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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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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최근연재일 :
2020.11.24 23:09
연재수 :
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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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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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6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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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5)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5)>




벧드미엘 삼림 속 숨겨진 마법사 길드의 연구소 안, 실험체 W-137의 격리실 입구 앞




쾅···!



“그동안 잘 지냈어~?”


“테~ 르~?!”


다스벨토 닐리아 웰슨이 테르를 만나기 20분 전, 엘티나 위채스트 문이 그보다 먼저 테르가 있는 격리실 문을 활짝 열면서 해맑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스윽···.



“이번엔 무슨 용무로 오셨어요···?”


그러자 그녀의 눈앞에서 마법 도서로 추측되는 책을 조용히 읽고 있는 테르의 뒷모습이 나타났다.



덥석···!



“너한테 무슨 용무가 있겠니~?!”


“당연히 우리 사랑스러운 테르를 만나고 싶으니까, 이렇게 달려왔지~!”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엘티나 위채스트 문은 자신의 두 눈동자가 하트 모양으로 변한 것처럼, 독서에 집중하고 있는 테르를 뒤에서 꼭 껴안으며 말했다.


···


“이렇게 매일 찾아오시는 거···.”


“안 질리세요···?”


하지만 테르는 이 상황이 많이 익숙해졌는지,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계속해서 자기 할 일을 하며 독서를 방해하는 엘티나 위채스트 문에게 물어보았다.



몽실몽실···!



“어머~! 테르는 이 언니가 매일 찾아오는 게 싫어~?”


이에 엘티나 위채스트 문은 장난기 넘치는 얼굴로 자신의 풍만한 산(?)을 이용하여 그녀를 괴롭히며 말했다.



스윽···.



“네, 특히 자기 입으로 효과음 내면서 말할 때마다 죽이고 싶어요.”


“그리고 그 걸리적거리는 지방 덩어리 좀 치워주실래요···?”


“제 등에 닿을 때마다 몹시 기분이 나쁘네요.”


“혹시, 그 지방 덩어리처럼 머릿속도 지방으로 가득 찼나요···?”


“XXXX마냥, 행동할 생각이면 여기에 있지 말고, 다른 곳에 가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러자 테르는 누군가가(?) 떠오를 만큼, 엘티나 위채스트 문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독서를 멈추지 않았다.



화들짝···!



“너, 너무해~! 테르도 나 못지않게 크면서~!”



벌떡···!



“다, 당신처럼 무식하고 기분 나쁜 그 지방 덩어리랑 비교하지 말아 줄래요···?!”


“저는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범위 내에 있다고요···!”


···


“······.”



힐끔···.



“다스벨토는 좋겠네~?”


“자기 취향에 맞는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으···”



콰과광···!



그렇지만 두 사람은 항상 그랬듯이, 어느 순간부터 이런 일상이 익숙해지면서, 처음에는 가벼운 장난을 시작으로 마법 폭발로 끝나는 웃픈 결말을 맞이했다.




********************




콜록콜록···!



“테르~! 아주 조금만이라도 미리 경고한 다음에, 폭발 마법을 사용하면 안 되겠니~?”


“이러다간, 내 예쁜 얼굴이 몽땅 타버리겠어~!”


그리고 잠시 후, 테르의 폭발 마법으로 인해 그녀를 보호하는 격리실 안이 새까만 연기와 먼지로 가득 차게 되면서, 그곳에서 가벼운 기침 소리를 내며 불평하는 엘티나 위채스트 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락모락···.



“시끄러워요, 당신의 질 나쁜 농담에 어울려주는 것도 여기까지예요.”


이에 그녀와 같은 공간에 있던 테르는 어느새 진지한 말투로 뒤바뀌면서 엘티나에게 말하더니···.



슈아아앙-!



“제가 모를 것 같아요···?”


“당신의 그 이면적인 얼굴을···?”


순식간에 자신의 격리실 안을 가득 채운 짙은 연기와 먼지를 흔적도 없이 모두 날려버리며 나타났다.


