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무림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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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가라
작품등록일 :
2018.10.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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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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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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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각라

DUMMY

“정신 똑바로 차려. 허튼 마음먹지 말고!”


개똥의 입에서 오랜만에 조선말이 흘러나왔다. 익숙한 말에 뒤따르던 여인의 얼굴이 살짝 풀렸다.


“조선 사람인가요?”

“지금은 아냐.”


그가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자신의 대답이 너무 쌀쌀맞단 생각에 말을 덧붙였다.


“하지만 한때는 그랬지. 남양에 살았거든. 너는 어디 출신이냐?”

“덕천에서 왔습니다. 장보러 나왔다 그만······ 이렇게 됐어요.”

“그랬구나. 내 이름은 개철이야. 조선에서는 개똥이라 불렸지.”

“전 미령이에요. 이미령.”


미령이 힘겹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자, 그녀의 얼굴을 마주한 개똥은 눈을 뗄 수 없었다. 세안을 하고 흙먼지를 털어낸 하얀 피부가 백옥 같았고 그 안에 핀 붉은 입술은 앵두처럼 탐스러웠다.


“너 정말 예쁘구나.”


사심 없는 순수한 칭찬이었다. 그러나 개철의 이어진 말에 미령은 할 말을 잊었다.


“뭐, 그래서 각라님이 널 고른 거겠지.”

“······.”

“그분이 이 군영의 수위무장님이다. 높으신 분이니... 어쩌면 넌 남들보다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몰라. 대부분은 여러 사내들이 이리저리 돌려가며 욕을 보거든.”

“음······.”


얼굴이 창백해진 미령이 입술을 깨물었다. 두렵던 미래가 현실이 되었다. 결국 여인네들이 몸을 씻은 건 후금의 장수와 무사의 수청을 들기 위한 준비였다.


개똥이 미령의 어깨를 두드렸다.


“원래 행군 중에는 여자를 취하지 않지만 일반 병사들이나 그렇지, 높으신 분들이 따르겠어? 게다가 지금 널 찾는 것은 장수도 아닌 무림고수니... 피할 길은 없다.”


무림인이란 원래부터 여지간한 군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전쟁터에서 자기 역할만 수행하고 평소에는 거침없이 행동하고 다닌다. 그런 안하무인인 자들의 우두머리가 미령을 원하고 있었다.


“암울한 현실이지만 어떻겠어? 받아들이는 수밖에.”


말을 하던 개똥이 한숨을 내쉬었다. 핼쑥한 얼굴로 따라오는 미령을 보자니 고향에 남겨두고 온 꽃분이가 생각났다. 가정도 이루고 만주 팔기에도 적응했지만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번 전쟁에서 그는 조선의 지리에 익숙한 탓에 후금군의 안내자 역할을 배정받았다. 그래서 이곳에 오기전만 해도 그동안 못살게 굴던 양반네들을 무릎 꿇리고 공도 세울 생각에 들떴었는데... 막상 전쟁의 참상을 보니 말문이 막혔다. 약탈을 자행하는 동료들 사이에 끼어있자니 가시방석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 짓을 계속해야한다. 내일도 호송한 포로들을 후방의 부대에게 인계하고 다시 남쪽을 향해 출발할 것이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면 좋은 날이 올 거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 나도 처음에 여진의 포로로 잡혔을 때만해도 죽는 줄 알았지. 하지만 웬 걸, 지내보니 만주도 사람 사는 곳이더라.”

“....”

“오히려 조선보다 나은 면도 있지. 양반같이 쓸모없이 권위만 챙기고 차별하는 쓰레기들이 없거든. 비천한 신분이라도 만주에서는 노력에 따라 성공이 결정되니... 너무 겁먹진 말어.”

“네.”

“비록 정조를 버리겠지만 그게 뭐?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잖아. 만주에서는 그건 흉도 되지 않아. 죽지만 않으면 괜찮아.”

“······.”


격려의 말을 계속 내뱉던 개똥은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따라오는 미령을 보고는 입을 닫았다. 어느새 이미 목적지에 도착해 있었다.


“구신 테히 수사이 암쏘.”


군막 앞을 지키는 병사가 그를 막아섰다. 미령은 알 수 없는 병사의 말을 개똥이 통역했다.


“각라님은 안에서 기다리신다. 이제는 너 혼자 들어가야 해. 마음 단단히 먹어. 어차피 살길은 제 스스로 찾아야 되는 법이니까.”


그는 그녀를 격려하고자 자신의 생각을 덧붙여 말했다. 미령은 씁쓸한 미소로 인사하고는 군막 안으로 사라졌다.


그 모습을 보던 개똥은 이내 돌아서 털레털레 걸었다.


‘현실이 시궁창인 것을 어떻게 해? 맞춰 살아야지.’


그는 누구를 위한 격려인지 모를 말을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어깨가 쳐지고 발걸음에는 힘이 빠졌다.


지금까지 조선을 버리고 만주를 택한 자신의 선택에 후회 없었지만, 오늘만큼은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자신과 같이 힘없는 민초들을 밟고 죽이는 것은 썩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오늘밤 잠자기는 글렀군. 퉤-!”


