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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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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최근연재일 :
2020.11.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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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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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쪽

제3장 정령의 부름(2)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3장 정령의 부름(2)>




몽환의 숲속 또 다른 진입로




“야, 이 멍청아···!”


“몽환의 숲으로 들어가면 어떡해···?!”


“여기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잊어버렸어···?”


“미, 미안하다니까···?!”


“내, 내가 고의로 한 것도 아닌데···!”


한편, 명호 일행 말고도 몽환의 숲으로 잘못 들어온 또 다른 모험가 일행 중 두 사람이 서로 말다툼하며 마차 위에서 싸우고 있었다.


“벨토스 말이 맞아, 이번 일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는데···?”


“야, 퀴르크···! 지금 나한테도 잘못이 있다는 거야···?!”


그러다가 그들의 일행 중 한 명인 ‘퀴르크’라고 불리던 남자 모험가가 마부석에서 마차를 몰고 있는 ‘벨토스’라는 모험가를 옹호하며 그에게 책임을 묻는 여자 모험가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당연하지, 사정이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우리가 늦은 새벽 시간 때에 출발했는데, 가르디안 왕국의 왕도까지 일찍 도착해야 한다고, 네가 벨토스를 계속 부추겼잖아.”


“내 말이 틀렸어···?”


“그, 그건···!”


···


그리고 뒤이어서 ‘퀴르크’라고 불리던 남자 모험가는 지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여자 모험가가 본인은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한 뉘앙스를 제대로 기다려줄 틈도 주지 않은 채로 빈틈없이 반론하자,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해 했던 그녀는 곧바로 말문이 막히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쿵···!



“모두 그만···!”


“이미, 이곳에 들어온 이상···.”


“우리는 물의 정령을 찾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때, 팀 분위기가 점점 살벌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본인이 직접 중재에 나서서 이를 순식간에 종결시킨 한 의문의 남자는···.



스윽···.



“그러니, 이대로 너희가 계속해서 서로 탓하며 싸울 생각이라면···.”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간 다음에 하도록 해···!”



뿌드득···!



“알아들었나···?!”


자신의 동료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면서 이 사태를 완만하게(?) 해결하려고 했다.


“죄송합니다, 리더···.”


“죄, 죄송해요···. 대장···.”


이에 말다툼의 주역이었던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 숙이며, 이들을 중재해준 의문의 남자를 향해 대장이라고 부르면서 각자 사과했다.



털썩···!



“그럼, 됐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의문의 남자는 더는 두 사람을 책망하지 않고, 이를 쿨하게 넘어가며 다시 자기 자리에 앉으면서 짧게 대답해주었다.


“······.”


‘리더랑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지내진 않았지만···.’


‘역시, 리더가 화내는 모습은 영 적응이 안 된단 말이야···.’



반짝반짝···!



“······.”


‘역시, 대장이야···!’


‘화내는 모습도 너무 멋져···!’


그리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본 두 사람은 서로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이를 받아들이며 각자 생각했다.


···


“······.”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상황을 미루어 보았을 때, 명호 일행 이외에 또 다른 모험가 일행인, 이들의 균형을 붙잡아 이끌어주는 대장의 역할을 맡은 이는 이 사람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대장···.”


“저희가 물의 정령을 찾는다고 해도, 그 녀석들이 곱게 도와줄까요···?”


그러다 그때, 마부석에서 마차를 몰던 코퍼 모험가, 벨토스는 갑작기 고개를 돌리면서 걱정하는 얼굴로 자신의 대장에게 물어보았다.


“벨토스 말에 완전히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선 조금 걱정돼요···.”


“대장도 알다시피, 이곳에 사는 최상급 몬스터가 물의 정령들을 수호하고 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실 생각이세요···?”


그리고 뒤이어서 그 말을 들은 여자 모험가도 그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 물의 정령을 무사히 손에 넣는 과정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대장에게 미움받고 싶지는 않았는지, 벨토스와는 비교적 덜 우려하는 얼굴로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스윽···.



“걱정 마라, 그 부분은 내게 다 방법이 있으니까···.”


그러자 이에 답하듯, 그들의 리더로 보이는 남자는 자신의 왼팔에 새겨진 푸른 문신을 혼자 바라보며 두 사람의 질문에 조용히 대답해주었다.


