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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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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최근연재일 :
2020.11.24 23:09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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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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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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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제4장 기적의 밀크(13)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4장 기적의 밀크(13)>




룽카의 본선 개인 대기실 안




드르렁드르렁···!



···


“······.”


한편 그 시각, 술에 취해서 코를 골며 자는 룽카를 가만히 지켜보던 공원은 자기가 파르칼 콜로세움으로 향하기 전에 일어났었던 일들이 떠올랐는지···.



추욱···.



“소인이 어째서, 룽카 공에게 패배했는지 알 것 같구려···.”


자기도 모르게 매우 씁쓸한 표정으로 소리 없이 미소 짓다가, 이내 고개를 아래로 떨구며 조용히 혼잣말했다.




********************




가르디안 왕국의 북동쪽 지역, 어느 작은 바위 산 아래, 공탄 수도사 안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 아르페시아 대륙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권법 중 하나인 ‘공탄권’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아름다운 관광지로도 유명한 공탄 수도사의 입구 내에서···.



버럭···!



“이 한심한 놈···!”


“도대체, 얼마나 사고를 더 치고 나서야···!”


“그 어리석은 행동을 멈출 생각이냐···?!”



쩌렁쩌렁···!



“스승님께서야 말로···!”


“아무것도 모르십니다···!”


나이가 매우 많아 보이는 수도승 노인과, 반대로 매우 젊어 보이는 수도승 한 명이 각자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이 크게 소리치며 싸우고 있었다.



버럭···!



“내가 무엇을 모른다는 것이냐···?!”

“너는 사소한 일에, 네 힘을 함부로 사용하고···!”


“결국에는 살생을 저질렀다···!”


“그런데, 너는 지금···!”

“네가 저지른 행동이 모두 옳다고 말하고 싶은 게냐···?!”


하지만 이에 놀랍게도, 이 두 사람 중 나이가 매우 많아 보이는 수도승 노인은 다름 아닌, 공탄권을 창시한 ‘공탄원’과···.



쩌렁쩌렁···!



“그런 극악무도한 놈들은 죽어야 마땅합니다···!”


“자기보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을 죽일 듯이 패고 있는데, 어찌 살려둬야 합니까···?!”


그런 엄청난 거물 앞에서도 당당히 화를 내며 소리치는 젊은 수도승의 정체가 공탄원의 5번 제자, ‘공신’이라는 사실을 통해서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


···



삐질삐질···!



“······.”


‘이를 어찌해야 좋단 말인가···?!’


그리고 그런 이들 사이에서 안절부절못하는 표정으로 서 있는, 또 다른 젊은 수도승이 있었는데···.


···


“······.”


‘내가 그때, 공신을 빨리 말렸어야 했었는데···!’


이 수도승은 바로, 공탄원과 공신의 말싸움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속으로 애간장을 태우던 공탄원의 3번 제자, 공원이었다.



부들부들···!



“네 녀석은 끝까지···! 너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를 않는구나···!”


“아무래도, 너를 파문시켜야겠다···!”


그러다 그때, 자기 말에 계속 토를 달며 소리치는 공신의 뻔뻔한 대답에, 더는 인내하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뒤바뀐 공탄원은 어느새 노기(怒氣) 가득한 목소리로 변하면서, 두 사람에게 있어서 매우 충격적인 명을 내렸다.



화들짝···!



“스, 스승님···!”

“차라리, 저를 파문시켜주십시오···!”


“제가 공신을 말리지 못한, 저의 잘못입니다···!”


“그러니 부디···!”


그러자 이를 듣고 깜짝 놀라는 공원은 곧바로 그 자리에서 깊이 고개 숙이며, 자기 스승에게 간곡히 용서를 빌었지만···.



버럭···!



“공원-! 너는 빠져있어라···!”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은···! 이곳에서 공탄권을 배울 자격이 없다···!”


그의 스승이었던 공탄원은 이미 결정했다는 표정으로 소리치면서, 공원의 노력은 모두 무의미한 짓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쩌렁쩌렁···!



