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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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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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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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09장. 뜻밖의 정보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09. 뜻밖의 정보


-1-


대한제국령의 하나인 쿠웨이트 북쪽 땅.

오스만제국이 동맹을 맺고 영국군을 격퇴해준 대가로 영구 할양했다.

불모의 사막지대인 그곳에 주둔군까지 두는 통에 내각에서 의원들이 반발했다.

대한제국의 영내에 있는 만주는 물론이고, 동시베리아에 개간하지 못하는 땅이 넘쳐나는데도 먼 이국의 모래밖에 없는 땅을 넓힐 이유가 있느냐고.

군부에서 프랑스군을 견제할 목적으로 할양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당장 돌려주라고 외쳤을 땅이었다.

그러나.

박정양과 직원은 쿠웨이트 북쪽 지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대한제국을 물밑에서 수호하는 제국익문사의 요청에 따라 주둔작전이 이루어졌고, 미국의 석유회사와 손을 잡고 원유 시추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철저하게 베일에 싸인 작전.

인도네시아의 아체 지역에서 산출되는 유전과 마찬가지로 미래 동력원을 석탄에서 석유로 낙점한 대한제국.

그 때문에 본토에 준하는 일선급 장비가 배치된 곳이 쿠웨이트 북부였다.


“탈취당한 전차의 종류는 4호 전차 흑호의 개량형이랍니다.”

“아국의 주력전차가 아닌가!”

“그게 몇 가지 기능을 하향해 수출형으로 만든 염가판이라 합니다.”

“아하! 그럴 만도 하겠군.”


군부에 의해 수출되는 군수물자들.

하나같이 하향 평준화되어 적국에게 넘어가도 핵심기술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

특히 엔진과 주포 강선기술, 무전기는 대한제국군 내수 장비와 달리 한 단계에서 서너 단계까지 떨어뜨렸다.


“누군지 몰라도 머리를 썼군. 아국의 첨단 장비를 훔치다니.”

“해군에서 출동했으니 인근 해상과 인도양까지 비상이 걸리겠죠. 바보 녀석들.”

“아뿔싸! 영국이 배후일 수도 있다.”


경악성을 내뱉는 박정양.

대만 인근 해상을 기점으로 영국령 싱가포르와 뉴질랜드와 호주, 뉴기니 등의 적대세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모두 대영제국의 식민지로 국가원수를 영국의 왕이 대대로 역임하며 총독이 다스리는 국가였다.


“호주까지는 너무 멀지 않습니까? 혹시 독일과 친분이 깊은 네덜란드 인도네시아령과 독일령 등의 군도에······.”

“대한제국의 군사기밀에 혈안이 된 영국이야. 4호 전차를 빼앗겼으면 역설계를 할 테지. 지난 쿠웨이트 북부 전투에서 그들의 전차는 형편없었으니까.”

“일리가 있습니다.”

“당장 본국에도 알려야겠군. 영국의 식민지를 조사하라고.”

“공사관에 도착하는 즉시 비밀 전문으로 보내겠습니다. 또 한 가지 소식이 있는데, 네덜란드 공사관을 통해서 입수한 정보입니다. 대치 중인 프랑스 의용기갑사가 9기병사 소속이랍니다.”


뉴욕 주재 여러 나라 공사 직원과 친한 직원은 미주알고주알 정보를 털어놓았다.

듣고 있던 박정양은 호재를 불렀다.

적 지휘관의 정보를 아는 만큼 전투에 유리할 수 있었다.


“프랑스 의용대 1기갑사의 사령관 등의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2-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텡 소장.

공화정 세력의 핵심인 술트 원수와 2개 기갑사단을 격파해 전쟁 종식을 선언한 젊은 장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부르고뉴 전투에서 공화국의 수뇌부를 일망타진한 발레리의 용맹을 모르는 프랑스인은 없었다.


[부르고뉴의 철사자]


전차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을 륄리스트라시옹의 신문 기자가 별명을 붙여준 이래로 발레리는 철사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그리고.

