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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각성했더니 충동장애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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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범
작품등록일 :
2019.0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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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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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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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했더니 51

DUMMY

렌트카를 타고 센터 근처까지 갔다가 멈췄다. 가만 생각해봤는데, 말하지 않은 걸 쪼르르 달려가서 묻기엔 내가 너무 멍청해 보일 거 같단 말이지. 수배 된 게 뭐 좋은 일이라고 권쌤이 미주알고주알 다 떠벌리겠어. 이걸 또 주워들었다고 캐묻기엔 사안이 무겁기도 하고.


고민을 하다가 방향을 돌렸다. 나중에 자연스럽게 물어보게 될 날이 오겠지. 근데 궁금하긴 하단 말이지. 센터 쌤들이나 관장님한테 물을 바에야 권쌤에게 묻는 게 나을 거고. 그럼 누구한테....


잠깐 경일선배의 얼굴이 떠올랐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권쌤에게 멱살을 잡혀서 짤짤 흔들리며 날 원망스럽게 노려보는 장면이.


아무래도 양심상 경일선배에게 묻기는 그렇고. 그럼 또 누가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내 좁아터진 인맥 중 떠오르는 사람이 하나밖에 없다.


얘 채굴 갔으려나? 아직 안 갔겠지?


대기음이 세 번을 울렸을 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무슨 일이야?

“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또 무슨 일이 있었구나. 참 오빠 주변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단 말이지.

“그러게나 말이다.”

-뭐가 궁금한데?


가장 중요한 것부터 물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거 감청 돼?”


잠깐 침묵이 흘렀다. 좀 돌려 말해야했나 생각하는데, 제희가 말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하려면 할 수 있을 걸? 오빠도 그 인간들 만났구나?


감청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뭐라고 해야 하지. 국헌원도 안 되고, 요원도 그렇고. 공무원? 이것도 좀.


-양복쟁이들이 뭐라고 했어?


확 와 닿았다. 양복쟁이. 그래, 그 양복쟁이 놈들.


“어, 얘기 좀 했는데, 이게 통화로 하자니 좀 그렇네.”

-그럼 주소 찍어줄게 찾아와. 직접 대면하고 말하는 게 낫겠다.

“그래. 고마워.”

-우리 사이에 뭘.


심금을 울리는 단어다. 우리 사이. 아, 참 좋은 단어다. 내가 그 문제만 아니었어도.


통화를 끝내고 날아온 주소지를 검색했다가 눈을 깜빡였다. 내가 뭘 잘못 검색했거나, 얘가 잘못 보냈나 생각하다가 메시지를 보냈다.


극기 : 이거 잘못 보낸 거 같은데

제희 : 뭐가

극기 : 이거 집주소 아님?

제희 : 맞아

제희 : 올때 카라멜프라푸치노 부탁해

제희 : 그인간들 얘기 들으니까 단거땡긴다 ㅡㅡ^


네, 물론입죠. 마음 같아선 카페를 째로 사다 바칠 수도 있을 거 같다.


*


카라멜 프라푸치노를 들고 입장했다. 높다란 빌딩을 보노라니 조금 위축되는 느낌이었다. 입장할 때 날 잡상인처럼 보던 경비원이 어딘가로 연락을 하고는 굽실거리며 날 들여보내줬다.


“아이고, 사장님 손님이시면 말씀을 하시지.”


부담스러울 정도로 굽실거리는 인사를 받으며 엘리베이터에 탔다. 엘리베이터의 내부에는 일층과 지하, 꼭대기 층밖엔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살짝 몸이 눌리는 느낌과 함께 층을 나타내는 숫자가 빠르게 올라갔다.


띵 소리와 함께 열린 문으로 나가니, 화려한 타일이 깔린 복도가 이어진다. 왠지 신발을 벗고 밟아야 할 것만 같았다. 아니, 길바닥 밟고 다니던 그대로 가도 되는 거냐, 이거.


주춤거리다가 신발장이 안 보여서 현관처럼 보이는 곳으로 갔다. 그 문을 여니까, 그제야 신발장이 보였다. 신발장이라기보다는 무슨 벽장이란 말이 어울리는 그곳에 각양각색의 구두와 신발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 으리으리한 대열에 대충 신고 다니는 내 신발을 올리기 황송해서 신발장 근처의 구석에 놓고, 슬리퍼를 신으며 들어섰다.


확 트인 거실이 날 맞았다. 하얀 대리석? 뭐 그런 반딱거리는 타일이 깔린 끝에 통유리가 거실의 끝에서 끝까지 이어졌고, 창밖으로 도심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높고 낮은 빌딩과 어딘가로 움직이는 차량들, 개미처럼 보이는 사람들까지. 내려 보고 있는 것만으로 내가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이 일었다.


