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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8.12.27 20:24
최근연재일 :
2019.02.18 18:00
연재수 :
53 회
조회수 :
65,788
추천수 :
574
글자수 :
288,100

작성
19.02.16 18:00
조회
526
추천
4
글자
11쪽

머니게임 : 주식 (51)

DUMMY

“왜웃어요?”

“아 그냥 너희가 웃겨서”

“아니 나이 많아서 대우좀 해주려고 했는데 뭐가 어째요?”


나는 나를 밀쳐낸 남자와 서울대생과 번가라 가면서 쳐다 보았다. 그리고는 거기에 있는 학생들을 쳐다 보았다. 이제는 별볼일 없는 백수에 나이 많은 아저씨에서 거짓말쟁이가 더해졌다.


“야 서울대생”

“왜요? 뭐 할말 있어요?”

“할말 너~무 많아서 무슨말을 해줘야 될지 모르겠다.”

“웃기시내요”


나는 호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고 담배불을 붙였다. 이럴려고 한건 아니지만 뭔가 이럴때면 남자는 담배를 펴줘야 멋있는 것 같았다.

그러자 여자들이 반박하였다.


“어우 담배 냄새, 여기 금연이에요”

“네 맞아요! 금연!”


나는 담배 연기를 깊게 마신후 내뱉으며 말하였다.


“이 여자들아··· 내가 담배 피러 가자고 할때 안가고 뭐했냐? 너희 호주머니에 있는거 맨솔이냐 1미리냐?”


몇몇 여자들이 자신의 호주머니에 손이 갔다. 그러냐 주변을 눈치를 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내가 오기 전에 담배를 핀거 같은데 아까 바닥에 보니깐 꽁초가 많더라고”


코트를 찾으면서 바닥을 보았을때 몇몇 자리에 담배를 피고 꽁초를 버린 흔적이 있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갈길 가시죠?”

“내 점퍼를 가져 가야될거 아니야?”

“그쪽꺼 아니라 저쪽애꺼라자나요?”


나는 다시 한번 서울대생에게 자수할 기회를 주려고 서울대생을 처다 보았다. 하지만 그는 떳떳하게 나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야 서울대, 너 이거 니 돈 주고 산거라면 정말 너희집이 대단하거나 너가 대단한거야”

“뭐 흔한 코트 어디가나 살수 있는거잖아요? 형꺼가 제꺼랑 똑같은거겠죠”

“이거 한국에 안파는거야”

“뭔소리에요?”

“그건 서울대생에게 물어 봐야지”


나는 테이블 주변을 돌아 다니며 코트를 찾기 시작하였다. 물론 여자가 덮고 있는 코트는 내것이 맞다.

국내에서는 살수 없는 코트이고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옷감 재질이다. 나는 코트를 찾는척 테이블주변을 삿삿히 뒤지며 말하였다.


“한국에 디자이너 한명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돈을 갑자기 벌어서 돈관리가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사람 돈을 관리 해줬어. 근데 이게 왠걸? 한달에 수익이 10%씩 꽂아 주니깐, 그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옷이라며 나에게 선물을 해주더라고”

“그냥 판매하는 옷을 준거 아니에요?”


내코트를 덮고 있던 여자가 내 말에 호기심이 생겼는지 한마디를 거들어 주었다.


“글쎄 그냥 판매하는거면 내가 이렇게 안찾겠지? 그 사람이 자신이 직접 디자인 하고 세상에서 단하나만 있다는 증거로 옷감 안쪽에 자신의 사인을 재봉을 했다고 하던데, 하지만 그걸 잃어 버렸네”


그녀는 천천히 옷을 열어서 훑어 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자신의 친구가 한번 확인 해보자며 그녀가 덮고 있던 코트를 벗겼다. 코트옷감 안쪽 목부분에 휘날리듯 글을 적어 놓은 것처럼 재봉이 되어 있었다. 나는 서울대생 뒤에 서서 다시 말하였다.


