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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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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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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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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다가오는 습격의 그림자 (上)

DUMMY

험한 설산에서 휘수와 세나의 고군분투가 이어지고 있을 무렵, 그 아래에서는 남은 친구들 알카디우스와 리스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었다.

그 중 아린 여왕의 호위기사 리오와 함께 길을 떠났던 리스는, 동족들이 내어준 깨끗한 식량과 약초도 모자라 그들의 든든한 호위까지 받으며 이오니아로 복귀 중이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소와 말도 지쳤으니, 잠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합시다.”

“좋습니다.”


리오가 다리를 후들후들 떨고 있는 말에서 내리자마자, 그의 품속에 머물고 있던 능구렁이 리스도 훌쩍 지상으로 뛰어내렸다.


“너희들은 사방에서 물 샐 틈 없는 경비를 서도록 해라. 나는 임금님과 인간을 호위하겠다.”

“알겠습니다, 카르노 대장님.”


리스와 리오에 이어, 머리 아홉 개 달린 히드라 카르노와 그의 부하들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카르노, 여기까지 함께 하느라 피곤할 텐데 좀 쉬어라.”


리스가 능구렁이에서 거대한 히드라 모습으로 카르노에게 다가갔다.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놀라워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군.’


리오를 비롯한 아르피아 대륙에 사는 모든 이들 입장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당연한 리스의 모습. 흔히 알려진 머리가 여러 개 달린 거대한 뱀이 아닌, 뿔 달린 머리 하나에 호랑이 주먹과 발이 달린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정식명칭 전설의 히드라. 다만 저쪽 세계 대한민국에서 온 휘수만이 동양의 용으로 표현할 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것 같습니다, 임금님.”

“응? 혹시 몰래 우리 뒤를 밟고 있는 인간들 때문이냐?”


리스와 카르노는 리오의 놀라움 가득한 시선을 알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척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숫자가 어림잡아 서른 명.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카르노는 머리 아홉 개 중 세 개를 살며시 리오에게 뻗었다.


“단순한 도적 떼라면 우리 히드라들을 보고 꽁무니를 빼고도 남았을 텐데, 그 녀석들은 마치 미행하듯 적당한 거리를 두고 계속 따라오고만 있습니다.”

“흠. 네 말을 듣고 보니 단순히 재물을 노리는 도적 떼 같지는 않고, 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걸까?”


리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리오를 향해 돌아갔다. 히드라가 한 마리도 아니고 리스까지 포함해 여섯 마리니, 서른 명이 단체로 벼락 맞고 머리가 돌지 않은 이상 덤벼 들리는 만무하고, 그렇다고 지금 이들이 이오니아로 열심히 가져가고 있는 엄청난 양의 식량과 약초를 노리는 것도 아니리면?


“저······.”


두 히드라의 의심어린 시선이 불편했던 것일까? 물끄러미 눈을 마주하던 리오가 천천히 다가왔다.


“경황이 없어서 이제야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이오니아를 위해 당신들 히드라들이 베풀어주신 은혜, 두고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소와 말이 이끄는 커다란 수레에 가득 실린 깨끗한 식량과 약초라면, 현재 과일거미 맹독에 중독된 백성들이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리오는 이만한 양의 물건을 이렇게나 손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게 배려해준 리스와 히드라들이 무척 고마워 가슴이 뭉클했다.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면 곤란합니다, 기사님?”

“네? 제가 김칫국을 마신다고요? 그게 무슨 음식인지······?”

“아, 이런! 휘수 형님이랑 같이 지내면서 나도 모르게 저쪽 세계 물이 든 것 같으니 흠흠! 신경 쓰지 마세요.”


김치라는 음식이 존재하지 않는 아르피아 대륙에서 김칫국 얘기를 하면 어떻게 알아듣겠는가! 리스가 금방 자신의 말실수를 깨닫고 연신 요놈의 주둥이를 찰싹찰싹 때렸다.


“렌님이 내준 식량과 약초. 이오니아에 공짜로 제공해주는 게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리스를 대신해 카르노가 엄중하게 말했다.


