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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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검우
작품등록일 :
2018.12.21 13:17
최근연재일 :
2019.12.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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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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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새로운 시작 - 27.

DUMMY

“ 어서오십시오 토니 추기경! ”


“ 국왕 폐하를 뵙습니다. ”


교국은 제국 황도를 비롯하여 각 나라 왕도에 위치한 대신전 주교를 통해 흑마법에대한 이야기를 비밀리에 전했다.

그리고 모든 나라로부터 비밀리에 흑마법의 단서를 찾고 흑마법과의 전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콜린 역시 이와같은 뜻을 분명히 그리고 즉시 전달했다.

제국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제국 황제가 교국의 흑마법이야기를 음모로 치부하며 콜린 정벌을 계속하고 있지만, 황도에 남아 제국을 다스리고 있는 황태자와 귀족들은 당연히 교국의 뜻에 동조했다.

그리고 황제와 함께 콜린정벌을 계속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제국 황제도 흑마법이 사실로 판명되면 즉시 전쟁을 멈추고 흑마법 퇴치에 동참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사라하 제국의 천년 역사를 생각할 때 흑마법이 발견되었는데도 다른 전쟁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처럼 지금 대륙은, 비록 겉으로는 지난 휴전협정에대한 교국의 대응형식이라 이에 직접 관련있는 콜린과 소피아만 답하는 내용만 밝혔지만 속으로는 흑마법에대한 이야기로 충격에 휩쌓여있었다.

그와중에 토니 추기경이 특별히 콜린을 방문해 니콜라이 3세 국왕을 만나고 있었다.

그것도 단 둘이 말이다.


“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폐하! ”


“ 추기경께서도 잘 지내셨는지요? 이번에 교국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는 감짝놀랐습니다. ”


“ 그러셨을 것입니다. 폐하! 그동안 교국은 성녀님이 신의 계시를 받은 이후 오직 그일에만 매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온 것도 역시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


“ 음... 본국은 이미 흑마법과 관련하여 교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이미 대주교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


“ 물론입니다. 폐하. 성하께도 보고가 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성하께서도 폐하의 뜻에 깊은 감사를 표하셨습니다. 다만 제가 온 것은 루이스 칼리어스 공작과 관련해 특별히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입니다. ”


“ 칼리어스 공작이요? ”


“ 그렇습니다. 폐하. 사실은 신의 계시를 받고 계시 내용이 확실히 해석되기전이지만 성녀님의 말씀으로 제가 칼리어스 공작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


“ 만난 것은 과인도 알고 있습니다만... ”


국왕은 토니 추기경과 칼리어스 공작이 만난 일에 대해 사실은 이미 전해들었다.

후랭코프 자작이 공작의 비밀 서신을 전해주었던 것이다.

하지만 흑마법에 대해 공작이 전해줘서 알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는 없었다.


“ 물론 폐하께서는 만난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일도 그런 차원입니다. 쉽게 말씀올려서 신의 계시를 해석한 결과 흑마법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공작전하의 도움이 매우 필요하다고 하옵니다. 그래서 공작 전하에게 도움을 청하기위해서 성하의 명을 받아 제가 우선 폐하를 뵙게되었습니다. ”


“ 아 역시 그렇군요. 과인도 그런 생각은 어느 정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시라면 모를까 지금 저희는 제국과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그것도 절대 불리한 전쟁을요. 거기에다 제국은 교국의 휴전협정 준수 요청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계속 진군중입니다. 그런 상황임을 뻔히 알면서 공작을 청하다니... ”


“ 폐하 그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


“ 잠시 더 들으세요. 추기경! 우리는 교국과 몇 년전 안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 잊고 교국에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왕국 유일의 희망인 칼리어스 공작을 흑마법 퇴치를 위해 교국으로 보내달라고 하다니... ”


흑마법 퇴치를 위해 칼리어스 공작을 교국으로 보내달라는 토니 추기경의 요청에 국왕은 불쾌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심지어는 지난번에 이반 후작과 교국의 공동 음모로 인해 콜린과 칼리어스 공작이 겪어야했던 일에대한 울분도 다시 되살려 표현하기도 주저하지 않았다.


