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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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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최근연재일 :
2020.11.24 23:09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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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4
추천수 :
19
글자수 :
92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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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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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제3장 정령의 부름(4)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3장 정령의 부름(4)>




몽환의 숲속 중앙에 있는 거대한 호수까지 백 걸음 밖




저벅저벅···.



한편, 명호가 고목 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루즈를 정신없이 찾고 있을 때쯤, 룽카와 루벨리아는 몽환의 숲속 중앙에 있는 거대한 호수까지 얼마 남지 않은 숲길 위에서 물의 정령이 나타나는 호수를 향해 여유롭게 이동하고 있었다.



꼬르륵···.



“룽카, 배고프다···.”


“빨리 밥 먹고 싶다···.”


그러다가 허기진 자신의 배를 매만지던 룽카는 힘없는 얼굴로 루벨리아를 보며 말했다.



척···!



“안 돼요, 룽카 씨···!”


“밥은 먼저 이곳을 벗어난 다음에 먹기로 저와 약속했잖아요···!”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알겠죠···?!”


하지만 루벨리아는 그런 룽카의 어깨 위에서 자신의 검지를 치켜 올리며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



초롱초롱···!



“루벨리아, 이렇게 부탁한다···!”


“이대로 굶어 죽고 싶지 않다···!”


“룽카를 제발 살려줘라···!”


그러자 룽카는 울상 지은 표정으로 자신의 눈동자를 빛내며 그녀에게 간절히 부탁하기 시작했다.


“······.”


당연하게도 이를 눈앞에서 직접 보게 된 루벨리아는 잠깐 말이 없어지더니···.



스윽···.



“알았어요, 룽카 씨···.”


“그럼, 여기서 호수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만 알려주세요.”


이내 마음 약해진 얼굴로 룽카에게 몽환의 숲속 중앙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호수가 어디쯤에 있는지 물어보았다.


“거의 다 왔다···!”


“이제 백 보(步) 정도만 더 가면 우리가 찾는 호수가 나온다···!”


“그러니 조금만 쉬었다 가도 괜찮다···!”


“어서, 밥 먹자···! 밥···!”


이에 룽카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녀의 물음에 힘차게 대답하며 드디어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 행복 회로를 돌렸다.



폴짝~!



“네, 네~”


“그럼, 룽카 씨는 여기 주위에서 안전하게 식사할 만한 곳은 없는지 찾아봐 주세요.”


“그동안에 제가 어떤 요리를 할지 정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 루벨리아는 룽카의 도움을 받아 그의 어깨 위에서 가볍게 내려오며 말했다.


“알았다, 룽카만 믿어라···!”



쿵쿵···!



그러자 룽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곳, 숲길 주위로 펼쳐져 있는 숲속으로 여기저기 들어가서 살펴보며, 그녀의 말대로 안전하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명당이 없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


“······.”


‘명호랑 루즈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불쑥···!



“찾았다···! 여기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네, 네···?!”


‘버, 벌써···?!’


물론, 그것도 룽카의 활약으로 금방 끝나버렸지만···.




********************




“그나저나, 룽카 씨는 물의 정령을 직접 만나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다 잠시 후, 어느새 룽카와 함께 간단한 식사를 끝내고, 다시 움직일 준비를 하던 루벨리아는 조금 전, 몽환의 숲속 중앙에 있는 호수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룽카의 말을 떠올리고, 물의 정령에 대해 알고 있을지도 모를 그에게 살짝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룽카는 물의 정령은 만나본 적 없다···!”


“하지만 대지의 정령은 만나봤다···!”


그러자 룽카는 그녀가 생각지 못한 뜻밖에 이야기를 해주었다.



반짝반짝···!



“따, 땅의 정령을 만나봤다고요···?”


“그게 정말이에요···?!”


“그럼, 혹시 물의 정령이 어떤 것을 좋아한다거나 싫어하는 걸 알 수 있을까요···?”


“어서, 가르쳐주세요···! 룽카 씨···!”