“네, 좋습니다···! 좋다고요···!”


“약자가 괴롭힘을 당하는데, 앞에서 묵묵히 참아야 하는 것도···!”


“저도 이젠 지쳤습니다···!”


“그러니 스승님 말씀대로, 저는 공탄권을 배울 자격이 없으니···!”


그리고 뒤이어서, 이 사실을 공신도 충분히 알고 있었는지···.



타박타박···!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겠습니다···!”


조금의 미련도 없이 공탄 수도사를 떠나려고 했다.



덥석···!



“고, 공신아···! 지금 뭐 하는 거야···?!”


“당장 멈춰···!”


그렇게 설상가상으로, 공탄 수도사를 당장 떠나려는 공신의 어깨를 세게 붙잡은 공원은 불안감 가득한 표정과 말투를 그의 앞에서 감추지 못한 채로 대답하고 말았다.


···


“······.”


‘형님···.’


이에 공신은 자기를 애타게 붙잡는 공원의 말에 순간 흔들렸지만···.



타악···!



“형님, 이제 그 이름으로 저를 부르지 마십시오···.”


“저는 ‘공’의 이름을 버렸으니까요···.”


그의 어깨 너머에서 바위처럼 서 있는 공탄원의 단호한 표정을 보고, 이내 자기 어깨를 붙잡은 그의 손길을 거칠게 뿌리치면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말았지만 말이다.



쩌렁쩌렁···!



“공신아, 부탁이다···!”

“네가 이대로 나가면, 다른 동문생들의 얼굴을 볼 면목이 없다···!”


“그러니 제발···!”


그러자 공원은 자기 손을 뿌리치고 수도사를 떠나려는 공신에게, 마지막으로 있는 힘껏 소리쳐 보았지만···.



끼이익···!



“죄송합니다, 형님···.”


“저는, 저만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공신은 끝내 뒤돌아보지 않고···.



쿵···!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몸 건강하시기를···.’


공탄 수도사의 정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




스윽···!



“스승님···! 정말로 너무하십니다···!”


“공신은 나쁜 뜻으로 살생을 저지르지도 않았는데···!”


“어찌 그리···! 매몰차게 버리실 수 있습니까···?!”


그렇게 잠시 후, 공탄 수도사의 정문이 닫히기까지 공신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순간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던 공원은 자신의 시야에서 공신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자기 스승이 되는 공탄원에게 고개를 돌리며 나무라듯 소리 질렀다.



버럭···!



“이 어리석은 것···! 그런 일이 생긴 순간부터···!”


“또, 비슷한 일들이 벌어질 거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게냐···?!”

“그리고 그것이 쌓이고, 또 쌓여서···!”


“자기 스스로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 버렸을 때···!”


“네가 책임질 수 있겠느냐···?”


그러나 공탄원은 자기 제자의 나무라는 말에 오히려 화를 내며, 지금까지 공신이 저질러왔던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문제 삼으면서 그를 꾸짖었다.



절레절레···!



“하지만 공신은, 지금까지 약자들을 돕기 위해 싸우다가···.”


“오늘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실수로 죽이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앞으로 그런 일들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에 공원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최대한 공신을 변호하려 했지만···.



찌릿···!



“그렇게까지, 내 결단이 불만스럽다면···.”


“너도 이곳을 떠나도 좋다···!”



척···!



“스승님···!”


뒤이어서, 매정하게 대답하는 공탄원의 말에 애가 탈 뿐이었다.



버럭···!



“내 눈에 넌···! 그저 막 태어난 햇병아리에 불과해···!”

“하지만 저 녀석은, 제대로 부화조차 하지 못했지···!”


그러자 이 기세를 몰아서, 자기가 어째서 공신을 파문시키는 선택을 했는지 설명하기 시작한 공탄원은···.


“내가 공탄권을 창시한 이유도···! 누군가를 간단히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군이든 적군이든, 그 누구도 죽이지 않고···! 모두를 지킬 수 있는 힘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근본을 어긴다면···.”


