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최강 전설의 부활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당가도
그림/삽화
표리
작품등록일 :
2018.12.11 16:22
최근연재일 :
2021.01.20 0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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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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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제105화, 안드레아 퍼거슨(3)

*본 소설은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와우··· 코메인이벤트 미들급 경기는 요엘 로미오 선수의 막판 역전승으로 결판이 났습니다. 과연 챔피언 타이틀 전을 요구할만한 실력입니다. 다시 한번, 요엘 로미오 선수의 승리를 축하합니다. 자··· 이제는 우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진번 선수의 라이트급 챔피언전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자··· 오늘 특별히 해설로 모신 전 EFC 파이터인 김중현 선수는 정말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캐스터의 질문에 김중현이 잠시 눈을 감고 미소를 짓다가 입을 연다.


“예. 정말 김진번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처음 볼 때부터 물건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 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챔피언전이라니요? 허허허. 거기다가 도박사들의 예측 보셨나요?”


“예. 저도 봤습니다. 도박사뿐만 아니라 전문 매체의 기자들이나 선수들도 2대 1 정도로 김진번 선수의 우세를 점치더군요. 상대가 안드레아 퍼거슨인데 말이죠. 하하하.”


“예. 그렇습니다. 어제 계체도 무사히 끝났고··· 이재석 감독의 말을 들어보면, 컨디션도 어느 때 보다 좋다고 하더군요. 정말··· 이 정도 되면 우리나라 격투기계에서 염원하던 EFC 챔피언 벨트가 눈앞에 있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정말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겠죠? 자··· 다들 알고는 계시 겠지만, 오늘 김진번 선수와 타이틀 벨트를 걸고 겨룰 안드레아 퍼거슨! 이 선수도 장난이 아니죠?”


“아··· 그렇습니다. 안드레아 퍼거슨. 이 선수는 지금 당장 챔피언 벨트를 둘러줘도 아무도 의의를 제기할 수 없는 커리어와 실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엄청난 강자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안드레아 퍼거슨. 28전 25승 3패를 자랑하는 선수입니다. 이선수 라이트급에서는신장이 매우 좋은 선수입니다. 180이 되는 키에 리치도 길고요. 그런데, 이 선수는 근접전을 피하지 않아요. 아주 화끈한 경기로 많은 팬들을 만든 선수입니다.”


“그렇습니다. 남자 중에 남자죠. 항상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난타전을 펼치기로 유명한 명승부 제조기입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나무랄 때가 없는 선수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론 팬입니다.”


“그런 엄청난 선수와 오늘 마주치게 된 김진번 선수입니다. 김중현 해설님께선 김진번 선수가 퍼거슨 선수를 어떻게 공략 가능할지 힌트를 주실 수 있을까요?”


“허허허. 예. 어려운 질문입니다. 퍼거슨 선수··· 사실 흠이 딱히 없는 선수입니다. 만약, 예정대로 코너 맥도날드와 싸웠어도 충분히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일단 EFC 전체급 선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타격능력을 가졌습니다. 엄청나죠. 거기다 그래플링의 이해도 이미 수준을 넘어섰고요. 굉장히 창의적으로 경기하는 선수입니다. 경기 중간중간 보여지는 움직임이 상대방의 예상을 넘어서는 창의적인 공격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거꾸로 말하면, 이미 기본기는 누구보다 갖추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렇군요. 역시 챔피언 타이틀전, 그것도 EFC의 챔피언에 도전할 정도면, 사실상 빈틈이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러면, 두 선수는 서로에게 어떤 전략을 들고 와서 승부를 볼까요?”


“음··· 사실 안드레아 퍼거슨의 전략은 단순합니다. 우월한 신체적 능력을 바탕으로 압도적 화력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 개미지옥을 선보이겠죠. 하지만, 김진번 선수의 스타일이 워낙 변화무쌍해서··· 아미도 이번 경기는 퍼거슨 쪽에서도 많은 전략을 들고 나왔을 것 같습니다. 순간 공격력이 워낙 강한 김진번 선수이기에 오히려 평소와 다르게 신중하게 경기를 펼칠 가능성도 큽니다. 그에 비해, 김진번 선수는···. 허허허허..”


“김진번 선수는 어떤 전략을 가져오는 게 승산 있다고 보십니까?”


