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말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퓨전

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11,719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9.09.08 15:12
조회
31
추천
2
글자
5쪽

잃은 양의 비유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한 주 동안 잘 지냈니?"


"네. 이리저리 좀 바빴어요!"


"무슨 일로 바빴니?"


"인터넷으로 교육을 지금도 듣고 있는데, 기한이 정해진 거라 쉴 새 없이 듣고 있어요."


"그렇구나. 하지만, 마음은 조급하지 않도록 하려무나~!"


"네, 주님! 참, 며칠 전에는 자전거로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녀왔어요."


"거기로 옮긴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로구나!"


"네. 오랜 만에 자전거를 많이 탔더니 성취감은 있는데, 엉덩이는 조금 아프더라구요."


"그래.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여기와서는 주말에 계속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예배를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해요. 요즘은 가스펠을 틈나는 대로 듣고 있는데, 마음이 온전히 모아지지 않는 것 같아 만족스런 상태는 아닌 것 같아요."


"다이비즈, 그러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려무나~!"


"네, 주님! 성경의 내용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비판에 대해 예수님이 답변하시는 내용인데요."


"어떤 비판이니?"


"예수님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 것에 대해 비판하거든요."


"죄인을 천하게 여기던 풍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로구나!"


"네. 이런 비판에 대해 예수님은 100마리 양 중 하나를 잃으면 99마리를 두고 그 한 마리를 찾아 헤매다가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으면 온 마을 사람들과 기뻐하는 것처럼 하늘에서는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회개할 것 없는 99명으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네요."


"다이비즈 너는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저는 별로 공감이 되지 않았어요."


"왜?"


"다분히 인간적인 관점이 돋보이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인간적인 관점이라니?"


"마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처럼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여기고 자신에게 있다가 떠난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다가 그것을 얻은 기쁨이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로 인한 것보다 더 크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목적을 두고 성취한 기쁨일 뿐이지, 그것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말이로구나!"


"당연하죠. 효용 가치로 따져 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어요. 단순히 사람의 심리가 그렇다는 것인데, 예수님은 마치 이것이 하늘에서도 그렇게 여긴다고 말씀하고 있으니까 저는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이죠."


"그래, 그럴 수도 있겠구나!"


"다른 내용은 없니?"


"다른 비유가 두 가지 더 있는데, 같은 맥락이라서 생략하려구요. 참, 조금 전 말씀하신 죄인을 천시 여기는 풍습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떠오른 생각이 있어요."


"어떤 생각이니?"


"기독교의 죄의식과 회개 그리고 구원을 통한 영생이라는 고리에서 저는 왜 그렇게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강조하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조금 전 말씀하신 죄인을 천시 여기던 당시의 풍습과 연관시켜 생각해 보면, 기독교에서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강조함으로 인해서 빨리 그러한 천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회개하고 구원 받으라는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천한 신분 상태에 있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그러한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는 심리적 강요를 하고 있는 셈이로구나!"


"네. 이런 것이 교세 확장에도 물론 도움이 될 것이구요! 저는 이런 것을 마치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을 설정한 것처럼 종교적 협박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에게 겁을 줘서 자신의 종교를 믿게 하는 그런 거요."


"그래. 그런데, 다이비즈 네 마음이 좀 무거운 느낌이 드는 구나!"


"네. 새로운 일이 얼마 전 생겼는데, 다 마무리될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그래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고 있지 않니?"


"네. 그거야 늘 주님을 믿고 의지하기 때문에 염려하진 않아요. 그러한 가운데서도 주님께 감사할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감사하며 왜 이런 때에 이런 일이 내게 다가왔는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 모든 일은 다 다이비즈 너를 이롭게 하기 위한 것이니 아무런 염려도 하지 말고 평안한 마음으로 지내려무나~!"


"네, 주님!"


"새로운 직장은 어떠니?"


"근무 환경은 괜찮은 편인데, 근무 시간이 좀 길어서 다소 불편한 감은 있지만 이것 또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어요."


"그래."


"또 다소 황당한 일도 있었는데, 불현듯 화가 나기도 했지만 금세 사그라들더라구요. 주위 사람들을 천사로 여기는 것을 아직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주님이 이런 상황을 주신 것에 대해 좋은 마음을 가지고 제가 실천해야 하는 부분들을 보살피며 지내고 있어요."


"그래. 그럼, 다이비즈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의 말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후원금을 보내 주셨네요 20.01.04 130 0 -
공지 소설에 대한 공지입니다 +2 18.11.01 380 0 -
194 바로의 학대가 심해지다 <정신적 각성> <배우자의 가치관> 21.05.23 54 0 11쪽
193 모세 애굽으로 돌아오다 <개인의 에너지 사용> 21.05.01 56 0 10쪽
192 모세가 하나님과 만나다 <이타심의 배경> 21.04.24 74 0 8쪽
191 모세 이야기 <긍정적 생각과 부정적 생각> 21.04.18 66 0 10쪽
190 바로의 탄압...출애굽기 1장 <집단적 에너지와 그 실체> 21.04.11 56 0 18쪽
189 문안과 당부 <각성의 필요성>...로마서 마무리 21.04.03 64 0 17쪽
188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라 <의식은 하나인가?> 21.03.21 66 0 12쪽
187 형제를 판단하지 말라 <문명의 도구와 그로 인한 한계> 21.03.07 66 0 11쪽
186 사랑은 율법의 완성 <에너지의 상대성> 21.02.28 57 0 12쪽
185 이방인의 구원 <창조와 파괴> 21.02.07 69 0 12쪽
184 구원의 조건 <서로 사랑하라> 21.01.24 62 0 11쪽
183 믿음 <설득의 경제학> 20.12.20 64 0 8쪽
182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집중과 분산> 20.11.15 76 0 9쪽
181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을 섬기노라 <인간의 모순> 20.11.01 61 0 10쪽
180 그리스도인은 예수와 함께 한다 <그릇과 쌀> 20.10.18 66 0 11쪽
179 아담과 예수 <망각의 이유> 20.10.11 78 0 8쪽
178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음식과 감정의 연결> 20.09.27 72 0 12쪽
177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될지라 <감정의 출발점> +2 20.08.30 79 1 13쪽
176 율법을 지켜라 <음식과 정치 형태> 20.08.16 64 0 11쪽
175 바울이 로마의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다 <로마서1장> <개인과 집단> 20.08.02 67 0 13쪽
174 로마에서 전도하는 바울 <사도행전 마무리>...<자가면역질환과 애국심> 20.07.19 70 1 9쪽
173 로마로 가던 중 풍랑을 만난 바울 <가치관과 시스템> 20.07.11 73 0 10쪽
172 바울의 아그립바왕에 대한 전도 <첫사랑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이유> +2 20.06.21 80 2 9쪽
171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 <인간의 심리> 20.06.07 70 1 11쪽
170 총독 벨릭스가 바울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다 <인식의 한계> 20.05.31 68 1 9쪽
169 총독에게 끌려간 바울 <의식과 무의식> 20.05.17 76 1 6쪽
168 바울이 회심한 계기 <에너지 레벨> 20.05.02 74 1 10쪽
167 예루살렘에 간 바울 <에너지> 20.05.01 80 1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