“그 누구도···! 나의 공탄권을 배울 자격은 없다···!”


자기가 피땀 흘려 만들어낸 공탄권의 존재의의를 다시 한번 명확히 알려주었다.



스윽···.



“그럼···.”


“제게, 공신을 다시 데려올 기회를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리고 그 이유를 모두 듣고 나서야, 더는 자기 스승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공원은 끝내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얼굴로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


···


···



하아···.



“······.”


이에 공탄원은 마지막까지 공신을 포기하지 않는 공원의 태도를 보고, 이내 한숨을 크게 내쉬더니···.



척···!



“소용없겠지만, 지금부터 일주일 뒤에···.”


“가르디안 왕국에서, 왕궁 무술 대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겉모습만 봐도 몹시 괴로워하는 공원에게 등을 보이며 짧게 대답해주었다.



슬쩍···.



“왕궁··· 무술 대회···?”


그러자 그 말을 듣고, 되려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뒤바뀌었던 공원은···.


···


“그래, 네가 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만큼···.”


“그 녀석까지 책임질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내게 증명해 보거라···!”


“그럼, 녀석을 파문하는 결단을 다시 고려해보마···!”



끄덕···!



“네, 알겠습니다···!”


“그럼 반드시···! 그 대회에서 우승해 보이겠습니다···!”


뒤이어서, 자세히 알려주는 공탄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번쩍···!



“그러니, 그 대신···!”


“그 약속을 꼭 지키셔야 합니다···!”


각오를 다진 듯한 눈빛으로 힘차게 대답했다.


···


“······.”


하지만 이때 공탄원은 어째서인지, 그런 공원의 긍정적인 모습을 조금도 눈여겨보지 않고···.



버럭···!



“난 두말하지 않는다···!”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훈련이나 시작하거라···!”


오히려 그에게 버럭 소리를 내지르며, 가르디안 왕궁 무술 대회의 준비를 촉구할 뿐이었다.




********************




다시 현재···.




탁···!



“어쩌면 나는···.”


“공신을 다시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지 않은 걸지도 모르겠소, 룽카 공···.”


그렇게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자기가 가르디안 왕궁 무술 대회에 참가한 경위를 떠올리며,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던 공원은···.



똑똑똑···!



“실례합니다~! 안에 누구 계세요~?”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며 말하는 소리를 듣고···.



끼이익···!



“······.”


‘이 시간에 누구지···?’


침대에서 자고 있는 룽카를 대신해서, 그를 만나러 온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조심스레 문을 열어젖혔다.



꾸벅···!



“안녕하세요, 룽카··· 어···?”

“혹시, 룽카 씨와 엄청난 대결을 펼치셨던 수도승 공원 씨···?!”


···


“······.”


‘이 사람이···. 왜 여기에···?’


그러자 공원이 룽카를 대신해서 맞이한 손님은 다름 아닌, 자기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아이린과 에일리였다.



갸우뚱···?



“······.”


‘룽카 공의 또 다른 사생팬들인가···?’


물론, 그런 두 사람의 정체를 공원이 알 턱은 없었기에···.



척···!



“귀공들은 누구시오···?”


그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녀들의 정체와 목적을 물어볼 뿐이었다.




********************




끄덕···.



“알겠소, 귀공들이 말한 장소로 룽카 공을 데려오도록 하겠소.”


“그럼, 나중에 그곳에서 다시 만나 뵙겠소.”



타박타박···!



“네, 공원님~!”


“그럼 그때, 나중에 봬요~!”



저벅저벅···.



“아이린, 그러다 바닥 위로 넘어지겠어.”


“제대로 앞을 보면서 걸어.”


그리고 잠시 후, 아이린에게 자세한 설명을 모두 듣게 된 공원은 나중에 룽카와 함께 파르칼 콜로세움의 숨겨진 지하 건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 앞에서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하며, 곧바로 이곳을 떠나는 두 사람을 향해 작별 인사를 고했다.