얼이 빠져서 구경하고 있으니, 뒤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


“내 프라푸치노는?”


돌아보니, 잠옷 원피스 같은 걸 입은 제희가 슬리퍼를 질질 끌어 다가오고 있었다. 짧은 원피스의 밑단으로 늘씬하게 뻗은 다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 있습죠.”


두 손으로 바치며 말했더니 깔깔 웃는다.


“뭐야, 왜 갑자기 오바야.”


빨대에 입을 대고 음료를 빨아들이다가 감질 나는지 뚜껑을 열어 크림을 한 입 물었다. 입술 위에 콧수염처럼 묻은 크림을 날름 핥는 걸 보면서 감탄했다.


지금까지 제희를 무시하는 생각은 전혀, 단 하나도, 단 한 순간도 한 적이 없었다. 나보다 어린 나이에 상급 광부가 되었고, 그것도 방출계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인생이라 여기긴 했지만 아주 대단하다는 생각까진 들지 않았는데, 집을 보니까 생각이 바뀌었다.


음료를 마시는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것 같았다. 전보다 두 배는 예뻐 보이고, 어딘가 멀리 있는 사람을 보는 것 같다.


얼이 빠져있는 내가 재밌었는지, 제희의 눈이 반달을 그렸다.


“왜, 집 보니까 사람이 달라 보여?”

“아뇨, 언제나 아름다우셨습니다.”

“뭐라는 거야.”


싫지는 않은지 키득거리면서 소파에 앉는다. 아니, 입 발린 소리가 아니라 진심이다. 응, 진심이야. 속물스러운 마음 그런 거 아니라고.


“괜찮지?”


맞은편에 앉는 내게 제희가 창밖을 턱짓하며 말했다. 갸름한 턱 선과 유려하게 이어지는 목의 라인에 한눈을 팔다가 눈을 마주치고서야 창밖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 멋져. 아주 멋지다.”

“한강 보이는델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지 뭐야. 그래서 그냥 땅값 싼 데로 왔어.”

“이거 비싸지?”

“싸진 않지?”


아, 궁금하다. 카드값에 시달리며 살아온 인생이라 그런지, 건물 값이 엄청나게 궁금했다. 이런 건 얼마나 하지? 오십억? 아냐, 너무 작아. 백억? 이백억?


“뭘 생각하는지 훤히 보여요, 아저씨.”

“아니, 뭐. 그냥 궁금해서 그랬지.”

“그래봐야 반절은 빚인걸.”


이 큰 건물의 반이나 대출을 해줬다고? 은행에서? 나는 십억 빌리는 것도 고민하다가 관뒀는데?


“오빠도 상급 달면 그쯤 대출해줄 걸. 채굴하다가 사고 나도, 건물 가져가면 그만이니까 그쪽이야 손해 볼 거 없잖아. 사고 안 나면 차곡차곡 갚을 거고.”

“좀 먼 거 같은데. 무기도 사야하고, 갑옷도 사야하고.”

“혼자 고속도로 달리고 있으면서 약한 소리는. 오빠 같은 속도로 승급한 사람이 어디 또 있는 줄 알아?”


그 말을 듣고서야 나와 딴 세상 같던 실내가 좀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 나도 상급 달고 대출 땡겨서 이런 거 하나 사고 말거다. 와, 무슨 느낌일까. 아침에 눈 뜰 때마다 꿈꾸는 거 같겠지?


“그래서 어디 인간들이었어? 게관부? 특임대? 국헌원?”


빨대로 음료를 휘휘 저으며 묻는 목소리에 날이 서 있는 것 같았다. 근데, 이거 그냥 말해도 되나? 도청장치 있는 거 아냐?


“그냥 말해도 돼. 내 허락 없이는 아무도 여기 못 들어오니까.”

“...국헌원.”

“아, 그쪽.”


제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올 때가 되긴 했겠네. 나도 5급 들어갈 쯤에 봤었으니까. 오빠는 지금 4급이지? 조금 빠르긴 하지만 오빠 정도면 조금 일찍 관리하는 게 당연하니까 걱정할 거 없어. 좀 재수 없긴 하지만 공무원이 다 그렇잖아.”

“너한테도 그렇게 아니꼽게 굴었어?”

“완전 재수 없었지.”


주먹을 꼭 쥐고 흔든다.


“그때 한방 갈겼어야 했는데, 공권력이 무서워서 참았지. 아, 진짜 한대치고 이민 가고 싶었는데.”

“이민? 가도 돼?”

“안 될 거는 없지. 없는데.”


눈썹을 모으더니 쪼르륵 음료를 마시고서야 말을 잇는다.


“조사 좀 해봤더니 어딜 가도 다를 게 없더라니까. 일본은 더 경직 되어 있고,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 거기도 중국보단 낫다뿐이지 크게 다를 게 없었어.”