···


“······.”


그러자 테르의 눈앞에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밝은 미소를 보이며 장난치던 엘티나 위채스트 문의 모습은 어느새 완전히 사라지고···.



스윽···.



“그래~? 조금은 아쉬운걸~?”


“이왕이면, 이대로 가벼운 분위기로 가고 싶었는데 말이야~!”


장난스러운 말투와 달리, 그녀의 입가에 거대한 미소와 함께 누가 보더라도 매우 기분 나쁜 눈웃음을 짓고 있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


그리고 그 여자는 당연하게도 조금 전에 테르를 짓궂게 괴롭히던 엘티나 위채스트 문이었다.


···


“뭐, 그래도···.”


“이 모습을 너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서 정말로 기뻐···!”



슬쩍···.



“참고로 이 마음은 진심이니까, 기쁘게 생각해줬으면 해···!”


“그러니까···.”



스윽···.



하지만 그녀는 평소와는 무언가 동떨어진 느낌이 강했다.


“······.”


‘이 모습이···.’


그야, 테르의 기억 속에 있던 엘티나 위채스트 문은···.


“나랑 계약하지 않을래~?”


···


“······.”


‘엘티나 위채스트 문의 진짜 모습···.’


적어도 자기 눈앞에 서 있는 지금의 엘티나 위채스트 문처럼···.



주르륵···.



“테~ 르~?!”


···


“······.”


대놓고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니까···.




********************




다스벨토 닐리아 웰슨이 테르를 만나기 10분 전···.




힐끔···.



“당신···.”


“도대체 정체가 뭐야···?”


“내가 아는 그 마법사 맞아···?”


그렇게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 가득한 분위기가 어느덧 절정으로 무르익어갈 때쯤,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 엘티나 위채스트 문의 말과 행동에 의문이 생긴 테르는 그녀의 위아래를 조금씩 훑어보며 말했다.


“어머~! 테르~!”


“아무리 같은 여자라도, 남의 몸을 함부로 훑어보면 못 써~!”


“그러다간, 다스벨토가 질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엘티나 위채스트 문은 그녀의 물음에 대답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장난으로 받아치면서 말했다.


···


“······.”


이에 테르는 평소대로라면, 그녀에게 독설을 퍼붓고 폭발 마법을 쏴버렸겠지만···.



뿌드득···!



“좋아, 당신의 정체가 수상한 마법사라고 치자.”


“그런데, 나와 계약을 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지금, 그녀의 말과 행동은 ‘너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다’라는 눈빛과 함께 더는 정보를 캐낼 수 없다는 사실에 어금니를 부딪치며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갔다.



스윽···.



“말 그대로의 의미란다~?”


“네가 가진 무언가를 걸고, 내게서 대가를 얻는 것···.”


그러자 엘티나 위채스트 문 역시, 시원시원하게 넘어가는 테르의 행동에 보답이라도 해주듯이, 곧바로 그녀의 질문에 대답해주면서 자신의 풍만한 가슴 사이로 손을 넣더니, 검은색으로 물든 양피지 하나를 꺼내며 말했다.



스르륵···.



“······.”


‘이, 이게 뭐야···?!’


‘도대체 이건 어떻게 된···’


그리고 그녀가 쥐고 있던 검은 양피지가 서서히 펼쳐지면서, 그 내용을 소리 없이 모두 읽은 테르는 자신의 두 눈이 동그랗게 커지는지도 모를 만큼, 이를 예상하고 웃는 듯한 그녀 앞에서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짓고 말았다.


···


두려움과 공포로 가득한 얼굴로···.




********************




벧드미엘 삼림으로부터 데르모트 변방 마을까지 5분 거리의 숲속




타박타박···!



“······.”


