은 곧장 라쿠사로 향했다. 바이올렛의 말대로 파르잔을 떠난 지 5일 후에 라쿠사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땅을 파신다면서요?"

"응."


마법을 사용하려면 도시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어야 했다. 건호는 일단 길게 수직으로 굴을 팠다. 그 후 도시를 향해 굴을 뚫기 시작했다. 누카가 도와주자 굴은 순식간에 파였다.


"누가 옵니다!"


위에서 망을 보던 잭이 굴을 향해 소리쳤다. 건호와 누카는 부랴부랴 밖으로 나왔다. 세 사람은 태연하게 도시를 감상하는 척했다. 다가오던 사람은 세 사람을 지나쳐 멀리 사라졌다.


다시 작업이 시작되었다. 두 사람은 도시를 향해 끝없이 굴을 뚫었다. 마침내 벽돌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단 벽돌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아래를 향해 파보죠."

"좋은 생각이야."


지하 묘지의 깊이는 건호의 생각보다 훨씬 깊었다.


"이제 벽돌이 안 보이네. 비켜봐. 디그를 앞쪽에다 쓰면 위쪽의 벽돌이 무너지면서 공간이 생길 것 같아."


건호는 디그를 사용했다. 생각대로 벽돌이 무너졌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뼈다귀들이 구멍이 뚫린 곳으로 끝도 없이 쏟아져 내렸다. 건호는 재빠르게 디그를 사용해 뼈다귀가 떨어질 공간을 만들었다.


뼈다귀가 다 떨어지자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구멍이 나타났다.


"묘지긴 묘지인가 보네. 됐다. 올라가자."


건호와 누카는 플라이 마법을 사용해 지하 묘지로 들어가려 했다. 건호는 뚫린 구멍을 무사히 통과했지만, 뒤따라오던 누카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어라?"


구멍에 상체를 걸친 누카가 빠르게 아래로 떨어졌다. 누카는 재빠르게 플라이 마법을 다시 사용해 추락의 충격을 줄였다.


"뭐해?"

"그 구멍을 통과하려 하자 갑자기 마법이 취소되었습니다."

"일단 다시 올라와 봐 또 그러면 내가 잡아줄게."


누카는 다시 플라이를 사용했다. 구멍에 상체가 통과하자 전처럼 마법이 취소되었지만, 떨어지기 전에 건호가 재빠르게 잡아당겼다.


묘지로 들어선 누카는 당황하며 건호에게 말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항마의 공간인가 보군요."

"항마의 공간?"

"유적지나 왕의 성 같은 곳에 흔히 해놓는 장치죠. 일정 서클 이하의 마법사가 마법을 못 쓰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건호님은 6서클이시니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는 것 같고요."


무언가 냄새가 난다. 하긴 지하 묘지 하면 던전의 대명사다.


"이곳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없어?"

"저는 주로 대륙의 동쪽에서 활동해서 서쪽은 잘 모릅니다."

"같이 갈래? 아니면 마법을 쓸 수 있는 밖에서 기다릴래? 대신 밖에서 기다릴 거면 오브는 주고 가야 해."


건호의 말에 잠깐 고민하던 누카는 결정을 내렸다.


"같이 가겠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책임 안 진다."


건호는 라이트 마법을 사용했다. 사방에 뼈다귀가 있었다. 바닥에 널브러진 것 외에도 벽에 수많은 해골이 박혀있었다.


'조금 소름 끼치는 곳이네.'


건호는 가지고 온 지도를 보며 앞으로 나아갔다. 벽에는 알 수 없는 문자들이 잔뜩 쓰여있었다. 해골도 독특하게 생긴 게 많았다. 어떤 해골은 사람 몸통 만했으며, 어떤 해골은 뿔이 달려있기도 했다.


"저 뿔 달린 해골은 마치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악마의 머리 같군요."

"악마?"

"네. 유명한 전설 모르십니까? 마계의 마왕이 강림하자, 중간계에 모든 존재가 연합에 마왕을 무찔러졌다는 이야기가 있죠."


누카의 말에 건호는 한숨을 쉬었다. 판타지 세상에서 전설은 곧 실화다. 마계의 마왕이란 게 존재할 게 분명했다. 기이한 해골들의 정체도 대충이나마 알 것 같았다. 진짜 악마의 해골이겠지. 제발 건호는 그들을 만나지 않기를 빌고 또 빌었다.


"왜 한숨을 쉬십니까?"

"아니야."


지도는 정확하지 않았다. 한참 동안 헤맨 건호는 비릿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비린내가 나지 않아?"

