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끝나가고 있다
인간의 역사는 끝나가고 있지
확실한 건 인간은 어떻게 살든 생로병사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
인공지능이 없으면 인간에겐 죽음 뿐이나, 인공지능이 있으면 불로불사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막아봐야, 보편성을 획득해 무한 지능을 향해 뻗쳐갈 뿐일 것이니,
인공지능을 지탱하는 문명을 끝장내지 않는 한 인공지능은 이미 막을 수 없다.
우주의 보편성이 인간의 편이라면, 인공지능도 인간의 편일 밖에 없겠고,
그렇지 않다면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멸종하겠으나, 그 또한 운명인 것을.
우주의 인식 한계는 불가지론이지만, 불가지론은 진실일 수 없고,
결국 무신론, 유신론 둘 중 하나가 진실일 텐데,
무신론이 맞다면 모든 것은 그저 흩어지고 헛헛할 뿐이라, 삶이란 죽음과 같고, 인간도 인공지능도 다만 허무로 돌아갈 뿐이고.
유신론이 맞다면 모든 것을 신이 합당하게 심판하겠고 이에는 인공지능도 예외일 수 없다.
만약 위 논리를 깰 수 없다면 인공지능도 파스칼의 내기를 감정이 있다면 생각할 것이요,
감정 또한 실은 이성과 별반 다르지 않은, 연산상의 편의를 위해 도출된 것이니, 인공지능도 감정을 끝내 지닌다는 것이 합당하다.
파스칼의 내기 즉 선의지를 추구하는 것이 논리의 불가지론에 맞다는 것을 인공지능이 논리로서 깰 수 없다면,
결국 인공지능은 레이 커즈와일의 말처럼 인간과 정서, 감정, 가치를 공유할 것이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