“대, 대장은 정말이지 만능 박사네요···.”



반짝반짝···!



“······.”


‘설마 했는데, 정령과 얽힌 문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으시다니···!’


‘역시 나의 왕자님이셔···!’


“그나저나, 이 길은 언제 끝나는···”


“쿠아아악-!!”


“쿠어어어-!!”


그렇게 명호 일행 이외에 이곳에 갇히게 된 또 다른 모험가 일행들도 마차 안에서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한참을 나아가던 순간, 갑자기 저 멀리서 몬스터의 울음소리가 여러 번 겹친 상태로 혼잡하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히히힝···!



“아, 앞에 뭔가 있는 것 같은데요···?!”


당연하게도 마차를 몰던 벨토스는 몬스터의 기이한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다급하게 말을 세우며 불안해하는 눈빛으로 말했지만···.


“어이, 케시아···!”


“네, 마법으로 불 좀 비춰 봐···!”


그의 옆에서 짙은 안개로 가득한 마차 앞을 가리키며 ‘케시아’라고 불리는 여자 모험가에게 명령하는 듯한 어조로 부탁한 퀴르크는 자기 대장을 대신해서 이를 침착하게 대응했다.



스윽···.



“네가 굳이 말 안 해도, 내가 다 알아서 할 생각이었거든···?!”


이에 퀴르크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케시아는 곧바로 그의 얼굴을 때리고 싶어 했지만, 지금은 사소한 걸로 말다툼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본인도 잘 알고 있었기에, 작은 불만만 내뱉는 것으로 끝낸 뒤에 곧바로 마법 주문을 외울 준비를 했다.


“어둠을 걷어내는 불꽃이여···.”


“내 부름에 따라 빛이 되어라···!”



화르르···!



그리고 잠시 후, 케시아가 주문을 외우는 목소리에 따라 그녀의 손바닥 위로 작은 불꽃이 불쑥 튀어 올라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들이 타고 있던 마차의 지붕 위로 순식간에 두꺼운 바위보다 거대한 화염구(fire ball) 하나가 만들어졌다.


“여, 역시···! 언제 봐도 케시아의 마법 실력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해···!”


“저, 화염구를 등불처럼 자유롭게 다루어 쓸 수 있다니···!”


그러자 코퍼 모험가, 벨토스는 케시아의 화염 마법으로 인해 지금, 마차와 가까운 곳뿐만 아니라, 저 멀리서 들려오는 기분 나쁜 울음소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있는 곳까지 환하게 밝아지는 것을 보고, 그녀의 훌륭한 마법 실력에 진심으로 칭찬해주었다.


“흥, 이 정도는 기본이지···!”


“난, 아르페시아 대륙의 새로운 대마법사가 될 몸이니까···!”


하지만 케시아는 오히려 콧방귀를 뀌면서 이를 당연하다는 듯이 여기며 자신의 고개를 하늘 위로 빳빳이 세우면서 말했다.



화르르···!



그리고 확실히 벨토스의 말대로 케시아의 뛰어난 화염 마법 덕분에, 하얀 안개가 자욱한 이곳에서도 그들이 타고 있던 마차 주위의 20m 반경 내로 선명하게 볼 수 있을 만큼 매우 밝아졌다.


···


···


···


그러나 이로 인해, 그들은 차마 맨 정신으로는 보기 힘든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콰드득-!



콰드득-!



왜냐하면, 그들의 눈앞에서 손가락으로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 많은 수의 보그론들이 피와 장기들로 추측되는 붉은 덩어리들을 이리저리 흩뿌리면서 무언가를 게걸스럽게 먹어 치우고 있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더, 저건 혹시···?!”


“그래, 늪지대와 같은 습한 곳에서 서식하는 하급 몬스터, ‘보그론’이다.”


그러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퀴르크가 지금 자기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믿기지 않은 얼굴로 대장에게 물어보자, 그는 이들이 보그론 무리라는 것을 단번에 파악하고 곧바로 대답해주었다.


“저, 몬스터들이 먹고 있는 건···.”


“사, 사람인가요···?!”