“허허허. 일단··· 워낙 특이한 선수라 예측이 힘듭니다. 경기 때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지는 선수이기도 하고··· 매 순간 진화하는 선수죠. 상대방의 장점을 경기중에 습득해버리는 말도 안 되는 능력도 겸비한 친구라··· 흠··· 워낙 이 선수도 타격엔 강점이 있는 선수이니··· 그쪽으로 맞불을 붙기를 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김진번 선수가 주의할 점은 안드레아 퍼거슨은 그 동안 만나왔던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른 선수입니다. 그동안 사이즈에 이점을 둔 타격가와 유달리 경기를 많이 한 김진번 선수이긴 하지만··· 안드레아 퍼거슨은 그런 선수들 중에서 현시점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선수라고 볼 수 있겠죠. 아무튼, 저도 이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 두 선수 모두 너무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라서··· 벌써부터 두근 두근합니다.”


“오늘 아무래도 아주 중요한 경기니까··· 많은 관심이 있는 경기라는 에피소드가 넘쳐납니다. 많은 스타들이 와서 직관을 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눈길을 끄는 존재가 있습니다.”


“음.. 누구지요?”


“요즘··· 세계에서 제일 잘 나가는 종합격투기 팀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는 중국의 블랙 드래건의 선수들이 나란히 vip석에서 직관을 한다고 하던데요..”


“음··· 그렇군요. 저기 보이는 군요.”


‘예. 뭐 자기 돈을 내고 티켓을 사서 경기를 보는 것을 뭐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요즘 EFC와 관계가 있는 GDC와 밀접한 관계로 알려져 있는 상태라··· 아무래도 EFC입장에선 그리 반갑지만은 아닐 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


“그렇죠. 하하하. 뭐··· 배짱만은 인정해야겠군요. 호랑이 굴로 직접 들어온 건가요?”


“특히나··· 코너 맥도날드에게 치욕을 주었던 브라리언 리라는 선수도 와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우리 김진번 선수와 같은 체급 아닙니까?”


“그렇죠. 사실··· 저 친구 때문에 EFC의 라이트급 챔피언전이 꼬인 셈이 된 거죠. 원망스럽습니다.

김진번 대 코너 맥도날드라는 빅매치가 날아간 셈입니다. 그런데, 잘 생기긴 했네요. 같은 격투기 선수인 제가 봐도 너무 불공평합니다. 하하하.”


“그렇군요. 하하하··· 그런데··· 음··· 어떻습니까? 혹시 우리 김진번 선수하고 나중에라도 저 선수가 마주칠 일이 있을까요? 김중현 해설님께선 저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흠···”


김중현은 잠시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뭐.. 일단 단체가 다르고··· 김진번 선수는 이제 거물 중에 거물이기 때문에··· 만약 저 선수가 싸우려고 해도··· 번호표 들고 줄을 길게 서야 할 것 같습니다. 하하하. 이전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놀랍긴 하지만··· 아직은 많은 경기를 보여준게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경기력을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곳은 메이져 리그 입니다. 잠깐 잘 나가다가 묻힌 선수가 한둘이 아닙니다. 지금으로 봐서는 당장 김진번 선수와 싸운다는 것은 힘들겠죠. 그리고 오늘 언더 카드에 출전한 중국 유망주들의 시합을 보셔서 알겠지만, 중국은 아무래도 MMA를 시작한 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 아직은 세계 일류 수준에 근접하지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나라입니다. 사실··· 미래는 워낙 예측불허니까···하하하”


“그렇습니다. 거기다가 오늘 경기에 김진번 선수가 승리하게 되면 더욱 격차가 생기겠지요.”


“그렇겠죠. EFC의 챔피언이라··· 한국인이··· 상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하하하.”


“아··· 그렇군요. 이제, 여러분이 기다리시던 메인이벤트가 이루어지려 합니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우리나라 최초, 아시아 최초의 EFC 챔피언의 꿈을 우리 김진번 선수가··· 과연 이루어낼지··· 지금 TV나 인터넷에서 보고 계시는 분들 모두 응원 중이실 텐데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캐스터의 말이 멈추자마자 경기장 내의 모든 조명이 꺼졌다.


동시에 떠들썩하던 경기장도 순식간에 침묵에 잠겼다.


와아아~~~


순간적으로 김진번의 입장 모습이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에 비치기 시작했다.


관중들의 열광은 경기장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였다.


그에 맞춰서 이제는 김진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그의 입장곡 ‘Enter the Dragon’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관중들은 일제히 박자에 맞춰서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어느 때부턴가, 초창기에 캐릭터를 주기 위해서 입었던 이소룡이 연상되는 노란색 트레이닝복이 아닌 깔끔한 검정 트레이닝 복장의 차림의 모습이었다.