···


···


···



흔들흔들···!



“룽카 공, 얼른 일어나보시오···!”


그러다 그것도 잠시, 아직도 꿈자리에 들어가 있는 룽카를 깨우기 위해, 그의 몸을 다소 거칠게 흔들면서 상황을 알려주던 공원의 모습은···.


“조금 전에, 자네의 동료가 위험해 빠졌다는 말을 전하면서···.”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소···!”


마치, 이른 아침에 자식을 깨우는 건장(?)한 부모님 같은 모습이었다.



흐느적흐느적···.



“룽카···. 좀 더 자고···”


그러자 처음에는, 룽카가 제대로 말도 못 하고 잠꼬대나 계속하는 줄 알았지만···.



번뜩···!



“뭐, 뭐라고···?!”


이내 ‘동료’라는 말 한마디가 나오자마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며 매우 당황해하는 표정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면···.



벌떡···!



“룽카의 동료가 어떻다고···?!”


어지간히도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인 것 같았다.



삐질삐질···!



“루, 룽카 공···!”


“일단 진정하고, 내 말부터 먼저 들어보시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데, ‘루즈’라는 사람이 룽카 공의 동료가 맞소···?”


그리고 그런 룽카의 격한 반응을 처음 본 공원은 살짝 당황한 목소리로 조심스레 물어보았다.



끄덕끄덕···!



“맞다···! 루즈는 룽카의 동료다···!”


“그런데 위험해 빠졌다니···! 그게 무슨 말인가···?!”


이에 룽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반응하며, 그의 질문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


“조, 조금 전에···.”


“룽카 공의 동료를 아는 사람이 도움을 요청했소···!”


“루즈라는 사람이··· 지금 매우 위험한 장소에 있다고···.”


그러자 아이린과 에일리를 만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더 룽카에게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던 공원은···.



덥석···!



“룽카···! 당장 가겠다···!”

“빨리 안내해라···!”


어느새 자신의 굵직한 팔뚝을 붙잡고, 방을 나서는 룽카의 손에 의해···.



후다닥···!



“루, 룽카 공···?!”


“자, 잠깐···”


레이븐 일행이 기다리고 있을 약속 장소를 향해 강제로 끌려 나갔다.




********************




레이븐의 본선 개인 대기실 안




쩌렁쩌렁···!



“뭐라고···?”

“루즈가 지금, 파르칼 콜로세움 지하 아래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건물 안에 있다고···?!”


“그게 무슨 소리···”


한편 비슷한 시각, 2차 예선전을 통과하면서 가르디안 왕궁 무술 대회의 본선 진출자를 위해 마련된 개인 대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레이븐은 어느새 깜짝 놀라는 얼굴로 크게 소리 지르고 있었다.



덥석···!



“바보야···! 소리 좀 낮춰···!”


그리고 그런 레이븐의 경솔한 행동을 막기 위해, 재빨리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내면서 그의 입을 틀어막아 버린 아이린은···.



소곤소곤···.



“아···! 미, 미안···!”

“그러니까, 네 말은···.”

“루즈를 구하러 그 지하 건물로 가자는 얘기지···?”



끄덕···.



“그래, 지금 여기 있는 우리들이랑···.”


“가르디안 왕궁 무술 대회의 1차 예선전에서, 엄청난 실력을 선보여준 룽카님과 공원님도 함께 갈 거야···!”


곧바로 목소리를 낮춘 레이븐에게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화들짝···!



“뭐···?! 그 사람들은 갑자기 왜 데려가는 거야···?”



쭈아악···!



“아까 내가 한 말···!”


“벌써, 잊어버렸니···?!”

“루즈의 동료가 그 룽카님이라고···!!”



탁탁탁···!



“아, 알았어···! 알았어···!”


“제발 화내지 마···!”


물론, 그것도 얼마 못 가고 곧바로 문제를 일으켰지만 말이다···.


···


···


···



척···!