“ 폐하 하지만 흑마법은... ”


“ 토니 추기경! 흑마법이 중한 것은 압니다. 그럼 추기경의 말씀대로 칼리어스 공작이 교국에 가서 흑마법 퇴치를 도와준다면 콜린은요? 교국이 콜린을 살려준답니까? ”


추기경은 칼리어스 공작이 교국으로와서 성녀와 함께 팔라딘 마스터 들을 지휘해 흑마법퇴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정령력과 오러가 결합된 특이한 공작의 마나에의한 상처는 다시 아물지 않고 신성력으로도 치유가 힘들다며 흑마법퇴치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그 상황까지 설명했던 것이다.

하지만 채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이처럼 콜린 국왕의 강한 반대에 부딪치고 말았다.


“ 폐하! 저 역시 콜린의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국이 이미 나섰고 제국에게도 흑마법이야기가 전해진 만큼 조속히 정리될 것입니다. 폐하! ”


“ 그럼 정리된 다음에 다시 논의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전쟁종식을 위한 교국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합니다. 또한 추기경께서 아시다시피 칼리어스 공작은 지금 몹시 어려운 상황입니다. 할아버지가 서거하였지만 냉동마법으로 시신을 보존한 채 제국군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숙부와 그 일가도 적에게 죽음을 당했지요. 그런만큼 쉽게 다시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과인이 공작에게 명을 내리면 움직이기야 하겠지만 과인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


“ 아! 저희가 너무 저희 입장만을 생각했습니다. 폐하. 하지만 흑마법 퇴치에 칼리어스 공작의 도움은 그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폐하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성하께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흑마법의 존재를 찾지는 못했으니 시간이 좀 있을 것입니다. 교국도 이번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폐하께서도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드리옵니다. ”


“ 알겠습니다 추기경. 그리고 칼리어스 공작이 흑마법 퇴치에 개입하는 문제는 공작의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 무슨 말인지 잘 알겠습니다. 폐하! ”


토니 추기경도 콜린 국왕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칼리어스 공작은 국왕도 쉽게 명을 내리지 못하는 그런 존재다.

공작이 싫다고 하면 어찌할 방법도 없다는 것도 추기경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토니 추기경은 국왕의 허락을 얻어 칼리어스 영주성에 들려서 전대공작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고, 제5성으로 워프해 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기다리다 칼리어스 공작을 만날 계획이었다.


...


“ 총사령관님! 제니아는 일체 움직임이 없습니다. ”


소피아 총사령관 젠코 후작은 8만군으로 제니아 왕도를 향해 진군했다.

하지만 제니아는 그 어떤 대응도 없었다.

오직 제국만 쳐다보고 있어야되는 제니아의 현실 여건상 사실 대응할 형편도 안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소피아는 제니아 왕도를 완전 포위하기에 이르렀다.


“ 도대체 제국의 속을 알수 없구나. 제니아를 완전 포기한 것인가? 콜린 마테우스 공작을 패퇴시킨 불의마법사와 6만군만 이리로 와도 능히 왕도를 방어함은 물론이고 우리를 물리칠 수 있을텐데... ”


“ 하지만 완전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그곳에 주둔함으로써 본국은 제니아 왕도를 점령할 수 도 없습니다. 그리고 본국은 그들을 견제하기위해 많은 병력을 동원했습니다. 콜린도 제2군 2만이 점령지에 주둔은 하고 있지만 사실상 화이트락캐슬로 언제든지 후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로 인해 콜린 제2군이 담당하는 서부 지역과 소피아가 모두 발이 묶여 있는 형국입니다. 콜린은 화이트락캐슬에 10만 영지군을 이미 동원했습니다. ”


“ 그건 그렇지... 그렇다고 우리가 먼저 그들을 공격할 수 도 없고. 우리 역시 왕도를 포위한 채 그냥 전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니... ”


제니아에 주둔중인 불의마법사 한명과 6만 제국군은 그 나름대로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었다.

소피아 전체는 물론이고 제니아 왕도 점령을 막고 있었다.

그리고 콜린의 서부지역 영지군을 모두 화이트락캐슬에 집합시키고 있었다.

유목왕국 점령지도 마찬가지였고...


