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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동기진
작품등록일 :
2019.0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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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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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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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외무사外務司

오·탈자 지적을 바랍니다.




DUMMY

“뭐시라! 금·은이 각 1만 근에 쌀·보리가 각 1만석, 거기에 우리나라에 그만한 가축이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 여러 가축이 각 1만 마리? 이게 말이 된다고 보시오?”

“진양후 대감,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소이까?

폐하께서 몽골에 입조를 하라 하지 않소이까? 그딴 재물들이 지금 문젭니까?”

“당장 강도로 조정을 옮기고 한울루스와 전쟁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도무지 이런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휴, 진양후 대감. 여기 병마사도 그렇고 나 역시 그런 소리를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못함은 그들이 보인 그 새로운 무기라는 것 때문이오. 산을 한 번에 무너뜨렸단 말이오.”

“세상에 그런 무기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내가 알기로 몽골의 장점은 그 말을 타고 빨리 이동하는 것이지 무슨 산을 허문다는 소리는 금시초문이오.

특히 몽골은 기마병의 특성상 성벽을 의지해 싸우면 필히 물리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런 무기가 있다면 어찌 금이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겠소이까.

그런 무기라면 금이 아니라 송마저도 이미 무너졌어야 옳은 일일 것이오.

그건 그들이 우리가 모르는 방법으로 장난을 친 게 분명합니다. 믿지 마십시오.”


“장난이라고요? 그래 그들이 장난으로 흙을 모아 산을 만들고 또 장난으로 그 산을 허물 정도라면 굳이 우리에게 거짓을 말할 필요가 있답니까?

내 진양후 대감의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말을 가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두 사람이 눈이 삐어 헛것을 봤다고 하는 바와 진배가 없는 말씀입니다.

휴! 그리고 어차피 이 문제가 단번에 결정날 리는 없습니다.

분명 몇 차례에 걸쳐 한울루스와 접촉을 해야 할 테니 일단 그 한울루스에서 1년을 넘게 있었다는 이장용이를 불러 좀 더 그들의 사정을 알아봐야 한다고 소관은 생각합니다.

그런 연후에 다시 논의를 해도 아직은 늦지 않습니다.

한울루스가 당장에 밀고 내려올 거로 보이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하여 집에 틀어 박혀 법학이라는 학문에 푹 빠져 있던 이장용이 조정에 불려 나오고 그에게 질문들이 쏟아졌다.

“아니 무슨 배가 그리 크단 말인가? 장용은 분명히 본 것만 말해야 할 것이다.

아직 송에서도 그런 크기의 배가 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어찌 저 궁벽한 한울루스에 그리 큰 배가 있을 수 있는가?

또 배에 그리 많은 재물을 싣는다면 필히 가라앉지 않겠는가?”

“분명 작년 제가 개경으로 돌아와 진양후 대감께 보고를 올렸을 때 다 드린 말씀입니다.

물론 그 산을 무너뜨린다는 무기는 보지 못했지만 졸본에는 우리 고려에는 없는 신기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 거중기라는 것도 있사온데 황소만한 바위를 들 정도로 힘을 쓰는 물건이옵고 제가 언젠가 진양후 대감께 바친 그 유리잔 역시 그 졸본에서 나온 것입니다.

더구나 서북면 영청 땅에 가보면 그들이 소금을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 고려가 종래에 소금을 얻는 방법과는 다른 것으로 장작도 필요없이 그저 볕만으로 다량의 모래가 섞이지 않은 소금을 얻는 방법입니다.

제가 한울루스에 갔다 온 후 집에 박혀 학문에 힘쓰는 것도 그들이 만들어 낸 그런 신기가 그 과학이라는 학문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여 그 과학을 탐구하는 것입니다.”


“잠깐, 현보 자네는 말을 하는 중에 계속 졸본이라는 말을 하는데 왜 한울루스라고 하지 않고 그렇게 표현을 하는가?”

“예? 졸본이 한울루스지 않습니까?”

“물론 졸본이 한울루스는 맞는 말인데 자네가 하는 말에는 마치 졸본이 한울루스의 모든 것인 냥 말하기에 그런 것이네.”

“저도 한울루스를 전부 돌아본 것은 아니어서 한울루스가 어떤 모습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저는 졸본에 계속 있었고 또 졸본에 계시는 칸에게 그 과학이라는 학문을 배웠기에 입에 익은 모양입니다.”

“잠깐, 자네는 지금 졸본에서 칸에게 학문을 배웠다고 하는데 그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칸이 졸본에 있었단 말인가?”

“예? 무슨 말씀인지. 물론 칸께서 일이 있으실 때는 파속부로나 요양에 다녀오시기도 하시지만 대체로 칸께서 그 졸본에 계신 것은 사실입니다.

