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운명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괴인h
작품등록일 :
2018.11.12 13:31
최근연재일 :
2019.04.01 11:20
연재수 :
117 회
조회수 :
381,078
추천수 :
5,042
글자수 :
590,746

작성
19.02.12 18:00
조회
1,342
추천
20
글자
11쪽

68. 마도사의 기본 자세

강호




DUMMY

성명: 신오진

연령: 21세

종족: 인간 남성.

신분: 절정 도객/염화마법사 (다중 직업)

마법 수준: 염화마법 6

현재 익히고 있는 무공: 무월보 10성, 육합기공 10성. 일원도 9성

내공 수위: 28년.

격(格): 54 106800/143200

체질 23(9), 오성 23(12), 매력 17(7), 기감 23(9), 운 17(7), 안목 19(11), 여분치 1-

착용 중인 장비: 천상의 머리띠, 약속의 목걸이, 마도사의 견갑, 아두간의 피풍의, 마도사의 전투 요대, 방랑자의 여행 신발, 주르반의 수호 쌍반지

습득한 전문 기술: 야영 기술(중급)

사용 가능한 기능: 임무 안내, 상태창 탐색, 요인 지정.

사용 가능한 능력: 직관, 발경, 발기(發氣), 강기(罡氣), 언령-약속. 지력, 풍보. 파금, 차원문, 질주하는 유령마

전용 칭호: 마령 살해자.

적용받는 보정: 문일지십(聞一知十), 무골(武骨), 마력 감지.

운명록 특전: 추교(追敎) 생성. 강화학습, 능력치 보정. 신안, 죽음 회피, 운명의 일격, 제문(諸文) 이해, 영시(永視) 지도(地圖).

운명록 특전을 하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운명록 특전은 다시 추가로 격 60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격 54인가.’

고작 격 2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지금의 격과 그에 필요한 성장치 등을 고려하면 큰 성장이었다.

마령이 그만큼 강력한 적이었다는 이야기다.

어쨌든 격 54가 되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신오진은 생각했다.

여분치와 운명록 특전을 같이 얻을 수 있는 격이면서, 염화마법의 사용 횟수도 하나 느는 격이기 때문이었다.

‘이 여분치는 이미 결정한 대로 안목에 주어 강화하고....’

운명록 특전을 선택한 다음, 운명록 임무의 보상으로 개방된 저 전용 칭호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생각이었다.

여분치 1을 안목에 주자 운명록 수치는 이렇게 바뀌었다.


체질 23(9), 오성 23(12), 매력 17(7), 기감 23(9), 운 17(7), 안목 20(11), 여분치 0


그리고 안목이 수치 20을 달성하자, 새로운 보정이 생기고 운명록이 새로운 사실 알려주었다.


상태창 탐색 기능이 상태창 간파 기능으로 발전합니다.


‘음?’

상태창 탐색이 상태창 간파로 발전했다?

‘안목 20이 된 효과인가!’

받는 보정 항목을 살피자, 거기엔 개안(開眼)이라는 보정이 생겨나 있었다.

‘이건 또 무슨 효과야?’

그러고 보면 운명록의 수치들이 20에 도달해서 생겨난 보정들은 그 구체적인 능력이 무언지 그동안 확인하려고 해도 확인할 수가 없었었다.

그런데 상태창 탐색 능력이 상태창 간파 능력으로 발전했다고 하니, 신오진은 직관적으로 상태창 탐색 능력에도 뭔가 변화가 생기고 운명력 보정의 내용 같은 것들도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싶어졌다.

‘그럼 그 전에 우선...’

일단 신오진은 집에 돌아가기 전에 악양을 기점으로 호남성을 빙 도는 경로로 돌아가기로 했다.

차원문 마법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이동 가능한 범위를 늘려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가능하면 다른 성들도 많이 다닐 필요가 있어. 뭐... 운명록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면 그만큼 천하를 주유해야 할 거니 나중엔 더 나아지겠지만, 당장은 의식적으로라도 그런 지역을 늘리려는 자세가 필요할 거야.’

신오진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자신의 운명록 상태창의 적용받는 보정 항목의 효과들에 상태창 탐색, 아니 상태창 간파 기능을 사용해보았다.


문일지십(聞一知十): 무언가를 익히는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수련이나 전투 등으로 얻는 성장치가 대폭 증가합니다.


무골(武骨): 신체를 사용하는 기술을 익히는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육체의 체력 회복 속도가 대폭 증가합니다.


마력 감지: 마도사가 사용하는 마법, 사법, 저주 등을 시전할 때의 마력을 감지하게 해주고, 범위 내의 살기나 적의, 기척 등도 더 예민하게 감지하게 해줍니다.


개안(開眼): 일정 확률로 상태창 간파를 차단하거나 저항하는 힘과 마법을 무시하고 상태창 간파를 성공하게 합니다.


