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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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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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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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73-1

DUMMY

“트빌리시를 양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는 조지아 측의 움직임에 대해서 제국 측이 테마군을 통해 대응할 여지를 완전히 상실합니다.”

 

“수도에 테마군을 배치하고선 조지아에 자치권을 준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해방군의 활동을 중단하고, 조지아를 원만하게 제국 측에 종속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 아니었나? 그렇다면 트빌리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고서는 그 어떤 대화도 무의미해. 트빌리시가 조지아에 가지는 정치적 의미가 그렇게 사소한 것으로 보이던가?”

 

협상은 난항을 겪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명백했다. 타마르 여왕이 요구하고 있는 조건들이 제국 측에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말로는 조지아가 제국에 종속하는 형태로 자치권을 요구하고 있지만, 실상은 칠디르 전투 이전으로 모든 것을 되돌리라는 것과 다름없는 요구가 거듭되고 있었고, 그에 대한 타협은 전혀 없었다. 그런 일방적인 조지아 측의 강경한 요구에 어지간해서는 관대하게 타협안을 끌어내려고 했던 바실도 얼굴이 붉어지며 당혹스러워 할 정도였다.

 

이거, 아무리 봐도 알라니아 기병대를 미끼로 베오울프 연대를 철수시킨 다음에 주도권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막 내지른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다. 그리고, 그런 협상 난항에 앙리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시선을 먼산으로 돌리고 있었고. 결국, 그 후로 3일 동안 이어진 양국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의한 협상은 제대로 된 안을 도출하는 것에 실패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오히려 당황한 것은 바실이고 타마르는 여전히 여유만만이었다. 협상 결렬이 사실상 확정된 다음 타마르가 말했다.

 

“하아··· 역시 어쩔 수 없네. 결국, 우리 측이 요구한 최소 조건을 제국이 동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좀더 실질적으로 그걸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측이 훨씬 유리하다는 결과를 만들어 보여주는 수 밖에 없겠구나. 유감이야, 바실. 가능하면 네가 원하는 대로 더 이상의 희생을 유발하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하지만, 이 정도로 협상이 난항이라면··· 결국 네가 납득할 수 밖에 없도록 우리의 실력을 입증하는 수 밖에.”

 

“다시, 교전으로 전환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저희 측에서도 최대한 양보를 했다고 생각하였습니다만, 그것을 그 어떤 식으로든 수용하지 않으신다면 결국 실력 행사를 통해 상황을 변화 시킬 수 밖에 없다는 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처럼 호락호락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앙리 스트라테고스가 고의적인 패전을 자초한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릅니다. 지금 조지아 테마군에는 싸울 준비를 갖추어 두었습니다.

 

협상을 진행하는 시간 동안 우리 측에서 그냥 놀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사기를 끌어 올리고 병력을 재편성하고, 해방군의 공세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앙리 스트라테고스에게도 다시는 이전처럼 고의적인 패전을 의도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명령해 두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여왕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쉽게 해방군이 승리를 가져가실 수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측을 너무 호락호락하게 보셔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오··· 나는 바실의 말에 조금 안심되는 기분이 들었다. 저 말은 확실히 사실이었다. 바실은 협상에 임하는 사이에 앙리에게 확실하게 더 이상의 의도적인 패전은 금지한다고 못을 박았다. 그리고 조지아 테마군의 기강을 다시 잡으라고 지시했고, 앙리는 의외로 별다른 이견없이 바실의 말을 수용하고 성실하게 부대 기강을 다잡았다. 평화를 위해 협상에 임하지만, 전쟁을 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협상 기간을 통해 아군은 충분히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 나는 협상에 임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은 바실의 준비에 안도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조지아가 긴장할 차례였다. 그런데··· 타마르 여왕의 태도는 의외로 여유로웠다?

 

“마치 지금까지 우리가 이긴 것이 그쪽에서 일부러 져준 덕분이라는 것처럼 들리는 군. 저 추악한 꼽추는 그런 식으로 자신의 패전을 호도하려 한 모양이지? 좋아, 바실. 준비를 잘하였다니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지. 그렇게 조금만 기다려. 곧 보여주도록 하지. 내가 왜 캅카스의 암사자라고 불리우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될꺼야. 기대해도 좋아.”