“물론입니다, 이오니아의 혼란이 수습된다면, 여왕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받은 은혜를 몇 배로 갚아드릴 것입니다.”

“뭐, 우리도 귀가 있어 이오니아의 아린 여왕님이 어진 군주라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이 거짓말을 하실 리는 없고, 이왕 은혜를 갚으신다면 좀 큰 걸로 갚으셨으면 좋겠는데?”

“따로 원하는 게 있으신지요?”


카르노의 말투가 퉁명스럽게, 또 건방지게 들렸지만 리오는 내색하지 않고 조곤조곤 말했다.


“기사님도 보셨겠지만, 우리 마을 광산의 개발만 끝난다면 풍부한 광물이 특산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그 중에는 귀하고 귀한 미스릴도 포함되어 있지요.”

“아, 그렇군요.”


눈치 빠른 리오는 카르노가 유독 특산물이란 단어에 힘을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주둥이에서 튀어나올 말이 한참 더 남아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에 휩싸여야 했다.


“저는 여왕님의 호위기사라 수출‧입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여왕님을 가까이서 모시고 있는 만큼 최대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리오 입장에서는 즉답을 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야속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가는 정이 있으면 오는 정이 있는 게 세상이치 아니겠습니까, 기사님?”


카르노는 지금 이 자리에서 그 정도 대답이면 충분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건 그렇고, 리스 씨한테 부탁이 있습니다. 잠시 귀를 빌려주십시오.”


무슨 비밀스러운 말인데 귀동냥을 청할 정도인지, 리스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군말하지 않고 순순히 거대한 머리를 슥 내밀어 보였다.

리오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철저한 비밀이 보장된 상황을 확인하고. 모기울음소리보다도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렸다.


“푸하하하!”


대체 무슨 말을 들었길래 우리 임금님이 저렇게 함박웃음을 터뜨리시는 거지? 당장 모든 히드라들의 궁금증 어린 시선이 리스에게 고정되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비웃음을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였지만, 리오는 개의치 않고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내려놓은 채 저 멀리 숲속으로 뛰어갔다.


“기품이 넘치는 고귀한 기사님이 참······.”


나도 임금님처럼 손이 달려 있었다면 리오를 향해 손가락질을 했을 텐데. 선천적인 신체조건이 따라주질 못해 카르노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심한 눈빛과 함께 혀를 끌끌 차 보이는 것뿐이었다.


“다 들었나? 숲속 계곡에서 목욕하고 올 테니 절대 따라오지 말라고 했던 말.”

“죄송합니다, 임금님. 의도한 건 아니고, 제가 다른 녀석들보다 귀가 무척이나 밝아서요.”


카르노는 리스에게 꾸벅 사죄를 드리고 다시 시선을 리오에게 돌렸다.


“우리들 중 저 인간 알몸을 훔쳐보고 흥분하는 음탕한 녀석이 있다고 생각한 걸까요? 우리 용맹한 히드라들을 대체 어떻게 보고······.”

“나도 저 인간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감히 휘수 형님을 막아서는 모습도 그렇고, 무엇보다 오늘로서 밝혀진 그 자의 본 모습! 우직한 곰인 줄 알았더니 약삭빠른 여우였어.”

“네? 임금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우직한 곰이나 약삭빠른 여우라니? 카르노는 리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통 이해하기 어려웠다.


“카르노, 지금 곧 부하들을 불러 모아라. 간단한 설명이 끝나면 우리도 곧바로 움직인다.”

“아, 알겠습니다, 임금님.”


자세한 건 모르지만 리스의 말투가 진지한 것을 보니 뭔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았고, 카르노는 즉시 경비를 서고 있던 부하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잠시 후 히드라들은 하나 둘 나지막이 주문을 외워 거대한 육체 대신 조그만 뱀으로 변신했고, 그 중 능구렁이가 유혈목이, 구렁이, 살모사, 백사, 실뱀을 이끌고 숲으로 기어갔다.


