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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불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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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mi
작품등록일 :
2018.10.02 21:11
최근연재일 :
2020.11.2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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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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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2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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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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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7)

안녕하세요, Gyeomi입니다..! 즐독하세요~!




DUMMY

<제5장 보이지 않는 믿음(37)>




닐리아 위채스트 테르의 고유 결계 중 하나, ‘자유의 초원’ 안




벌떡···.



“여기는 분명···.”


“테르 언니의 또 다른 고유 결계 안···?”


지금으로부터 5분 전, 루즈의 마법으로 인해 이곳으로 강제전이(強制轉移) 당한 렙은 자신의 찌뿌둥한 몸을 천천히 일으키며 주위를 빠르게 살피더니···.



슬쩍···.



“여, 드디어 일어나···”



슈아아악···!



···


“머, 머메롱···?”


“네가 어떻게 여기에···?”


갑자기 자기 등 뒤에서 태연스럽게 말을 건네는 괴한(怪漢)의 목소리를 듣고, 자기도 모르게 방어 본능적으로 자신의 첨사도(鑯絲刀)를 꺼내 들며 휘둘렀다가, 그 괴한의 정체가 ‘서펜트 머멜로트’라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갑작스러웠던 싸움(?)은 눈 깜짝할 사이에 종결되고 말았다.



스윽···.



“다짜고짜, 내게 공격하는 걸 보니···.”


“너에게도 약 효과가 남아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서펜트 머멜로트는 자신의 뺨에서 흐르는 검붉은 피를 아무렇지 않게 닦아내면서, 그녀가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전해주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당연히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렙은 경계심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의 첨사도(鑯絲刀)를 이리저리 흩뿌리며 물어보았다.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 렙···.”


“애초에 나는···, 처음부터 라이도어 공작님의 편이었으니까···.”



슬쩍···.



“······.”


‘벽이 없는 공간에서도···.’


‘이 정도 수준의 첨사도(鑯絲刀)를 컨트롤할 줄이야···.’


그러자 자기 주위로 첨사도(鑯絲刀)를 이용한 방어 진형을 구축하는 렙에게 살의 없는 평온한 미소로 안심하라고 말하던 서펜트 머멜로트는 조금 전에 룽카와 격렬한 싸움을 한 뒤에도, 변함없는 그녀의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고서···.


···


“······.”


‘역시, 섣불리 죽이지 않는다는 내 판단이 옳았군···.’


‘만약 이대로 어설프게 뒤통수를 쳤다가, 이 정신 나간 꼬마 녀석에게 역으로 당했다면···.’



후두둑···.



“······.”


‘아마, 내 사지가 모두 절단되어 끔찍한 몰골로 죽었을 테지···.’


이에 대해 속으로 감탄하는 동시에, 그녀를 배신해서 죽인다는 선택지를 잠시 미루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버럭···!



“웃기지 마···! 공작님이 깨어나지 않았을 때, 테르 언니를 방해했던 주제에···!”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펜트 머멜로트가 생각을 정리하는 사이에 어느새 자신을 보호할 방어 진형을 모두 구축하고, 조금이라도 그가 수상한 낌새를 보인다면 곧바로 죽이려고 했던 렙은 그가 라무리엘 왕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막아준 순간을 떠올리며 소리쳤다.


“그건 너희가 바보같이 행동하니까, 그렇게 막을 수밖에 없었어···.”


“너도 알잖아···? ‘정치’라는 권력 체계 안에서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면···.”


“반드시 쓸만한 패가 많이 있어야 한다는 걸···.”


“그런데, 너희는 그 이점을 굳이 버리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단 말이지···.”



꽈악···!



“닥쳐···! 내 질문에 빨리 대답이나 해···!”

“내 손에서 갈기갈기 찢겨나가 죽고 싶지 않다면···!”