 

타마르는 그런 말을 남기고 진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바실은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조지아 테마군에 경계를 더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런 바실의 말에 오합지졸이었던 조지아 테마군도 잔뜩 긴장한 모습으로 경계를 강화하며 교전과 기습을 대비했다. 그러나, 조지아 해방군의 공격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군을 강타했다.

 

“트빌리시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였다고요?!!!”

 

“트빌리시 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제국이 장악하고 있는 조지아의 주요 도시 대부분에 방화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화재 장소마다 타마르 여왕이 공격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전선 후방은 현재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

 

조지아 해방군의 공세는 아군 후방에서 시작되었다. 아마도, 후방에서 타마르 여왕에게 협조하는 조지아의 내통자들이 여왕의 지시를 받아 후방에 시가지를 불태우는 공세를 가한 모양이었다. 군사적으로는 영향이 미미한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었지만, 그 공격을 예상치 못하게 전선에 영향을 미쳤다.

 

“맙소사!!! 여왕이 우리 후방으로 돌아갔어. 대체, 어떻게!!! 큰일이야. 어서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 가족들과 친지들이 여왕에게 잡히면 우리는 제국에 협력한 죄로 살아남지 못할꺼야. 어서 돌아가야 해!!!”

 

트빌리시 인근 출신이 많은 조지아 테마군은 예상치 못한 트빌리시에 대한 공격에 격심한 동요를 일으켰다. 그리고 그 동요는 이내 사기의 저하로 이어졌고. 조지아 해방군은 그런 아군의 동요를 놓치지 않았다. 병사들이 심하게 동요하고, 일부 장교들이 앙리에게 트빌리시로 귀환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조지아 해방군의 전면 공세가 시작되었다. 야간에 벌어진 그 기습 작전으로 인해 아군은 순식간에 붕괴되었다. 다시 한번 테마군은 해방군에 참패하고, 타마르 여왕은 지금까지 거둔 승리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대승을 거뒀다.

 

조지아 전선의 국면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전세가 완벽하게 해방군 측으로 기울어 버린 것이었다. 조지아 해방군은 그 승리를 통해 텔라비를 함락하고 그 여세를 몰아 트빌리시 외곽까지 군을 전진시켰다. 한마디로 말해 트빌리시 탈환을 목전에 둔 상황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전략적으로 큰 피해라고 할 수 없는 후방의 방화에 놀라 패전한 아군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 그들은 다시 한번 타마르 여왕의 군략에 공포를 느꼈고, 돌아온 트빌리시에서 여기저기 불탄 건물을 보고 절망을 느꼈다.

 

더 이상은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할까 싶은 지경에 아군은 이르렀던 것이다. 바실과 나를 비롯한 사절단도 부대 후방에 있지 않고 같이 있었다면, 사상자가 발생했을지도 모를 만큼 큰 타격을 받았다. 그래서, 바실도 어이없는 패전에 당황하여 할말을 잃을 지경이었다. 그런 모두가 난감해져 버린 그 상황에서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 앙리 콰지모토 뿐이었다.

 

“쳇, 알라니아 경기병대가 정말로 후방으로 물러난 덕분에 아쉽게도 모지리들이 덜 솎아내졌군. 불난 집을 보고 분개하는 놈보다 엉엉 우는 놈이 더 많다니. 하지만, 시가지에 거하게 불을 질러준 건 차라리 잘됐군요. 안 그래도 신경쓰이던 밀정 놈들을 이번 기회에 방화 현장에서 죄다 잡아서 털어버릴 수 있었으니. 그리고, 그 암퇘지 년에게 백성 학살자란 명성에 더불어 수도 파괴자라는 명성도 얹어줬으니 수지 맞는 장사로군요.”

 

지옥의 악마가 실직하겠다, 이 사악한 자식아!!! 이 새끼 아무리 봐도 지옥에서 실업난 유발시켜서 추방당하고 제국 온 것이 틀림없어. 다들 망연자실하는 와중에 되려 희희낙낙하며 상황을 긍정하는 녀석의 자세에 사람들은 할말을 잃어 버렸다. 그래서, 결국 그런 그의 악랄한 망언에 주의를 주는 것은 바실의 몫이 되었다.

 

“앙리 사령관. 그건 너무 낙관적인 판단입니다. 그리고 잔혹한 의견이고요. 수지맞는 장사라니요. 그게 무슨 망언이십니까?”