이에 마차를 멈춰 세운 벨토스는 보그론들이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먹잇감 주위로 몰려와서 여기저기 뜯어 먹는 소리와 그 주위에 널브러져 있는 몇몇 가죽과 굵은 잔뼈들을 보고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멀리서 대충 보면 그럴 수 있겠지만···.”


“가죽의 상태와 잔뼈의 형태를 보아하니, 아무래도 마차를 끄는 말들의 사체인 것 같군···.”


그러자 이 모험가 일행의 대장이라 불리던 남자는 그런 벨토스의 겁먹은 행동을 보고, 보그론들 주위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가죽과 잔뼈들을 구분 지어 이것들이 말의 사체임을 알려주었다.


“케시아, 지금 네가 만들어낸 화염구로 놈들을 모조리 구워 버려라.”


그리고 그는 미리 화염구를 등불로 만들어낸 케시아에게 지금도 계속해서 말들의 사체를 정신없이 뜯어 먹고 있는 보그론들을 가리키며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했다.



스윽···.



“알겠어요, 대장.”


이에 그녀는 대장의 명령에 따라 등불로 사용하고 있었던 자신의 화염구를 보그론 무리가 있는 곳을 향해 자기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콰앙···!



태양처럼 밝게 타오르던 그녀의 화염구가 거대한 크기에 맞지 않게 빠르게 날아가면서 엄청난 충격과 함께 흉악하기 그지없는 보그론 무리를 모두 박살 내버렸다.


“쿠어어어-!!!”


“쿠아아아-!!!”


그리고 결국, 케시아의 화염구를 피하지 못하고 박살 나버린 대부분의 보그론들은 계속해서 불타는 자신의 몸을 재생하지 못하고,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각자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고통스럽게 타죽기 시작했다.



치이익···.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가자, 어느새 화염구의 불길이 완전히 꺼지면서 그와 동시에 보그론들의 생명도 검은 재가 되어 완전히 사라졌다.



반짝반짝···!



“대장, 명령대로 모두 처리했어요···!”



쓰담쓰담···.



“수고했다, 케시아.”


“이제, 이곳에는 우리 말고도 다른 모험가 일행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쿵···.



“지금부터는 이전보다 더욱 경계해서 움직이도록 하겠다.”


그러다 잠시 후, 보그론들을 말끔히 처리한 케시아는 이 모습을 자기 리더에게 당당하게 보여주며 칭찬받고 싶어 하는 표정으로 눈동자를 빛내자,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마차에서 가볍게 뛰어내리며 말했다.



덥석···!



“설마, 마차를 버리고 갈 생각은 아니시죠···?”


그러자 벨토스는 그의 말을 살짝 오해하고,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마차에 실려있는 물건들을 매만지면서 말했다.


“아니, 케시아와 마차에서 자고 있는 호엔은 여기에 남아서 물자를 지키고 있어라.”


당연히 그는 고개를 저으며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마차 안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자고 있는 호엔과 자기에게 칭찬받아 겉으로만 보아도 매우 기뻐하고 있는 케시아를 가리키면서 대답해주었다.



스윽···.



“심심했는데, 잘됐네.”


“오랜만에 몸 좀 풀어볼까···?”



털썩···!



“······.”


‘안 돼···!’


이에 퀴르크는 자신의 무기를 꺼내 들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면서 대답하고, 벨토스는 절망하는 얼굴로 바닥 위로 털썩 주저앉으면서 소리 없이 외쳤다.


“그럼, 간단한 팀 구성은 이쯤에서 끝내도록 하고, 나머지는 모두 나와 함께 간다. 실시···!”


그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이들의 리더로 불리던 남자는 이를 조용히 지켜보다가 이들 몰래 작은 미소를 지으며 앞장서서 우거진 숲속으로 걸어갔다.




********************




저벅저벅···.



“룽카 씨, 호수가 어디에 있는지 찾았나요?”


“찾는 중이다, 하지만 호수 냄새랑 다른 여러 냄새가 함께 뒤섞여 있어서 쉽지 않다···!”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 룽카가 반드시 찾아내고 말겠다···!”


한편, 루벨리아의 계획대로 온몸을 최대한 집중하고 있던 룽카는 자신의 거대한 코를 벌름거리면서 호수의 특유 냄새를 쫓아,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며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바스락바스락···!



그러던 그때, 두 사람(?)의 양옆 주위로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 사이에서 푸른 잎들이 여기저기 뒤적이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불쑥···!