뉴저지에 있는 주둔지에서 보고서를 확인하는 금발의 장군은 탄성을 내뱉었다.


“겨울철에 이런 전투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니.”


두꺼운 전술 보고서.

대한제국군의 전투 일화를 담은 내용이었고, 한승범이 전투를 벌인 이야기가 기술된 책이었다.


“러시아군이 수입한 전차가 한랭지에 적합하지 않은 차종이었고, 겨울철에 시동을 거는 것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이용해서 기습을 했다라······.”


지금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전술.

온대성 기후에 맞게 제작된 유럽제 전차들은 차디찬 겨울 추위를 겪어본 적이 없었다.

이에 반해 대한제국은 온대와 한대 기후를 섞인 땅덩이 때문에 전차 개발 구조가 프랑스와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이때.


휘이잉!


복도에 부는 바람이 문이 열림과 동시에 불었다.


“사단장님, 와인을 가져왔습니다.”

“날이 추워서 와인 생각이 났는데. 잘 되었군.”


붉은 포도주와 잔에 따르는데 짙은 향이 났다.

유럽과 달리 와인산업이 발전하지 않은 미국이었으나, 뉴저지의 상점에 유럽제 수입 와인을 구비한 모양 같았다.


“이탈리아의 아마로네(Amarone)입니다. 쓴맛에 도수가 높아 겨울철에 알맞은 와인입니다.”

“미국의 텁텁한 술에 비하면 예술이군.”

“신대륙의 도수 높은 알코올과 오줌 맛 나는 맥주는 부르고뉴의 철사자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보급품에 부르고뉴 와인이 없는 게 흠이지만.”


덕담을 내뱉는 리오테 소령.

그의 눈이 탁자에 펼쳐진 한글책을 보고 갸웃했다.


“그게 무엇입니까?”

“대한제국의 전차 교범 중에 한가지인데······.”


한승범을 동경해 한글을 통달한 발레리의 정성. 책을 펼치고 몇 군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설명했다.


“한 장군이 겨울철 전차가 가진 엔진 시동문제를 이용해 러시아 기갑부대를 격파한 이야기네.”

“예?”


깜짝 놀라는 리오테 소령.

프랑스 생시르 사관학교 출신인 그는 이야기 속에 숨은 뜻을 찾아냈다.


“설마······.”

“대한군이 아군을 도모할 생각이면 엔진 시동을 거는 시점에 공격할 수 있다는 뜻이지.”

“제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프랑스 의용 1기갑사의 참모 리오테는 와인잔을 든 채로 말했다.

발레리가 2잔을 마시는 사이.

단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입을 여는데.


“본국에서 200량의 전차가 곧 도착합니다. 수적 우세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새벽녘에 기습해 저들을 놀라게 하고······.”

“자네도 같은 나와 생각을 했군.”

“사단장님도······.”


두 사람은 이내 잔의 가득 찬 와인을 비우고는 껄껄, 웃었다.

프랑스 9기병사단 소속으로 귀신같은 작전을 구사하는 참모와 패기가 넘치는 지휘관.

바로 지도를 가져다가 펼친다.


“한승범은 뉴욕에 주력군을 모두 데리고 온 게 아닙니다. 후발대가 이곳과 이곳에 있습니다.”

“어느 부대가 뉴욕으로 증원될까?”

“보병은 뉴욕 인근에 있는 미군만 해도 충분할 테니, 최소 사단급 기갑부대의 증원을 요청했을 것입니다.”


미국 파견원정군 중장 한승범.

그는 한 개의 기갑사만 이끌고 온 게 아니었다. 집단군 규모의 병력이 미국에 상륙했고, 기갑사단만 해도 여러 개가 진주했다.

리오테는 손가락을 뻗어 여러 지점을 찍었다.


“적의 원정 2기갑과 3기갑은 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자력 주행으로 오려면 우회해야 합니다. 결국, 열차에 적재할 밖에 없을 테니, 멕시코군에 산발적인 전투를 요청하겠습니다.”

