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서클대마법사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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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애딧
작품등록일 :
2019.02.05 13:49
최근연재일 :
2019.02.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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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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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30장

DUMMY

-끄아아악


독이 서서히 퍼졌는지 마법사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난 잊지못했다.

로제를 죽였던 마탑주의 모습을.

로제를 혐오하던 그 표정을.

로제를 비난하며 죽은자에 대한 예를 보이지 않은자들을.


"즐거운가?"

내 질문에 답할 여력은 마탑주들에게 없어보였다.


"도대체 우리를 죽이면 이득될게 무어란 말인가!"

"살려줘, 마탑주의 자리에 내려오겠네!"

그들의 아우성이 내게는 하나의 파티처럼 들려온다.


"이득?"

그들을 죽여도 이득은 없다.사실 손해만 있을거다.귀찮은 탑주일을 내가 처리할수도 있으니까

허나 그들을 죽이는것은, 이득과 손해를 따지는것은 말이 안된다.난 그들에게 죽었고 그들에게 복수할뿐이다.


적탑주가 더이상 버티지 못했는지 바닥에 털썩 쓰러진다.동시에 바닥에 피 한움큼을 쏟아내었다.


"지독한! 네녀석이 우리에게 이렇게 할 이유가 없다, 탑주의 1위 자리를 주겠다!"

적탑주가 탑주의 1위라는 명예를 내게 주겠다고 하였다.

꽤나 달콤한 말이였다.난 탑주의 1위를 소망했었고 그 자리를 위해 노력했으니까.


하지만 난 이미 1위에 올랐었고 미련은 없었다.1위에 올랐기에, 어쩌면 그들의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은것이다.


"난 회귀하였다, 믿을수 있는가?"

"?"

"믿을수 없겠지, 나는 네녀석들이 주겠다는 1위에 이미 올랐다. 마계가 중간계를 위협하였고, 난 모든 힘을 소멸하고 막아내었지. 그 상태에서 네녀석들에게 죽었다."

"믿을수 없다! 너는 중간계를 지키던 영웅이 아닌가? 우리가 죽일 이유는 없다."

"맞다, 전설의 대마법사가 등장하였는데 죽일정도로 우리들은 바보가 아니다."

"네 이야기는 잘못된것이다. 회귀라는 믿을수 없는 말을 하였지만, 우리는 이해할수 있다"


마탑주들은 목숨이 위급해지자 나를 이해하고 옹호하는척을 하였다.

그들의 말이 거짓말인줄은 알고 있었다.허나 난 좋았다.거짓말을 들었어도 그들이 내게 보인 따뜻함이 좋았다.복수를 다짐하면서 어쩌면 그들의 목숨보다 사과의 말을 듣고 싶었던것이 아닐까.


카이잔은 눈을 감았다.그들은 아무말없는 카이잔을 보며 초조해하고 있었다.독이 퍼져 시간이 얼마남지 않음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살고 싶나?"

가만히 서있던 내가 입을 열자, 그들은 당장이라도 살고 싶다고 어필하였다.


"좋아, 기회를 주지"

그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어도 기회는 주었다.살기위하여 발악하는 모습은 내게 더욱 큰 통쾌감이였으니까.


"저.. 정말입니까?"

"살려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겠습니다. 노력해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그들은 환한 표정으로 살수있다는 기쁨을 표현하였다.

카이잔의 말이 들리기 전까진.


"누가 멋대로 살려준다고 했지? 기회를 준다고 하였다."

"기.. 기회라 하시면?"


카이잔은 천천히 장내를 훑으면서 느리게 말하였다.

"네 녀석들끼리 치고 박고 싸워서 최후의1인은 살려주겠다."

"!"

마탑주들은 말도 안된다며 카이잔에게 항의하였다.

"저희끼리 싸우다니요? 기회를 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저희는 서로 얼굴을 알며 지낸것이 20년이 지났습니다."

"몸상태가 좋지않아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죽습니다."


카이잔은 그들에게 마나의 위엄을 보내었다.


"크윽"


카이잔은 물러설수 없다는 굳은 표정을 마탑주에게 지었다.

"그나마 내가 너희에게 베풀어주는 자비다. 아니면 내손에 모두 죽거라, 그 역시도 나쁘진 않겠지"

차가움이 뚝뚝 떨어지는 카이잔의 말에 마탑주들은 벌벌 떨었다.


'저 괴물 마법사와 싸울수는 없다!'