침을 뱉은 그는 횃불이 타오르는 병영으로 향했다. 한 잔 술이 간절했다. 취기의 힘을 빌려서라도 어떻게든 자야 내일도 이 시궁창에서 살 수 있다.


***


펄럭-


미령이 군막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등 뒤로 가림막이 바람소리를 내며 거칠게 닫혔다. 밖에서 경비를 서던 병사가 닫은 것으로 그 소리가 미령에게는 지옥문이 닫히는 것만 같았다.


‘정신 차려!’


이를 악문 미령은 스스로 다독이며 주위를 살폈다.


방 한가운데 놓인 간이 침상.

푹신하고 부드러운 호피로 덮인 그 위로 낮에 본 초로인이 웃통을 벗은 채 정좌해있었다. 그는 그녀가 들어온 지도 모르는 듯 눈을 감고 깊은 명상에 빠져있었다.


미령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사내를 지켜봤다. 사내의 생김새는 특이했다.


보통의 여진족들처럼 넓적한 얼굴에 각진 턱을 지녔으나, 숱이 적은 눈썹과 이마 한 가운데 난 커다란 점이 거북스럽다. 낯과 달리 푸른빛을 띤, 왠지 모르게 질겨 보이는 피부도 거부감을 더욱 키웠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생각을 모르는 사내는 계속 앉아만 있었다. 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전혀 미동이 없어서, 고르게 오르내리는 복부만이 아니라면 죽은 거라 오해할 정도다.


그렇게 기다리길 한참.

마침내 사내가 눈을 떴다. 그 순간 뿜어져 나온 강렬한 신광에 미령은 흠칫 몸을 떨었다.


사내의 이름은 아이신각라.

그는 후금이 자랑하는 초원의 대전사(大戰士)로 후금을 대표하는 무인, 천랑(天狼) 용얀의 제자였다.


혹시 있을지 모를 조선 고수들의 기습에 대비해 잘란(다섯 니루의 집합, 약 1,500명)마다 배치된 절정고수로, 그는 후방을 책임진 양백기(鑲白旗) 제4잘란을 따라다니며 포로의 나포를 지원하고 있었다.


아이신각라가 서있는 미령의 위아래로 천천히 훑어봤다. 그의 눈이 마치 먹이를 노리는 뱀처럼 그녀의 신체부위 곳곳을 스치며 빛을 냈다.


“아리호 유니!”


곧 만족스런 미소와 함께 아름답다는 칭찬이 그의 입에서 쏟아냈다.


깨끗이 씻은 그녀는 퇴비로 가려졌던 낮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십대 중반의 성숙한 매력을 한껏 풍기고 있었다.


한 떨기 백합꽃 같이 청초하면서도 요염한 자태.

물에 젖은 머리 결은 윤기가 흘렀고, 잘록한 허리는 보는 이의 심장을 뛰게 했다. 단아한 이마와 갸름한 턱선,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와 달리 붉은 입술과 홍조가 핀 볼이 냉담한 사내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아이신각라가 서둘러 말했다.


“타스하 무룬 인다훈.”


미령은 초로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능히 그 뜻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내미는 손짓이 분명 가까이 오라는 말이다.


미령은 불안한 마음에 도망치고 싶었지만 선택이 없었다. 사내의 매서운 눈빛에 그 어떤 반항도 생각나지 않았다.


털썩-


어쩔 수 없이 주뼛거리며 다가서니 사내가 그녀의 몸을 거칠게 잡아끌며 간이침대 위로 눕혔다. 부드러운 호피의 감촉을 느낄 새도 없이 등허리를 타고 불쾌감과 두려움이 빠르게 기어올랐다.


“카하크 아이지 배잇 보로크구위. 나마이그 아야칸 바이나.”


사내의 입에서 쏟아지는 말투는 부드럽게 이어졌으나, 그 뜻을 알 수 없는 그녀는 긴장에 몸이 딱딱하게 굳었다. 자신을 바라보며 입술을 혀로 적시는 초로인의 모습이 꼭 독사가 혀를 날름거리는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미령은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빌었다.


‘제발, 천지신명이시여! 저를 구해주세요! 제발!’


그녀는 눈물로 천지신명께 빌었다. 묻어둔 소망, 잊어야할 얼굴도 떠올렸다.


한무경, 그가 찾아오기를······.

그래서 이 지옥에서 구원해주기를······.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덧없는 바람이지만 당장 기댈 곳은 그뿐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간절한 기도에도 하늘은 감응하지 않았다. 싸늘한 막사 안, 그녀는 버려진 새처럼 낯선 침대위에 놓여 있었다.


아이신각라는 오른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오랜만에 손바닥을 스치는 여인의 하얀 피부가 비단결처럼 고왔다.


파르르 떨리는 닫힌 눈자위.

그 애처로운 모습에서 진한 여인의 향기가 풍겼다.