“난 코트를 선물 받은것데, 넌 어디서 샀니?

“헉··· 이거”

“뭔데? 오 진짜 사인있다”

“이거 그거야! 미쳤다!”


그 사인을 보고 알아본 패션과 학생이 부가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젊은 나이에 패션계에 뛰어들어서 엄청나게 이슈가 된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는 작년에 글로벌 패션잡지에 실리고 올해에 패션계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사람으로 선정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SNS를 열어서 그에게 옷을 받은 패션피블 인증사진을 보여 주며 비교를 하였다. 서울대생을 제외하고는 SNS에 올라온 사인과 내 코트에 있는 사인을 비교하며 감탄을 하였다. 확인을 다한후에 모두 서울대생을 바라 보았다.

서울대생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형! 형꺼 같은데요”

“오빠··· 아까 죄송했어요”


아까 나를 밀쳐내던 녀석이 대세전환을 하였다. 그리고 코트를 덮고 있던 여자는 코트를 나에게 건내 주었다.


“됬고, 서울대생 코트 찾아줘라”

“...”


그들에게 훈계를 하고 욕을 하며 난리를 치고 싶었지만 그냥 시원하게 아무일 없듯이 돌아서서 가는게 멋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코트를 입고 멋있는 내 외제차의 시동을 걸었다. 묵직한 엔진음이 멀리 있어도 들려왔다. 한순간에 백수 건달에서 뜬금없는 능력남으로 바뀌었다. 젊은 학생들이 나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 보기 시작하였다. 코트를 덮고 있던 여자는 어느새 내 옆으로 왔다.


“재미 있게 놀아라”

“어디 가세요?”

“별 보러 간다”

“같이 가도 되요?”

“싫어”


머리에 똥만 찬 그녀를 세차게 거절한후 사장님이 알려준 장소에 도착하였다.

넓은 바다에 파도소리와 함께 보이고 밤하늘에는 별이 담긴 병이 쏟아진듯하게 뿌려져 있었다.


“아름답다...”


도시에서는 볼수 없는 밤하늘이 펼쳐 져있었다. 언제 이런 여유를 가져 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그렇게 밤하늘을 바라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왔을때는 바베큐장은 정리가 되었고 게스트 하우스에 1층 로비에 긴 테이블에 몇몇이 앉아 있었다.


“너희들 여기서 뭐하니?”

“다녀 오셨어요? 저희 그냥 맥주 한잔 하고 있어요”

“그래? 나도 앉아도 되니?”


아직 잠을 자지 않은 학생들은 아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물론 나를 엿먹이려는 고학력자들은 술에 취해서 잠을 자는지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있는 학생들은 군대 막 전역하고 복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업이 지루하여서 휴학을 내어 혼자서 자기자신을 알아보려고 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학생들끼리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냉장고에 맥주를 꺼내어 마시면서 빈자리에 앉았다. 내가 오기전에 마저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는것을 들었다.


“그러니까, 난 이번에 혼자 여행하면서 앞으로 뭘해야 될지 알아보고 있어”

“나도 그래 학교는 너무 지루해 주입식 교육 같아, 내가 배우고 싶어서 들어간 학과이긴 하지만 교수가 너무 쓰레기야”

“난 학교들어가서 공부 열심히 해서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어”


한명한명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신들이 뭘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도 저 나이에 하고 싶은게 많기도 하고 뭘해서 먹고 살아야 되는 걱정도 많이 하였다. 그때 어르신을 만나서 스탁체킹의 칩을 눈에 넣어서 금전적인 인생은 나아 졌지만 마음은 편하지가 않았다. 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타의에 의해서 이만큼 돈을 벌고 하고 싶은것도 하면서 JM&G를 무너뜨리려는 생각만 가득 차여 있었다.


“형님도 뭘해야 할지 모를때가 있지 않나요?”