이전에는 상태창 탐색으로 살펴도, 내용의 설명을 볼 수 없었던 항목들인데 안목 수치가 올라서 상태창 탐색이 상태창 간파로 발전하자 볼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이 보정들은 이런 효과들이었구나.’

어차피 대략적으로 짐작하던 내용도 있었기에 새로 알게 된 건 절반 정도였지만, 그것이 중요했다.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고 있어야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상태창 간파라.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보지 못하던 항목을 볼 수 있게 되자, 발전한 기능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일어났다.

‘만일 상태창 탐색보다 상태창 간파가 훨씬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게 바뀐 거라면, 나는 전법을 바꾸어야 할지도 몰라.’

이전의 상태창 탐색은 사용해도 의외로 알아내는 정보가 제한적이었기에 신오진 그도 열성적으로 사용하는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상태창 간파로 발전한 기능이 이전보다 훨씬 많은, 혹은 자세한 정보를 보여준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그렇게 되면 전투의 시작이든, 뭔가 다른 정보를 얻으려 할 때든 일단 상태창 간파를 사용하고 보는 식으로 애용해야 할 것이다.

‘확인해봐야겠어.’

상태창 탐색은 생물체에게 사용했을 때와 물건에게 사용했을 때의 항목이 달랐다.

적당한 것에게 사용해보기로 생각하며 그는 아직 확인하지 않은 항목인 전용 칭호를 살펴보았다.

‘전용 칭호라...’

이 전용 칭호라는 것이 무언지도 애매했고, 그 칭호가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도 미지수였다.

운명록 임무의 보상으로 이런 것이 나올 거라고는 짐작도 못 했기에, 그는 이것들이 어떤 것들인지 솔직히 매우 궁금했다.

‘일단 이것들이 무언지 살펴볼까?’

그는 전용 칭호와 마령 살해자라는 칭호에 각각 상태창 간파를 사용해보았다.


전용 칭호: 운명록 사용자가 특정한 위업이나 업적을 이루어냈을 때 얻는 칭호. 운명록 사용자의 신화적인 숙명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마령 살해자: 망령, 사령 계열의 적을 공격할 때, 공격력이 약간 증가하고, 망령이나 사령 계열 적의 능력에 대한 약간의 내성을 가집니다.


“......!”

마령 살해자라는 칭호가 가진 효과나 의의는 금방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전용 칭호에서 나온 신화적인 숙명이라는 단어였다.

‘이게 대체 뭐지?’

이게 무엇인지 알아보려 그 내용을 보려 했지만 볼 수가 없었다.

이건 마치 아직 격이 부족하던 시절에 받는 보정들 항목의 내용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과 똑같은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더 격이 올라야 이게 무언지 알 수 있다는 건데...’

지금 그의 격은 54가 되었다.

여기서 격이 얼마가 더 올라야 그걸 볼 수 있다는 걸까?

문득 신오진은 직관적으로 이 신화적인 숙명이라는 것이 운명록 특별 임무에서 언급된 절대의 벽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맞자면 격 60을 넘어 그 이상의 격이 되어야 신화적인 숙명이라는 것의 전모가 밝혀진다는 소린데...’

그렇게 생각하면 아직 훗날의 이야기였다.

‘격 60에 도달하는 것도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그 이상을 생각하는 건 시기상조지.’

새로 얻은 능력 등에 대한 대략적인 확인이 끝났으니, 이제 남은 일은 운명록 특전을 하나 선택하는 것뿐이었다.

‘무얼 선택할까.’

지금 현재 남은 운명록 특전은 단 두 개다.

숙적 지정과 환시.


숙적 지정: 사용자가 숙적으로 지정한 대상을 상대로 격이 5 높은 것과 같은 효과를 받습니다.

환시(幻視): 때때로 운명록이 사용자의 중대한 운명을 감지하여 환시를 통해 그 편린을 보여줍니다.


각각 이런 효과다.

이중 숙적 지정은 사실상 총사를 상대하기 위한 비장의 수단 중 하나라고 봐야 했다.

그걸 생각하면 이번의 선택은 당연히 숙적 지정을 골라야 한다.

그러나 다르게 말하면 이건 오로지 총사를 상대할 때만 효과가 있는 특전이다.

주르반은 총사의 유일한 약점은 그 강렬한 자부심으로 인해 가끔씩 드러내는 허점이나 실책이라고 했었다.

‘말하자면 총사는 내가 그가 직접 상대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할 수준이 되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면 직접 나서지 않을 거란 이야기다.’

아니 총사가 만일 직접 나선다면, 그땐 숙적 지정을 가지고 있어도 지금 그가 어쩔 방법은 없다.

격 54인 그가 숙적 지정의 효과를 받는다고 해도 격 59로 간주되는 수준이고, 이것으론 총사를 어쩔 방법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안전을 챙기자면 숙적 지정을 고르는 것이 맞겠지만, 활용도와 상황을 살펴보면 이건 가장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이 더 유효하다.’