“좋았어···!”


“그럼 이제, 루즈가 잡혀 있을지도 모르는 지하 건물로 얼른 들어가 보자···!”


그러다 짧은 시간이 흘러, 어느새 얼굴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레이븐은 애써 웃는 미소로 자기 동료들을 향해 파이팅을 외치며 말했다.



스윽···.



“카이, 너는 아이토랑 같이 여기에 있어···!”


“우리는 잠깐, 다른 곳에 다녀올 테니까···!”


하지만 아이린은 이를 가볍게 무시하고서, 자기 옆에 있는 침대 위에서 쉬고 있던 카이에게 이곳을 잘 지키고 있으라는 말을 전했다.



휙휙~!



“알았으니까, 빨리 끝내고 와~”


“이제 곧, 3차 예선전이 시작한다고 했으니까···.”


그러자 카이는 비어있는 자기 왼손을 대충 흔들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해주었다.



주르륵···.



“좋았어~!”


“그럼, 루즈를 구하러 진짜로 출발~!”


···


“······.”


‘오늘은 유독, 레이븐이 불쌍해 보이네···.’


···


···


···


‘뭐, 딱히 상관없나···?’


그리고 마지막까지, 모두에게 관심을 보이려고 혼자서 발악하는 레이븐의 모습을 동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에일리는 이내 짧은 한숨을 내쉬면서 가장 먼저 이곳을 빠져나갔다.




********************




파르칼 콜로세움 1층 창고 시설 근처 안




안절부절···!



“너무 늦는다···! 여기가 정말로 맞나···?!”



끄덕···.



“틀림없소,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으니···.”


그렇게 레이븐 일행이 출발한 지 삼 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쯤, 아이린이 가르쳐준 약속 장소 앞에서 발을 동동 굴리던 룽카와 이를 차분히 지켜보던 공원은 새삼 발빠지게(?)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쩌렁쩌렁···!



“어···?! 진짜로 룽카님이다···!”


“뭐야···?!”

“그럼, 내 말을 끝까지 안 믿었던 거야···?!”



탁탁탁···!



“미, 미안해···! 아이린···!”


“제, 제발···! 살려줘···!”


그리고 그때, 레이븐 일행이 어서 나타나기를 고대하던 룽카와 공원은 멀리서 크게 소리 지르는 레이븐을 비롯한, 그의 동료들이 이곳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을 확인하더니···.


···


“······.”


“······.”


‘딱 봐도 저 녀석들이다···.’


‘딱 봐도 저분들이군···.’


아주 기가 막히게도, 레이븐을 통해(?) 똑같은 생각이 지나쳐갔다.


···


···


···



두근두근···!



“우와, 가까이서 보니까···.”


“진짜로 잘생기셨네요···?!”


‘게다가, 엄청 강해 보이잖아···?!’


그러다 잠시 후, 드디어 룽카 일행(?)과 마주하게 된 레이븐은 가장 먼저 룽카의 잘생긴 외모와 그의 첫인상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강자 냄새를 맡고서, 곧바로 칭찬을 쏟아냈지만···.



피식···!



“확실히, 너희 바보 삼총사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 보이긴 하지···.”


그 모습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에일리가 갑자기 가벼운 코웃음 소리를 내면서, 은근슬쩍 레이븐과 여기에 없는 덤 앤 더머(?)들을 함께 디스하는 바람에, 이곳의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갔지만 말이다.



찌릿···!



“굳이 그런 말 안 해도, 잘 알고 있으니까···.”


“짓궂은 장난은 그만둬, 에일리···!”


그리고 이에 당연하게도, 자기를 대놓고 디스하는 에일리의 대답에 상당히 충격을 받은 레이븐은 자기 나름대로 최대한 무서운(?)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의 짓궂은 장난을 저지하려고 했다.



풋···!



“······.”


그러자 효과는 생각보다 굉장했다···!(물론, 다른 의미로···.)



스윽···!



“마, 만나서 반갑소···!”