그리고 그 순간, 자기가 라무리엘 왕자를 구해낸 이유를 자세히 알려주던 서펜트 머멜로트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더는 그의 그럴싸한 변명을 듣고 싶지 않았던 렙은 매우 흥분한 얼굴로 소리치며 자신의 첨사도(鑯絲刀)로 그를 속박했다.



주르륵···.



“알았어, 알았어.”


“대답해줄 테니까, 일단 진정하라고~”


‘이런 이런, 어린아이 상대로 너무 쓸데없는 소릴 했나···?’


그러자 그의 목을 감싼 얇고 예리한 첨사도(鑯絲刀) 사이에서 검붉은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스윽···.



“여기, 네가 이곳에서 잠깐 잠들어 있을 때···.”


“이걸 몰래 먹였어.”


이에 서펜트 머멜로트는 조금의 표정 변화도 없이, 이곳으로 오기 전에 라무리엘 왕자에 의해 죽음의 문턱까지 달려갔던 베르모트 라이도어 공작을 살려내는 데 사용한 붉은색의 조그마한 알약 하나를 그녀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제 믿을 수 있겠지···?”


“이 알약의 효능이 어느 정도인지···.”


“너는 잘 알고 있으니까···.”


“안 그래···? 렙···?”


···


“······.”


그리고 그는 그녀가 이 알약의 정체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는 것을 예측하였는지, 더는 그녀에게 자세한 설명도 없이, 확신으로 가득 찬 얼굴로 대답해주었다.




********************




파바박···!



“······.”


‘잘 기억해 둬, 나는 언제나 너희들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파바박···!



“······.”


‘그리고 그 빚을 여기서 갚는 거야···.’



파바박···!



“······.”


‘한쪽 팔을 잃고, 과다출혈로 진작 죽었어야 할 네 목숨과···.’



파바박···!



“······.”


‘룽카라는 녀석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던 케르밀의 목숨값을···.’



파바박···!



“······.”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갚을 수 있겠어···?’


‘안 그래···? 렙···?’


···



뿌드득···!



“······.”


‘그러니, 지금 당장 네가 해야 할 일은 딱 두 가지야···.’



척···!



“······.”


‘네가 소중히 여기는 최종 병기 시리즈의 살육 인형들을 이곳에서 찾은 다음···.’



만지작만지작···.



“······.”


‘그 녀석들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



끼기긱···.



끼기긱···.



번쩍···!



“정말 미안해, 엄마가 조금 늦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인형들을 이용해서···.’



우우웅···!



벌떡···!



“······.”


“······.”


“가체, 가리쉬···.”


‘나의 계획에 방해되는 놈들을 모조리 죽이는 거다···!’



스윽···.



“······.”


“······.”


“이제 너희가 다시 일할 시간이란다···.”



척···!



“나의 적을 모두 없애버리렴···.”


···


“몽땅···.”




********************




콰앙···!



콰지직···!



슈아앙···!



퍼어억···!



“······.”


“······.”


‘이거 진짜 실화냐···?’


‘이거 진짜 실화냐···?’



끼기긱···.



“······.”


“······.”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갑작스레 기습 공격을 가한 가체와 가리쉬의 매서운 움직임을 겨우 따라잡으며, 종이 한 장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그들과 맞붙을 수 있었던 레이븐과 카이는 각자 똑같은 마음으로 이 상황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었다.



끼기긱···!



“······.”


그러다 그 순간, 렙의 최종 병기 시리즈 중 하나인 ‘가체’가 갑자기 공격 자세를 바꾸더니···.



슈아앙···!



거센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레이븐의 왼쪽 허리를 향해 빠르게 검을 휘둘렀다.



콰직···!



“······.”


‘위, 위험했다···!’


다행히 레이븐은 이에 반응하고, 자신의 대검으로 그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무사히 성공했지만···.



부들부들···.



“······.”


‘제길···! 벌써 한계가···!’