그러다 잠시 후, 엘티나 위채스트 문과 계약을 맺고, 그녀의 계획대로 다스벨토와 함께 벧드미엘 삼림 속에 숨겨진 마법사 길드의 연구소와 마탑(魔塔)을 테러하는 사이, 그곳에서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한 테르는 거친 숨을 내뱉으며 여기서 가장 가까운 데르모트 마을을 향해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다.



파바박-!



“젠장, 빨리 잡아···!”


“마을까지 얼마 안 남았어···!”



쩌저적···!



“나의 적을 얼려버려라···! 아이스 스피어(ice spear)···!”



화르륵···!



“소멸의 불꽃이여···! 밝게 타올라라···! 파이어볼(fireball)···!”



파지지직···!



“번개여 빗발쳐라···! 라이트닝 애로우(lightning arrow)···!”


하지만 이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었던 마법사 길드의 위저드 체이서(마법 추격자)들은 연구소를 탈출한 테르의 동선을 빠르게 파악하고, 순식간에 그녀의 등 뒤를 노릴 수 있는 거리까지 바짝 쫓아오더니, 일말의 자비 없는 강력한 공격 마법을 쏟아부으며 소리쳤다.



콰과광···!



그러자 그 순간, 위저드 체이서들의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모두 피하거나 막을 수 없었던 테르는 그들의 합동 공격으로 인해 발생한 마법 충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끝내 그곳에서 멀리 튕겨 나가더니···.



바스락바스락···!



퍼억···!



털썩···!



“······.”


하필이면 그녀의 옆으로 나 있던 숲속 비탈길 아래로 떨어지게 되면서 크게 다치고 말았다.


···



부들부들···.



“······.”


‘이대로···.’



스윽···.



“······.”


‘허무하게 죽을 것 같아···?!’


그러나 테르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온몸이 고통으로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은 채, 곧 쓰러질 것만 같은 자신의 나약한 몸을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뿌드득···!



“······.”


‘반드시 살아남고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놈들에게 복수하고 말겠어···!’



터벅터벅···!



“······.”


‘내 모든 것을 앗아간 이 세계를···!’


그리고 그녀는 비탈길 아래로 떨어지다가 크게 다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데르모트 변방 마을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




벧드미엘 삼림과 가장 가까운 동쪽 변방 마을, 데르모트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름 없는 어느 작고 낡은 성전(聖殿) 앞




터벅터벅···.



“······.”


‘여, 여기는···.’


그렇게 기적과도 같이, 위저드 체이서들의 눈을 피해 벧드미엘 삼림에서 겨우 벗어난 테르는 데르모트 마을에 거의 다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이름 없는 한 낡은 성전(聖殿) 앞에 도착하게 되었다.


···



번뜩···!



“······.”


‘버, 벌써 여기까지···?!’


하지만 그녀의 작은 기쁨도 잠시, 독을 품고 맹렬히 자신의 뒤를 추격해오고 있는 위저드 체이서들의 추적 마법을 감지한 테르는···.


“······.”


‘그렇다면···.’



절뚝절뚝···!



쿵···!



얼마 안 있으면, 곧바로 무너질 것만 같은 작고 낡은 성전(聖殿) 안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갔다.


···


···


···



척···!



“모두 정지, 실험체 W-137의 마나 반응이 여기서 멈췄다.”


“······.”


“······.”


“······.”



끄덕···.



“좋아, 전원 모두···.”


···


“이곳 주위를 샅샅이 뒤져라···!”



파바박···!



그리고 잠시 후, 테르가 숨어든 낡은 성전(聖殿) 앞으로 뒤이어서 도착한 위저드 체이서들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마나의 흐름이 이곳 주위에서 멈추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녀를 발견 즉시 살상을 기본으로 한 매지션 킬러(마법사 대적용 무기)를 꺼내 들며 각자 흩어졌다.


“······.”



저벅저벅···.



그러나 위저드 체이서들을 이끌던 대장은 벧드미엘 삼림 속에 숨겨진 마법사 길드의 연구소를 탈출한 테르를 찾기 위해, 이곳 주위를 정신없이 수색하기 시작한 부하들이 일부러 남겨둔 작고 낡은 성전(聖殿)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더니···.



