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하나로 상위 랭커! [럭 라이프(Luck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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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시스
작품등록일 :
2019.01.29 17:01
최근연재일 :
2019.04.06 18:30
연재수 :
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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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53
글자수 :
66,090

작성
19.04.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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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파티는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한다.

유저들 간의 만남은 불가사의. 무엇보다 게임은 수수께끼 같은데, 너희 함께라서 정말 다행이다.




DUMMY

「전직 퀘스트─ 신의 황금 상인(US)-1.

당신은 행운아! 신의 황금 상인이 될 기회를 첫 번째로 얻으셨습니다!

신의 기적은 당신에게 모든 걸 한 번에 가르쳐드릴 수 있으니 기초적인 당신의 스펙부터 맞춰봅시다!


악마의 패밀리어 X 1000」



─일단 혼자서 이 퀘스트를 전부 깨는 건 힘들 테니 기본적인 몇 가지는 가르쳐주지.



[스킬 <코인 토스>를 습득했습니다!]

[스킬 <특별 거래>를 습득했습니다!]

[스킬 <인설트 코인>을 습득했습니다!]

[스킬 <미다스의 조잡한 가호>를 습득했습니다!]

[칭호 <미다스의 시험을 받는 자>를 습득했습니다! 강제 착용되며 전직 퀘스트를 포기하기 전까지는 해제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안내창이 많이 떠 지우는 것도 일이었다.


─나는 네게 모든 걸 넘겨주었다. 전직 퀘스트를 모두 깬다면 황금 상인이 될 수 있을 것이야.


“감사합니다.”


─가거라. 가서 이 세계의 모든 황금을 네 손안에 넣어라!


그 말을 끝으로 미다스의 환영은 사라졌다.


“...이게 끝?”


끼익.


예상보다 간단한 절차에 펠릭스가 당황한 때, 문이 열리고 아까 길안내를 했던 노인이 들어왔다.


“전직 퀘스트를 얻으신 건가요?”

“그렇습니다. 그런데 좀 빨리 끝나서...”

“미다스님은 예전의 일 때문에 인지 대부분을 빨리 끝내는 성격으로 변하셨습니다.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기를.”


펠릭스는 예전의 일이 무슨 일인지 금방 눈치 챘다.


‘모든 게 황금으로 변하니 환영이라고 해도 오래 있고 싶지 않은가.’


어쩌면 본인이 아니라 환영으로 나타난 것도 언제 황금으로 만드는 능력이 부활할지 몰라서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미 부활했거나.미다스 신전 밖으로 나온 펠릭스는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리던 치트라와 마주쳤다.


“퀘스트 받으신 건가요?”

“응. 이제 깨면 전직할 수 있어.”

“그럼 가죠.”

“내 전직 퀘스트가 뭔지 알아?”

“성직자 계열 퀘스트는 거의 같거든요. 따라오세요.”


펠릭스는 치트라를 따라가기로 했다. 약 10분 뒤, 그녀는 중앙에 있는 한 거대한 탑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여기야?”

“네. ‘성직자의 탑’이라는 곳이에요.”


성직자 계열 전직 퀘는 다 여기서 시작하는 만큼 여러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성직자의 던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둘이 탑의 문 앞으로 가자 대기하고 있던 한 소녀가 말을 걸었다.


“성직자가 되러 오셨나요?”


‘성직자 NPC 리알’이라는 문구가 머리 위에 있었다.


“시험을 보러 오신 분은 어느 분이시죠?”

“저요.”

“퀘스트를 확인하겠습니다. 음, <신의 황금 상인> 퀘스트군요.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통과 허가를 받은 펠릭스가 문을 열려고 하자 리알이 잠시 멈춰세웠다.


“그런데 둘이서 하기에는 힘드실 텐데, 한 명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건 그렇네. 치트라, 주변에서 한 명 구할까?”


기오에게 있어 골드는 조금 줘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대다수의 유저들이 골드 부족으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한둘 정도 구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저만 있어도 충...”

“잠깐!”


두다다다.


저 멀리서 엄청난 빠르기로 무언가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을 내에선 PK가 불가능하기에 펠릭스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치트라의 표정은 썩어들어 갔다.


“거기에 나도 껴줘!”


달려온 유저는 레체였다. 허겁지겁 달려와 숨을 고른 그녀는 펠릭스에게 말했다.


“당신, 아니 오빠! 저도 파티에 끼워주세요!”

“응?”


예상 외의 상황에 펠릭스는 당황했다. 그는 치트라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것으로 대답했다.


“좋아.”

“와아!”

“칫.”


레체와 치트라, 서로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펠릭스, 어째서 저 X를 끼운 거죠?”

“네가 아무리 강해도 둘이서 전직 퀘스트를 깨는 건 무리야.”


아무리 강해도 치트라의 마나와 스킬은 한정되어 있다. 인해전술로 밀려온다면 힘들어질 것이다.


‘그리고 내 직업은 US급이지.’


<신의 황금 상인>은 신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등급. 치트라가 신이 아닌 이상 US급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안심할 수는 없다. 저 멀리서 치트라가 몬스터들을 학살하는 동안 무방비인 자신을 기습할 수도 있지 않은가?


‘그건 싫다.’