 

“자비로움은 공동 황제 폐하의 몫으로 남겨놓도록 하죠. 더럽고 잔인한 건 제 몫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것들과는 협상은 논할 바가 아닙니다. 그건 그저 저쪽에서 자신들에게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려고 던진 수단에 불과하죠. 그러니, 죄송한 말씀이시지만 결론이 없을 협상에 임하시느라 헛고생 하셨습니다. 앞으로의 일은 전적으로 저에게 맡겨주시길 바랍니다.”

 

바실은 그의 말에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앙리의 말은 반박할 수도 없는 정론이었다. 결국 바실은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스트라테고스의 다음 계획은 뭔가요? 생각해 둔 바가 있으리라 짐작합니다만.”

 

“간단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 고수하는 겁니다. 적들로 하여금 자국의 백성들을 더 유린하도록 방치하는 겁니다. 그래서, 놈들이 조지아를 수복한 다음에 도리어 장악하지 못하고, 스스로 내분으로 자멸하는 상황을 유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클라이막스가 바로 이곳 트빌리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놈들에게 트빌리시를 넘겨주도록 하죠. 자신들이 불태워버린 곳을 손에 쥐어주는 겁니다. 잔불이 꺼지지 않은 상태로 말입니다.”

 

“······!!!”

 

바실을 비롯한 장교진들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리고 뒷편에서 보고 있던 나와 요하네스 의원도 마찬가지였다. 뭐? 뭐라고? 트빌리시를 넘겨줘? 지금 그게 무슨··· 그러나 그런 경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앙리의 말이 이어졌다.

 

“트빌리시는 쿠라강과 크빌리시 호수를 사이에 둔 도시입니다. 그래서 현재 트빌리시로 진입하는 경로는 두가지입니다. 평탄하고 넓은 동쪽으로 오는 길과 좁고 복잡한 서쪽으로 오는 길이죠. 타마르 여왕은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동시에 정치적인 과시를 위해 시가지를 거쳐와야 하는 동쪽으로 오는 길로 침공을 할 것입니다. 공동 황제께서는 적들이 오는 동쪽 입구에서 적들에게 추가 협상을 제안하면서 시간을 끌도록 하십시오. 그러는 사이에 아군은 서쪽 길을 통해서 야간을 틈타서 철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공동 황제께서 시선을 끄는 사이에 아군이 무사히 서쪽으로 퇴각해서 후방으로 물러나게 된다면, 적은 아군의 주력을 섬멸하지 못한 상태로 불탄 도시와 증오로 가득한 백성들을 확보하게 되겠죠. 트빌리시의 백성들은 체첸인들을 정복자로 데리고 온 자신들의 여왕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왕도 배신자들을 숙청할수도 용서할수도 없는 입장에 처하겠죠. 거기다 체첸인들이 승전의 보상으로 정당한 약탈까지 요구한다면 금상첨화이고요.

 