콰앙···!



작고 낡은 이름 없는 성전(聖殿)의 유일한 정문을 세게 박차며 안으로 들어갔다.


···



중얼중얼···.



“······.”


‘이런 곳에 사람이···?’


그러자 그의 눈앞에는, 기다란 나무 의자 하나 없는 텅 빈 성전 안에서 홀로 기도하는 덩치 큰 한 남자의 뒷모습이 나타났다.


···



스윽···.



“······.”


‘역시, 혼자가 아니군···.’



뚜벅뚜벅···.



하지만 위저드 체이서들을 이끌던 대장은 이곳에서 무릎 꿇고 홀로 기도하는 덩치 큰 한 남자가 테르와 함께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자신의 허리춤에 차고 있던 매지션 킬러를 꺼내 들며 살며시 다가갔다.



척···!



“어이, 덩치 큰 돼지···.”


“지금, 당장 내 앞에서 꺼져라.”


“네놈이 지금 감싸고 있는 여자는 우리 길드의 물건이다.”


그리고 그는 이곳에서 기도하는 덩치 큰 남자에게 다가갈수록 점점 더 자신이 작아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지만, 그래 봐야 힘 좀 쓰는 미천한 평민이라고 생각했는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표정으로 자신의 매지션 킬러를 그의 목덜미로 추측(?)되는 부위에 들이대며 말했다.


“······.”



중얼중얼···.



이에 낡은 성전(聖殿) 안에서 홀로 기도하던 덩치 큰 남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그저 계속해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혼자 중얼거리면서 기도만 했다.


···



꿈틀···!



“이런 미천한 평민 따위가···!”


그러자 당연히 이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던 위저드 체이서의 대장은 자기 이마에서 굵직한 핏줄이 꿈틀대는 동시에···.



슈아악-!



“감히 내 말을 무시해···?!”


그의 목덜미를 단번에 날려버리려는 기세로 자신의 손에 쥐여 있던 매지션 킬러를 있는 힘껏 휘둘렀다.


···


···


···



덥석···!



그리고 그 순간···.


위저드 체이서를 이끌던 대장은 자신의 안면을 모두 가리는 거대한 손바닥을 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쿠직-!



머리가 박살 나면서 허무하게 죽어버렸다.



스윽···.



“이거야 원, 남의 기도를 방해하면 쓰나~?”


“안 그래~?”


그러다가 위저드 체이서를 이끌던 대장의 머리를 악력 하나로 박살 내버린 덩치 큰 남자가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나더니, 자신의 양손을 이리저리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선을 낮추며 말했다.


···


“당신은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힘이 센 거야···?”


그러자 그의 시선 아래에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으로 인해 복잡해진 얼굴로 고개를 들어 올린 테르가 물어보았다.


“내가 누구냐고···?!”


이에 낡은 성전(聖殿) 안에서 홀로 기도하던 덩치 큰 남자는 테르의 물음에 큰 소리로 말했다.



콰직···!



우지끈···!



콰앙···!



“이 빌어먹을 놈이···! 감히 우리 대장을···!”


“통구이로 만들어주마···!”


“네놈의 사지를 분해해서, 산 채로 마법 실험용으로 사용해주겠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성전(聖殿) 밖에서 테르를 찾고 있었던 다른 위저드 체이서들이 일제히 안으로 들어오면서 소리쳤다.




********************




화르륵···!



“소멸의 불꽃이여···! 밝게 타올라라···! 파이어볼(fireball)···!”


그렇게 작고 낡은 성전(聖殿) 안에서, 싸움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위저드 체이서 중 한 명의 강력한 화염 마법이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를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덥석···!



“설마 했는데, 진짜로 존재했을 줄이야···.”


그러자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는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본인이 조금 전에 간단히 죽여 버린, 위저드 체이서의 대장이 쥐고 있던 매지션 킬러를 재빨리 줍더니···.