이에 루벨리아는 땅의 정령을 만난 적이 있다는 룽카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눈을 빛내며 이번에는 살짝 흥분한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



긁적긁적···.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룽카는 그녀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지, 자신의 머리를 긁적이며 애매모호하게 대답했다.


···


“······.”


‘아···!’


“그러니까, 룽카 씨가 만난 땅의 정령이···.”


“룽카 씨에게 물의 정령에 대해서 무언가 알려주지 않았나요···?”


“제가 알기론, 땅의 정령은 물의 정령과 가장 친밀한 정령 관계라고 들었거든요···!”


그러자 루벨리아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했는지 뒤늦게 깨닫고, 룽카가 자신의 질문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자세히 물어보았다.


“······.”


···



번뜩···!



“아, 있다···!”


“물의 정령은 순수한 영혼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물의 정령은 가끔씩 혼자 돌아다니는 어린 생명체를 미혹해서 함께 장난치며 논다고 대지의 정령에게 직접 들었다···!”


이에 룽카는 짙은 안개로 가득한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무언가 떠올랐다는 표정으로 루벨리아에게 대답해주었다.



스윽···.



“그거 정말 놀라운데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정령들은 마나의 순도가 높은 존재에게만 이끌린다고 들었는데···.”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네요···!”


그리고 당연하게도 룽카에게서 새로운 지식을 얻어낸 루벨리아는 어느새 자신의 손가방에서 메모지와 휴대용 펜을 꺼내더니···.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물의 정령은 다른 원소 정령들과 달리, 비교적 질이 나쁜 정령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들을 만난다면 방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거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끄적끄적···.



“아, 그 부분은 꼭 기억해야겠네요···!”


‘아차···! 잊어버리지 않도록 빨리 메모해야겠다···!’


지금까지 룽카가 알려준 내용들을 모두 기록하기 시작했다.


···


“······.”



번뜩···!



“루벨리아, 위험하다···!”



덥석···!



“루, 룽카 씨···?”


그러다 그때, 멀리서 누군가가 루벨리아의 목숨을 노리고 공격하려는 것을 눈치챈 룽카는 곧바로 자신의 허리에 차고 있던 거대한 떡갈나무 몽둥이를 다급히 꺼내 들고 그녀를 보호하며 소리쳤다.



파아악···!



그리고 잠시 후, 룽카는 괴물 같은 반응 속도 덕분에 루벨리아를 무사히 지켜내는 데 성공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의 공격을 버티진 못했는지, 그가 밟고 있던 지면이 파일 정도로 자신의 등 뒤에 있는 루벨리아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만큼 뒤로 살짝 밀려났다.



부들부들···.



“······.”


‘이 힘···! 마치 명호와 비슷하다···!’


그리고 룽카는 루벨리아를 죽이려 한 존재와 한번 부딪친 것으로 그가 명호의 힘과 비슷한 실력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극도의 긴장감으로 온몸이 떨려오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덥석···!



“루, 룽카 씨···. 괜찮으세요···?!”


이에 루벨리아는 그런 룽카의 뒷모습만 보고도, 그가 지금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그의 손을 붙잡으며 긴장한 기색으로 물어보았다.



스윽···.



“이런, 평범한 오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잖아···?”


하지만 그런 룽카를 두려움에 떨게 만든 주인공은 루벨리아에게 대화할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어느새 두 사람 앞으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며 태연하게 말했다.


“조금만 더 약했더라면, 고통 없이 그대로 함께 죽여줬을 텐데···.”


“정말로 아쉽군···.”


푸른 문신이 새겨진 자신의 왼쪽 팔을 보여주면서···.




********************




“다, 당신은 누구시죠···?!”


“알아서 뭐 하게···?”


“어차피 내 손에 곧 죽을 텐데 말이야···!”


“뭐, 뭐라고요···?!”


그러다 잠시 후, 루벨리아는 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먼저 룽카를 공격한 인물에게 정체를 물어보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얼음장 같은 그의 대답뿐이었다.



스윽···.



“루벨리아, 내 뒤로 물러···”


“아니, 명호가 있는 곳으로 당장 도망쳐라···.”


그리고 그때, 몸의 떨림을 겨우 진정시킨 룽카는 당황해하는 루벨리아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이곳을 빠져나가라고 말했다.