“소인은 공탄 수도승, 공원이라고 하오···!”


“앞으로 잘 부탁하오···!”


그러다 그 순간, 아까부터 룽카의 눈치를 계속 보고 있었던 공원은 이 이상한 분위기를 얼른 없애버리고, 이곳에 모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 다음에 지하 건물 안으로 서둘러 들어가고 싶어 했지만···.



덥석···!



“아, 네···! 공원님도 대기실에서 봤어요···!”

“정말로 엄청난 실력이셨어요···!”


“아, 그리고 저는 레이븐이에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공원님···!”


“그런데, 공원님은···”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레이븐의 활약 덕분에(?)···.



쩌렁쩌렁···!



“룽카, 급하다···! 빨리 루즈를 구해야 한다···!”



화들짝···!


“아, 죄송합니다···!”


“룽카님 말씀대로, 얼른 서둘러야겠네요···!”


“그럼, 어서 출발하도록 할까요···?!”


그 온순하던 룽카가 초면 관계인 레이븐에게 빨리 들어가자고, 크게 소리 지르면서 재촉했으니 말이다.




********************




파르칼 콜로세움 지하 아래, 깊숙이 숨겨져 있는 어느 거대한 건물(?) 안




척···!



“이런, 새로운 손님이 또 찾아왔네···?”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동료를 만들었구나···?”


한편 그 시각, 파르칼 콜로세움 지하 아래에 숨겨져 있는 거대한 건물 안에서, 레이븐 일행과 룽카 일행이 이곳에 침입해온 사실을 확인한 검은 로브의 남자는 매우 흥미로운 듯한 눈빛으로 미소 지으며 혼잣말을 하고 있었다.



스윽···.



“그래, 이번엔 기대해도 좋아···.”


“너의 동료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그리고 그런 검은 로브 남자의 시선 앞에는···.


“네 앞에서 직접···!”


“천천히, 감상할 수 있게 해줄 테니···!”