“음······.”

“사단장님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협정이 끝나기 전에 그와 승부를 내시고자 하면 제 의견을 들어주십시오.”


못마땅한 발레리를 향해 우격다짐으로 말하는 리오테.

그도 나이 어린 상관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전차의 아버지이자 기갑전술의 신으로 불리는 한승범과의 대결을 원한다는 것을.

그러나.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않았지만, 리오테는 마음은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찼다.


‘발레리! 당신은 프랑스의 빛이요! 영광입니다. 동양의 마귀 같은 장군과 신사답게 싸우려고 하지 마십시오.’


프랑스군 수뇌부는 한승범을 아주 높게 평가했다.

현존하는 전차전과 기동전에서 그를 상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그러므로 음모를 꾸몄다.

조선제국에 이어 대한제국으로 성장한 대한군의 주력전차 4호와 5호 전차를 견제할 목적으로 르노-Ⅲ(UE), 소뮤아 S-35, 샤르b1을 대거 투입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북부 전투에서 프랑스군 관전무관으로 참여한 리오테는 깨달았다.

전차의 성능면에서 대한제국이 한 수 위라는 사실과 정면승부는 필패라는 사실을.


“리오테 소령, 나는 그와의 대결을 몇 년 동안 기다렸다. 상대방은 우리를 깔보고 백범3형Ⅰ과 백범3형Ⅱ로 무장했어.”

“사단장님······.”

“장비의 성능을 따지면 우리가 압도적으로 유리해. 이것을 읽어봐 주게.”


발레리가 건넨 기밀문서.

프랑스 본국의 전쟁성에서 온 문건에는 추가 지원 전차의 목록이 적혀있었다.


“맙소사! 이게 정말입니까? 소뮤아가 아니라 강화형 전차라는 말씀입니까?”

“나도 놀랐지만 사실이다.”

“본국의 병기국에서 출전일까지 반대했던 차종을 보내준다니? 아직 성능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폐하께서 대노하신 덕분이지. 대한제국에게 인도차이나반도를 상실한 뒤.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할 심산인 것 같아.”


발레리의 퉁명스러운 대답처럼.

프랑스는 내란과 아시아 식민지 상실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유럽 제일의 강대국이라는 칭호가 무색하리만큼 연이어 타격을 입자 정치인들이 극단의 방책을 내어놓았다.

전쟁영웅 발레리를 부각해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문건과 동봉된 식민성 장관이 보낸 친필에 쓰인 내용.

대놓고 공개한 까닭에 리오테 소령의 두 눈이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황제 폐하께서 결단을 내렸군요.”

“우리가 잽만 날리고 싸우는 전투를 계속 벌이면 어떻게 될까?”


눈에 안 봐도 선했다.

실망한 프랑스 국민의 반발과 군부의 질투 많은 무리의 비난이 시작될 터.


“후유! 알겠습니다. 한승범과의 전투를 절대 가볍게 여기지만 말아주십시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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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1 21.07.05 818 19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2 21.07.04 1,004 21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1 21.07.04 799 17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1 21.07.04 787 19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1 21.07.04 773 19 8쪽
10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1 21.07.04 768 16 9쪽
10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1 21.07.04 840 2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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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1 21.07.03 907 16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1 21.07.03 841 1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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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1 21.07.03 832 20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1 21.07.02 1,005 27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1 21.07.01 1,008 25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1 21.07.01 849 23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1 21.07.01 892 23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2 21.06.30 1,059 28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1 21.06.30 942 23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3 21.06.29 1,102 25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1 21.06.28 1,172 26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2 21.06.27 1,212 26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1 21.06.27 1,119 24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311 26 10쪽
8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2 21.06.25 1,355 29 10쪽
8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2 21.06.25 1,288 24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1 21.06.24 1,487 34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440 23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4 21.06.23 1,445 32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1 21.06.23 1,348 31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364 28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286 28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387 28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1 21.06.23 1,447 30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1 21.06.23 1,471 29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506 31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563 34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653 32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722 30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826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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