******


리스와 히드라들이 자신의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리오는 숲속에 위치한 계곡물 앞에서 천천히 옷을 벗는데 정신이 없었다.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갑옷을 해체하여 가지런히 놓아두고, 상의와 바지, 그리고 속옷까지 모두 벗어 천천히 물속에 몸을 담그는 리오. 처음에는 온 몸이 움찔할 정도로 차가웠지만 곧 익숙해졌는지 한결 편안한 표정으로 깨끗한 계곡물을 만끽했다.


“하아······.”


뜨거운 물과 비누가 함께 하는 환상적인 목욕은 아니지만, 이것만으로도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히드라들의 고향까지 급히 말을 모느라 얼마나 많은 땀에 젖어야 했는가?


“잠깐, 눈 좀 붙일까?”


나지막이 중얼거리기가 무섭게 스르르 고개를 숙이는 리오. 여기까지 오면서 마음속에는 온통 아린 여왕과 이오니아 백성들 생각뿐이라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했기에, 지금처럼 긴장이 풀린 상황에서 눈을 감자마자 잠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핑!


그때 조용하던 숲속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괴한 소음이 발생하며 나무 위에 앉아 있던 새들을 죄다 쫓아버렸다.

편안하게 노래를 지저귀고 있던 새들이 화들짝 놀라 하늘로 날아오르자 아래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화살 한 자루! 그것은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리오의 목을 향해 정확히 날아가고 있었다!


“어이쿠! 조용한 숲속에서 위험하게시리!”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던 화살은 느닷없이 나타난 거대한 벽에 푹 박혀 버렸다. 거대한 뱀 몸뚱이에 호랑이 주먹과 다리가 달린 전설의 히드라 리스!


핑! 핑!


이어서 화살 두 발이 더 날아왔지만 이것들 역시 리스의 단단한 비늘에 막혀 리오에게는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카르노! 숨어 있던 인간들을 모조리 찾아내라!”


리스는 자신의 배에 박힌 화살들이 간지럽다는 듯 피식 웃음을 짓고 허공에 버럭 고함을 질렀다.


“크아아아!!!”


리스의 명령에 응답이라도 하듯 숲 한 가운데에서 머리 아홉 개 달린 카르노가 힘차게 포효했다. 그러자 좌우에서 머리 다섯 개 달린 히드라 두 마리가 나타나 똑같이 포효하기 시작했는데, 곧바로 반응이 나타났다.


“히, 히드라가 떼로 나타났다!”

“자, 잘못 건드렸다! 어서들 도망치자고!”


나무 위나 수풀 속에 숨죽이고 있던 인간들이 하나 둘 튀어나와 앞 다투어 도망치기 시작한 것이다.


“푸하하하! 네놈들이 도망쳐봤자 이애나님의 손바닥 안이지!”


푸아아아! 철퍼덕!


카르노의 좌우 여섯 개 머리에서 동시에 끈적거리는 검은 액체가 뿜어져 나와 마른 땅바닥을 흠뻑 적셨다.


“우우욱! 이 지독한 악취는 뭐야?!”


도망가던 자들은 눈앞에 펼쳐진 검은 액체는 그만두고라도, 당장 숨도 쉬지 못할 정도의 지독한 악취에 그 자리에서 벌렁 자빠져 버렸다. 일부는 앞으로 고꾸라져 미친 듯이 토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었다.

“히드라 몸에 이 정도 맹독은 당연히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거야? 그것도 모르면서 히드라한테 화살이나 쏘아대고 차~암 잘하는 짓이다.”


카르노에게 완벽히 제압당한 스무 명의 인간들을 애처롭게 쳐다보며 혀를 끌끌 차는 리스.


“크윽! 분하다. 느닷없이 튀어나온 괴물들만 아니었어도, 우리는 무사히 일마치고 두둑하게 한몫 챙겨 떠나고 있을 텐데!”

“두둑하게 한몫 챙긴다고?! 그 말은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짓을 벌였다는 것 아니냐?!”


리스의 쩌렁쩌렁한 고함에 그나마 용기를 냈던 녀석이 꼬리를 축 내려뜨렸다. 그 사이 계곡물에 머물러 있던 리오가 벗어놓았던 옷과 갑옷을 챙겨 입고 왔다.