···


“······.”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상태에서, 손발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쓰러져 있는 루즈가 있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공탄권을 창시한 공탄원은 아르페시아 대륙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매우 강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무도인의 삶을 은퇴하고, 올바른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공탄권을 무료로 가르치는 수도승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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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3) 20.09.29 14 0 16쪽
14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2) +2 20.08.25 23 0 16쪽
14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1) 20.08.11 15 0 9쪽
13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0) 20.08.04 14 0 9쪽
13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9) 20.07.28 39 0 11쪽
13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8) 20.07.21 17 0 9쪽
13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7) +2 20.06.30 17 1 9쪽
13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6) 20.06.23 16 0 10쪽
13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5) 20.06.16 15 0 21쪽
13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4) 20.06.09 14 0 8쪽
13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3) 20.06.02 16 0 12쪽
13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2) 20.05.27 12 0 9쪽
13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1) 20.05.19 12 0 11쪽
12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0) 20.05.12 18 0 12쪽
12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9) 20.05.05 19 0 17쪽
12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8) 20.04.27 13 0 8쪽
12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7) 20.04.14 16 0 20쪽
12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6) 20.04.07 18 0 15쪽
12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5) 20.03.31 19 0 11쪽
12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4) 20.03.24 20 0 12쪽
12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3) 20.03.17 24 0 13쪽
12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2) 20.03.10 24 0 11쪽
12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1) 20.03.08 20 0 8쪽
11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0) 20.02.25 17 0 9쪽
11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9) 20.02.18 28 0 11쪽
11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8) 20.02.11 21 0 10쪽
11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7) 20.02.05 32 0 11쪽
11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6) 20.01.29 24 0 14쪽
11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5) 20.01.22 18 0 10쪽
11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4) 20.01.14 27 0 16쪽
11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3) 20.01.08 28 0 12쪽
11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2) 19.12.31 32 0 10쪽
11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1) 19.12.12 21 0 8쪽
10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0) 19.12.03 23 0 11쪽
10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9) 19.11.24 31 0 13쪽
10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8) 19.11.20 36 0 11쪽
10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7) 19.11.10 32 0 18쪽
10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6) 19.11.05 36 0 10쪽
10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5) 19.11.02 30 0 12쪽
10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 19.10.29 130 0 13쪽
10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 19.10.15 31 0 10쪽
10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 19.10.08 32 0 12쪽
10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 19.10.01 33 0 13쪽
99 외전-제1장 구원자(34) 19.09.17 35 0 9쪽
98 외전-제1장 구원자(33) 19.09.03 37 0 13쪽
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8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95 외전-제1장 구원자(30) 19.08.12 34 0 15쪽
94 외전-제1장 구원자(29) 19.08.06 57 0 10쪽
93 외전-제1장 구원자(28) 19.07.23 62 0 14쪽
92 외전-제1장 구원자(27) 19.07.20 30 0 11쪽
91 외전-제1장 구원자(26) 19.07.01 44 0 11쪽
90 외전-제1장 구원자(25) 19.06.25 67 0 13쪽
89 외전-제1장 구원자(24) 19.06.17 57 0 11쪽
88 외전-제1장 구원자(23) 19.06.13 41 0 10쪽
87 외전-제1장 구원자(22) 19.06.10 38 0 14쪽
86 외전-제1장 구원자(21) 19.06.02 66 0 8쪽
85 외전-제1장 구원자(20) 19.05.29 45 0 11쪽
84 외전-제1장 구원자(19) 19.05.26 33 0 8쪽
83 외전-제1장 구원자(18) 19.05.12 46 0 12쪽
82 외전-제1장 구원자(17) 19.05.06 58 0 11쪽
81 외전-제1장 구원자(16) 19.04.29 46 0 9쪽
80 외전-제1장 구원자(15) 19.04.20 43 0 12쪽
79 외전-제1장 구원자(14) 19.04.20 37 0 9쪽
78 외전-제1장 구원자(13) 19.04.14 132 0 13쪽
77 외전-제1장 구원자(12) 19.04.08 48 0 10쪽
76 외전-제1장 구원자(11) 19.03.25 58 0 8쪽
75 외전-제1장 구원자(10) 19.03.24 74 0 9쪽
74 외전-제1장 구원자(9) 19.03.03 76 0 10쪽
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4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7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59 제4장 기적의 밀크(40) 18.12.30 62 0 11쪽
58 제4장 기적의 밀크(39) 18.12.25 77 0 10쪽
57 제4장 기적의 밀크(38) 18.12.22 54 0 9쪽
56 제4장 기적의 밀크(37) 18.12.19 91 0 10쪽
55 제4장 기적의 밀크(36) 18.12.18 68 0 7쪽
54 제4장 기적의 밀크(35) 18.12.14 90 0 9쪽
53 제4장 기적의 밀크(34) 18.12.12 82 0 7쪽
52 제4장 기적의 밀크(33) 18.12.04 81 0 8쪽
51 제4장 기적의 밀크(32) 18.11.30 57 0 7쪽
50 제4장 기적의 밀크(31) 18.11.29 56 0 7쪽
49 제4장 기적의 밀크(30) 18.11.26 61 0 9쪽
48 제4장 기적의 밀크(29) 18.11.23 132 0 9쪽
47 제4장 기적의 밀크(28) 18.11.21 107 0 8쪽
46 제4장 기적의 밀크(27) 18.11.19 92 0 8쪽
45 제4장 기적의 밀크(26) 18.11.17 136 0 8쪽
44 제4장 기적의 밀크(25) 18.11.14 100 0 9쪽
43 제4장 기적의 밀크(24) 18.11.12 100 0 9쪽
42 제4장 기적의 밀크(23) 18.11.09 101 0 8쪽
41 제4장 기적의 밀크(22) 18.11.07 62 0 8쪽
40 제4장 기적의 밀크(21) 18.11.05 92 0 8쪽
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38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5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8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2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12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9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10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7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6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9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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