“룽카 씨···.”


하지만 루벨리아는 그의 말을 따라 이곳에서 도망치기를 망설였다.


“부탁한다···!”


“룽카는 그날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


‘명호에게 부탁받았다···!’


‘내가 있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그러니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다···!’


···


“알았어요···.”


“하지만 그건 제가 정말로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되면 그때 도망칠게요.”


“그러니까, 절대로 죽지 마세요···!”


“알겠죠, 룽카 씨···?!”


“꼭이에요···!”



후다닥···!



“······.”


‘고맙다, 루벨리아···!’


이에 룽카가 타오르는 의지로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부탁하자, 끝내 이를 어느 정도 수락한 루벨리아는 그의 말대로 이곳에서 벗어나더라도 그대로 도망치진 않고, 여기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무들 사이로 숨어서 조용히 지켜보려고 했다.


“호오···? 보아하니 너는, 나와 제대로 싸울 마음이 있어서 다행이군···.”



스윽···.



“좋아, 이곳을 빠져나가기 전에 가볍게 몸 정도는 풀고 갈 수 있겠어···!”



슈아악-!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을 습격한 수상한 인물은 그 모습을 지켜보고, 본격적으로 룽카를 공격하기 위해 자신의 왼쪽 팔에 새겨진 푸른 문신을 드러내며 그의 앞으로 순식간에 접근하더니, 바람을 가르며 자신의 주먹을 빠르게 내질렀다.


“우어어어···!! 이번만큼은 누구에게도 절대 지지 않아···!!”


그러자 룽카도 이에 맞서, 자기 등에 메고 있던 오크 전사의 강철 도끼를 꺼내 들고는 사나운 맹수가 포효하듯이 그에게 돌진했다.



콰아앙···!



콰아앙···!



콰아앙···!



그리고 그 순간, 서로의 공격이 맞부딪칠 때마다 그들 주위로 거대한 공명이 일어나더니···.



우지끈···!



콰지직···!



그 여파로 인해 두 사람(?)의 전장 주위에 있던 어린나무와 작은 바위들이 모두 박살 나버렸다.


“오크 주제 꽤 하는구나···?!”


“룽카는 명예로운 전사다···!”


“강하든 약하든···! 굴하지 않고 맞서 싸운다···!”


“재밌군, 재밌어···!”


그러나 자신의 왼팔에 푸른 문신이 새겨져 있던 인물과 룽카는 이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서로를 향해 정신없이 일격을 연이어 날리며 각자 소리쳤다.




********************




파바박···!



“······.”


그렇게 서로가 목숨을 건 오랜 접전 끝에, 두 사람을 습격했던 인물은 갑자기 룽카에게서 거리를 벌리더니 조용히 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뚝뚝···.



“······.”


이에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거리를 벌리는 적의 행동에 꽤나 당황한 룽카는 거친 숨을 내뱉으며 이마에서 흐르는 땀들을 닦아냈다.


···


“끈기가 대단하군.”


“마음에 들어, 적으로 두기 아깝구나.”


“네 이름이 뭐냐···?”


그리고 자신의 왼팔에 푸른 문신이 새겨져 있던 인물은 그런 룽카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갑자기 그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면서 이름을 물어보았다.


“룽카 아베르모스키토 라부스···”


그러자 룽카는 자신의 이름을 물어본 푸른 문신의 소유자에게 당당히 알려주려고 했지만···.


“자, 잠깐···! 이름이 왜 이렇게 길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들어라···! 페리도무 갸르바지데···”


“됐다, 그냥 ‘룽카’라고 불러주마···!”


그가 룽카의 이름을 듣자마자, 명호와 똑같은 반응을 보이며 자기 멋대로 이름을 생략해버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모두 알려주지 못하게 되었다.


“그럼, 내 이름을 알려···”



퍼억···!



그러다가 뒤이어서 푸른 문신의 소유자는 곧바로 자신의 이름을 룽카에게 알려주려고 했더니···.



콰앙···!