그래서 그는 상체를 숙여 자세히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젖은 머릿결 사이로 드러난 반듯한 이마와 우아하게 휜 긴 눈썹을 가만히 손끝으로 쓸었다. 그러고 있자니 속세에 찌든 마음이 정화되는 것만 같아.


“아리호 유니!”


그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가 다시 한 번 탄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더 참을 수 없어 거침없이 입술을 디밀어 앵두 같은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갑작스런 이물감에 여인이 눈을 홉뜨고, 입을 앙다물고 가녀린 팔로 밀어내려했지만...

그리고 다리를 오므려 파고드는 자신의 다리를 막으려했지만...


그 필사적인 반항이 음심을 더욱 자극할 뿐...

아이신각라의 행동은 거침 없었다. 우직한 손으로 그녀의 양 어깨를 누르고 양다리로 종아리를 눌러 그녀의 가랑이를 벌렸다.


“으음!”


거칠면서도 정교한 힘.

그 앞에 미령은 무기력했다. 무슨 짓을 해도 사내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 순간, 찌릿한 감각과 함께 팔다리에서 힘이 빠졌다. 필사적으로 밀어내던 팔다리가 한순간에 해초처럼 흐물흐물하게 변해 그저 밀어내는 시늉만 할 수 있었다.


그에 아이신각라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렸다.


‘지금은 반항하지만... 곧 변하리라.’


자신의 뜨거운 불기둥 맛을 보면, 굳게 닫힌 여인의 마음도 자연히 열릴 것이다.


질기고 검푸른 그의 손이 여인의 옷고름을 풀어냈다. 단단하게 조이던 저고리가 느슨해지고 하얀 속치마가 드러났다.


‘뭐야? 또 있어? 옷이 뭐 이리 복잡해! 벗기고 벗겨도 끝이 없으니··· 꼭 양파 같구나.’


잠시 불평하던 그는 조금 더 서둘렀다. 여인의 저고리는 양손을 사용해 훌러덩 벗기고, 속치마는 매듭이 풀리지 않자 그냥 잡아 뜯었다.


쫘아악-


그 거친 손짓에 하얀 속치마가 길게 찢기며 그 사이로 감춰진 것이 드러났다. 군막 안을 걸린 초롱불에 아름다운 여체가 빛을 뿌렸다.


풍만한 가슴은 부드럽게 물결쳤고 가냘픈 허리는 손대면 미끄러질 듯 굴곡졌다. 흡사 고급스런 비단처럼 윤기가 흐르는 새하얀 살결이 불빛을 받아 요염한 빛을 흘렸다.


“크하! 사인 바이나!”


아이신각라의 입에서 절로 감탄이 터지며 입 안 가득 침이 고였다. 그것을 꿀꺽 삼키자 목젖이 크게 흔들렸다.


‘내가 여인을 보고 이리 긴장하다니···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정말 아름답구나!’


지금껏 많은 여자를 품어봤지만 단연코 눈앞의 여인이 최고였다. 거친 바람에 노출된 북쪽의 여인네들과 달리 오밀조밀한 얼굴과 부드러운 피부가 일품이어서, 이번 전쟁에 지원한 보람을 느꼈다


그는 마치 귀한 도자기를 다루듯이 그녀를 어루만졌다. 그 손길에 미령이 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그걸 신경쓸 여유는 없었다.


“제발, 절 그냥 보내주세요. 전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미령이 눈물을 흘리며 애타게 사정했다. 내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을 듣지 않는 팔다리로는 사내를 밀어내려 노력하며.


하지만 사내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전쟁터에서는 흔한 일.

그는 오직 제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했다.


아이신각라가 양손 가득 두 덩이의 살들을 움켜쥐고는 주물렀다. 잘 익은 복숭아 같은 그것들을 하나는 움켜쥐고 하나는 입 안 가득 베어 물자, 혀끝을 타고 도는 꽃 봉우리에 목은 더욱 탔다.


그는 번갈아가면 두 언덕을 탐했다. 그 사이 여인네의 가슴골에서 올라오는 향기가 코를 자극했고,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침이 언덕을 호롱불빛에 번들거리게 했다.


“흑! 흑!”


미령이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굴욕을 당하는 처지가 더 없이 부끄러워 마음이 처참히 무너졌다. 지금까지 그녀를 버티게 한 생존에 대한 본능도 이제는 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 죽자! 이 한 많은 인생, 여기서 끝내자!’


자연스레 죽음을 떠올린 그녀.

그녀는 곧장 눈을 감고 실행에 옮기려했다. 그대로 혀를 깨물려했다.


휘이-


그때 한줄기 바람이 불었다.

그것에 실린 차가운 한기가 그녀의 눈을 뜨게 만들었다.


“아!”


눈물에 가려 몽롱한 시야.

그곳에 익숙한 형체의 그림자가 서있었다. 그녀가 애타게 기다려왔던 그림자가.




무인은 피를 먹고 자라고, 저는 선작과 추천을 먹고 자랍니다.


작가의말

무인은 피를 먹고 자라고, 저는 추천과 선작으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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