“리스 씨, 지금 저들은 스무 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까 하던 얘기대로라면 서른 명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사님, 우리 히드라들의 능력을 너무 얕잡아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자신들을 믿지 못하는 건가? 리스는 불안한 눈동자의 리오를 괘씸하게 여기며 연신 흥! 콧방귀를 뀌어댔다.


“임금님! 대장님! 나머지 인간들을 모두 잡아왔습니다!”


리오의 불안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는 히드라 두 마리가 저 멀리서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수가 각각 일곱 개, 다섯 개인 히드라들로서 각자 인간 열 명의 뒷덜미를 꽉 문 채.


“이놈들 생긴 것이 제법 날쌘 녀석들 같은데 한 놈도 빠짐없이 잡아왔다니, 애 썼구나.”

“저, 그런데 임금님.”


머리 일곱 개 달린 히드라가 리스의 칭찬에 머쓱하며 그의 눈을 피했다.


“왜 그러느냐?”

“그게, 인간 한 녀석이 우리에게 잡히기 전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뭐라고?!”


누구보다 놀라움이 큰 사람은 리오였다.

자신 또한 여기까지 오면서 수상한 자들이 몰래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호위기사로서 무예를 닦은 경험으로 눈치 채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그들을 모두 생포하기로 하고 리스의 협력을 구해 단신으로 목욕을 하는 연극을 펼친 거였는데, 이런 식으로 사망자가 나올 줄은!


“그 시신을 저에게 보여주십시오. 불현 듯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히드라가 조심조심 시신을 리오 앞에 내려놓자, 예리한 단검으로 자신의 목을 찌른 중년 남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역시······.”


리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아는 자입니까?”


리스의 질문에 리오는 근심을 가득 품고 하늘을 올려다보다 조용히 대답했다.


“우루입니다. 이오니아 총리대신 베론을 신처럼 숭배하는 간신배 중 한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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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제296화 언니의 부탁 20.03.08 50 1 12쪽
295 제295화 블루 드래곤의 속셈 20.03.06 33 1 13쪽
294 제294화 아들아, 미안하다 (下) 20.03.04 51 1 13쪽
293 제293화 아들아, 미안하다 (中) 20.03.02 41 1 12쪽
292 제292화 아들아, 미안하다 (上) 20.02.29 33 1 14쪽
291 제291화 부디 후회 없는 선택을 20.02.28 38 1 14쪽
290 제290화 힘들면 힘들다고 말을 해야지! 20.02.26 32 1 12쪽
289 제289화 현휘수, 어디에 있니? +1 20.02.24 43 1 14쪽
288 제288화 친구들아, 도와줘 20.02.19 40 1 12쪽
287 제287화 아버지의 진심 20.02.17 71 1 12쪽
286 제286화 아들의 호언장담 20.02.16 41 1 11쪽
285 제285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어린 시절 +1 20.02.14 67 2 13쪽
284 제284화 소리 질러! 20.02.12 37 1 12쪽
283 제283화 우리 기분전환하러 가자! 20.02.10 33 1 12쪽
282 제282화 안전장치 20.02.09 70 1 12쪽
281 제281화 어제의 악몽이 다시? 20.02.08 43 1 12쪽
280 제280화 뜻 밖의 새벽 데이트 20.02.05 66 1 11쪽
279 제279화 가슴이 아파 20.02.03 75 2 14쪽
278 제278화 당신이 어떻게 아버지야! 20.02.02 37 2 11쪽
277 제277화 휘수에게 무슨 일이? 20.02.01 32 2 14쪽
276 제276화 새 친구들과 함께 20.01.31 42 2 14쪽
275 제275화 양아치 해산 20.01.29 49 2 12쪽
274 제274화 찌질한 것들 20.01.26 71 2 14쪽
273 제273화 하늘이 두렵지 않니? 20.01.25 44 2 14쪽
272 제272화 무자비한 폭력 20.01.24 59 2 13쪽
271 제271화 더러운 양아치 20.01.20 35 2 14쪽
270 제270화 대책 회의 20.01.19 40 2 13쪽
269 제269화 장난꾸러기에게 응징을! 20.01.18 6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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