룽카의 생각지도 못한 기습 공격을 정면으로 맞고는, 이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거대한 바위를 향해 날아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그대로 처박히고 말았다.


···


“아, 깜빡했다···! 녀석의 이름을 듣는 걸 잊어버렸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룽카는 푸른 문신의 소유자를 이미 공격해놓고서, 뒤늦게 이제 생각났다는 표정으로 소리치며 이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았다.



번쩍···!



“이···, 빌어먹을 오크 놈아···!!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으란 말이다···!!”



슈아악-!



“······.”


‘빠, 빠르다···!’


그리고 그때, 놀랍게도 푸른 문신의 소유자는 자기와 부딪치면서 무너져 내린 거대한 바위 속에서 곧바로 빠져나오더니, 어느새 룽카의 코앞까지 날아와서는 있는 힘껏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며 소리 질렀다.



콰지직···!



“······.”


‘파, 팔이 끊어질 것만 같다···!’


이에 룽카는 가까스로 자신의 거대한 떡갈나무 몽둥이를 휘둘러서 그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냈지만, 방금 일격으로 인해 몽둥이를 쥐고 있던 자신의 손목뼈에 금이 가고 말았다.


···


···


···


“후우···.”



척···!



“내 이름은 파플로 네레이드···.”


그리고 잠시 후, 푸른 문신의 소유자는 분노를 잠시 억누르고 어느 정도 마음을 진정시켰는지, 크게 숨을 내쉰 뒤에 자신을 가리키며 룽카에게 자기 이름을 알려주었다.



스윽···.



“비록 지금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 본모습은 이름 그대로 물의 정령이다.”


그리고 뒤이어서 자신을 파플로라고 소개한 인물은 자기 왼팔에 새겨진 푸른 문신을 보여주며 룽카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


‘네레이드라면···.’


‘상위권에 속한 물의 정령이잖아···?!’


이에 루벨리아는 두 사람(?)의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나무 뒤에서 파플로의 정체를 듣고 깜짝 놀라며 속으로 외쳤다.


“이름이 길다, 과연 정령이다···!”


하지만 룽카는 루벨리아와 달리, 파플로의 이름 길이만 신경 쓰는 것 같았다.



스윽···.



“어떠냐···? 이런 일은 극히 드물지만, 우리 조직에 들어올 생각은 없나···?”


“우리들은 종족 구분 없이 오로지 능력과 실력만을 판단해서 영입하고 있는데, 너 정도면 충분히 간부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다.”


“그렇게 되면 네가 원하는 무엇이든···! 반드시 손에 넣을 수 있게 될 거다···!”


그러다 그때, 그런 엉뚱한 소리를 하는 룽카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파플로는 갑자기 그에게 손을 내밀며 뜻밖에 제안을 건넸다.


“거절한다···!”


물론, 보기 좋게 바로 거절당했지만···.


···


“어리석은 녀석이로군, 자신이 살아남을 유일한 기회를 스스로 버리다니···.”



펄럭···!



그러자 파플로는 룽카의 칼 같은 거절에 씁쓸하게 웃어대더니, 갑자기 자신이 입고 있던 로브를 하늘 위로 힘차게 벗어던졌다.



사르륵···.



···


“······.”


이에 파플로가 벗어던진 로브는 하늘 위로 올라가면서 작은 빛을 뿜어대며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사라지더니, 그와 동시에 그가 서 있던 자리에서 푸른 머릿결에 바다와 같은 눈동자, 마지막으로 새하얀 피부를 가진 아름다운 한 여성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아깝지만, 내 손으로 직접 갈기갈기 찢어 죽여주마···!”



슈아아악···!



그러고는 그 여성은 아름다운 겉모습과 달리, 섬뜩한 말을 내뱉으며 그녀가 룽카와 처음 싸울 때보다 더욱 빠르게 움직이더니, 어느새 룽카의 오른쪽 어깻죽지를 붙잡고, 그의 목을 노리며 자신의 주먹을 휘두르고 있었다.


“······.”


‘이, 이렇게 빨리···?!’


당연히 룽카는 그녀의 예상치 못한 공격 속도에 매우 당황하여 다급하게 자신의 강철 도끼를 방패 삼아 이를 재빨리 막으려고 했지만···.



