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낙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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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오리
작품등록일 :
2019.01.09 13:31
최근연재일 :
2019.08.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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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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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DUMMY

-미운 오리 새끼-


어렸을 적이었다.


“엄마..엄마.”


차가워진 엄마의 손을 잡아 그렇게 외쳤다.


다시는 과자 달라고 투정 부리지 않을 테니.


다시는 이불에 지도 그리지 않을 테니까.


그러니 일어나서 나에게 하루라고 말해달라고.


내 처음이자 마지막 소원이야.


그렇게 말했지만, 어머니의 몸을 덮는 흰색의 천.


아무런 말 없이 허공을 보고 있는 아버지.


그날 이후부터 아버지는 아무런 말 없이 술을 먹기 시작하였고.


우리 집안에 말은 사라졌고 그때 나의 곁에 있는 건.


과거 어머님이 남겨주신 내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고 망가지면 고치면 되는 장난감 하나였다.




노는 아이들.


속칭 양아치들은 자신의 강한 모습을 남에게 보여줘서 자신이 너희들 보다 강하니 알아서 기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하는데.


그런 양아치들에게 나 같이 책만 봐서 비실비실 한데다.


부모도 가출이라 나중에 문제 될 것도 없는 인간은 아무리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유명 쉐프가 만든 요리와도 같은 최고의 음식이다.


“꺄하하하 이것 좀 봐라 이 병신새끼 양말에 빵구 났어. 그것도 새로 못 사냐?”


“양말 살 돈도 없으면 학교 오지 말고 일해야지 병신 자식~ 일하기 싫어서 그렇지? 진따 세끼가 염병을 떤다.”


그런 양아치들의 리더 영광의 말에 나는 웃으며 이 상황이 너무 들어 익숙해졌다. 생각하지만 상황을 계속 겪어 괜찮다.


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괜찮지 않다.


두고 봐. 너, 세끼들 나중에 커서 반드시 복수하겠어. 라고 멋지게 말 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바로 비웃음과 동시에 니 따위가? 라는 소리 듣겠지.


“하루 너 진짜 한심하다 그렇게 왜 사냐? 나 같으면 내 인생은 존나 한심하다고 생각해서 나가 뒈졌다.”


그만둬 달라고 표정을 지었지만, 영광은 내가 싫다는 표정에 자신이 이겼다는 쾌감 때문에 더욱더 나를 괴롭혔다.


이 지옥 같은 상황 속에 탈출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 허리까지 내려오는 찰랑거리는 흑발에 혼자서 수천 명을 상대할 것 같은 영웅과도 같은 강인한 눈동자.


날개만 있다면 천사라 믿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소녀가 나타났다.


“야! 오민조 하루가 너희 장난감이야? 매일 하루만 보면 가지고 놀리고 있어!”


“우린 그냥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와서 알려주는 것뿐이야.”


“웃기는 소리 하고 있네. 너희는 누가 봐도 알려주는 것이 아닌 놀리는 거야.”


“하림 알았다고 알았어. 얘들아 그냥 가자.”


영광은 하림이가 자신들이 절대 이길 수 ‘강자’라는 사실을 알기에 양아치들은 마치 내가 불쌍해지니 봐준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양아치들은 특성 약자에게는 강하지만 강자에게 약하다. 가 들어내는 장면이다.


그리곤 나를 도와준 영웅.


아니 소녀의 이름은 하림.


항상 전교 1등 성적에 체육 대회를 하면 항상 대표로 뽑히는 신체 능력에.


거기에다 대통령까지 선출한 정치인 집안에다 엄청난 미모에 모두를 생각하는 영웅 같은 성격까지 가지고 있는 소녀.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묻고 싶을 정도로 완벽 그 자체인 하림이는 양아치들이 전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나에게 말하였다.


“하루 영광이랑 상준이가 때리거나 그러지 않았어?”


“응.”


그들은 나를 때려 눕혀서 자신을 화나면 이렇게 된다 알겠냐! 내 아랫인간들아 하고 반 아이들에게 알리고 싶지만.