슈아앙-!



“정말이지, 재미있군···!”


자신을 향해 빠르게 날아오던 파이어볼(fireball)을 깨끗하게 둘로 나누어 베어버렸다.


···


“뭐, 뭐라고···?!”


‘저 녀석···! 어떻게 저 무기가 매지션 킬러라고 확신하고 사용한 거지···?!’


“마, 말도 안 돼···!”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리고 이를 본 위저드 체이서들은 모두 당황하여 자기도 모르게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부들부들···.



“나, 나의 파이어볼(fireball)이···”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충격을 받은 화염 마법의 사용자는 차마 제대로 입을 떼지 못하고, 계속해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번쩍···!



“다음에는 좀 더 강력한 마법을 배우고 와라···!”



서걱-!



“아···! 너한테 그 다음이 있다면 말이야~!”


끝내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에게 눈 깜짝할 사이에 목이 잘려 죽고 말았다.



털썩···!



···


“이런 빌어먹을···!”



쩌저적···!



“나의 적을 얼려버려라···! 아이스 스피어(ice spear)···!”


“그리고 모든 것을 부서뜨려라···! 아이스 엣지(ice dege)···!”



슈아앙···!



슈우웅···!



그러다가 자신의 동료가 또 한 번 죽게 되면서, 뒤늦게 정신 차린 얼음 마법 사용자의 위저드 체이서는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를 향해 얼음 마법을 쉴 새 없이 날리며 소리쳤다.



콰과과광···!



그리고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가 서 있던 자리로 기세 좋게 날아간 위저드 체이서의 얼음 마법은 엄청난 냉기 폭발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그곳을 얼음 지대로 만들어버렸다.



모락모락···.



“······.”


‘해, 해치웠나···?’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얼음 마법 사용자의 위저드 체이서는 식은땀을 흘리며, 자신의 폐가 얼어붙을 만큼 차가운 냉기로 가득한 연기 속을 주시하면서 주위를 경계했다.



퍼억···!



“어, 네 말대로 전부 해치웠다.”


“······.”


‘어···?’



주르륵···.



“어, 어느 틈에···”


‘내가 그새 마지막···’



털썩···!



하지만 결국···.


그들의 승패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


그들의 대장이 지나치게 방심하여, 허무하게 목숨을 잃은 그 순간부터···.


아니면···.


그의 손에 매지션 킬러가 손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




데르모트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름 없는 어느 작고 낡은 성전(聖殿) 앞




화르르륵···!



현재···.


차가운 시체가 되어버린 위저드 체이서들과 작고 낡은 성전(聖殿)이 함께 불타는 중···.



덥석···!



“좋아, 네 말을 믿어주지···!”


“마침 내게 좋은 패가 필요했었는데, 아주 잘 됐어···!”


그러다 잠시 후, 테르를 추격하던 위저드 체이서들을 모두 죽이고, 낡은 성전(聖殿)과 함께 모조리 불태워서 증거를 인멸한 덩치 큰 남자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목소리로 그녀의 어깨 위로 손을 올리며 말했다.



스윽···.



“그래서 당신은 누구냐니까···?”


“응? 내가 알려주지 않았나···?”


이에 테르는 전혀 몰랐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덩치 큰 남자를 쏘아보며 말했다.



슬쩍···.



“알려주지 않았어···.”


그러고는 그녀는 태연하게 자기를 쳐다보는 덩치 큰 남자의 시선을 피하며 처음보다는 진정된 목소리로 말했다.


“······.”


그러자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는 이를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덥석···!



“뭐, 뭐 하는 짓이야···?!”


“멍청한 녀석, 공주님 안기도 모르는 게냐···?”


갑자기 테르의 등 뒤와 허벅지를 붙잡으며 번쩍 들어 올렸다.


“고, 공주님 안기···?!”


“이래서 세상 물정 모르는 마법사는 질색이란 말이지···.”