스르륵···.



“······.”


‘역시, 네놈은 패턴이 너무 단순해···!’



슈아아악···!



파플로는 이를 예상했다는 듯이, 그 상태에서 몸동작을 자연스레 바꾸어, 룽카가 쥐고 있던 강철 도끼를 붙잡아 적절하게 이용해서 그의 반대편으로 빠르게 이동하고는, 무방비해진 룽카의 왼쪽 옆구리를 효과적으로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자세로 세게 가격했다.



퍼억···!



“······.”


‘위, 위험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룽카는 다른 손으로 쥐고 있던 떡갈나무 몽둥이로 이를 빠르게 반응하여 겨우 막아내면서, 그녀의 주먹이 자신의 왼쪽 옆구리를 살짝 스치는 정도로 끝을 맺었다.



스윽···.



“오크답지 않게 임기응변이 대단하구나.”


“정말 놀라워···.”


그러자 그런 그의 모습을 본 파플로는 어느새 룽카의 공격 범위 내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진심으로 칭찬해주었다.


“하지만···.”



주르륵···.



“······.”


‘이, 이게 어떻게 된···’


하지만 그녀의 말이 끝나는 순간, 룽카의 왼쪽 옆구리에서 거대한 날에 베인 것처럼 얇은 상처가 갑자기 서서히 일어나더니, 순식간에 자신의 검붉은 피가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룽카는 혼란에 빠지고 말았다.


“······.”


‘바, 방금 뭐였지···?!’


‘분명 맨손으로 공격했는데···!’


그리고 이때, 이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던 루벨리아 역시, 룽카처럼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룽카의 왼쪽 옆구리에서 검붉은 피가 터져 나오는 모습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분명 스쳤을 뿐인데, 많이 당황스럽지···?”


“그럴 만해···!”


“조금 전에 내가 입고 있었던 로브는 상대방에게 나의 능력을 감출 수 있게 해주는 대신, 본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 제어 아이템이라···.”


“제대로 된 나의 힘을 너에게 경험하게 해주지 못했으니까···!”


그러자 파플로는 그런 두 사람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듯이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꾸욱···!



“······.”


이에 룽카는 자신의 왼쪽 옆구리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나오는 상처를 급하게 지혈한 뒤, 자신이 상상했던 것보다 그 이상으로 강한 파플로를 조용히 노려보았다.


···


“자, 너와 나의 실력 차는 충분히 느꼈을 테고···.”


“이제 죽을 준비만 하면 되겠네···?”



스르륵···.



그리고 그런 룽카를 눈웃음치며 바라본 파플로는 그를 마무리를 짓기 위해 자신의 양손에 알 수 없는 힘을 불어넣더니, 거만한 몇 마디와 함께 그의 눈앞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다.



꽈악···!



“······.”


‘아직이다···!’


‘그때와 비교하면 이 정도로 쓰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룽카는 지난날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자신의 무기를 꼭 쥐더니, 모든 신경을 바짝 세운 채로 자기 주위를 경계하면서 모습을 감춘 파플로에게 반격할 기회를 노렸다.


···



루벨리아의 시점



스르륵···.



“······.”


그렇게 5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쯤, 파플로가 룽카의 앞으로 다시 나타났다.


“······.”


‘다행히 룽카 씨의 몸은 아직 멀쩡해···!’


‘역시, 아무리 강한 정령이라도 굳건한 방패는 뚫지···’


그리고 이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던 루벨리아는 파플로가 끝내 룽카에게서 빈틈을 찾아내지 못하고, 공격을 포기했다고 착각하여 속으로 기뻐하다가···.



짝짝짝···!



“수고했어, 내가 여태까지 만났던 오크들 중에서···.”


“네가 그나마 싸울 가치가 있는 상대였어···!”


파플로의 흡족한 표정과 그녀가 룽카에게 건넨 칭찬 한마디로 인해 이곳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차가운 얼음장처럼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았다.


“······.”


‘뭐···?’