그랬다간 대통령 딸인 하림이와.


작게 중얼거렸다.


‘너만큼 잘난 오민조가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니.’


그 말을 하는 순간 갑자기 문 쪽에서 소리가 들려 그쪽을 보자 바로 앞에 말했던 오민조가 있었다.


“하림 또 무슨 일 있어?”


“오민조 또 영광이가 하림이 괴롭혔어.”


“그 자식들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이참에 한 번 손봐줄까?”


만약 여자였다면 시선을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붉어질 정도로 멋진 외모를 가졌으며.


한국 최고의 기업이며 하림이 다음 성적을 가지고 있는 우리 학교의 왕자님 오민조의 말에 여자아이들이 왕자님 멋져! 라는 소리가 들렸다.


“손봐준다니! 우린 모두 같은 반이니 그런 말 하지 말아!”


“장난도 정도가 있지. 슬슬 애들 한 번 쓴맛을 보여줘야 할 건데.”


“오.민.조 하지 말랬지!”


둘이 정의감 넘치는 영웅 같은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나는 거울을 쳐다보자.


내 유일한 돈벌이인 유톱이라는 동영상 사이트에 올릴 애니메이션 리뷰영상 밤새워 만드느라 좀비 같이 되어버린 얼굴.


놀림당하여도 아무런 말 못 할 것 같은 자만감 하나도 없는 눈동자를 가진 한심한 인간의 모습이 보여서.


이 사람 뭐야! 혹시 살아 있는 좀비냐!!! 라고 다른 아이들처럼 장난치고 싶지만, 거울속 사람은 나 자신이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하루 괜찮아?”


하림이가 걱정하는 목소리로 말하자 나는 고개를 들고 말하였다.


“응. 하림 도와줘서....고마워.”


“고마워할 필요 없어 하루 우린 소중한 친구잖아. 그런 친구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야.”


하림이의 마음이 녹아 버릴 것 같은 천사 같은 미소를 보며 나는 생각하였다.


내가 하고 싶은 건 하림이 네가 위기에 처하면 나타나서..


“하림아 내가 구해주로 왔으니 걱정하지마! 전부 내가 해결해 줄게!”


그렇게 외치며 히로인을 지키는 영웅이 되고 싶어.


그리곤 네가 나를 짝사랑하는 눈동자를 보고 싶어.


하림이의 손을 잡고서 사탕같이 달콤한 하림이 입술로부터 하루 좋아해. 라는 단어를 듣고.


마지막으로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면서 내 손에 반지를 끼우는 해피엔딩을 맞이하고 싶어.


하지만.


“어째서 두 명에 한심한 저 녀석이랑 같이 다니지?”


현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무리다.


나는 둘에게 왜 나 같은 인간과 같이 다니려고 하냐 물어보려고 하였지만.


우리 학교의 유일한 친구 하림이와 오민조가 내 곁에 떠날 거란 두려움에 나는 가만히 있기만 하였고.


그런 나를 두고 두 명은 평상시와 같이 열심히 나를 괴롭히는 양아치들이 나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두 명을 쳐다보기만 하였다.




수업이 끝나자 다른 애들이 나를 괴롭히기 전에 집에 가려고 하고 있는데 하림이가 나에게 와서 말하였다.


“하루~~!! 오늘 학교 끝나고 어디 갈 때 있어?”


“아니.”


그 말에 뒤쪽에서 오민조가 와서 말하였다.


“모처럼 우리 둘 다 시간이 나거든, 그래서 노래방 가려는데 하루 오늘 시간 괜찮아?”


하림이의 말에 나는 오후에 딱히 할 일도 없고 집에 간다 해도 아무도 없을 것이고.


하림이와 조금 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랜만에 셋이서 노래방에서 마음껏 노래 부르자고!”


하림이는 기쁜 듯이 그렇게 말하였고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나는 하림이가 좋아한다는 것에 행복하였다.


