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의 바퀴(The Wheel of The B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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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18.10.17 10:59
최근연재일 :
2020.04.07 10:20
연재수 :
4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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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52,915

작성
19.07.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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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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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
9쪽

Two Steps From Hell Part V

DUMMY

“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놀라 무슨 일인지 몰랐다. 에드워드는 차분한 목소리로 마틴이 자신을 불러 잔을 던지는 것을 신호로 죽이려 한 사실을 밝혔다. 듣고 있던 사람들 모두 핏기가 저 멀리 달아나 안색이 마치 죽은 사람 같았다.

“몰링톤 백작뿐만이 아니라 아론 피닉스와 벤자민 쿠퍼도 나를 죽이려 하고 있소.”

“어째서 그런??”

“중간에 돈을 위해 죄악을 저지르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자들이 덤벼들었고 모두 벤자민 쿠퍼의 돈을 받다고 했소. 강도의 모습으로 나를 죽이라고 했다고 말이오.”

“······그럼 어찌?”

다들 놀라 서로 얼굴만 바라보았는데 에드워드는 천천히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특히 더글러스 행정관을 주시했다. 에드워드는 더글러스 행정관만 바라보면서 어찌 할 것인지 다시 물어 보았다.

“어떻게 하면 좋겠소?”

“······남작님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몰링톤 백작의 의지가 아니고 말이오?”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감추지 않고 말하겠습니다. 부디······. 귀에 거슬리더라도 먼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잠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던 에드워드가 무겁게 허락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잠깐 입술을 깨물었는데 쉽게 발언을 할 수 없음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다른 어떤 때 보다 확실한 답이 필요했다.

“지금 남작님께서 갑작스러운 상황에 몰리게 된 것은 모든 것이 주인보다 높게 되었기 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경계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군주가 경계하고 두려워하면 신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길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땅히 내가 죽어야 한다는 것이오?”

“남작님께서는 지금 세 가지 선택 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모든 작위와 도시를 내려놓고 평상복을 입고 맨 발로 킹스힐까지 걸어가는 것이죠. 그렇게 하면서 스스로의 정직함과 충성심을 모두에게 증명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람을 모아 군대를 일으켜 킹스힐로 밀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곳에 있는 병사들 모두 오직 계속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남작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케이터햄, 오르포드, 웨이브릿지 등지에 명을 내려 몰링톤 가문으로 향하는 물자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이후 상황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셋 중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계시면 반드시 그 머리가 장대에 꼽혀 가장 높은 곳에 매달리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이미 소용이 없는 것 같소. 몰링톤 백작께서는 나를 끌어내 죽이려 하셨소. 마지막에 그 의지를 거뒀다고 했지만 아론 피닉스, 벤자민 쿠퍼가 나를 죽이려 한 것으로 봐서 그냥 겉으로 보이는 명분을 위해 그랬던 것 같소.”

에드워드는 세 번째로 물자를 차단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마틴의 세력을 결집시키고 시간과 명분을 준다고 여겼다. 에드워드는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넓은 지역을 통치하고 있으니 지킬 곳이 너무 많았고 마틴이 뚫고 나올 곳은 끝도 없었다.

“완벽하게 모든 영토를 통제하지 못하는 지금 그 방법이 결정적으로 효과를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하오.”

“그렇다면 이쪽에서 킹스힐로 치고 나간단 말입니까?”

“다만 현재 싸울 수 있는 병력 대부분이 외지로 나가 있소. 더욱이 지난번 드래곤 브레스로 도시가 무너진 후 정예병이 많은 손실을 입었으니 어찌 싸울 수 있단 말이오?”

“······.”

리암은 에드워드가 웨이브릿지와 던 헨리를 공격하는 동안 브라이스가 기병대를 재건해 현재 5백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숫자는 어떻게든 채웠지만 훈련도 부족하고 그 충성심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몰링톤 가문과 관계가 좋지 못하게 유지되면 군마의 조달에 문제가 생깁니다. 몰링톤 가문과 오래 적대하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화해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에 전쟁을 하시려면 신속하게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에 전쟁을 벌인다면 병력 동원이 얼마나 가능하지??”

“이곳을 지킬 숫자를 제외하고 당장 동원 가능한 전력은 기병과 보병을 합쳐 5백은 될 것입니다. 몰링톤 백작께서는 당장 고함만 질러도 기병 3천은 어렵지 않게 모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기병으로 말이죠.”