처음으로 김진번의 시합 세컨드로 참여하게 된 권동격은 엄청난 환성과 열기에 머리가 아득해질 정도였다.


입장과 동시에 온 사방을 가로지르는 화려한 조명 또한 장관이었다.


화면에서 볼 때도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막상 현장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자신이 경기에 뛰는 선수가 아님에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중이 마려울 정도였다.


그에 비해 너무도 담담한 김진번의 뒷모습을 보고 권동격은 또 한 번 놀랐다.


‘대단하다. 이게 세계 최고의 무대구나··· 나도 여기에 서는 날이···’


김진번은 마지막으로 복장 체크를 받고 케이지에 올랐다.


이제는 홍코너의 입장 차례였다.


잠시 암전 후에 안드레아 퍼거슨의 영상이 전광판에 비추었다.


의외로 여유 있게 미소를 짓는 안드레아 퍼거슨과 그의 팀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와아아아~


관중들의 열기는 또다시 끓어오른다.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을 둘러보면서 여유롭게 입장하는 안드레아 퍼거슨.


역시나 EFC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의 여유가 보인다.


자신의 입장곡에 따라서 가볍게 리듬도 타고 관중석을 향해서 손도 흔드는 제스처를 보여준다.


역시나 마지막 복장 점검을 하고 케이지 위에 오른 안드레아 퍼거슨.


양 선수는 케이지 양쪽에서 처음 마주 보게 된다.


가볍게 몸을 푸는 두 선수.


계체 후 리게인(regain)후 마주 선 안드레아 퍼거슨의 몸은 또 다른 느낌이다.


“아··· 경기 당일 실제로 보니··· 퍼거슨 선수와 김진겸 선수의 사이즈 차이가 더 심하네요. 얼핏 보면 같은 체급이 아닌 것 같습니다.”


캐스터의 말에 김중현 해설이 입을 연다.


“아··· 그렇습니다. 원래 퍼거슨 선수 통뼈입니다. 휴식기에는 거의 90킬로에 육박하는 체중이죠. 그에 비해 김진번 선수는 거의 감량을 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사이즈 차이는 그동안 경기에도 항상 위험요소로 거론되는 이야기라서···”


“그렇습니다. 그동안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항상 승리해왔던 김진번 선수이기에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는 심정입니다만··· 솔직히 궁금하긴 합니다. 체급을 내리면 더 유리할 텐데···. 말이죠··· 아무레도··· 혹시, 김중현 선수는 이재석 감독과도 친분이 있으니까···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가 모르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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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제121화, 최후의 대결(6) 21.01.19 118 1 11쪽
121 제120화, 최후의 대결(5) 21.01.18 138 1 11쪽
120 제119화, 최후의 대결(4) 21.01.16 134 1 11쪽
119 제118화, 최후의 대결(3) 21.01.15 11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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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제116화, 최후의 대결(1) 21.01.13 118 1 11쪽
116 제115화, 새로운 제안(3) 21.01.12 111 1 12쪽
115 제114화, 새로운 제안(2) 21.01.11 125 1 11쪽
114 제113화, 새로운 제안(1) 21.01.09 130 1 11쪽
113 제112화, 호랑이 굴(5) 21.01.08 125 2 11쪽
112 제111화, 호랑이 굴(4) 21.01.07 123 2 11쪽
111 제110화, 호랑이 굴(3) 21.01.06 132 3 12쪽
110 제109화, 호랑이 굴(2) 21.01.05 159 3 11쪽
109 제108화, 호랑이 굴(1) 21.01.04 140 2 11쪽
108 제107화, 특종 21.01.02 157 5 12쪽
107 제106화, 안드레아 퍼거슨(4) 20.12.31 165 5 12쪽
» 제105화, 안드레아 퍼거슨(3) 20.12.30 147 5 11쪽
105 제104화, 안드레아 퍼거슨(2) 20.12.29 149 6 11쪽
104 제103화, 안드레아 퍼거슨(1) 20.12.28 149 5 11쪽
103 제102화, 은룡(5) 20.12.26 166 5 11쪽
102 제101화, 은룡(4) 20.12.25 158 5 11쪽
101 제100화, 은룡(3) 20.12.24 176 4 11쪽
100 제99화, 은룡(2) 20.12.23 175 4 11쪽
99 제98화, 은룡(1) 20.12.22 191 4 11쪽
98 제97화, 터프가이 20.12.21 218 4 11쪽
97 제96화, GDC의 야망 20.02.04 31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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