라이도어 공작의 저택으로 날아가기 이전부터 테르의 ‘강철 군단’을 쓰러뜨리기까지의 여정(旅程) 속에서 생각 이상으로 체력을 많이 소모한 탓인지, 방금 휘두른 가체의 묵직한 일격으로 인해 자신의 양팔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극심하게 떠는 모습을 적에게 보이고 말았다.



끼기긱···!



“······.”


당연하게도, 그 기회를 놓칠 리 없던 렙의 최종 병기 시리즈 중 하나인 ‘가리쉬’는 자기와 난투를 벌이던 카이를 잠시 제쳐놓고, 곧바로 레이븐을 향해 일직선으로 돌진하더니···.



우우웅···!



자신이 쥐고 있던 예리하고 기다란 창에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검붉은색의 마법을 건 상태로, 그의 머리를 노리며 빠르게 내질렀다.


“레이븐···!”


“어서, 피해···!”


그리고 이를 저지하지 못한 카이는 자신의 대검으로 가체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느라, 가리쉬가 공격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는 레이븐을 향해 크게 소리 질렀다.



스윽···.



“뭐···?!”


···


···


···


하지만 때는 너무 늦고 말았다···.



퍼어억···!



그렇게 카이의 나지막한 외침과 함께, 레이븐의 부드러운 살 근육이 무언가에 의해 거칠게 찢겨나가는 소리를 끝으로···.


···


테르의 고유 결계 중 하나인 ‘자유의 초원’ 전체가 거대한 침묵으로 가득차고 말았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이쯤 되면 서펜트 머멜로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우리 명호 못지않게, 맨날 고생만 하는 레이븐을 위해 묵념..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서린瑞鱗
    작성일
    20.07.08 09:35
    No. 1

    자주 찾아뵙지 못 해 죄송합니다.
    감사, 잊지 않고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 gyeomi
    작성일
    20.07.09 21:23
    No. 2