털썩···!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때, 파플로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조금 전까지만 해도 겉모습은 멀쩡해 보이던 룽카가 갑자기 힘없이 땅바닥 위로 무릎을 꿇더니···.



쿵···!



“······.”



부들부들···.



자신이 애용하던 강철 도끼를 바닥 위로 떨어뜨리고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


“······.”


‘루, 룽카 씨···?’


이에 루벨리아는 그런 룽카의 처량한 뒷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말았다.


그녀가 결단코 보고 싶지 않았던 끔찍한 결과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덕분에, 네놈의 빈틈을 하나하나 찾는다고 고생 꽤나 했으니까···!”


“아주 훌륭해···!”


···


“그러니, 이제 그만···.”



스윽···.



“편히 잠들도록 하렴···.”



츄아아악···!



“네 친구와 함께 사이좋게 죽여줄 테니까···!”


그리고 그 순간, 파플로의 비아냥대는 말을 끝으로, 바닥 위로 무릎을 꿇은 룽카의 온몸에서 거대한 칼날에 베인 것처럼 보이는 크고 작은 상처가 여럿 생겨나더니, 그의 주위로 검붉은 선혈이 마구 솟구치기 시작하다가···.



쿵···!



빠지직···!



룽카의 거대한 몸이 파플로의 앞을 향해 쓰러지는 동시에 그가 최근에 자주 사용하던 떡갈나무 몽둥이가 반으로 갈라지면서 부서지고 말았다.



주르륵···.



“······.”


‘루, 룽카 씨···.’


그렇게 룽카의 마지막 모습을 모두 지켜보게 된 루벨리아는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떨리는 자신의 양다리로 조금씩 뒷걸음질 치며 눈물을 흘렸다.



스윽···.



“다음은 네 차례야, 꼬마 아가씨···!”


하지만 그때, 룽카를 쓰러뜨린 파플로는 그런 루벨리아에게 조금도 슬퍼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어느새 그녀의 등 뒤로 나타나서는···.



슈아악-!



