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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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廣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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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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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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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7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97



“난 중원수로맹의 제5단주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절대 명령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한 가지뿐이다. 가진 걸 모두 내놓는 자는 살아남는다. 이상!”

제5단주는 간단하게 가진 걸 모두 빼앗겠다고 말한다.

“아..안 돼! 난 이게 전부란 말이야. 안 돼!”

“이것마저 빼앗기면 내 새끼들이 모두 굶어죽어. 절대 그럴 순 없어. 절대!”

“허어억! 저..정말 죽일 생각인가 봐.”

상인들은 자신들의 봇짐을 끌어안고 버티지만, 수적들이 흉기를 들고 다가오자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5단주님! 이놈들이 중원수로맹을 험담했을 뿐만 아니라 감히 수로왕님을 모욕했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

예상대로 숨어서 상인들을 지켜보던 자가 고자질을 한다. 이처럼 중원수로맹은 장강을 떠다니는 모든 범선에 간자를 숨겨 놓고 있다.

“흐흐흐, 어딜 가나 불나방들은 있기 마련이지. 율법대로 처리해라!”

“예, 5단주님!”

부하들은 대답과 함께 상인들을 향해 걸어간다.

“모..모두 드리겠습니다. 모..목숨만 살려주십시오.”

“나..나리! 제가 죽으면 노부모님과 다섯 아이들이 모두 길거리로 나앉습니다. 제..제발! 살려주세요. 아악!”

“이 새끼들이 끝까지 개기네. 좋다. 그냥 산채로 던져라!”

상인들이 버티자 수적들이 우르르 달려들어서 사지를 붙잡더니 강으로 던져버린다. 아니, 던지려는 찰나에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랄들 한다!”

조용하고 짧은 말이지만, 배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심장을 때린다.

“어떤 놈이냐?”

“좋은 말 할 때 조용히 물러나라. 그럼 한 대씩만 때리고 살려주마.”

다소 익살스런 말투지만, 우습다기 보단 무겁게 가슴을 파고든다.

“놈을 찾아라. 어서!”

제5단주가 소리를 지르며 중원수로맹의 무사들을 독려한다. 하지만 전부가 다 나서도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지 못한다.

“쯧쯧, 버르장머리 없는 놈들! 우리 형님은 항상 어른의 말을 안 듣는 놈들에겐 따끔한 교훈을 내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지. 고지식해서 밥맛은 없지만 항상 바른 말만 한단 말씀이야.”

이쯤 되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알만하다. 일초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방에서 암기들이 날아와 중원수로맹의 무사들의 몸에 꽂힌다.

“크아악!”

정확하게 50명의 무사들이 암기에 맞고 바닥을 뒹군다.

“모두 내 주위로 모여라!”

위기의식을 느낀 제5단주는 황급히 부하들을 자기 주변으로 집결시킨다. 부하들을 방패삼아 살아남겠다는 수작이다.

“후후후, 용맹하기로 유명하신 중원수로맹의 단주님께서 겁쟁이셨군. 그런다고 네놈이 무사할 것 같니?”

다시 스무 명이 쓰러진다. 그렇다고 죽은 건 아니다. 모두 팔과 다리에 암기가 꼽혀 있다.

“지금부터 셋을 센다. 살고 싶은 놈은 강으로 뛰어든다. 하나...”

하나를 외치자마자 중원수로맹의 무사들이 강으로 달려간다. 바로 옆에 자신들이 타고 온 범선이 있는데도 그쪽으론 한 명도 가지 않는다. 그만큼 일초에게 겁을 먹은 것이다.

“넌 가면 좀 남아라.”

“아악!”

5단주는 부하들과 함께 달려가다 일초가 던진 암기에 다리를 맞고 쓰러진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계산은 하고 가야지.”

언제 나타났는지 5단주 앞에 일초가 서 있다. 그 뒤에 곤일의 모습도 보인다.

“너..넌 누구..냐?”

제5단주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말한다.

“말하면 알긴하고?”

“.....?”

갑자기 5단주의 말문이 막힌다.

“우리가 말이야. 중원수로맹으로 갈 생각이거든? 니가 길잡이를 좀 해줘야겠다.”