“미국은?”

“오빠 미국 경찰 영상 본 적 없어?”


있기는 하다. 우리나라 경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호쾌하더만.


“거긴 더 까칠해. 유명한 각성자야 대우가 다르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어떻게 하진 않아도 간접적으론 더 철저하게 관리하는 거 같던데. 그리고 미국은 정부보다 회사들이 더 무섭지.”

“회사는 왜?”

“자본주의 만만세잖아. 오빠도 생각해봐. 자기네 회사 쌩쌩 돌리고 있는데, 어디서 말도 잘 못하고 눈치도 없는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오면 회사에서 그걸 곱게 볼까? 나라에서야 일꾼 하나 더 늘었다고 좋아해도, 업계 장악한 큰손들 사이에선 또 다르게 보일 수도 있지. 그리고 난 미국 문화 별로야. 나랑 안 맞아.”

“그래도 땅이 크니까 괜찮지 않을까.”

“아, 맞아. 거기 갱도 있다. 각성자 갱단인데, 낙후지역에 자리 잡아서 눈에 거슬리면 쥐도 새도 모르게 해치워버린대. 그거 잡으려면 거의 전쟁을 벌여야해서 놔두는 거라나.”


아, 그렇구나. 무서운 나라구나. 이민은 나중의 나중에 생각해보자.


“양복쟁이들이 재수 없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해. 어차피 자주 볼 사람들도 아니고, 수상한 짓 하는 게 아니면 놔두거든. 감시는 하는 거 같지만.”

“넌 아무렇지도 않아?”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게 신기했다. 나는 이제부터 전화도 조심할 거 같은데.


“내가 왜? 지들이 감시한다고 내가 하고 싶은 일 못하면 그게 더 억울하잖아. 보거나 말거나 내가 세금 꼬박꼬박 내면 자기들이 어쩔 거야. 아, 놀러 다니는 거 감시하는 거 같은 땐, 좀 그렇긴 한데 익숙해지면 괜찮아. 사생팬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사생팬도 있어?”

“있었는데, 고소해서 날려버렸어.”


아주 칼 같네. 나 밉보인 건 없겠지?


“그런데 말이지.”


말을 하다 말고 고민했다. 이걸 말해도 되나 싶어서 주저하다가 적당히 돌려 말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좀, 그 수상해 보이는 일에 엮이게 된 거 같아서.”

“뭐? 오빠 아는 누가 게이트라도 닫겠대?”


어떻게 알았지? 내 얼굴에 쓰여 있나?


“진짜? 대박.”


제희가 손뼉까지 치며 탄성을 질렀다.


“오빠는 어떻게 하려고?”

“그게 아직 들어간 것도 아니고, 거기서도 꼭 들 필요는 없다고는 했는데. 거기 요원이 긁어대는 게 신경 쓰여서.”

“그럼 아무 문제없는 거 아니야?”

“좀 심각한 얘기도 했거든. 이게 자꾸 신경이 쓰이네.”


잠깐 고민하던 제희가 물었다.


“거기서 오빠랑 연관 된 사람이랑 친해?”

잠시 나와 권쌤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음. 친하지? 그 정도면 충분히 친하다고 할 만하지 않을까. 권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나는 그래. 권쌤이 돈 빌려달라면 얼마가 됐건 무담보로 빌려줄 수 있을 거다. 그러고 노예처럼 부려먹어야지.


“그렇지?”

“많이 의지하는 사람이야?”

“어, 그렇지?”

“나보다?”


잠깐 말문이 막혔다. 기대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 제희의 눈치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렇지?”

“흐응, 그렇구나.”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있으니까 조금 그렇다. 은근슬쩍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 가입하라는 것도 아니고, 오빠도 바로 가입할 것도 아니면.”

“그래도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잖아.”


귓불을 만지작거리던 제희가 머리칼을 귀 뒤로 쓸어 넘겼다.


“오빠, 조금 듣기 싫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 들어볼래? 그냥 내 생각이 이렇다고 넘겨도 되니까.”

“어, 그래.”

“나도 그 사람들 생각이 틀리다곤 생각하지 않아. 광산 위험한 거야 다들 알잖아. 지금이야 잘 돌아가는 편이라지만 언젠가 또 사고가 터질 수도 있고. 사람들이 더 다치는 일이 없도록 게이트를 닫자는 건 나름 숭고한 일이기도 하고. 아, 내가 오빠 좋아하는 이유 말해줬었나?”


그게 왜 여기서 갑자기 훅 들어 오냐.


작가의말

glaaps님 후원 감사합니다!

이거재밌네님 후원 감사합니다!

헐랭방구님 후원 감사합니다!!!!!!!!!!


빠바밤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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