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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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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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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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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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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기적의 밀크(19)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4장 기적의 밀크(19)>




파르칼 콜로세움 숨겨진 지하 건물 최하층 안





“진심으로 물어보는 거냐?”


얼굴을 드러낸 검은 기사가 힘없는 목소리로 룽카에게 물어봤다.


“룽카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료들에게 농담은 한다.”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평소보다 눈을 빛내는 룽카의 모습을 본 검은 기사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버지가 말한 내 천적이 이런 녀석인가?’


검은 기사는 이마를 짚으며 생각했다.


“소용없지만 대답해주지, 이곳에서 위로 올라갈 방법은 나처럼 날개가 있거나 높이 뛸 힘이 있으면 된다.”


“가르쳐줘서 고맙다, 네 말대로 조금 쉬었다가 다리에 힘이 생기면 뛰어서 올라가야겠다.”


룽카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고맙긴 개뿔···! 기력만 회복하고 나면 네 녀석의 가죽을 벗겨줄 테다···!’


이에 검은 기사는 속으로 당황했지만, 눈을 가늘게 뜨며 룽카를 노려봤다.



···



결국 검은 기사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고, 뒤이어서 룽카도 바닥에 앉았다.


“한 가지 또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그리고 룽카는 또다시 검은 기사에게 질문했다.


“대답할 가치가 있다면 생각은 해주마.”


“너는 무슨 종족이기에 뒤죽박죽 한 것이냐?”


“대답할 필요도 없는 질문이로군.”


검은 기사는 콧방귀를 뀌며 룽카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알겠다. 그럼, 머리카락은 왜 하얀 것이냐?”


“내 말을 이해 못 한 거야? 누가 봐도 뱀파이어잖아!”


검은 기사는 룽카를 보며 소리쳤다.


“나는 뱀파이어가 뭔지 모른다.”


“뱀파이어를 모른다고? 아무리 저급한 몬스터지만, 뱀파이어라는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거 아니야?!”


“처음 들어본다. 뱀파이어는 너처럼 온갖 몬스터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는 건가?”


룽카는 징그러운 생명체를 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를 키메라라고 생각하는 거냐?!”


검은 기사는 진심으로 화난 표정으로 말했다.


“키메라는 또 뭐냐?”


하지만 오크는 연속으로 검은 기사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면서 강제로 그를 진정시켜버렸다.


‘이 오크 녀석, 정상적인 대화가 통하질 않잖아?!’


검은 기사는 속에서 열불이 터질 것만 같았다.


“아니다, 더는 너와 얘기하지 않겠다.”


정신이 오락가락해진 검은 기사는 이대로 가면 룽카처럼 이상해질 것 같았는지 기력 회복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검은 기사는 기력이 많이 회복됐다는 것을 느끼고, 쉬고 있는 룽카를 슬쩍 봤다.


그의 예상대로 룽카는 대미지가 적잖게 많았는지 누워서 자고 있었다.


‘멍청한 놈, 서로를 죽일 기세로 싸운 상대를 앞에 두고 잠을 자다니···.’


검은 기사는 살짝 자존심이 상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그래도 오늘은 운이 좋았군. ●●●●의 자식을 손에 넣고, 죽을 위기를 여러 번 넘겼으니 완전히 회복되고 나면 나는 더 강해지게 될 거야!’


검은 기사는 붉은 검을 다시 조심스레 꺼내서 룽카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세상모르게 자고 있던 룽카는 크게 숨을 쉬며 자고 있었다.


‘정말 편하게도 자는군, 이런 미련한 놈이 나를 위기에 빠뜨렸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야···.’


···


“너와의 악연은 여기까지다!”


검은 기사는 붉은 검을 높이 들고, 깊이 잠들어 있는 룽카의 목을 향해 내리쳤다.





콰앙-!!!





최하층 전체에서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







“호오? 이거 아주 재밌는 장면이구나?”


갑자기 혜성같이 나타난 어린 소녀가 검은 기사의 붉은 검을 자신의 작은 발로 막으며 말했다.


‘저 작은 발등으로 내 일격을 막았다고?’


검은 기사는 룽카의 목 위에 있는 작은 발이 자신의 붉은 검을 막고도 아무렇지 않은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


천천히 고개를 올려 작은 발의 주인공을 내려다보았다.


푸른 머리카락과 맑고 투명한 눈동자를 가진 어린 소녀가 심술궂은 표정을 지으며 검은 기사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정체가 뭐냐?”


검은 기사는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닦지도 못한 채 그녀의 정체를 물어봤다.


“알고 싶으냐?”


그러자 어린 소녀는 질문으로 맞받아쳤다.


검은 기사는 붉은 검을 들어 올리고,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눈치가 빨라서 좋구나, 뱀파이어들은 오만한 존재라고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일반화하지 마시죠, 뱀파이어들도 각자의 성격과 개성이 있으니까요.”


검은 기사는 그녀의 기분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말로 대응했다.


“어찌 됐든 여기에 있는 이유가 뭐냐?”


어린 소녀는 관심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말했다.


“대답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검은 기사의 물음에 어린 소녀는 크게 웃었다.


“조심성이 몸에 배어있구나, 신중한 부모에게 교육을 철저히 받았나 보지?”


어린 소녀는 한참을 웃다가 대답해줬다.




···





···




“만약, 네가 대답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녀는 갑자기 차가운 표정을 짓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다』


그 순간, 모든 공간의 흐름이 바뀌었다.


검은 기사는 뱀파이어의 특유의 본능이 머릿속에서 울려 퍼졌다.