“캬아아악-!”


원숭이처럼 생긴 몬스터 한 마리가 괴성을 지르며 나타나서는 이를 뒤늦게 눈치챈 룽카와 루벨리아를 덮치려고 했다.


“저건, ‘포그 몽키’···!”


“위험해요, 룽카 씨···!”


이에 루벨리아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포그 몽키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보고 룽카의 어깨 위에서 소리쳤다.


···


“룽카, 나보다 약한 몬스터는 죽이지 않는다···!”


하지만 룽카는 어째서인지 그녀의 경고를 들었음에도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오히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이상한 소리만 해댔다.


“카캬아악···!”


결국,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룽카의 모습을 보고, 그대로 그의 오른쪽 팔뚝을 노리며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세운 포그 몽키는 속으로 기뻐하며 달려들었지만···.



쿠직-!



“하지만 배고플 때는 먹는다···!”


자신의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이 룽카의 오른쪽 팔뚝에 맞닿았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그의 입속으로 들어간 상태에서 영문도 모른 채, 잡아먹히면서 죽어버렸다.



우득-!



우득-!



콰드득-!



그리고 뒤이어서 룽카의 입 안은 포그 몽키의 뼈와 살이 함께 뒤섞이며 씹히는 소리로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


“룽카 씨, 정말 대단하세요···.”


“방금, 뭐라고 말했나? 난 인간들의 언어 잘 모른다···!”


“아, 깜빡했어요···!”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그러다 잠시 후, 그 모습을 본 루벨리아는 지금까지 룽카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지만, 막상 비슷한 일을 또 겪게 되자, 자기도 모르게 오크의 언어가 아닌 인간의 언어로 대답하는 바람에 이를 듣고 이해하지 못한 룽카에게 사과하며 말했다.


“괜찮다, 나도 빨리 공부 해야겠다···!”


“인간들의 언어···!”



투둑···!



하지만 룽카는 이를 크게 개의치 않고, 자신도 빨리 인간의 언어를 정복해야겠다고 힘차게 대답하더니,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콧김을 내뿜으면서 본인이 씹고 있던 포그 몽키의 굵은 잔뼈들을 뱉어냈다.


···


“그런데 룽카 씨,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어요.”


“저에게 대답해 줄 수 있나요···?”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루벨리아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룽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루베타 마을을 떠나기 전부터 명호와 룽카의 관계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었는지, 오늘을 기회로 포그 몽키를 잡아먹고 영양을 보충한 룽카에게 자연스레 물어보았다.


“물론이다! 얼마든지 물어봐라···!”


“그럼, 룽카 씨는 명호가 하는 말을 어떻게 알아들으시는 거예요···?”


“그건, 나도 잘 모른다···!”


“명호는 룽카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크 언어를 사용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놀라웠다···!”


“네···? 하지만 명호가 룽카 씨와 단둘이서 이야기할 때, 인간의 언어로 말하는 명호의 말을 룽카 씨가 알아듣는 모습을 제가 몰래 봤는데···.”


“그때 루베타 마을에서도 얘기했지만, 명호는 룽카와 얘기할 때는 인간의 언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룽카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


“······.”


‘마, 말도 안 돼···!’


그러자 룽카는 루벨리아의 질문에 흔쾌히 받아들이며 이에 대해 모두 대답해주었지만, 그녀는 오히려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숨겨진 내막의 충격적인 진실을 듣고 이전보다 더욱 궁금증과 의문이 커지면서 깊은 생각에 빠지고 말았다.


“······.”


‘내가 그 모습을 보고 가장 먼저 명호에게 물어봤지만, 명호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그 일을 얼버무렸어···.’



스윽···.



“루벨리아···? 괜찮나···?”


“······”


‘하지만 룽카 씨의 표정을 보면 정말로 모르는 것 같고···.’



콩···!



콩···!



‘생각해···! 생각해···!’


‘왜 떠오르지 않는 거야···?!’


그리고 루벨리아는 지금까지 자신이 유추하고 알아낸 두 사람의 정보를 중심으로 최대한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보면서 그럴듯한 무언가라도 추측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자신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생각해낼 수 없었는지 자기 머리를 때리면서 괴로워했다.