“오민조 너는 뭐 부를 거야?”


“딱히..나는 딱히 좋아하는 노래가 없어서 하루 요새 유행하는 노래가 뭐야?”


“현재 음악 사이트 기준으로 랭킹 1위는 라라의 나를 바라봐 봐줘. 2위는 나의 모두 소년의 짝사랑 3위는 피클의 너와 친구 사이로 끝나고 싶지 않아야.”


“우와아아! 대애애애박!!! 하루 그런 것도 전부 알고 있다니! 역시 하루는 모르는 것이 없어!”


전부 알아서 대답하는 것이 아닌 하림이에게 대단하다거나.


고맙다는 등의 말을 듣고 싶어 하림이가 알고 싶어 할 것 같은 내용을 미리 정리하고 그걸 전부 암기하고 있는 것뿐이다,


“그런데 라라랑 모두의 소년 피클? 오민조 그 사람들 저번에 봤던 사람들이잖아?”


“저번에? 언제쯤이야?”


“우리가 같이 갔던 파티에서 3명이 너에게 와서는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했던 것 기억나지 않아?”


“아 그때 파티. 나에게 온 사람이 워낙 사람 많아서 못 외웠는데. 그런데 하림이 그 사소한 일도 기억하고 너 대단하다!”


“아버님이랑 할아버지 때문인지 만난 사람 이름은 잘 외우게 되더라.”


나는 TV로만 보는 탑 아이돌이 인사할 정도의 높은 사람.


다시 두 명이 사는 세계와 내가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걸 실감하였는데 데 두 명 주변에서 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 것처럼 아지랑이가 보였는데.


보라색 아지랑이?


“잠깐.”


둘이 나를 쳐다보며 동시에 왜라고 하자 나는 말하였다.


“너희 둘 주변에 열기 때문에 생긴 것 같은 보라색 아지랑이가 보이지 않아?”


“아지랑이?”


오민조의 말에 하림이도 주변을 쳐다보고는 말하였다.


“우리 근처에 아지랑이가 어디 있어?”


“둘 다 근처에 아지랑이가 보이지 않아?”


“아지랑이가 어디 보인다는 거야. 혹시 하루 어디 아파?”


오민조의 말에 나는 두 명 주변을 가리키려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빛이 솟구치기 시작하였다.


“뭐뭐뭐뭐 뭐야!?”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니면 여태까지 숨겨둔 마음이 튀어나와서일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하림이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순간 갑자기 빛이 하늘로 솟구쳤다.


“꺄아아악.”


나에게 안긴 하림이가 비명을 질렀고.


나는 처음으로 하림이를 지키려 했다는 것과 따듯한 하림이의 온기와.


하림이의 피부에서 나오는 달콤한 체취가 나에게 느껴진다.


오늘 오후에 체육 해서 땀 나서 보통은 냄새나야 하는데.


향기라니 혹시 하림이의 땀은 혹시 향수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평생 다시는 없을 것 같은 이 상황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었다.


이왕 하는 김에 침대에서도..는 무슨 불건전한지 생각하는 거야.


잡생각이 끌날때쯤 우리 앞에 보이는 건.


학교운동장이 아닌 이상한 복장을 한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


‘코스프레 축제..?’


그들은 우리를 보며 무언가 성공하였는지 환호를 하며 서로 알 수 없는 언어로 중얼거리다 가운데 젊은 남자 하나가 주변 사람들에게 지시하는 것 같은 손짓을 하자 주변이 조용해졌다.


어느 마법사 같은 로브를 입은 사람이 무언가 중얼거리고 주변에 이상한 빛이 나자 우리 조금 전까지 못 알아먹는 그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우리가 말을 자신들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걸 알자 그 젊은 남자는 정중한 목소리로 우리를 향해 말하였다.


“마론으로부터 인간을 구하실 영웅이 될 자들이여 타노니아 대륙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렇게 말하였다.


작가의말

아직 형편없을 정도로 부족한 소설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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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불건전해요! 19.05.11 6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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