당연 그곳은 칸의 고향이고 또 칸의 집도 그곳에 있으니까요. 뭐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까?”


“알았네. 자네는 일단 집으로 가시게. 혹 다시 묻고자 하는 바가 있으면 연락을 하도록 하지.”

“진양후 대감. 이는 전날 진양후 대감이 그 세작인가를 파견해 알아왔다는 내용이 모두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더구나 분명 이장용은 진양후 대감께 모든 사실을 고했다고 하는데 어찌 된 일입니까?”


진양후 최우가 비록 고려의 모든 정사를 손아귀가 쥐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가 결코 왕은 아니다.

잘못이 있으면 탄핵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이다.

그렇지만 진양후가 군권을 쥐고 있고 권력은 거기서 나오니 타협을 볼 수밖에 없었다.


“진양후.”

“예, 폐하.”

“한울루스에 대한 일은 경이 양보를 하는 것이 어떤가?”

“그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진양후가 생각하기에 지금은 자중해야 할 시기였다.

분명 자신은 한울루스에 대한 일에서 잘못이 있었고 이 일을 다시 자신의 뜻대로 밀어붙이다가는 비록 군권을 쥐고 있다손 치더라도 다시 정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더구나 진양후가 생각해 보니 그 한울루스에서 요구하는 내용이 너무 터무니없어 오히려 한울루스의 일을 하다가는 자칫 자신이 거느리는 군사들에게까지 신임을 잃을 판인 것이다.


그리하여 고려왕과 진양후는 한울루스에 대한 일은 이미 요양에 가서 한울루스의 칸과 마주했던 유택에게 맡기기로 하고, 그의 품계를 정3품에서 종1품으로 올리고 나라밖의 일이라 해서 외무사外務司를 신설하여 그를 지외무知外務로 그와 함께 요양에 갔었던 최종재를 동지외무로 하여 다시 한울루스에로 보내기로 했다.

물론 한울루스의 칸이 요구한 내용에 대해 다시 상의를 해 고치라는 의미였다.


유택은 지외무가 되자 먼저 그 과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한다고 두문불출하는 이장용을 불러 한울루스와 그곳의 칸에 대해 소상히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이장용의 자문을 받아 한울루스의 칸에 대해 알아보니 자신이 요양에서 만났던 그 칸과는 천양지차로 다른 인물이 아닌가.

혹여 정말 다른 이였던가 하여 이장용에게 그 용모를 물었는데 확실히 인물은 같은 인물이었으나 졸본이라는 곳에서 신하나 백성 혹은 이장용과 같은 학생을 대하는 칸의 태도와 고려의 사신이었던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다르니 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현보, 자네가 보기에 어느 쪽이 그 칸의 진심이라 보는가?”

“제가 아는 바로는 칸은 분명 전쟁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산을 무너뜨렸다는 무기가 실제하는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아, 물론 지외무 대감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알던 칸이 그렇다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칸께서 전쟁을 피할 수 없다 결정을 하신다면 또 그것을 마다하지도 않을 성 싶습니다.

미적거리거나 난관이 있다고 돌아가시는 분으로 보이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럼, 만약 일이 잘못되면 정말 잔쟁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지외무 대감, 일단은 그런 자세로 대화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멋대로 칸을 재단하다 그것이 잘못되었을 때는 감당할 수 없을 테니 말입니다.

다만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칸께서는 거짓을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대화를 함에 있어 거짓은 결코 좋은 전술이 아니라 판단됩니다.

차라리 고려의 사정을 알리고 칸께 좋은 대안을 알려주십사 청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흠, 솔직히라. 그건 나라 대 나라의 일에서는 가히 좋다 할 수 없는데. 일단 알아는 들었네.”


그렇게 유택과 최종재는 한울루스의 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요양이 아닌 졸본이라는 곳에 대한 사정을 살피기 시작했다.

실제로 최종재는 영청을 방문해 이미 만들어진 소금밭에서 생산되는 전혀 모래가 섞이지 않은 소금도 살피고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소금밭을 어찌 만드는지도 살폈으며 졸본에서 왔다는 물수레나 널돌 역시 살핀 후 널돌도 한 장 얻어 개경으로 가지고 오기도 했다.

“대감, 이것이 그 소금밭에 깐다는 널돌이라고 합니다.”

“흠, 보기에는 그저 가마에서 쉽게 만들 수 있어 보입니다만.”

“그렇습니다. 다만, 수많은 널돌이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이 두께도 같고 그 변의 길이도 모두 똑 같습디다.