“중원수로맹을 간다고? 으하하하하!”

“그 비웃음은 안 된다는 뜻이냐?”

“미친 놈! 중원수로맹이 옆집 강아지 이름인 줄 아니?”

“아니면, 앞집 강아지 이름이냐?”

“나라고 해도 맹주의 허락 없인 본부로 들어갈 수 없다.”

“그럼 허락을 받으면 되겠네. 됐지?”

“허락을 어떻게 받으려고?”

“그거야 니가 알아서 해야지.”

“뭐..뭐라고?”

“가자!”

일초는 곧바로 5단주가 타고 온 거대한 범선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안 갈 거요?”

그는 뒤쪽 난간에 앉아 있는 무진을 보며 말한다.

“멍청한 놈, 노 저을 놈들을 모두 강에 빠뜨려 놓고 어딜 가?”

“에잉? 그렇게 되는 건가? 할 수 없지 뭐. 니가 대신해야겠다.”

“내..내가? 이 새끼가 미쳤나? 난 중원수로맹의 제5단주야! 커어억!”

5단주는 말이 끝나자마자 일초의 발길질에 명치를 정확하게 맞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그걸 시작으로 세 번이나 기절할 정도로 무참히 터진다.

“다시 말해봐. 뭐라고?”

“아..아닙니다. 제 혼자라도 배를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됐다. 이 배로 가면 된다. 손님들은 가까운 나룻터에 내려주고 우린 이 배로 간다.”

무진이 나서고서야 상황이 정리된다. 근데 이 때 또 다른 배가 나타난다. 이번에는 중원수로맹의 범선보다 더 큰 배다.

“관선(官船)이다!”

상인들이 소리친다.

“관선이 여긴 어쩐 일이지? 형님!”

일초가 무진을 찾는다.

“만나보면 알겠지. 이런. 화살이다. 피..하..시..오!”

관선을 쳐다보던 무진이 황급히 소리친다. 이어서 수백 발의 화살이 무진이 탄 배를 향해 날아온다.

“크윽!”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려온다. 영문도 모르는 수십 명의 상인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다. 만약 무진이 소리치지 않았다면 대부분이 치명상을 입었을 거다.

“정랑! 관선이 왜 우릴 공격하죠?”

“가능성은 두 가지요.”

“그게 뭔가요?”

“하나는 관부가 중원수로맹과 결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를 막으려는 것이오. 물론 두 가지가 다 이유일 수도 있고.”

“형! 어떻게 할 거요?”

“관선을 점령해서 수로맹으로 간다.”

“그거 마음에 드네. 이번엔 내가 선두요. 얘들아, 가자! 아얏!”

일초는 막 움직이려다 무진의 주먹에 머리를 맞고 주저앉는다.

“넌 언제 정신 차릴래?”

“왜! 내가 뭘 잘못했는데?”

“이게 그래도... 야! 니가 천하무적이냐? 또 천하무적이라고 치자. 그럼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무조건 나서면 이기고 다 해결 돼? 백보 양보해서 넌 그나마 쥐꼬리 만 한 실력이라도 있으니 살아남는다 치자. 그럼 동생들은? 이제 갓 무공에 눈을 뜬 동생들이 다치기라도 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할래? 이걸 그냥 확!”

무진은 주먹으로 일초를 내려칠 기세다.

“자..잘못했소. 내가 생각이 짧았소.”

“어이구, 이걸 동생이라고. 비껴!”

“치! 또 약점을 잡았으니 며칠 동안 우려먹겠군.”

“이게 그래도!”

“아이고, 알았소.”

“잘 봐라. 관선에 대략 몇 명이 보이냐?”

“글쎄요? 멀어서 잘 보이진 않지만... 우와! 개떼처럼 많네. 족히 삼, 사백 명은 될 것 같소.”

“보이는 것만 해도 그 정도다. 그런데 저곳으로 가겠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소?”

“어쩐 일로 잘못을 다 인정하실까?”

“안 하면 때릴 거잖아.”

“그래서 마지못해 했단 거냐?”

무진이 다시 주먹을 들어올린다.

“아..아니오. 지..진심이요. 진심.”