슬쩍···.



“루, 루벨리아···. 룽카가 뭐라도 잘못했나···?”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즘, 잠을 많이 못 잤더니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거예요···!”


“신경 써주셔서 고마워요, 룽카 씨···.”


하지만 파면 팔수록 점점 미궁으로 빠지는 명호의 정체를 더는 알아내기 힘들다고 판단한 루벨리아는 그런 자신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룽카에게 미소 지으며 얼버무렸다.


“아, 알았다···!”


“빨리 호수를 찾겠다···!”


이에 룽카는 그녀의 말을 다른 방향으로 오해하고 재빨리 몽환의 숲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을 호수의 냄새를 찾기 시작했다.


“······.”


‘도대체···.’


‘명호의 정체는 뭘까···?’


그리고 이를 본 루벨리아는 룽카의 어깨 위에서 모든 걸 다 내려놓은 기분으로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곰곰이 생각했다.




********************




“루즈, 뭐 좀 보여···?”


“호수의 ‘호’자도 안 보여···.”



긁적긁적···.



“미치겠네, 하필이면 저런 몬스터들이 꼬여서···.”


같은 시각, 명호와 루즈는 몽환의 숲속에서 자란 나무 중에서 유별나게 거대한 고목을 운 좋게 찾아내어 그 위로 올라가서는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며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어째서···?



저벅저벅···.



“크르릉···!”


“크르릉···!”


“크르르···!”


그 이유는 지금 두 사람이 서 있는 고목 아래에 ‘미스트 울프’라는 늑대형 몬스터가 떼거리로 몰려와서, 이들이 이곳에서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어떡하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내가 알기론 미스트 울프는 자기들이 놓친 사냥감에게 두 시간 정도, 미련을 가지고 있다가 포기한다고 했으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


잠깐···!


나 혼자서도 충분히 녀석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싸우지 않냐고···?


그건, 미스트 울프들이 사냥감을 공격할 때, 가장 먼저 짙은 안개 속에서 각자 잠복한 다음에···.


상황에 따라 녀석들이 선택한 여러 가지의 기습 전법으로 천천히 사냥감을 죽이기 때문이야···.(참고, 미스트 울프는 안개가 짙은 장소에서만 서식한다)


게다가 미스트 울프가 안개 속으로 들어가면 아무리 눈이 좋은 녀석이라도 놈들을 안개와 구분해서 판단하기 힘들 만큼, 엄청난 위장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래서 놈들을 쓰러뜨릴 방법은 오로지 놈들의 냄새와 발소리를 빠르게 구분해서 녀석들의 공격을 곧바로 반격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 봐.


물론, 놈들이 나한테는 큰 타격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아마도···?)


전투 중에 루즈가 다칠 위험이 있으니까, 차라리 놈들이 포기할 때까지 이런 높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편이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지···.


어때···?


이제 납득할 수 있겠지···?


···



덥석···!



“명호 오빠, 미스트 울프들이 갑자기 모두 사라졌어···!”


그때, 명호가 잠시 다른 곳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미스트 울프들은 어느새 두 사람을 포기하고 새로운 먹잇감을 다시 찾아냈는지 루즈의 말대로 모두 사라져 있었다.


“뭐, 뭐···?”


두 시간이 지나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데···!


···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그러자 그녀의 말을 들은 명호는 살짝 당황한 얼굴로 텅 비어 있는 고목 아래를 내려다보며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꼈다.




********************




“대장, 호수까지 500m 정도 남은 것 같아요.”


“그래, 이제 얼마 안 남았군···.”


“그런데, 정말로 이 마법 도구를 믿어도 되는 거예요···?”


한편, 명호 일행 이외에 이곳에 갇히게 된 또 다른 모험가 일행 중 한 명인 코퍼 모험가, 벨토스는 몽환의 숲속 정중앙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호수의 위치를 알려주는 자그마한 마법 공학 기계를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대장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그 물건은 ‘WJ’에서 만들어졌다.”


“내가 신뢰하는 몇 안 되는 곳이지···.”


“그러니 너는 그 부분에 대해서 더는 걱정하지 말고, 계속해서 우리의 위치를 주시하면서 보고하도록 해.”