이미 저 마법사는 초월한 존재로 대마법사일게 뻔하였다.해서 붙는다면 무조건 지는 싸움이라는걸 알았다.적은 확률이라고는 하나 마탑주들의 실력이 비슷하다는걸 알고있었다.다들 낌새를 눈치챘는지 서로간에 경계를 하기 시작하였다.



인간이란 참으로 간사하다는걸 카이잔은 알고 있었다.조금전까지만 하여도 서로 하하호호 웃으며 자신의 마법을 뽐내던 그들은 카이잔의 말과 힘앞에 굴복하여 서로 이빨을 들이민것이다.

공격마법이 방어마법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고 카이잔은 오랫동안 그들을 구경하였다.

처절하다 못해서, 안쓰러웠지만 개의치않았다.이들은 목숨을 걸었고 누구보다 진지하다는것을 카이잔은 알고있었다.


"저... 저 혼자 살았습니다."

싸움이 끝나고 적탑주가 모습을 보였다.이들의 역량보다는 카이잔이 걸어두었던 독마법을 누가 더 잘 견디냐의 싸움이였고, 적탑주는 화염계쪽에 내성이 강하였다. 독을 어느정도 견딘것이다.


"훌륭하군"

그들의 싸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쓰러진 마탑주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리 오거라"

카이잔에게 적탑주가 다가오자, 적탑주의 독을 풀어주었다.자유를 얻은 적탑주는 신이 났는지 표정이 밝아졌다.살았다는 기쁨을 적탑주는 알았기때문이다.


"내게 덤빌생각이라면 공격을 해도 좋다."

적탑주는 카이잔의 말이 들리자 이해할수없는 표정으로 답하였다.


"마탑주들 전부가 협동해도 이기지 못했어요, 저는 바보가 아니에요"

"그런가? 아쉽군"

카이잔은 진심으로 아쉬웠다.싸움을 걸었다면 받아주었을것이다.


"내 눈앞에 또 다시 보이면 죽여주마"

카이잔은 눈에 보이면 바로 죽일것을 적탑주는 알고 있었다.저말은 거짓말로 하는소리가 아니었다.사라지는 적탑주의 모습이 보였다.


"끝났군"

복수가 끝남을 알고 있었다.

카이잔은 공작가로 돌아갔다.

부모님이 내게 다가왔다.


"카이잔, 어딜갔다가 이제 오는것이냐?"

"제법 경치가 좋아서 구경하고 왔습니다."


어머니가 내손을 꼬옥 잡아주셨다.

"우리 아들이 뭘 하든 상관없단다, 난 언제나 네편이란다."

"어머니.."

가슴이 아팠다.날 위한다 하던 자들은 대가를 원했었다.

아무런 이유도 묻지않으셨다.


아버지는 슬며시 다가오셔서 공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마탑에서 경영문제로 제로미언가를 보고 싶어하는구나"


-하하하하


"마탑에서요? 제가 한번 가서 보고올게요"

"안그래도 네가 오면 부탁하려고 했단다. 사람들이 카이잔을 보고 대마법사라고 하더구나, 마법에 관련된건 네가 처리하도록 하거라"


아버지의 마음속에는 나는 이미 대마법사였다.


"알겠습니다. 걱정마세요"

마법을 가지고 내게 사기칠순 없을것이다.


제로미언가에 속했고 카이잔이되었다.

레이의 반지를 가지고와서 제로미언 공작가의 명예를 높였고, 포키니아제국에 큰 피해를 입혀 아드히엘제국에 위상을 강하게 만들었다.이 모든일은 카시야스 로제가 아닌 제로미언가의 카이잔으로 한일이다. 고독한사자로 지냈던 9서클 대마법사였던 카시야스로제가 아닌 현재의 카이잔에게는 따뜻한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남아있었다 .


작가의말

다음편은 보너스장면과 함께 공지한것처럼 빠르게 완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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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장 +3 19.02.10 3,256 3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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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장 +4 19.02.08 4,196 55 7쪽
14 14장 +1 19.02.08 4,461 5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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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장 +4 19.02.07 4,846 5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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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장 +3 19.02.07 5,233 63 7쪽
9 9장 +4 19.02.06 5,450 58 8쪽
8 8장 +6 19.02.06 6,060 58 7쪽
7 7장 +9 19.02.06 6,637 67 7쪽
6 6장 +2 19.02.06 6,857 76 8쪽
5 5장 +4 19.02.06 7,151 81 7쪽
4 4장 +5 19.02.06 7,786 8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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