현실적으로 에드워드는 마틴에게 반란을 일으킬 병력이 없었다. 할 수 있다면 전력을 끌어 모아 대항할 수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그 사이 마틴이 뛰어난 기동력을 이용해 치고 들어올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 맨발로 킹스힐까지 걸어가야 한단 말인가?”

“······.”

“······.”

“······.”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더글러스 행정관을 비롯해서 앨릭, 덱스터, 리암 모두 에드워드의 신하지만 서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모두도 같았다. 리암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

“남작님께서 반역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여기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소. 하지만 킹스힐에 있는 모두가 남작님께서 반란을 일으키는 것을 바란다면 까짓 반란을 일으켜 보는 것입니다.”

“······.”

“험준하고 고르지 못한 길은 갈 길을 더 길고 지치게 만들겠죠.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남작님께 충성을 맹세하겠소.”

“더글러스 행정관께서 동행한다는 사실이 어디 그대의 좋은 말 만큼이나 좋겠습니까?”

더글러스 행정관은 갑자기 에드워드가 반란을 일으킨다면 자신도 함께 하겠다고 맹세했다. 반란을 일으키지 않으면 에드워드에게 남은 것은 두 가지다. 가만히 앉아 죽거나 아니면 모든 것을 잃고 추방되는 것이다.

그 뒤에 남아 있는 사람들 중 일부는 현재 있는 위치를 보전할 것이다. 그렇지만 양쪽의 잘못을 공명정대한 눈으로 보면 저열하면서도 비겁한 쪽이 바로 마틴이다. 에드워드가 공정하게 이룬 권리와 재산이 지금 강탈당하려 하고 있다.

에드워드의 목숨은 몰링톤 가문을 위해 함부로 쓰였고 부랑자처럼 이곳저곳을 떠다니고 있었다. 스스로 떠돌아다니는 것을 용인함으로서 현재를 이뤘고 마땅히 그 모든 것을 합당하게 가질 권리가 있었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 부당한 처사를 당했다면 마땅히 나서서 부당함을 바로잡고 잘못을 추궁했을 것이오. 내가 무엇을 했으면 좋겠소? 나는 남작님의 신하임에 앞서 이 땅에 충성하는 신하입니다. 몰링톤 백작은 법에 도전하고 있고 가장 최악의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

“남작님은 마땅히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스스로를 변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연회를 핑계로 불러들여 마땅히 보호해야 할 손님이지만 와인이 아닌 피를 잔에 담으려 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죄악에 빠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더글러스 행정관만큼 세상의 일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더글러스 행정관은 에드워드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을 세상에 알리고 거병의 명분을 확실히 밝힐 것을 바랬다.

“······권리에 맞는 합당한 처사를 내려 주실 것을 바라며 오직 바라는 것은 프리스터 남작으로서 몰링톤 가문을 위한 의무를 다하는 것임을 공표하는 것이죠.”

“······그 다음에는 어찌하면 좋겠는지요?”

“지금 즉시 병사를 움직여 샤티즈웰로 들어가 캘빈 보킹 성주를 죽이십시오. 그 도시의 병력을 흡수하고 군수품으로 비축된 물자를 확보한다면 충분히 몰링톤 가문에 대항할 힘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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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참...;;


Next-42



●‘청풍검’님...오늘은 날씨도 뜨겁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3~;; 덥고 습하고 짜증나고 원 참...;; 어쨌든 간에 이런 때 일수록 건강에 더 신경써야죠. 맛없는 더위까지 먹으면 더 힘들거든요...웅...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도 화팅입니다...^^



모든 독자분들 힘차게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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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청풍검
    작성일
    19.07.31 13:49
    No. 1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뒤까발리오
    작성일
    19.07.31 16:32
    No. 2

    시세를 알아야 준걸이라고.
    항우는 제 힘센줄만 안 닭대갈 유방은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눈치가 있어 .
    이제 에드워드도 높이뛰기 할때가 됐는데 .
    문제는 에드가 작가님에게 제때 인사를 드렸냐가 관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사도치
    작성일
    19.08.02 12:19
    No. 3

    더글라스가 역시 뭘 좀 아는 사람이네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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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후기입니다. 늘 감사합니다. +3 20.04.07 397 12 5쪽
469 Two Steps From Hell Part IX(End) +4 20.04.07 391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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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4.05 233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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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4.01 215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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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0.03.11 220 1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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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8 218 11 9쪽
444 Two Steps From Hell Part IX +1 20.03.07 229 9 8쪽
443 Two Steps From Hell Part IX +2 20.03.06 225 9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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