    괜찮습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b

    소중한 댓글 정말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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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외전-제1장 구원자(32) 19.08.27 29 0 10쪽
96 외전-제1장 구원자(31) 19.08.20 50 0 8쪽
95 외전-제1장 구원자(30) 19.08.12 34 0 15쪽
94 외전-제1장 구원자(29) 19.08.06 57 0 10쪽
93 외전-제1장 구원자(28) 19.07.23 62 0 14쪽
92 외전-제1장 구원자(27) 19.07.20 30 0 11쪽
91 외전-제1장 구원자(26) 19.07.01 45 0 11쪽
90 외전-제1장 구원자(25) 19.06.25 67 0 13쪽
89 외전-제1장 구원자(24) 19.06.17 5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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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외전-제1장 구원자(22) 19.06.10 39 0 14쪽
86 외전-제1장 구원자(21) 19.06.02 66 0 8쪽
85 외전-제1장 구원자(20) 19.05.29 45 0 11쪽
84 외전-제1장 구원자(19) 19.05.26 3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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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외전-제1장 구원자(17) 19.05.06 5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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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외전-제1장 구원자(13) 19.04.14 133 0 13쪽
77 외전-제1장 구원자(12) 19.04.08 48 0 10쪽
76 외전-제1장 구원자(11) 19.03.25 58 0 8쪽
75 외전-제1장 구원자(10) 19.03.24 74 0 9쪽
74 외전-제1장 구원자(9) 19.03.03 76 0 10쪽
73 외전-제1장 구원자(8) 19.02.23 146 0 9쪽
72 외전-제1장 구원자(7) 19.02.19 59 0 9쪽
71 외전-제1장 구원자(6) 19.02.07 63 0 7쪽
70 외전-제1장 구원자(5) 19.02.04 77 0 14쪽
69 외전-제1장 구원자(4) 19.01.26 105 0 8쪽
68 외전-제1장 구원자(3) 19.01.25 59 0 8쪽
67 외전-제1장 구원자(2) 19.01.25 53 0 8쪽
66 외전-제1장 구원자(1) 19.01.18 79 0 8쪽
65 제4장 기적의 밀크(46) 19.01.16 96 1 9쪽
64 제4장 기적의 밀크(45) 19.01.12 67 0 13쪽
63 제4장 기적의 밀크(44) 19.01.10 65 0 10쪽
62 제4장 기적의 밀크(43) 19.01.09 57 0 9쪽
61 제4장 기적의 밀크(42) 19.01.03 53 0 12쪽
60 제4장 기적의 밀크(41) 18.12.31 5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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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4장 기적의 밀크(27) 18.11.19 92 0 8쪽
45 제4장 기적의 밀크(26) 18.11.17 137 0 8쪽
44 제4장 기적의 밀크(25) 18.11.14 100 0 9쪽
43 제4장 기적의 밀크(24) 18.11.12 100 0 9쪽
42 제4장 기적의 밀크(23) 18.11.09 101 0 8쪽
41 제4장 기적의 밀크(22) 18.11.07 62 0 8쪽
40 제4장 기적의 밀크(21) 18.11.05 92 0 8쪽
39 제4장 기적의 밀크(20) 18.11.04 86 0 10쪽
38 제4장 기적의 밀크(19) 18.11.03 166 0 9쪽
37 제4장 기적의 밀크(18) 18.11.02 108 0 7쪽
36 제4장 기적의 밀크(17) 18.11.01 73 0 9쪽
35 제4장 기적의 밀크(16) 18.10.31 138 0 21쪽
34 제4장 기적의 밀크(15) 18.10.30 108 0 23쪽
33 제4장 기적의 밀크(14) 18.10.29 95 0 22쪽
32 제4장 기적의 밀크(13) 18.10.28 148 0 21쪽
31 제4장 기적의 밀크(12) 18.10.27 141 0 22쪽
30 제4장 기적의 밀크(11) 18.10.26 102 0 17쪽
29 제4장 기적의 밀크(10) 18.10.25 100 0 16쪽
28 제4장 기적의 밀크(9) 18.10.24 77 0 17쪽
27 제4장 기적의 밀크(8) 18.10.23 118 0 21쪽
26 제4장 기적의 밀크(7) 18.10.22 113 0 22쪽
25 제4장 기적의 밀크(6) 18.10.21 101 0 27쪽
24 제4장 기적의 밀크(5) 18.10.20 149 0 23쪽
23 제4장 기적의 밀크(4) 18.10.19 105 0 21쪽
22 제4장 기적의 밀크(3) 18.10.18 100 0 22쪽
21 제4장 기적의 밀크(2) 18.10.17 118 0 19쪽
20 제4장 기적의 밀크(1) 18.10.16 128 0 16쪽
19 제3장 정령의 부름(11) 18.10.15 123 0 22쪽
18 제3장 정령의 부름(10) 18.10.14 92 0 24쪽
17 제3장 정령의 부름(9) 18.10.13 133 0 23쪽
16 제3장 정령의 부름(8) 18.10.02 114 0 18쪽
15 제3장 정령의 부름(7) 18.10.02 75 0 20쪽
14 제3장 정령의 부름(6) 18.10.02 129 0 25쪽
13 제3장 정령의 부름(5) 18.10.02 85 0 21쪽
12 제3장 정령의 부름(4) 18.10.02 109 0 21쪽
11 제3장 정령의 부름(3) 18.10.02 114 0 20쪽
10 제3장 정령의 부름(2) 18.10.02 177 0 23쪽
9 제3장 정령의 부름(1) 18.10.02 155 0 34쪽
8 제2장 수상한 모험가(7) 18.10.02 146 0 34쪽
7 제2장 수상한 모험가(6) 18.10.02 149 1 29쪽
6 제2장 수상한 모험가(5) 18.10.02 167 1 26쪽
5 제2장 수상한 모험가(4) 18.10.02 209 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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