신오진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환시로 가자. 어차피 총사를 상대하기 위해선 절대의 벽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격 60 이상을 올라가야 한다는 소리다. 사실상 총사를 상대하기 위한 특전인 숙적 지정은 그걸 고려하면 격 60에 얻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는 눈을 질끈 감고 운명록 특전을 환시로 골랐다.

그렇게 격 54가 되어 얻은 변화를 모두 확인하고 정비하는 작업이 끝났다.


* * *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평화로웠다.

악양으로 달려온 경로가 아닌 옆으로 좀 돌아가는 경로라고 해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차원문 마법의 적용 범위를 넓히려는 조치라는 걸로 충분했다.

오히려 평화를 깨는 것은 추교였다.

“사용자야. 사용자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넌 아직도 네가 가진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투를 끝낸 후 성장을 위해서 복기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추교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온 것은 또 처음이었다.

‘평소에는 있는지도 모르게 찌그러져 있던 녀석이 갑자기 왜...!’

물론 추교는 그동안 유용한 조언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그만큼 추교는 어쩌다 조언을 할 때를 제외하면 조용히 그를 따라다니며 관망하기에 바빴지, 이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조언하진 않았었다.

“사용자야. 운명록 특전으로 얻은 능력 중 영시 지도 능력이나 약속의 목걸이의 능력인 언령- 약속 같은 것은 활용할 생각도 하지 않더구나.”

“......!”

“염화마법도 그렇다. 아직까지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마법들도 있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 사용자야?”

짹짹거리며 질책하는 것이 맘에 들진 않았지만, 추교가 지적하는 내용들은 타당했다.

분명 그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마법, 장비 중 아직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

사용하지 않았어도 이겼다는 점에서 큰 실책이랄 것은 없지만, 추교가 말하고자 하는 건 가진 것들을 최대한 활용할 방안을 연구하는 마도사의 기본적인 자세를 지적하는 것이었다.




운명록


작가의말

오늘 몸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네요.

그냥 휴재하고 하루 쉴까 하다가 설 때 쉬었다는 걸 고려해서 연재합니다.

재밌게 읽어 주세요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 운명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주인공 신오진의 어머니에 관해서... 19.01.16 1,280 0 -
공지 연재 시작합니다. +8 18.11.12 4,479 0 -
117 잠정적으로 연재를 중단하겠습니다. +1 19.04.01 1,412 2 1쪽
116 아무래도 오늘 연재를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4 19.03.07 985 4 1쪽
115 82. 다시 명옥미로로 +2 19.03.06 1,072 17 11쪽
114 82. 격 60에 도달하다. +4 19.03.05 1,032 14 11쪽
113 81. 사천맹에 이는 풍운 +4 19.03.04 974 15 11쪽
112 80. 초신급 변형체(2) +2 19.03.03 964 15 11쪽
111 80. 초신급 변형체 +2 19.03.02 1,015 16 11쪽
110 79. 하설영 대 다르얀 +2 19.02.26 1,011 18 11쪽
109 78. 변형체 라이산 +2 19.02.25 1,010 16 11쪽
108 77. 비밀 거점에서의 전투(2) +6 19.02.24 1,036 17 12쪽
107 77. 비밀 거점에서의 전투 +2 19.02.23 1,117 17 11쪽
106 76. 형문산의 비밀 거점(2) +6 19.02.22 1,098 18 11쪽
105 76. 형문산의 비밀 거점 +2 19.02.21 1,130 18 11쪽
104 75. 그들에게 답은 정해져 있었다. 19.02.20 1,176 16 11쪽
103 74. 대력파가 날린 전서구 +2 19.02.19 1,158 14 11쪽
102 73. 신오진과 하설영(2) +2 19.02.18 1,171 17 11쪽
101 73. 신오진과 하설영 +2 19.02.17 1,243 19 11쪽
100 72. 하설영과 병단 만들기 +4 19.02.16 1,291 22 11쪽
99 71. 현인회와의 접촉 +2 19.02.15 1,320 22 11쪽
98 70.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 +4 19.02.14 1,371 23 11쪽
97 69. 고신교 다시 움직이다. 19.02.13 1,358 22 12쪽
» 68. 마도사의 기본 자세 +2 19.02.12 1,343 20 11쪽
95 67. 현인회는 무엇인가. 19.02.11 1,329 22 11쪽
94 66. 백귀 내습(來襲)(5) +2 19.02.10 1,336 23 11쪽
93 66. 백귀 내습(來襲)(4) +5 19.02.09 1,358 19 11쪽
92 66. 백귀 내습(來襲)(3) +4 19.02.08 1,363 19 11쪽
91 66. 백귀 내습(來襲)(2) +2 19.02.07 1,402 26 11쪽
90 66. 백귀 내습(來襲) +4 19.02.06 1,508 2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