내 오면서 도요에 들러 도공에게 물으니 몇 개는 어찌 똑 같이 만들 수 있어도 그 수가 열이 넘어가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하더이다.”

“흠,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것입니다.

아마도 무슨 비법이 있어 그렇게 모두 같게 만들겠지요. 아니면 수많은 것에서 똑 같은 것만 골라 가지고 왔다는 건데.”


지외무와 동지외무는 그들 딴에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자신하고 드디어 다시 한울루스로 향하는데 이번에는 당연 요양이 아니라 졸본으로였고 또 무작정 갈 수도 없는 처지라 다시 이광수에게 각자의 경비는 각자가 대기로 하면서 사정하여 마침내 졸본으로의 여정을 출발할 수 있었다.

그렇게 출발한 여정은 의주성을 넘자마자 스스로 철저히 준비를 했다 자부하던 두 사람의 자만심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는데 그 시작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것이 아니라 말을 타고 강을 건너면서 부터였다.

언제 생겼는지 모르는 돌다리가 압록을 가로질러 자리하고 있는데 그 폭이 자그마치 말 네 마리가 나란히 건너기에 충분할 정도인 것이다.

더구나 이미 그 돌다리는 비록 많지는 않다고 하더라도 짐을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끌고 가는 이들까지 있는 실정이니 이미 사용한지 상당한 시간이 된 듯하지 않은가.


놀란 가슴을 누르고 입을 앙 다물며 다리를 건너니 이번에는 산을 깎아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반듯한 길이 있는데 그 폭 역시 다리와 다르지 않으니 덜컥 드는 두려움이 이 길과 다리로 몽골의 그 무섭다는 기마병이 달려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이보게 광수. 이 길은 어디까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인가?”

“이 길 말입니까? 보자! 일단은 요양까지는 확실히 연결이 된 상태고 제가 듣기로는 지금은 요양에서 무순이라는 곳까지 연결을 하고 있는 중이라 들었습니다.

엄청나지 않습니까? 고려에도 이런 길이 있다면 저 같은 장사치들에게는 정말 좋은 일일 텐데요.

제가 처음 졸본에 올 때는......”


유택이나 최종재의 귀에는 이광수가 떠드는 말이 들리지 않았다.

이런 길이 요양까지 연결이 되어 있다지 않은가.

이러니 한울루스의 칸이 굳이 요양에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길로 말달리는 전령을 보낸다면 불과 몇 시진이면 몽골의 기마병이 의주성 앞에서 농성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두 사람의 눈에는 칸의 명에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 그 주인이 바뀌는 의주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신이 나 한울루스의 도로공사에 대해 떠드는 이광수의 말이 두 사람에게는 저 북방의 오랑캐들이 굳이 압록이 꽁꽁 어는 계절을 기다리지 않고도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고려의 강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소리로 들리는 것이다.


“자네는 어찌 지난번에는 이 길로 우리를 안내하지 않았는가?

혹 지난번에는 아직 다리가 만들어지기 전이었나?”

“그럴리가요. 이미 그때도 제가 이 길로 안내를 하고자 했지만 그 진양후 대감이 의주에 배를 준비했다며 파속부로를 통해 요양으로 안내하라 이르니 저로서야 명을 따를 수밖에요.”

이제와 누구를 탓해 무슨 소용이 있겠냐마는 두 사신은 한숨만 짙어질 뿐이다.


그렇게 마침내 도착한 졸본에서 그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나루의 한쪽에서 건조되고 있는 커다란 배였다.

개경 사람으로서 배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배 한 번 타보지 못한 이가 무리에는 없었지만 실로 이 정도로 커다란 배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허, 학문을 많이 하셨다는 두 분 대감이나 제 동생이나 또 이곳에서 살고 있는 그 최온이나 그 배를 보는 모습은 모두 같습니다 그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는 이광수는 괜히 두 분 대감도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개경의 궁궐을 처음 본 우리집 종놈하고 모습이 같지 않은가. 이거 두 분 대감도 별 거 아니네.

나는 이미 바다호도 타 본 적이 있고 또 저 배도 벌써 몇 번은 살펴보기도 했는데 저렇게 입을 벌리고 있지는 않았구만.’

물론 이광수도 처음 바다호를 보았을 때는 두 사람과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때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이광수다.

그렇게 이제는 거의 건조가 끝난 배에 넋을 잃고 있다 강변을 보니 강변은 전에 파속부로의 바닷가에서 보았던 대로 강 양쪽으로 가마니로 둑을 쌓아 흙이 강을 침범하지 못하게 해 놓았고 부두도 있었는데 과연 저렇게 배가 크다면 부두 역시 높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광수는 두 사람을 졸본의 시청이라는 곳으로 안내를 했는데 관청을 시청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서 두 사람은 이 졸본이라는 곳이 상업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더구나 시청의 장이라는 이는 고려인이나 여진인도 아니고 회회인이 아닌가.