“잘 봐라. 지금 저곳엔 오백 명 정도가 타고 있다. 모두 중무장한 관병들이다. 보아하니 섬서성의 성주가 타고 있는 게 분명하다. 저런 곳에 잘못 가다간 고슴도치 되기 십상이다.”

“그럼 어떡해?”

“너도 살아온 잔 밥이 있으니까 이 정도는 알겠지?”

“뭐요?”

“전쟁에서 양쪽 군인들이 싸울 때 제일 빨리 승부를 낼 수 있는 방법.”

“그거야 상대 대빵을 처치하는 거지.”

“후후, 정확하게 맞췄다.”

“그러니까 섬서성주를 제거하면 일이 쉽게 풀릴 수도 있단 거요? 아야! 왜 또 때려!”

“넌 죽도록 맞고 또 맞아야 돼.”

“고작 그런 걸 틀렸다고 금쪽같은 동생을 때리는 형이 어딨냐?”

“이놈아, 차라리 틀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번만 더 생각하면 다 아는 걸 왜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냔 말이다.”

“맞았소?”

“한심한 놈. 내가 성주를 처리하면 니들이 달려가서 지휘관들을 제압해라.”

“알았소. 근데 저 멀리 숨어 있는 놈을 어떻게 제압한단 말이오?”

“쯧쯧!”

무진은 대답 대신 혀를 찬다.

“하긴 세상에 형이 못할 게 뭐 있겠소?”

무진은 대답은 하지 않고 호란이 어깨에 멘 화살을 집어 든다.

“화살로 저기 있는 성주를 맞춘다고요?”

아직 무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곤일이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후후, 나도 처음엔 너처럼 그랬다. 몇 번 겪고 나면 적응할 거야.”

일초가 허탈하게 웃으며 말한다.

“그래도 그렇지. 강풍에다 배는 흔들리고, 사람도 계속 움직이는데... 거리도 적어도 오십 장은 돼 보이는데 어떻게 맞춥니까?”

곤일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이 시위를 떠난 화살은 바람을 가르고 관선을 향해 날아간다.

“마..말도 안 돼!”

범선의 선두에 서 있던 자가 갑자기 사라지자 곤일은 입을 쩌억 벌린다. 뒤이어 무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몸을 날려라!”

동시에 무진이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쏜다.

“혀..형님!”

곤일은 일초가 화살을 향해 몸을 날리자 기겁한다. 일초는 날아가는 화살에 올라서더니 그걸 타고 허공을 날아간다.

“제가 먼저 가겠습니다.”

두 번째 화살이 날아가자 태민이 몸을 날려 화살에 오른다. 이렇게 태운까지는 큰 문제없이 화살을 타고 날아간다. 문제는 곤일이다. 그는 아직 수련과 경험이 부족해서 형들처럼 화살에 뛰어오를 실력이 안 된다. 근데 무진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한 번 안 되면 영원히 안 되는 거냐? 그렇게 해서 언제 고수가 될래? 니 형들도 실력보다 자신감으로 하는 거다. 그래도 못 하겠니?”

‘그래. 설사 실패한다고 해도 죽진 않는다. 아니, 설사 죽더라도 한 번 해보는 거야.’

곤일은 이빨을 깨문다.

“아..아닙니다. 해보겠습니다.”

“후후, 좋다. 그럼 간다!”

피웅! 하는 소리와 함께 화살이 시위를 떠나 관선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타핫!”

곤일은 힘차게 소리를 지르며 화살을 향해 뛰어오른다.

“어엇!”

앞발이 화살에 올라서는 순간 미끄러져 몸이 기우뚱한다.

“이..일아!”

호란이 놀란 나머지 무진의 손을 강하게 잡는다.

“걱정 마시오. 괜찮을 거요.”

무진의 말대로 곤일은 미끄러져 밑으로 떨어지더니 그대로 한 바퀴를 돌아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다.

“와아! 신기(神技)다. 신기!”

“화살을 타고 날아다니다니... 신선이다!”

무공을 잘 모르는 여행객이나 상인들은 무진 동생들의 모습을 보며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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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44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39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64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85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0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45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0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33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4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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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25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19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2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67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25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195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47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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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0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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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84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7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22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04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27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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