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페미를 벌써부터 경계하지 말자고?
채식주의자, 페미를 벌써부터 경계하지 말자고?
다른 PC들도 많지만 일단 제목에 든 둘만 갖고 거론하겠다.
이란은 한때 여자들이 미니스커트 입고 거리 활보하고 비키니 입고 수영장 가던 1970년대를 보내던 나라였다. 그랬다가 호메이니가 이슬람 원리주의로 집권하자 요즘엔 여자들이 다들 히잡 쓰고 거리를 다닌다. 젊은 여자 중에 히잡 안 쓰기 운동을 하는 이들이 있는 정도로는 개화된 나라가 이란이지만 그러하다.
즉 정치 상황에 따라 문화는 격변할 수 있다.
페미는 결코 한가한 이야기가 아니다. 펜스룰처럼 고위층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기분이 나쁜 성질 더러운 여자가 길거리를 걷다가 기분 풀겠다고 행인 남자1을 지목해서 내가 성범죄를 당했다!고 경찰서에 가서 아무 증거도 없이 일관된 진술만 하면 성인지감수성 판결로 남자는 감옥에 가버릴 수 있는 게 현 법 상황인데 이게 어떻게 한가한 문제인가. 당장 그 행인 남자1이 연쇄 살인마일지라도 본인이 저지른 죄가 아닌 죄로 감옥 가서는 안 된다는 게 법치주의 아니었나?
채식주의자도 절대 한가한 게 아니다. 쥐가 소녀의 얼굴을 파먹어도 쥐를 죽여선 안 된다고 쥐약 놓으면 안 된다고 데모나 하고, 정육점에 테러하고 고기 팔고 사먹으려 하면 죄인으로 모는 게 프랑스 채식주의자들인데 그게 뭐 하루 아침에 된 줄 아나? 조금씩 세력 넓히는 거 논리로도 밀리고 그러다가 결국 고기도 마음대로 못 사먹고 심지어 자기 집에 독사가 들어와도 쫓아낼 수만 있지 죽일 수가 없게 되어 버린 게 지금의 프랑스다. 지금부터 채식주의자들을 격파하지 않으면 프랑스 꼴이 나지 말란 법이 없다. 난 쥐가 내 얼굴을 파먹는 걸 원치않고, 가끔씩 고기를 먹고 싶은데 채식주의자가 권력을 잡으면 일상이 위협받게 된다. 이게 어떻게 한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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