필연적으로 내전의 불길이 트빌리시에서 벌어지게 됩니다. 그 순간이 우리가 다시 트빌리시를 탈환할 기회입니다. 이제 결정을 해주시죠. 최종 단계로 돌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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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112-1 +13 20.03.04 1,415 61 17쪽
233 111-3 +6 20.03.03 1,326 54 13쪽
232 111-2 +7 20.03.02 1,336 57 15쪽
231 111-1 +10 20.03.01 1,418 59 12쪽
230 110-2 +7 20.02.29 1,466 55 16쪽
229 110-1 +11 20.02.28 1,550 60 17쪽
228 109-3 +16 20.02.17 1,710 62 12쪽
227 109-1/2 +13 20.02.15 1,639 60 19쪽
226 108-2 +20 20.02.14 1,636 59 13쪽
225 108-1 +20 20.02.13 1,756 65 16쪽
224 107-2 +19 20.02.08 1,825 77 13쪽
223 107-1 +16 20.02.07 1,798 70 14쪽
222 106-2 +15 20.01.19 2,047 83 14쪽
221 106-1 +14 20.01.18 1,952 87 15쪽
220 105-2 +19 20.01.13 1,984 92 14쪽
219 105-1 +16 20.01.12 1,856 81 16쪽
218 104-2 +14 20.01.11 1,839 77 11쪽
217 104-1 +10 20.01.10 1,851 77 14쪽
216 103-2 +17 20.01.09 1,934 78 17쪽
215 103-1 +14 20.01.08 1,754 82 18쪽
214 102-2 +16 20.01.07 1,727 78 12쪽
213 102-1 +12 20.01.06 1,778 80 13쪽
212 101-2 +8 20.01.02 1,766 69 13쪽
211 101-1 +16 20.01.01 1,761 82 14쪽
210 100-2 +17 19.12.31 1,717 82 15쪽
209 100-1 +8 19.12.30 1,751 67 16쪽
208 99-2 +19 19.12.24 1,816 74 16쪽
207 99-1 +22 19.12.23 1,742 77 14쪽
206 98-2 +38 19.11.28 2,479 89 11쪽
205 98-1 +15 19.11.27 1,905 86 19쪽
204 97-2 +15 19.11.26 1,913 101 11쪽
203 97-1 +15 19.11.25 1,961 82 13쪽
202 96-1/2 +13 19.11.24 1,952 88 21쪽
201 95-1/2 +17 19.11.21 1,920 86 18쪽
200 94-2 +19 19.11.20 1,999 89 12쪽
199 94-1 +17 19.11.19 1,964 84 12쪽
198 93-2 +13 19.11.18 2,079 81 13쪽
197 93-1 +15 19.11.17 2,125 78 15쪽
196 92-2 +23 19.11.16 2,231 95 16쪽
195 92-1 +15 19.11.15 2,391 78 18쪽
194 91-2 +25 19.11.04 2,648 107 16쪽
193 91-1 +21 19.11.03 2,467 103 14쪽
192 90-2 +12 19.11.02 2,320 82 12쪽
191 90-1 +20 19.11.01 2,533 94 17쪽
190 89-2 +34 19.10.20 3,023 114 13쪽
189 89-1 +16 19.10.19 2,461 78 14쪽
188 88-2 +17 19.10.18 2,334 68 14쪽
187 88-1 +15 19.10.17 2,391 82 15쪽
186 87-2 +12 19.09.16 2,479 88 14쪽
185 87-1 +17 19.09.15 2,239 80 13쪽
184 86-2 +14 19.09.14 2,191 83 12쪽
183 86-1 +13 19.09.13 2,187 73 19쪽
182 85-2 +16 19.09.12 2,341 76 14쪽
181 85-1 +10 19.09.11 2,496 70 15쪽
180 84-2 +15 19.09.04 2,504 92 16쪽
179 84-1 +10 19.09.03 2,404 71 14쪽
178 83-2 +15 19.09.02 2,586 85 17쪽
177 83-1 +17 19.09.01 2,721 103 20쪽
176 82-2 +20 19.08.09 2,973 110 19쪽
175 82-1 +15 19.08.08 2,887 111 12쪽
174 81-2 +17 19.08.07 2,765 94 11쪽
173 81-1 +15 19.08.06 2,709 96 12쪽
172 80-2 +9 19.08.05 2,554 84 12쪽
171 80-1 +6 19.08.04 2,435 71 12쪽
170 79-3 +24 19.08.02 2,414 92 17쪽
169 79-2 +9 19.08.01 2,273 73 16쪽
168 79-1 +7 19.07.31 2,249 78 15쪽
167 78-2 +13 19.07.25 2,279 74 15쪽
166 78-1 +4 19.07.24 2,259 74 18쪽
165 77-2 +7 19.07.21 2,246 79 17쪽
164 77-1 +2 19.07.20 2,379 70 14쪽
163 76-2 +4 19.07.19 2,468 76 14쪽
162 76-1 +10 19.07.18 2,999 81 16쪽
161 75-3 +15 19.06.23 2,835 104 17쪽
160 75-2 +16 19.06.22 2,739 116 20쪽
159 75-1 +21 19.06.21 2,641 93 19쪽
158 74-3 +17 19.06.20 2,532 92 13쪽
157 74-2 +8 19.06.19 2,447 80 13쪽
156 74-1 +8 19.06.18 2,474 78 12쪽
155 73-2 +4 19.06.17 2,379 73 12쪽
» 73-1 +5 19.06.16 2,456 74 12쪽
153 72-2 +7 19.06.15 2,448 75 16쪽
152 72-1 +5 19.06.14 2,516 87 13쪽
151 71-2 +16 19.06.10 2,606 148 13쪽
150 71-1 +7 19.06.09 2,691 95 15쪽
149 70-2 +9 19.06.08 2,639 95 13쪽
148 70-1 +6 19.06.07 3,006 9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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