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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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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최근연재일 :
2020.11.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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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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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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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기적의 밀크(39)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4장 기적의 밀크(39)>




파르칼 시내 안 모험장 여관 옥상




“루리,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왜 루리가 두 명이나 있는 거냐?!”


룽카는 옥상에 단둘이 남았다는 것을 확인한 루리에게 물어보았다.


“룽카, 나와 똑같이 생긴 녀석에 대한 너의 의견을 먼저 듣고 싶구나.”


하지만 루리는 오히려 되물으며 룽카를 당황하게 했다.


“그, 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하나도 모르겠다!”


“정말로 모르겠어?”


루리는 어리둥절해 하는 룽카에게 다시 한번 물어보았다.


그러자 룽카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내가 차근차근 설명해줄게.”


이에 루리는 숨을 크게 내쉬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네가 본 나와 똑같이 생긴 녀석은 나의 분신이다.”


“분신이 뭐냐?”


“하나의 주체를 가진 존재에게서 분리되어 나온 존재라고 생각하면 돼.”


“자손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야.”


“잘 모르겠다···.”


룽카의 질문 공세에도 끄떡없던 루리는 결국 이마를 짚었다.


“그냥 대충 알아듣고 넘어가!”


“아, 알았다···!”


끝내 루리가 버럭 소리를 질러 룽카가 더는 쓸데없는 질문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어찌 됐든 녀석은 나의 분신이자 대리인으로서 레이븐과 그의 일행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여기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할 수 있겠어?”


“이해했다···!”


“정말이냐?”


“저, 정말이다!”


“좋아,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야.”


이번에도 이해하지 못하면 루리에게 엄청나게 맞을 거라고 생각한 룽카는 최대한 머리를 굴려서 그녀의 말을 이해하려고 했다.


루리도 이를 눈치챘는지 가볍게 넘어가 주었다.


“무슨 문제이길래 그러는가?”


“내 분신을 이대로 레이븐 일행에 가담해서 감시해야 하는지, 그냥 보내주는 게 좋을지에 관한 얘기다.”


“그게 왜 문제인가?”


룽카는 루리가 이상한 걱정을 하는 것 같아 의아한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


“그야 여부에 따라 내가 저 녀석들을 모조리 죽일 생각이니까.”


그 순간, 루리는 차가운 표정으로 룽카가 생각지도 못한 대답을 해주었다.


“왜, 왜 그러는 거냐?! 아이린과 에일리는 착하다! 그리고 카이랑 아이토라는 녀석들도 나쁜 애들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레이븐은···. 어, 어찌 됐든···! 그 애들을 죽이는 건 내가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당연히 룽카는 이에 크게 반발했다.


“내가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너는 알고 있느냐?”


루리는 자신에게 진심으로 화를 내는 룽카의 모습을 보고 속으로 웃으며 물어보았다.


“모른다! 나는 멍청해서 똑똑한 루리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다! 하지만 그 녀석들은 내가 믿을 수 있을 만큼 좋은 동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네 본모습을 본다면 지금의 너처럼 똑같이 대해줄까?”


“그, 그건···!‘


그러자 룽카는 레이븐 일행들과 함께 루즈를 구하려고 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말했지만, 뒤이어서 루리의 현실적인 물음에 마음이 흔들리고 말았다.


“역시 너도 확신할 수 없겠지? 인간이란 그런 존재니까···.”


루리는 침묵하는 룽카를 보고 자신의 분신에게 명령할 준비를 했다.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금방 끝낼 테니···’


“그래도 나는 녀석들을 믿고 싶다!”


루리가 분신에게 명령을 내리려는 순간, 룽카가 크게 소리쳤다.


“나도 이곳에 오기 전까지 많은 인간을 만났었다. 계획된 친절함에 속아 죽을 뻔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명호와 루즈같은 좋은 인간들도 있다! 그러니 루리도 녀석들을 믿어줬으면 한다!”


그리고 루리는 쉬지 않고 계속해서 얘기하는 룽카의 말을 들어주었다.


···


“좋아, 이제야 제대로 대답했구나.”


잠깐의 침묵이 맴돌다가 루리의 가벼운 코웃음 소리와 함께 푸른 하늘이 먹구름으로 점점 가득 차기 시작했다.


“다행히 육체와 지식만 성장하지는 않았구나, 룽카야.”


루리는 영문모를 표정을 짓고 있는 룽카를 지그시 바라보며 말했다.


“조금 전에 내가 너에게 한 말은 대부분 거짓이었다.”


그리고는 더는 생각하기를 포기한 룽카에게 웃으며 말했다.


“쉽게 설명하자면 내가 너를 시험했다는 거야.”


···


“어, 어째서 그런 무서운 거짓말을 한 거냐?! 루리!!”


한참 동안을 멍하니 두뇌를 가동하던 룽카가 루리의 말을 뒤늦게 이해하고 소리쳤다.


“네가 정신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 가늠하기 위해서는 먼저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 거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또 나에게 어떤 행동이든 실행할 수 있도록 너를 압박하는 방법이 제격이었으니까.”


생각 이상의 반응을 보여준 룽카에게 만족한 루리가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아! 그래도 네가 나를 만족시키지 못할 대답을 했다면 그 녀석들이나 너는 아마 내 손에 죽었을걸?”


그리고 잠시 뒤에 루리는 깜빡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뒤이어서 룽카에게 부가설명을 해줬다.


“역시 루리는 무섭다···.”


이에 룽카는 살짝 몸을 움찔하며 작게 말했다.


“어쨌든 위대한 나의 시험을 통과했으니 다시 방으로 돌아가 있어라.”