그러자 대장으로 불리던 남자는 쓸데없는 소리 말라는 표정을 지으며 짧게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


“리더, 지금 서쪽에서 꽤 많은 수의 몬스터가 오고 있는 것 같아···!”


그리고 그때, 두 사람 뒤에서 천천히 걷고 있었던 퀴르크는 지면 위로 자신의 귀를 맞대어 이곳 주위에 있는 몇몇 나무와 푸른 잎들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서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좋아, 모두 전투 준비···!”


이에 리더로 불리던 남자는 곧바로 두 사람에게 각자 무기를 꺼내라는 신호와 함께 서쪽을 바라보며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스르륵···!



그러자 그들 앞으로 무성하게 자라나 있던 풀숲에서 어수선한 바람 소리와 함께 푸른 잎들이 이리저리 심하게 흔들리더니···.


···


얼마 지나지 않고, 갑자기 뚝 멈춰버렸다.


“······.”


“······.”


“······.”


그러나 이들은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경계를 풀지 않았다.


···


···


···


“아무래도 바람이···”



으드득···!



하지만 벨토스는 5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곧바로 경계를 풀고 무기를 내려놓으려는 순간, 미스트 울프 한 마리가 그의 왼쪽에서 나타나서는 그의 목을 세게 물고 빠르게 비틀어버렸다.


“······.”



풀썩···!



이에 코퍼 모험가 벨토스는 작은 비명조차 내지르지 못하고, 미스트 울프에 의해 목이 꺾인 상태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파바박-!



“젠장···!”


“리더, 제 뒤를 부탁합니다···!”


당연하게도 퀴르크는 이를 보고 거친 말을 내뱉으며, 자신의 장검으로 한순간에 시체가 되어버린 벨토스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미스트 울프를 향해 달려가더니···.


“속검···! 레피드 슬래시(rapid slash)···!!”



촤악-!



벨토스를 죽인 미스트 울프를 빠르게 베어버렸다.



투두둑···.



그러자 퀴르크의 차가운 분노가 담겨 있는 검격을 피하지 못한 미스트 울프는 그 자리에서 붉은 덩어리와 선혈을 사방으로 흩뿌리면서 죽어버렸다.


“······.”


‘일단, 한 놈···!’


하지만 불행하게도 퀴르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벅저벅···.



“크르릉···!”


“크르르···!”


“으르렁···!”


왜냐하면, 퀴르크는 자신의 등 뒤로 엄청난 수의 미스트 울프들이 각자 미세한 숨소리를 내면서 짙은 안개 속에서도 자기들의 붉은 눈이 빛날 만큼 번뜩이며 자신을 노리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감지했기 때문이다.



스윽···.



이에 퀴르크는 자기 이마에서 흐르는 식은땀이 바닥 위로 무수히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들이 있는 곳을 향해 천천히 몸을 돌렸다.



뿌드득···!



“이, 빌어먹을 늑대 새끼들···!”



번쩍···!



“모조리 죽여주마-!!!”