“ 저희는 국왕폐하의 명대로 일단 포위한 채 대기만 하면 되니 큰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사령관님! 콜린처럼 제국과 직접 싸우는 전투는 없는지라 병사들도 나름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


“ 그렇겠지. 일단 폐하의 명대로 확실히 포위망은 유지하도록! 위급시에는 콜린 초인이 지원온다했으니 그리 큰 어려움은 없겠지. 제국의 전략은 일단 콜린을 멸하는 것이니까... 거기다 교국도 다시 등장했다. 이번 전쟁은 어찌보면 곧 끝날 수 도 있을거야. 그때까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


그렇게 소피아는 제니아 왕도를 포위한채 전쟁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하지만 흑마법 관련 내용은 소피아 왕궁에서는 논의되었을뿐 이곳까지는 전달되지 않았다.

공연히 전열만 흩트러놓을 것 같은 국왕의 생각이었다.

흑마법이 아직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도 아니고...

다만 제국에대한 교국의 휴전협정 준수 촉구와 그에따른 교국 신의군대 5만이 곧 소피아 지원을 위해 출동할 것이라고만 알려졌다.


...


“ 주군! 오늘은 이곳에 주둔해야할 것 같습니다. 2-3일이면 로베니아군과 부딪칠 것 같습니다. 그들은 가장 빠른 속도로 5성으로 가려는 계획이겠지만 저희가 전속력으로 달려 앞에 주둔했으니 이제는 피해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


“ 알았다. 그리하도록! ”


잠시후 “뿌웅뿌우‘ 사이렌이 울리고 선두에 있던 8천여명의 요격군이 정지했다.

그리고는 주둔지를 다듬기 시작했다.

그동안 콜린군은 강행군을 했다.

북부 영지를 다독이며 흩어져 있던 로베니아군을 추격하며 복수를 하기도 했다.

이는 주로 8천 요격군이 맡았다.

그리고 제1군 소속 5만도 합류해 제5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로베니아 5만을 박살내기로 하고 그 뒤를 쫓고 있었다.

그 전투가 2-3일 내 있을 것으로 블랙은 예상하고 있었다.


“ 주군! 지금까지 정보를 종합하면 제국 황제가 친정을 하였습니다. 무려 제국군만 20만입니다. 곧 벨라투스군 5만이 합류하면 25만입니다. 그리고 리마 후작이 이끄는 콜린 제국 점령군 20만도 제국황도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습니다. ”


“ 그곳에 불의마탑주가 있겠지? 그럼 드라간이 승리가 어렵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냐? ”


“ 그렇습니다. 주군! 20만이나 25만이나 싸워 볼만은 할것입니다만 문제는 초인간의 전투입니다. ”


“ 알고 있다. 그래서 드라간보고 최대한 시간을 지연시키라고 말했다. 제국군을 우회하거나 아님 천천히 진군하라고 했다. 그동안 이곳을 빨리 정리하고 내가 가야겠지. 곧 아나톨리 후작이 이곳으로 올 것이다. ”


“ 지난번처럼 가장 가까운 워프게이트까지 텔레포트로 이동하실 생각이시군요. ”


“ 아니다. 이번에는 직접 드라간이 있는 곳까지 간다. ”


“ 아! ”


블랙이 주둔지 구축 명을 내린 다음 둘이 마주앉아 정세를 분석하고 있다.

블랙은 로저만큼이나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지금 밖에서는 진지를 구축하고 천막을 설치하는 등 모두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방어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땅을 파는 소리도 들렸다.

척후병을 내보내고 보초를 세우는 모습도 보이고 밥을 짓기위해 취사도구를 설치하고도 있었다.


“ 사실 제국 황제가 친정을 할 줄은 몰랐다. 해도 더 늦게 할 줄 알았다. 그리고 마침내 교국이 움직이고 있다. 교국이 각 왕국에 흑마법이 곧 나타날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겉으로는 지난 휴전협정 준수를 요청하는 형식이었고 물론 제국은 이에대해 거절하였지만... 그리고 토니 추기경이 폐하를 만나 나를 교국으로 보내달라고 했다는 구나. 물론 폐하는 제국과의 전쟁을 이유로 반대했다지만... ”


“ 예? 그게 말이 됩니까? ”


“ 암튼 그렇다는 구나!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제 단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흑마법에 제국의 침략... 그때그때 대응할 수밖에 없다. ”


“ 정말 어렵기만 합니다. 아마 콜린에 이처럼 암흑만 있었던 때는 없었을 것입니다. ”