“곧 비가 온다, 루리는 같이 안 가는 거냐?”


룽카는 혼자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루리에게 물어보았다.


“그새 잊었구나, 내 제자가 너 말고 또 누가 있을까?”


룽카는 뒷모습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명확하게 한숨을 쉬는 듯한 루리의 모습을 알아보고 ‘아차! 루즈!’라고 하며 그녀를 떠올렸다.


“그, 그럼 조심해서 다녀와라···!”


룽카는 나중에 루즈에게 맞을 것 같은 미래를 예측하며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순간에 레이븐 일행과 루리의 분신이 있는 방으로 돌아갔다.




********************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같은 시각, 무너진 파르칼 콜로세움 투기장 정중앙




“흐흐흐···, 완전히 망가졌구나? MD-G3.”


팔라딘에 의해 처참하게 부서져 죽은 레귤러 허거스의 시체를 찾으러 온 의문의 남자가 기분 나쁘게 웃으며 말했다.


“나름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그런 하등한 문명인 따위에게 지다니 한심하구나.”


또 의문의 남자는 뒤이어서 사방에 흩어져 있었던 레귤러 허거스의 시체 조각 하나하나를 모두 한자리에 모아서 작은 병 하나를 꺼냈다.


“네가 가진 데이터는 내가 잘 활용해주마, MD-G3···.”


그리고는 의문의 남자는 작은 병 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레귤러 허거스의 시체 위에 부었다.



치지직···.



그 순간, 작은 병에 들어 있던 액체가 레귤러 허거스의 신체에 닿자마자 빠르게 산화되어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의 시체를 녹여버렸다.


“조만간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군.”


그렇게 레귤러 허거스의 존재를 완전히 지워버린 의문의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자취를 감춰버렸다.




********************




가르디안 왕국 수도 동쪽 인근 도시, 파르칼 시내 안 모험장 여관




“다, 다들 지금 뭐 하는 건가?”


룽카는 루리와 얘기를 끝내고 다시 레이븐 일행과 루리의 분신이 있는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혼돈의 도가니에 빠진 동료들을 보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아하하하!! 신경 쓰지 마세요, 룽카님! 저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사, 살려주세요! 지금 저 녀석 제정신이 아니···”



퍽-!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냥 네가 지팡이로···”


“네가 살아있는 게 죄란다, 아이토군?”



콰직-!



“언니, 오빠들 정말 재밌어···!”


할 말을 잃은 룽카의 눈앞에는 바닥에 엎드려서 기절한 레이븐과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카이를 개 패듯이 때리는 광기에 빠진 아이린과 아직도 자기가 맞는 이유를 모르는 아이토를 조교 하는 에일리의 모습을 보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루리의 분신이 보였다.


‘이, 이게 루리가 가르쳐준 카오스 시대라는 건가?!’


룽카는 이 광경을 보고 루리에게 배웠던 말을 떠올리며 생각했다.




********************




“올 때가 됐는데···.”


“호에온즈님, 그러다 감기 걸리겠어요···!”


“그래, 누구를 기다리는지 모르겠지만, 비에 흠뻑 젖을 필요까지는 없잖아?”


안전한 곳을 찾던 중 비를 잠시 피하고 있었던 실비아 공주와 사비나 시녀가 비를 계속 맞으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루네임 호에온즈에게 말했다.


“난 괜찮으니까, 너희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있어.”


하지만 루네임 호에온즈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해줬다.


“그래도 계속 저희를 도와주셨는데, 무리하실 필요는···”



쾅-!



사비나 시녀는 루네임 호에온즈의 반응에 오히려 더 걱정됐는지 억지로라도 데려오려고 다가간 순간에 하늘에서 무언가가 그녀들 앞으로 떨어졌다.


“도,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팔라딘과 아그네스를 돌보고 있었던 실비아 공주는 깜짝 놀라 비를 맞는 것도 잊은 채 밖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늦으셨네요, 스승님.”


“호, 호에온즈님의 스승님···?!”


“기다리고 있었던 게 스승님이었단 말이야?”


세 사람 중 유일하게 태연한 모습으로 흙먼지가 일어난 곳을 향해 말하는 루네임 호에온즈를 본 실비아 공주와 사비나 시녀는 얼떨결 한 표정을 지으며 뒤따라 같이 보기 시작했다.


“별일이구나, 그 녀석과 관련 없는 이들에게는 흥미조차 없었던 녀석이···.”


그리고 잠시 뒤에 흙먼지 속에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세상은 우연의 일치로 계속해서 뒤바뀐다고 하죠, 그러니 궁극적인 목표만 달성하면 그딴 시시한 대회 따위를 굳이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루네임 호에온즈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자기 앞에 나타난 여자아이를 내려다보았다.


“여전히 건방지구나?”


“어, 어린애?!!”


“호에온즈의 스승이 저 작은 아이란 말이야?”


루네임 호에온즈 스승의 정체가 어린 여자애라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실비아 공주와 사비나 시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 질렀다.


“아, 인사가 늦었구나. 나는 이 한심하고 구제 불가능한 멍청한 제자의 스승이다. 앞으로 잘 부탁하마.”


두 사람의 비명을 들은 루네임 호에온즈의 스승은 그녀들 앞으로 천천히 다가와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중요한 에피소드로 잡고 있지만 역시 저도 지겹네요.

떡밥이나 복선이 많은 만큼 빨리 외전 편이 찾아와서 마음 편하게 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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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8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95 외전-제1장 구원자(30) 19.08.12 3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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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4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7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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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38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5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32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7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1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12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9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10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7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6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9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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