그러다가 테르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는 그녀의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고,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대답했다.


“시, 시끄러워···! 빨리 이름이나 말해 달라니까···!”


이에 테르는 붉어진 얼굴로 자기를 도와준 덩치 큰 남자의 손길 위에서 발버둥 치며 소리쳤다.


“알았다, 알았어···!”


“알려줄 테니까,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그리고 이를 본 덩치 큰 남자는 진정하라는 얼굴로 그녀를 달래더니···.


···


···


···


“아게스···.”


“내 이름은 아게스 베르모트다···.”


“네 이름은 뭐냐···?"


부드러운 어조로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


“······.”


그러자 테르는 자기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얼굴로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아게스 베르모트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짓더니···.



덥석···!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닐리아 위채스트 테르라고 해···!”


“앞으로 잘 부탁할게···?!”


“아‧게‧스···?”


자기를 안고 있던 아게스 베르모트의 목덜미를 덥석 붙잡으며 해맑게 말했다.




********************




다시 현재···.




테르의 마지막 고유 결계, ‘이상의 낙원’ 안




흔들흔들···!



“안녕, 안녕···?! 내 이름은 루네임 호에온즈라고 해···!”


“만나서 정말로 반가워···!”


···


“······.”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네 이름은 뭐니···?!”


“아, 아니다···! 내가 맞춰볼게···!”


···


“······.”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걸까···?


“네 이름은 분명···.”


“테르···. 였었나···?!”


“그래···! 분명 네 이름은 테르라고 누가 말해줬어···!”


···


“······.”


어째서 그날, 나와 계약했던 그 역겨운 여자를 다시 대면하고 있는 듯한 기분일까···?


“다시 인사할게···!”


“만나서 반가워, 테르···!”


···


“······.”


하지만 이때 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 따위는 모두 버리고 도망쳤어야 했다···.



스윽···.



“그동안, 우리 룽카 아저씨를 고생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그러니까, 이제 잘 가~!”


···


“······.”


왜냐하면, 나는 지금···.


정신 나간 괴물에게 잡아먹히고 있었으니까···.



쿠구구궁···!