“음···. 글쎄다? 나는 해야 하는것 보다는 해야만하니까를 했던거 같아”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복에 겨운 소리이긴 한데, 취업도 해야 하고, 연애도 해야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등등 해야 할게 많은것 보다는 내가 지금 이런 상황이니깐 해야되 같은?”

“내 맞아요 저희가 지금 그런 상황인데, 뭘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게 많은건 좋아 하지만 지금 할수 있는게 뭐가 있어 너희들이?”

“취업은 당장 안되고, 공부를 다시해야 하는걸까요?”

“내가 회사 다녀봤을때 학교에서 배운거 써먹는다는건 의미 없는것 같아. 물론 학교에서 배운건 써먹을수 있지. 하지만 자신의 경험이 중요한거 같아”


학생들은 다아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며 나에게 구박을 주었다. 경험을 쌓으려면 취직을 해야 하는데 취직이 요즘 되고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말하였다.


“진정들하고, 내말을 들어봐”

“취직이 안되는걸 알면서 그래요?”

“너희가 대기업에 가고 싶다고 했지?”

“네”

“그럼 소기업, 중소기업을 한번 들어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

“거기 힘들잖아요!”

“나도 지금 금융업에 월급 받고 일했지만 처음에 많이 틀렸다는걸 알았어”

“무슨말이세요?”

“학교에서 공부하고 경제학? 이딴거 필요 없더라고 막상 취직해보니깐”


물론 필요 없는건 아니였다. 다만 내가 주식을 시작하고, 증권사를 다니면서 몇몇 회사들의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하기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느낀거였다.


“대기업가도 상대방을 설득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상대방의 기분을 조절 하는게 중요한것 같더라고 그러니 들어가기 쉬운 곳에 가서 이런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


학생들이 내말을 조금 이해 한듯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인생관에 대해 몇마디 나누다가 이야기 주제가 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남자는 여자에대해 물어보고 여자는 남자에 대해 물어 보기도 하면서 이야기가 야해지더니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다.

더이상 내가 있자니 쪽수가 맞지 않아서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 갔다.

텅비어 있는 방에는 못보던 짐이 있었다. 아무래도 이방에는 아직 아래층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중에 한명인것 같았다. 나는 내짐을 올려노은 침대에서 잠을 청하였다.



짧은 휴가를 보내고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였다. 오늘 주식시장이 열리면 팔아야 될 종목은 32개는 평균 26%를 급등을 할 종목들이였고, 내돈으로 투자한 종목들이였다. 약 48억에서 60억까지 올라가게 된다. 한달 반만에 처음 투자한 금액 22억을 60억 가까이 만들어 놓았다.


“캬··· 좋다 좋아”


쌓여만 가는 통장 잔고를 보고 내얼굴은 귀까지 미소를 품고 있었다.

민서 회사자금은도 상승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직 팔시점은 아니지만 이 금액도 어마어마 하였다.

조만간 민서는 회사를 정리를 하고 내사무실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JM&G를 무너뜨릴 계획을 만들면서 자금을 모을 예정이였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을 정리고 있을 민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이봐 동업자 양반 언제 들어오냐 여기 손이 모지란다 손이”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하직 2,000억이 남아 있어서”

“거 대충 팔고 쓸만한 직원들로 대려와”

“직원은 없습니다. 저혼자 하고 있어요”

“다짤렸어?”

“다 퇴사 했습니다.”


내가 마지막으로 민서에게 듣기로는 직원이 15명이였던걸로 알고 있었다.


“그많은 인원이 한번에 퇴사를 했어? 연봉도 좋은데 왜 퇴사를해? 물류회사로 둔갑 시켜서 그런거 아니야?”

“요즘 뉴스 안보세요?”

“왜?”

“뉴스 한번 보세요 그럼 이해 되실겁니다.

“뭐라는거야?”


나는 사무실 좌측 컴퓨터에 인터넷 실시간 뉴스를 열어서 로딩을 기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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