전력으로 도망쳐야 한다고···.



“룽카, 일어나라.”


어린 소녀는 검은 기사의 붉은 검을 막은 작은 발로 룽카의 머리를 밟으며 깨웠다.


“룽카, 더 자고 싶다.”


하지만 룽카는 잠꼬대를 하며 몸을 뒤척였다.




철퍼덕···




룽카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어린 소녀는 룽카가 움직인 방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조용했다.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검은 기사도···.



넘어진 어린 소녀도···.



자고 있는 룽카도···.






********************






“이래 봬도 나는 바쁜 몸이다, 어서 대답하는 게 좋을 거야.”


어린 소녀는 얼굴을 붉힌 채 검은 기사에게 말했다.


“가르디안 왕국 최고의 기사, 팔라딘을 죽이기 위해 왔습니다.”


검은 기사는 어린 소녀에게 웃음을 참고 있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 뒤돌아서서 최대한 차분하게 말했다.


“룽카, 너는 왜 이곳으로 왔지?”


어린 소녀는 옆에서 무릎 꿇고, 양손을 높이 들고 있는 룽카에게 물어보았다.


참고로 룽카 머리에 생긴 혹은 덤이다.


“저 녀석이 루즈를 납치했다, 그래서 루즈를 구하러 여기에 왔다.”


“그렇다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 그녀가 먼저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이곳에 온 결정적인 목적은 어디까지나 팔라딘을 암살하는 것입니다.”


“좋아, 결정했다.”


어린 소녀는 얘기를 대충 듣고,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그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우선 네가 내 조건을 따르면 너를 죽이지 않을 것이고, 네놈들의 목적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다.”


어린 소녀가 뜻밖의 제안을 말하려고 하자 검은 기사는 몸을 흠칫했다.


“아량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하지, 나는 관대하니까.”


어린 소녀의 말에 룽카는 실눈으로 뜬 채 바라봤다.


그 순간, 룽카의 두 눈에 어린 소녀의 작은 손가락이 들어왔다.


“내 눈!!”


룽카는 몸을 뒹굴며 자신의 눈을 어루만졌다.


“첫째, 내 제자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들지 말 것.”


“둘째,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나에게 헌납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이 내기가 끝난 뒤에 내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그 조건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검은 기사는 어린 소녀가 제안한 조건만 충족시키면 자신과 동료를 막을 변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따르겠다고 했다.


‘일단 살고 봐야 한다, 이 꼬맹이는 최소한 용왕에 버금가는 놈이다. 반드시 아버지와 보스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해···!’


검은 기사는 겉으로는 무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도축장 안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가축처럼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럼, 콜로세움 기둥 위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어린 소녀는 룽카의 목덜미를 붙잡고, 위로 올라갔다.


어린 소녀의 기운과 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 검은 기사는 자신이 입고 있던 갑주를 벗어 던졌다.


“빌어먹을···!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야?!!”


‘왜 하필이면 그중에서 가장 강한 백금용왕과 필적하는 드래곤의 힘을 가진 놈이 나타나는 거냐고!!!’


검은 기사는 바닥을 세게 내리치다가 자신의 하얀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





“루리, 고맙다. 또 도움만 받고 말았다.”


룽카는 힘없는 목소리로 루리에게 말했다.


“됐다, 애초에 나 역시도 저 뱀파이어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으니 고마워할 필요 없어.”


이에 루리는 오히려 자신을 탓하며 룽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마지막 예선전에 나타난 그 수상한 녀석도 어쩌면 뱀파이어의 동료일지도 모르겠군.’


“그래도 조금 전에는 미안했다, 나 때문에 넘어···”


루리가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 룽카가 루리의 흑역사에 관해 얘기하려고 했다.


“죽을래?”


루리는 차가운 목소리로 룽카를 보지도 않고 말했다.


룽카는 그 자리에서 입을 꼭 다물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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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 19.10.01 33 0 13쪽
99 외전-제1장 구원자(34) 19.09.17 35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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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8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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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외전-제1장 구원자(25) 19.06.25 67 0 13쪽
89 외전-제1장 구원자(24) 19.06.17 5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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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외전-제1장 구원자(11) 19.03.25 58 0 8쪽
75 외전-제1장 구원자(10) 19.03.24 74 0 9쪽
74 외전-제1장 구원자(9) 19.03.03 76 0 10쪽
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4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7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59 제4장 기적의 밀크(40) 18.12.30 62 0 11쪽
58 제4장 기적의 밀크(39) 18.12.25 77 0 10쪽
57 제4장 기적의 밀크(38) 18.12.22 5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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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제4장 기적의 밀크(35) 18.12.14 90 0 9쪽
53 제4장 기적의 밀크(34) 18.12.12 82 0 7쪽
52 제4장 기적의 밀크(33) 18.12.04 81 0 8쪽
51 제4장 기적의 밀크(32) 18.11.30 5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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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제4장 기적의 밀크(28) 18.11.21 107 0 8쪽
46 제4장 기적의 밀크(27) 18.11.19 92 0 8쪽
45 제4장 기적의 밀크(26) 18.11.17 136 0 8쪽
44 제4장 기적의 밀크(25) 18.11.14 100 0 9쪽
43 제4장 기적의 밀크(24) 18.11.12 100 0 9쪽
42 제4장 기적의 밀크(23) 18.11.09 101 0 8쪽
41 제4장 기적의 밀크(22) 18.11.07 62 0 8쪽
40 제4장 기적의 밀크(21) 18.11.05 92 0 8쪽
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6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32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8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2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12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9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10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7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6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9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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