“ 그렇다. 그래도 힘을 내야지 어쩌겠는가? 그리고 토니 추기경이 영주성에 들려서 할아버지를 조문하고 제5성으로 온다는 구나. 가서 만나보면 흑마법에대해 조금 더 알수 있겠지 ”


“ 아뭏튼 이곳을 최대한 빨리 정리하여야하겠군요. ”


“ 물론이다. 황제친정으로 로베니아와 벨라투스에서만 30만이 동원되었다. 제5성에만 초인이 4명이 있다. 이곳에 있던 그자가 부사령관을 맡아 그리고 갔다는군, 그리고 북부를 유린하던 벨라투스군 5만이 합류하였다. 지금 벌써 10만이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로베니아 5만에다가 다시 출발한 5만이면 20만 전력이다. ”


“ 정말 어마어마한 병력입니다. 그런데 부사령관이 과연 제5성을 그대로 둘지 모르겠습니다. 주군께서는 공격하신다고 하셨는데... ”


“ 글쎄 내 생각에는 분명 그랬다. 그런데 상황이 자꾸 변하는 구나. 황제의 친정도 그렇고. 그러니 분명 그들에게는 대기 명령이 내렸을 것이다. 그들이 공격하고 나서야지만 각개 격파가 가능한데... 정말 어려운 싸움이구나! ”


“ 죄송합니다. 속하가 전개하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는 바람에... ”


“ 아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지 않았느냐? 블랙이 맡았던 일은 애초에 어려운 일이었다. ”


“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군! ”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블랙과 작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어느새 밖은 이미 모든 주둔지가 정리되고 병사들도 휴식에 들어갔다.

곧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그때까지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 보충을 명했으니 그리 할 것이다.

블랙이 물러가고 강행군과 전투에 따른 피로를 풀기위해 야전막사에 몸을 뉘었다.

다시 평온한 시간이 되자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숙부 생각에 눈물이 저절로 솟구쳤다.

클라우드와 실비아도 보고 싶고...

하지만 지금 콜린의 모든 백성들이 다 겪는 공통된 현상이니 그냥 참을 수 밖에...

블랙을 불러 술이라도 간단히 한잔할까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몸을 일으키는데...


“ ?? ”


공간이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다.

제법 먼거리에서 강한 마나의 소용돌이가 느껴졌다.

이정도의 기감이라면 최소한 마스터 중급이상이었다.


“ 블랙! ”

“ 예 주군! ”


조용히 블랙을 불렀다.

블랙은 아무런 기감도 느끼지 못하였는지 평상시와 같은 표정으로 막사안으로 들어왔다.


“ 누군가가 나를 부른다. 제법 강한 마스터다. 이 주위에 마스터라고는 한명밖에 없으니 아마도 그일 것이다. 부르니 갈 생각이다. 블랙은 혹시 모르니 조용히 비상을 걸고 적의 기습에 대비하도록! ”


“ 예 주군! 하온데 굳이 가셔야할 이유가... ”


“ 나를 부르고 있다. 블랙이 이야기한 정보도 여러 가지 있었으니 가서 물어 봄 참이다. 혹시 아느냐? 좋은 전환점이 될지... ”


“ 알겠습니다. 그럼 다녀오십시오! ”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 블랙을 뒤로하고 가장 빠른, 그러면서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만큼 은밀하게 공간을 가로질러 마나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는 숲속으로 몸을 날렸다.

아주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저멀리 숲 한가운데 넓은 바위위에 혼자 앉아있는 사람이 보였다.


“ 반갑습니다. 칼리어스 공작전하! 알미르 로베니아입니다. ”


“ 루이스 칼리어스입니다. 저 역시 반갑습니다. 알미르 로베니아 대공전하! ”


역시 그 였다.

알미르 로베니아 왕제!

현 로베니아 국왕의 친동생이자 왕국 유일의 초인이었다.

어려서부터 제국 황도에서 교육받고 깨달음을 얻어 마스터가 된 뒤에도 오랜 세월을 황도에 있다가 로베니아 국왕의 간청으로 왕국으로 돌아온 사람!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동생을 불러들이기 위해 로베니아 국왕은 제국에 많은 양보를 하여야했다고 한다.

제국이 초인을 출신국가로 돌려보내는 것은 혹시 잘못되면 불속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음을 염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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