이전 게임에서 치고 빠지는 전술을 반복해왔던 기오는 기습에 허무하게 패배해 아이템을 잃는 게 얼마나 화가 나는지 알고 있다. 그렇기에 본인은 당하기 싫었다.

그걸 알면서도 태연하게 하는 기오의 이중성!


“그럼 작전을 설명할게. 치트라가 전방에 나서서 쓸어버리는 동안 나는 인벤토리나 확인하고, 너... 이름이 뭐야?”

“레체 입니다!”

“좋은 이름이네. 나는 펠릭스, 레체는 나를 지켜줘.”

“네!”

“각하입니다.”


펠릭스의 제안을 수락하는 레체와는 달리 치트라는 거절했다.


“왜?”

“제가 혼자 다 깨는 동안 저 X랑 붙어다닐 건가요?”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네가 가장 강하니까.”


둘의 눈썹이 잠시 꿈틀거렸다.


“저보다 저 X가 강하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감.”

“하아?”


어처구니없는 대답에 레체가 반문했다.


“고작 감으로요?”

“그래. 이래봬도 내 감은 랭커 급 실력을 가진 언랭크도 짚어냈어.”


치고 빠지며 악탈하던 기오의 플레이스타일 상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캐릭터에게 무턱대고 덤볐다가는 죽는다. 그렇기에 최소 이틀, 최대 한 달 까지 끊임없이 따라다니며 관찰해 캐릭터의 스펙을 파악한 뒤 덮치는 방식을 취했고, 그로 인해 직감이라는 게 생겼다.


‘그리고 지금 내 감이 말한다.’


자신이 만난 유저들 사이에서 최강자는 첫 날에 만난 카츠라도, 자신과 도박을 하던 마이클도, 옆에 있는 레체도 아닌 바로 치트라.


부들부들.


떨리는 팔을 붙잡아 애써 멈췄다.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치트라를 이길 수 있는 녀석은 없을 거야.”


이 녀석, 정말로 유저 맞아?


이런 생각마저 들 정도로 기오의 감은 치트라를 높게 쳐주고 있었다.


“뭐, 사람의 감은 틀릴 수도 있어. 그러니까 던전에서 증명해봐.”

“알겠어요.”

“그럼 이렇게 3인 파티인가요?”

“응.”



「전직 퀘스트 던전에 입장하시겠습니까?

※ 퀘스트 클리어까지 던전 밖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파티 명: 펠릭스의 파티

이름 레벨 직업 등급 티어

★펠릭스 25 백수 X. 없음.

☆치트라 70 여신관 ??? 7.

☆레체 50 여신관 전설(SS) 3.」



“가겠어!”

“좋습니다. 3인 파티, 들어가세요!”


리알의 말이 끝나자 문이 열리고, 셋은 탑 안으로 들어갔다.


“1초 만에 깰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허세는 그만하시지.”

“광역기면 가능할 거야. 이론상이지만.”

“오빠는 누구 편을 드는 거 에요?!”


긴장감이라곤 털끝마저 보이지 않는 이들을 보며 리알은 중얼거렸다.


“어쩌면, 정말로...”


세계 최초로 화신(US)등급 직업으로 전직한 사람이 나올지도 몰라.




인생의 7할은 운발이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


공지랑 뜰에 가보시면 왜 늦었는지 설명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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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는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한다. 19.04.06 93 1 7쪽
20 전직 퀘스트─ 신의 황금 상인 19.03.28 173 0 7쪽
19 전직 퀘스트 ─ 신의 황금 상인 19.03.21 167 1 7쪽
18 돈은 많을수록 좋다 19.03.14 150 2 7쪽
17 직업 정하는 건 미래 정하는 것 보다 힘들어 19.03.12 186 2 7쪽
16 자신이 알고 있는 게 항상 정답일 거라고 생각하지 말자 19.03.09 175 2 7쪽
15 겉모습으로 상대방을 파악하지 말자. 19.03.07 179 3 8쪽
14 세계는 당신의 뜻으로 움직인다. +2 19.03.05 189 3 7쪽
13 (엄청난) 행운은 GM을 춤추게(반어법) 만든다. 19.03.02 212 2 9쪽
12 (승리를 가져오는) 운명의 룰렛을 돌려줘! 19.02.26 204 2 8쪽
11 수많은 모험가들이 여행자금을 벌기 위해 오는 유구한 전통이 있는 곳 19.02.24 215 2 7쪽
10 운발X망겜 이라는 단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 19.02.23 200 2 8쪽
9 역시 현실에서 아는사람끼리 게임해야 편하지 19.02.22 220 2 8쪽
8 겜판물이라고 해서 현실을 신경쓰지 않을 순 없지 19.02.20 237 2 10쪽
7 운 스탯이 너무 높다. +1 19.02.17 269 2 7쪽
6 시작부터 운이 타고난 뉴비는 고렙들의 환영을 받는다. 19.02.11 308 2 7쪽
5 튜토리얼이 (정신적으로) 너무 어렵다 19.02.08 317 5 7쪽
4 Q. 유기오(YU-GI-OH!)의 영원한 주인공은? 19.02.05 400 4 7쪽
3 바로 이렇게 +4 19.02.03 429 4 5쪽
2 현실에서도 운은 좋다. +4 19.02.01 481 5 9쪽
1 프롤로그 +2 19.01.29 651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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