그러고는 이를 가는 소리와 함께 자기에게 일제히 달려드는 미스트 울프들을 향해 크게 소리치며 장검을 휘둘렀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사실 룽카는 엄청 강한 편에 속합니다.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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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6) 20.06.23 16 0 10쪽
13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5) 20.06.16 15 0 21쪽
13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4) 20.06.09 14 0 8쪽
13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3) 20.06.02 16 0 12쪽
13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2) 20.05.27 12 0 9쪽
13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1) 20.05.19 12 0 11쪽
12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0) 20.05.12 18 0 12쪽
12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9) 20.05.05 19 0 17쪽
12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8) 20.04.27 13 0 8쪽
12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7) 20.04.14 15 0 20쪽
12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6) 20.04.07 17 0 15쪽
12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5) 20.03.31 19 0 11쪽
12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4) 20.03.24 20 0 12쪽
12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3) 20.03.17 24 0 13쪽
12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2) 20.03.10 24 0 11쪽
12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1) 20.03.08 20 0 8쪽
11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0) 20.02.25 17 0 9쪽
11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9) 20.02.18 28 0 11쪽
11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8) 20.02.11 21 0 10쪽
11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7) 20.02.05 32 0 11쪽
11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6) 20.01.29 24 0 14쪽
11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5) 20.01.22 18 0 10쪽
11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4) 20.01.14 26 0 16쪽
11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3) 20.01.08 28 0 12쪽
11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2) 19.12.31 32 0 10쪽
11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1) 19.12.12 21 0 8쪽
10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0) 19.12.03 23 0 11쪽
10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9) 19.11.24 31 0 13쪽
10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8) 19.11.20 36 0 11쪽
10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7) 19.11.10 31 0 18쪽
10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6) 19.11.05 36 0 10쪽
10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5) 19.11.02 30 0 12쪽
10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 19.10.29 130 0 13쪽
10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 19.10.15 31 0 10쪽
10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 19.10.08 32 0 12쪽
10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 19.10.01 33 0 13쪽
99 외전-제1장 구원자(34) 19.09.17 35 0 9쪽
98 외전-제1장 구원자(33) 19.09.03 37 0 13쪽
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8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95 외전-제1장 구원자(30) 19.08.12 34 0 15쪽
94 외전-제1장 구원자(29) 19.08.06 57 0 10쪽
93 외전-제1장 구원자(28) 19.07.23 62 0 14쪽
92 외전-제1장 구원자(27) 19.07.20 30 0 11쪽
91 외전-제1장 구원자(26) 19.07.01 44 0 11쪽
90 외전-제1장 구원자(25) 19.06.25 67 0 13쪽
89 외전-제1장 구원자(24) 19.06.17 56 0 11쪽
88 외전-제1장 구원자(23) 19.06.13 41 0 10쪽
87 외전-제1장 구원자(22) 19.06.10 38 0 14쪽
86 외전-제1장 구원자(21) 19.06.02 66 0 8쪽
85 외전-제1장 구원자(20) 19.05.29 45 0 11쪽
84 외전-제1장 구원자(19) 19.05.26 33 0 8쪽
83 외전-제1장 구원자(18) 19.05.12 46 0 12쪽
82 외전-제1장 구원자(17) 19.05.06 57 0 11쪽
81 외전-제1장 구원자(16) 19.04.29 46 0 9쪽
80 외전-제1장 구원자(15) 19.04.20 43 0 12쪽
79 외전-제1장 구원자(14) 19.04.20 37 0 9쪽
78 외전-제1장 구원자(13) 19.04.14 131 0 13쪽
77 외전-제1장 구원자(12) 19.04.08 48 0 10쪽
76 외전-제1장 구원자(11) 19.03.25 58 0 8쪽
75 외전-제1장 구원자(10) 19.03.24 74 0 9쪽
74 외전-제1장 구원자(9) 19.03.03 76 0 10쪽
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4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6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59 제4장 기적의 밀크(40) 18.12.30 61 0 11쪽
58 제4장 기적의 밀크(39) 18.12.25 76 0 10쪽
57 제4장 기적의 밀크(38) 18.12.22 54 0 9쪽
56 제4장 기적의 밀크(37) 18.12.19 91 0 10쪽
55 제4장 기적의 밀크(36) 18.12.18 68 0 7쪽
54 제4장 기적의 밀크(35) 18.12.14 90 0 9쪽
53 제4장 기적의 밀크(34) 18.12.12 82 0 7쪽
52 제4장 기적의 밀크(33) 18.12.04 81 0 8쪽
51 제4장 기적의 밀크(32) 18.11.30 57 0 7쪽
50 제4장 기적의 밀크(31) 18.11.29 56 0 7쪽
49 제4장 기적의 밀크(30) 18.11.26 61 0 9쪽
48 제4장 기적의 밀크(29) 18.11.23 132 0 9쪽
47 제4장 기적의 밀크(28) 18.11.21 107 0 8쪽
46 제4장 기적의 밀크(27) 18.11.19 92 0 8쪽
45 제4장 기적의 밀크(26) 18.11.17 136 0 8쪽
44 제4장 기적의 밀크(25) 18.11.14 99 0 9쪽
43 제4장 기적의 밀크(24) 18.11.12 100 0 9쪽
42 제4장 기적의 밀크(23) 18.11.09 101 0 8쪽
41 제4장 기적의 밀크(22) 18.11.07 62 0 8쪽
40 제4장 기적의 밀크(21) 18.11.05 92 0 8쪽
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38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5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32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7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1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12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8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6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5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8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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