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마리편에 논란이 있어서 우선 변명을 살짝 하고자합니다.
사건의 대상을 대신해서 그 자손에게 참혹한 일을 만드는 것은 신화, 성경, 그리스 비극 등등에나오는 요소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게 옳다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 쓸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합니다.
또, 무고한 사람에 대한 연좌라는 의견에 대해선 현 시대는 사건의 피해자들은 늘 강제로 연좌를 당하고 있습니다.
가령 음주운전의 경우 보통 집안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업무와 일을 보시는 분들은 가장이거나 장성해서 가족을 이끄는 성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과실의 차이가 있지만 만약 사고를 당하면 가정의 수입과 생활을 이끌어야 하는 가장이 쓰러졌기때문에 단숨에 경제적인 피해를 받고 가정은 고난에 빠지게 됩니다.
또, 경우는 살짝 다르지만 근래에 일어난 사례를 예를 들자면 사기죄로 수십억의 마을 돈 다 끌어다 도망치신 어떤 분의 두 아드님은 방송인과 가수로써 크게 성공하신 반면.
사기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의 자식들은 사기 피해를 입은 가정 아래에서 원래라면 겪지 않았을 생활고와 고난을 당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저 피해자의 자식이라는 이유로만 말이죠.
그래서 약간 갈등이 있었음에도 저는 이번 화 구성을 그대로 했습니다.
저도 무리수인가? 아닌가? 갈등하기도 했지만 눈을 감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경제적 어려움 없이 평범하게 학교를 진학하고 다니던 '내'가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해 갑자기 가세가 기울어 강제로 전학을 가게 되고, 갑자기 모든 것이 부족해진 삶이 되었다.
원래 있던 내 방도 없어지고, 그동안 걱정 없었던 삶의 생활은 이제 걱정해야 할 일이 되고, 사기 당한 부모님은 늘 싸우고, 가고싶었던 대학은 꿈도 못 꿀 지경이 되어 나의 삶의 레일이 강제로 바뀌었다.]
이런 생각도 들었고, 주인공의 인물상과 위의 사례들을 생각했을때...
그는 법전을 보지 않는 자이며, 어떻게 하면 [겁대가리] 없는 자들에게 [겁대가리]가 생길까 고민하는 캐릭터, 그리고 판단 기준이 제멋대로인 인격신 지망생이기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용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는 이미 수정 완료 되어있습니다.-
앞으로 좀 더 깊이 고려해서 불쾌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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