룽카에게 사용했던 힘을 실어 넣은 자신의 주먹을 당황해하는 루벨리아의 복부를 향해 빠르게 휘두르며 그녀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파플로가 입고 있던 검은 로브는 위 설명대로 능력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한다면 남자나 여자의 목소리를 마음대로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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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8) 20.11.11 22 0 9쪽
14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7) 20.11.03 14 0 12쪽
14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6) 20.10.21 12 0 10쪽
14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5) 20.10.13 13 0 9쪽
14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4) 20.10.06 9 0 12쪽
14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3) 20.09.29 14 0 16쪽
14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2) +2 20.08.25 23 0 16쪽
14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1) 20.08.11 15 0 9쪽
13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0) 20.08.04 13 0 9쪽
13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9) 20.07.28 39 0 11쪽
13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8) 20.07.21 16 0 9쪽
13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7) +2 20.06.30 17 1 9쪽
13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6) 20.06.23 16 0 10쪽
13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5) 20.06.16 15 0 21쪽
13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4) 20.06.09 14 0 8쪽
13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3) 20.06.02 16 0 12쪽
13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2) 20.05.27 12 0 9쪽
13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1) 20.05.19 12 0 11쪽
12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0) 20.05.12 18 0 12쪽
12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9) 20.05.05 19 0 17쪽
12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8) 20.04.27 13 0 8쪽
12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7) 20.04.14 16 0 20쪽
12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6) 20.04.07 17 0 15쪽
12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5) 20.03.31 19 0 11쪽
12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4) 20.03.24 20 0 12쪽
12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3) 20.03.17 24 0 13쪽
12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2) 20.03.10 24 0 11쪽
12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1) 20.03.08 20 0 8쪽
11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0) 20.02.25 17 0 9쪽
11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9) 20.02.18 28 0 11쪽
11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8) 20.02.11 21 0 10쪽
11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7) 20.02.05 32 0 11쪽
11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6) 20.01.29 24 0 14쪽
11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5) 20.01.22 18 0 10쪽
11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4) 20.01.14 27 0 16쪽
11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3) 20.01.08 28 0 12쪽
11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2) 19.12.31 32 0 10쪽
11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1) 19.12.12 21 0 8쪽
10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0) 19.12.03 23 0 11쪽
10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9) 19.11.24 31 0 13쪽
10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8) 19.11.20 36 0 11쪽
10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7) 19.11.10 32 0 18쪽
10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6) 19.11.05 36 0 10쪽
10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5) 19.11.02 30 0 12쪽
10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 19.10.29 130 0 13쪽
10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 19.10.15 31 0 10쪽
10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 19.10.08 32 0 12쪽
10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 19.10.01 33 0 13쪽
99 외전-제1장 구원자(34) 19.09.17 35 0 9쪽
98 외전-제1장 구원자(33) 19.09.03 37 0 13쪽
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8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95 외전-제1장 구원자(30) 19.08.12 34 0 15쪽
94 외전-제1장 구원자(29) 19.08.06 57 0 10쪽
93 외전-제1장 구원자(28) 19.07.23 62 0 14쪽
92 외전-제1장 구원자(27) 19.07.20 30 0 11쪽
91 외전-제1장 구원자(26) 19.07.01 44 0 11쪽
90 외전-제1장 구원자(25) 19.06.25 67 0 13쪽
89 외전-제1장 구원자(24) 19.06.17 56 0 11쪽
88 외전-제1장 구원자(23) 19.06.13 41 0 10쪽
87 외전-제1장 구원자(22) 19.06.10 38 0 14쪽
86 외전-제1장 구원자(21) 19.06.02 66 0 8쪽
85 외전-제1장 구원자(20) 19.05.29 45 0 11쪽
84 외전-제1장 구원자(19) 19.05.26 33 0 8쪽
83 외전-제1장 구원자(18) 19.05.12 46 0 12쪽
82 외전-제1장 구원자(17) 19.05.06 58 0 11쪽
81 외전-제1장 구원자(16) 19.04.29 46 0 9쪽
80 외전-제1장 구원자(15) 19.04.20 43 0 12쪽
79 외전-제1장 구원자(14) 19.04.20 37 0 9쪽
78 외전-제1장 구원자(13) 19.04.14 132 0 13쪽
77 외전-제1장 구원자(12) 19.04.08 48 0 10쪽
76 외전-제1장 구원자(11) 19.03.25 58 0 8쪽
75 외전-제1장 구원자(10) 19.03.24 74 0 9쪽
74 외전-제1장 구원자(9) 19.03.03 76 0 10쪽
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4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6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59 제4장 기적의 밀크(40) 18.12.30 61 0 11쪽
58 제4장 기적의 밀크(39) 18.12.25 76 0 10쪽
57 제4장 기적의 밀크(38) 18.12.22 54 0 9쪽
56 제4장 기적의 밀크(37) 18.12.19 91 0 10쪽
55 제4장 기적의 밀크(36) 18.12.18 68 0 7쪽
54 제4장 기적의 밀크(35) 18.12.14 90 0 9쪽
53 제4장 기적의 밀크(34) 18.12.12 82 0 7쪽
52 제4장 기적의 밀크(33) 18.12.04 81 0 8쪽
51 제4장 기적의 밀크(32) 18.11.30 57 0 7쪽
50 제4장 기적의 밀크(31) 18.11.29 56 0 7쪽
49 제4장 기적의 밀크(30) 18.11.26 61 0 9쪽
48 제4장 기적의 밀크(29) 18.11.23 132 0 9쪽
47 제4장 기적의 밀크(28) 18.11.21 107 0 8쪽
46 제4장 기적의 밀크(27) 18.11.19 92 0 8쪽
45 제4장 기적의 밀크(26) 18.11.17 136 0 8쪽
44 제4장 기적의 밀크(25) 18.11.14 99 0 9쪽
43 제4장 기적의 밀크(24) 18.11.12 100 0 9쪽
42 제4장 기적의 밀크(23) 18.11.09 101 0 8쪽
41 제4장 기적의 밀크(22) 18.11.07 62 0 8쪽
40 제4장 기적의 밀크(21) 18.11.05 92 0 8쪽
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38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5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32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7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1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9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10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6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6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9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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