“지옥으로~♥”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매지션 킬러는 여러 형태의 무기로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보통, 롱소드와 같은 장검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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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1) 20.08.11 15 0 9쪽
13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0) 20.08.04 12 0 9쪽
13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9) 20.07.28 39 0 11쪽
13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8) 20.07.21 16 0 9쪽
13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7) +2 20.06.30 17 1 9쪽
13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6) 20.06.23 16 0 10쪽
»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5) 20.06.16 15 0 21쪽
13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4) 20.06.09 14 0 8쪽
13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3) 20.06.02 16 0 12쪽
13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2) 20.05.27 12 0 9쪽
13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1) 20.05.19 12 0 11쪽
12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0) 20.05.12 18 0 12쪽
12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9) 20.05.05 19 0 17쪽
12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8) 20.04.27 13 0 8쪽
12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7) 20.04.14 14 0 20쪽
12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6) 20.04.07 17 0 15쪽
12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5) 20.03.31 19 0 11쪽
12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4) 20.03.24 20 0 12쪽
12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3) 20.03.17 24 0 13쪽
12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2) 20.03.10 24 0 11쪽
12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1) 20.03.08 20 0 8쪽
11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0) 20.02.25 17 0 9쪽
11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9) 20.02.18 28 0 11쪽
11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8) 20.02.11 21 0 10쪽
11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7) 20.02.05 32 0 11쪽
11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6) 20.01.29 24 0 14쪽
11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5) 20.01.22 18 0 10쪽
11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4) 20.01.14 26 0 16쪽
11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3) 20.01.08 28 0 12쪽
11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2) 19.12.31 32 0 10쪽
11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1) 19.12.12 21 0 8쪽
109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0) 19.12.03 23 0 11쪽
108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9) 19.11.24 31 0 13쪽
107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8) 19.11.20 36 0 11쪽
106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7) 19.11.10 31 0 18쪽
105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6) 19.11.05 36 0 10쪽
104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5) 19.11.02 30 0 12쪽
103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4) 19.10.29 130 0 13쪽
102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 19.10.15 31 0 10쪽
101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2) 19.10.08 32 0 12쪽
100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1) 19.10.01 33 0 13쪽
99 외전-제1장 구원자(34) 19.09.17 35 0 9쪽
98 외전-제1장 구원자(33) 19.09.03 37 0 13쪽
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8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95 외전-제1장 구원자(30) 19.08.12 34 0 15쪽
94 외전-제1장 구원자(29) 19.08.06 57 0 10쪽
93 외전-제1장 구원자(28) 19.07.23 62 0 14쪽
92 외전-제1장 구원자(27) 19.07.20 30 0 11쪽
91 외전-제1장 구원자(26) 19.07.01 44 0 11쪽
90 외전-제1장 구원자(25) 19.06.25 67 0 13쪽
89 외전-제1장 구원자(24) 19.06.17 56 0 11쪽
88 외전-제1장 구원자(23) 19.06.13 41 0 10쪽
87 외전-제1장 구원자(22) 19.06.10 38 0 14쪽
86 외전-제1장 구원자(21) 19.06.02 66 0 8쪽
85 외전-제1장 구원자(20) 19.05.29 45 0 11쪽
84 외전-제1장 구원자(19) 19.05.26 33 0 8쪽
83 외전-제1장 구원자(18) 19.05.12 46 0 12쪽
82 외전-제1장 구원자(17) 19.05.06 57 0 11쪽
81 외전-제1장 구원자(16) 19.04.29 46 0 9쪽
80 외전-제1장 구원자(15) 19.04.20 43 0 12쪽
79 외전-제1장 구원자(14) 19.04.20 37 0 9쪽
78 외전-제1장 구원자(13) 19.04.14 131 0 13쪽
77 외전-제1장 구원자(12) 19.04.08 48 0 10쪽
76 외전-제1장 구원자(11) 19.03.25 58 0 8쪽
75 외전-제1장 구원자(10) 19.03.24 74 0 9쪽
74 외전-제1장 구원자(9) 19.03.03 76 0 10쪽
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4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6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59 제4장 기적의 밀크(40) 18.12.30 61 0 11쪽
58 제4장 기적의 밀크(39) 18.12.25 76 0 10쪽
57 제4장 기적의 밀크(38) 18.12.22 54 0 9쪽
56 제4장 기적의 밀크(37) 18.12.19 91 0 10쪽
55 제4장 기적의 밀크(36) 18.12.18 68 0 7쪽
54 제4장 기적의 밀크(35) 18.12.14 90 0 9쪽
53 제4장 기적의 밀크(34) 18.12.12 82 0 7쪽
52 제4장 기적의 밀크(33) 18.12.04 81 0 8쪽
51 제4장 기적의 밀크(32) 18.11.30 57 0 7쪽
50 제4장 기적의 밀크(31) 18.11.29 56 0 7쪽
49 제4장 기적의 밀크(30) 18.11.26 61 0 9쪽
48 제4장 기적의 밀크(29) 18.11.23 132 0 9쪽
47 제4장 기적의 밀크(28) 18.11.21 107 0 8쪽
46 제4장 기적의 밀크(27) 18.11.19 92 0 8쪽
45 제4장 기적의 밀크(26) 18.11.17 136 0 8쪽
44 제4장 기적의 밀크(25) 18.11.14 99 0 9쪽
43 제4장 기적의 밀크(24) 18.11.12 100 0 9쪽
42 제4장 기적의 밀크(23) 18.11.09 101 0 8쪽
41 제4장 기적의 밀크(22) 18.11.07 62 0 8쪽
40 제4장 기적의 밀크(21) 18.11.05 92 0 8쪽
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38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5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32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7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1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12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8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10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5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5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8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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