‘허, 얼마나 상업을 중시하면 관의 우두머리를 회회인으로 할까.’

그리고 두 사람이 그 회회인과 인사를 하면서 더욱 놀랐는데 그 회회인이 고려말로 인사를 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은 것이 얼굴을 보지 않았다면 고려인으로 착각할 정도라 그런 것이다.


그러면서 손님이 왔다고 무언가를 내놓는데 구힌 차를 얻어먹나 하고 내심 기대를 했건만 나온 것은 도무지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이 음료는 화채라고 하는데 본래는 한여름에 먹어야 제 맛을 아는 것이지만 귀한 분들이 오셨으니 얼마 남지 않았지만 내놓으니 맛있게 드십시오.”

“어이구, 이 사람 호다두! 내가 올 때는 좀 달라고 해도 구경도 시켜주지 않더만 사람 차별인가.

내 매번 사신분들과 다니다 손해를 봤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 귀한 화채를 다 얻어먹어 보고.”


두 사람은 이광수의 너스레에 이광수를 따라 화채를 먹는데 일단 숟가락으로 뜨니 숟가락에 올라오는 것이 분명 물이 아닌 하얀 국물이다.

입에 넣으니 아주 찬데 과연 한여름에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 입안에 단맛이 돌면서 서걱서걱 씹히는 게 꼭 한겨울에 씹던 어름이라는 느낌이다.

거기에 언젠가 먹었던 수박이라는 과일이 씹히고 또 작은 인절미 조작도 씹히며 그 국물은 분명 어릴 적 먹어보았던 염소젖이다.

그렇지 않아도 살짝 돌던 시장기가 그 화채 한 그릇에 싹 가시는 기분이다.

“이거 여기에 있는 게 혹 얼음이 아닙니까?”

“용케 알아보십니다.

이태 전에 동네 아이들이 산에서 동굴을 발견했는데 어찌나 그 동굴이 추운지 겨울에 얼음을 구해 갔다놓으면 한여름에도 다 녹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여름에 먹는다고 이런 음식을 만들었지요.”

“그런데 여기 얼음은 덩어리가 아닌 듯합니다.”

“그건 얼음을 갈아서 그런 겁니다. 칸께서 생각하시고 파신이 만든 기계지요.

궁금하시면 나중에 여기 광수에게 보여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기계요?”

“아, 기계라는 말이 생소하시죠. 여기 한울루스에서는 흔히 쓰는 말이라 설명하기가 그렇군요.

그것도 나중에 여기 광수에게 알려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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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유덕용 +3 19.02.21 3,081 73 19쪽
27 졸본 +2 19.02.20 3,174 75 17쪽
26 터를 잡다 +2 19.02.19 3,190 71 16쪽
25 고향 19.02.18 3,154 71 15쪽
24 대만 +2 19.02.16 3,084 68 13쪽
23 사탕 19.02.15 2,991 68 13쪽
22 여정 +5 19.02.14 3,040 65 14쪽
21 선물 +3 19.02.13 3,087 73 14쪽
20 바스라를 떠나다 19.02.12 3,084 75 13쪽
19 탈출 +1 19.02.11 3,144 73 14쪽
18 중독 +2 19.02.09 3,153 64 13쪽
17 바부 +4 19.02.08 3,192 60 13쪽
16 고려 마을 +2 19.02.07 3,312 82 13쪽
15 바스라로 옮기다 +4 19.02.06 3,304 67 13쪽
14 아랍으로 가다 19.02.05 3,408 73 13쪽
13 신화를 만들다 +1 19.02.04 3,586 74 12쪽
12 베다 +2 19.02.02 3,757 74 13쪽
11 대고구려 +8 19.02.01 4,075 71 13쪽
10 사명을 가지다 +3 19.01.31 4,021 76 13쪽
9 번민 +3 19.01.30 4,316 71 12쪽
8 이적을 보이다 +2 19.01.29 4,537 78 12쪽
7 고려고약 +5 19.01.28 4,911 85 12쪽
6 영靈을 단련하다 +1 19.01.26 5,220 80 13쪽
5 파미르 탈출 +2 19.01.25 5,949 82 13쪽
4 몸을 차지하다 +1 19.01.24 6,961 93 13쪽
3 다른 차원의 지구 +2 19.01.23 7,925 86 13쪽
2 역사의 변곡점 +5 19.01.22 9,538 95 7쪽
1 프롤로그-전면 수정 +6 19.01.21 12,029 10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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