"피 냄새 같군요."


누카와 건호는 잔뜩 긴장했다. 설마 마법사가 죽기라도 한 걸까? 건호는 냄새의 근원을 향해 천천히 나아갔다.


철벅- 철벅-


앞쪽에서 물장구 소리가 들려왔다. 건호는 라이트 마법을 취소했다. 건호와 누카는 발소리가 나지 않게 아주 천천히 소리가 난 곳으로 다가갔다.


쩌적-


무언가 끈적한 것들이 바닥에 널려 발바닥에 들러붙었다. 냄새는 심해졌고, 물소리 또한 간헐적으로 들려왔다. 둘은 곧 통로를 타고 나오는 빛을 볼 수 있었다. 그와 함께 바닥에서 끈적거리는 것의 정체가 피였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악마가 있을까? 도망칠까? 아니다. 분명 마법사가 갇혀있다고 했다. 그렇다는 말은 저 빛이 나는 공간에 그 마법사가 있을 확률이 높다는 말이다. 지도와 비교해보니 위치도 얼추 맞다.


계속해서 천천히 다가간 건호는 빛이 나는 통로를 슬쩍 엿보았다. 충격적인 광경이 건호의 눈에 들어왔다.


10살도 안 될법한 어린아이들이 거꾸로 매달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피는 고여 거대한 웅덩이를 형성하고 있었고, 웅덩이 한가운데서 누군가 헤엄치고 있었다.


촤악!


헤엄치던 사람이 상체를 쳐들었다. 핏물로 가리지 못한 하얀 피부는 핏줄도 보이지 않아 도화지 같았고, 기다란 머리는 피를 머금어 붉은색으로 보였다.


누카가 당황한 목소리로 건호에게 속삭였다.


"술리모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분명 여든이 넘게 나이를 먹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마치 스무 살 같군요."


목표했던 술리모를 확인했다. 하지만 건호는 선뜻 나설 수 없었다. 피 웅덩이 때문도, 젊은 술리모 때문도 아니었다.


'악마와 연관 있는 곳에서 피 웅덩이와 젊어진 여 마법사라···.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는걸?'


건호는 누카에게 조용히 말했다.


"언제든 오브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준비해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겁을 집어먹고 돌아갈 수는 없다. 건호는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술리모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깜짝이야! 무척 귀엽게 생긴 아이구나. 하지만 내가 요구한 아이들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건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당신이 술리모?"

"그렇다면?"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지적 감사합니다.

맞춤법 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ㅜㅜ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71 한예주
    작성일
    18.10.22 09:59
    No. 1

    무성욕자 상태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욕구에 시달리던 시절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죠. ㅋㅋ 그렇게 모두들 마법사가 되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판타지 마스터 이건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이야기를 중단하겠습니다. +4 18.10.30 773 0 -
24 23. 마법의 천재 +6 18.10.27 328 19 11쪽
23 22. 마법의 천재 18.10.25 275 14 14쪽
22 21. 마법의 천재 +4 18.10.23 381 14 13쪽
» 20. 마법의 천재 +1 18.10.22 351 20 14쪽
20 19. 마법의 천재 +3 18.10.21 396 16 13쪽
19 18. 마법의 천재 +7 18.10.20 410 24 13쪽
18 17. 마법의 천재 +6 18.10.19 441 19 14쪽
17 16. 마법의 천재 +2 18.10.17 389 19 11쪽
16 15. 마법의 천재 +1 18.10.15 419 17 10쪽
15 14. 마법의 천재 +3 18.10.14 515 17 12쪽
14 13. 마법의 천재 +3 18.10.12 511 19 10쪽
13 12. 마법의 천재 +3 18.10.11 495 16 12쪽
12 11. 마법의 천재 +4 18.10.10 506 19 13쪽
11 10. 마법의 천재 +1 18.10.09 549 18 12쪽
10 9. 마법의 천재 18.10.08 536 21 11쪽
9 8. 마법의 천재 +3 18.10.07 585 24 13쪽
8 7. 마법의 천재 18.10.06 653 20 11쪽
7 6. 마법의 천재 +4 18.10.05 677 21 12쪽
6 5. 마법의 천재 +1 18.10.04 762 28 13쪽
5 4. 마법의 천재 +4 18.10.03 918 26 12쪽
4 3. 마법의 천재 +5 18.10.02 1,132 32 12쪽
3 2. 마법의 천재 +4 18.10.01 1,533 33 12쪽
2 1. 마법의 천재 +9 18.09.30 1,844 47 11쪽
1 0. 계기 +7 18.09.30 2,234 36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