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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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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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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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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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3-


‘용기를 지니고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걷는다.’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짧은 시간 동안에 여러 가설과 추측이 나왔다.


심지어 수정으로 만든 유리 다리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부터, 지하에 하늘이 없으니 아래를 보면 답안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모두의 의견을 섭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뒤를 쫓는 상대는 흉악하기 그지없는 곤도 가이슈와 일본군이다.


‘청·일전쟁’에 조선군이 가담함으로 양국 간의 관계는 첨예하게 달렸고, 영길리와 법국의 중재하에 조선의 해역과 일본의 해역에서 해군의 충돌이 빚어지는 일이 제어되고 있었다.


하지만,


청국의 영역에서 양국 간의 해전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고, 산동반도를 둘러싼 청국군과 일본군의 격전 속에 조선군도 가담하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대량의 금괴와 보물의 존재와 가치는 부도 직전의 일본군에게 서구 열강에게 무기를 수입할 대금을 제공해주는것이나 다름없다.


“일본군에게 이곳을 넘겨줄 수 없다.”


전쟁을 참화가 길어질 수 있는 동기를 없애야 했다.


이때였다.


안세기가 화가 나서 돌을 여기저기 던진다.


휙! 휙! 휙!


절벽으로 날아간 돌은 길게 여운을 두면서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생각보다 짧은소리를 내는 것도 있다.


나는 돌연 소리를 질렀다.


“안세기, 방금 무슨 짓을 했지?”


안세기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말했다.


“뭘 하기는? 그냥 돌을 던졌다.”


눈에 들어오는 절벽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어둠속에 황금 반딧불과 횃불에 의지해 보이는 시각은 천길만길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다.


낙하의 법칙에 따르면 큰 차이가 발생할수록 고저의 차가 존재한다.


분명히 안세기가 한 손에 쥔 돌 여러 개를 던졌고, 추락하는 돌의 소리는 저마다 달랐다.

나는 비도를 꺼내서 문구를 다시 읽어내려갔다.


-용기를 지니고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걷는다.


지하의 공동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보이는 것은 온통 컴컴한 암흑이다. 어딜 봐도 하늘, 푸른 하늘과 태양은 존재하지가 않는다.


“하늘이, 하늘이 단서다.”


고개를 들어서 주변을 살폈다.


황금 반딧불이 허공을 날아다니고, 우리가 지나온 길에서 마주 보는 절벽쪽의 모양이 어렴풋이 드러나는데, 그것은 둥근 해의 바위조각과 주변으로 구름 같은 산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은 구름과 태양이 있어야 존재한다. 용기를 지니고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걷는다는 문구는 분명히······.”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수수께끼의 문장을 만든 자는 고도의 인간심리를 이용해서 혼란에 빠트렸다.


“안세기, 줄을 가져와! 어서!”


모두를 채근해서 줄을 내 허리에 묶었다.


행여 절벽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잡을 수가 있도록 힘깨나 쓰는 자들이 꽉 틀어잡았다.


한걸음, 한걸음 절벽으로 걸어갔다.


“한 박사님,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예요?”


남궁희의 음성이 들렸다.


나는 두 눈을 찔끔 감았다.


“내 예상이 맞다면 하늘은 건너편의 구름문양과 태양 형상의 바위가 있는 곳을 걸어가라는 말입니다. 이곳은 우리 눈을 미혹하는 진법이 펼쳐있어서 일직선으로 걸어가기 위해 눈을 감고 가는 방법 외에 없습니다.”


모두의 우려 속에 발을 뗐다.


허공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음속에서 두려운 마음과 걱정이 치솟아 올랐다.


턱!


발이 땅에 닿았다.


예상대로 인간의 시각을 흩뜨리는 진법이 설치된 것이다.


처벅! 처벅!


눈을 감고 끊임없이 걸었다.


문구의 적인 뜻대로 ‘······. 하늘을 바라보는 자가 걷는다.’라는 구절을 되뇌면서 애써 두려움과 겁을 지우고, 걷고 또 걸어서 앞으로 나갔다.


눈을 감기 전에 일직선으로 보폭을 정하고 좌우팔을 펼쳐서 평행을 잡고 건넜다.


등 뒤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턱!


무언가 닿은 느낌.


눈을 떠보니 어느새 해의 이정표와 비슷한 바위에 도착했다. 등을 돌려보니 절벽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진식이 맞았다.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실제로 내가 거쳐온 길을 제외하고 낭떠러지였다.


“후유! 식은땀이 나는군.”


일행들은 내가 한 대로 눈을 감고 줄에 의지해서 잡아당기는 힘을 따라서 이동했다.

호기심에 눈을 뜬 당사자가 착란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떨어져 죽었지만, 나머지는 무사히 도착했다.


일행의 마지막으로 건너온 마대인은 이마에 흐르는 닭똥 같은 땀방울을 훔치면서 건너편을 번갈아보고는 학을 뗐다.


“내 평생 무수한 고대 비궁을 겪어보았다. 이곳처럼 황당하고 무서운 곳은 처음이야.”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동오왕과 부하들이 호풍환우 했다는 야사와 소설은 거짓이 아닐 것입니다. 분명히 이와 같은 신기를 지녔으니 어쩌면 우리가 찾는 보물도 존재할 지도요.”


황금의 탑!


오늘날 도량형으로 황금 100톤 이상이 투입된 탑의 존재는 허구라고 믿었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고대인의 습성에 따라서 고작 몇 미터 크기의 탑이 아닐까 추측했다.


마대인도 탐욕의 눈빛을 드러냈다.


“말도 안 되는 강시와 함정을 만들 정도면 전설이 거짓이 아닐 수가 있네.”


이어서 남궁희의 눈도 열망으로 가득하였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분명 내가 모르는 것을 그녀가 알고 있을 것이다. 남궁 가문의 조상은 궁보, 동오왕의 최측근인 그로부터 유래했으니 말이다.’


황금 외에 무엇이 그녀를 갈망과 욕심으로 물들이는지 궁금했다.



우리는 쉬지 않고 강행군했다.


곤도가 인도하는 일본군의 추격을 생각하면 시간이 없었고, 거리를 벌리지 않으면 따라잡힐 위기가 빠진다.


다섯 번째 관문, 그것은 미로였다.


출구를 알 수가 없는 비궁의 미로를 보는 순간, 지도에 적인 구절이 떠올랐다.


-대담한 방법을 써야 풀리니······.


미로를 보면서 중얼거리는 순간, 마대인과 남궁희는 점점 기다리지 못하고 욕심을 냈다.


“미로의 장소마다 표식을 남기고 가자고. 더 시간을 끌 필요가 없어. 조금만 가면 보물이 우리를 기다린다고.”

“맞아요.”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로 안에 절벽과 같은 진법이 눈을 가리고 환상을 보여주면 헤어나올 방법이 없습니다.”


두 사람은 좌불안석이다.


점점 보물의 실체에 접근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콩밭에 가 있었다.


“우리가 안전하게 함정을 통과하는 방법은, 여기에 적인 대로 대담한 방법을 써야 풀린다는 말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문장의 뜻은 거침없이 들어가라는 말이 맞네.”

“단순한 뜻이라면 모르지만, 네 개의 관문을 지나치면서 이곳의 주인이 숨겨둔 함정과 장치를 목격했습니다. 잘못하면 모두가 위기에 빠집니다.”


나는 극구 거절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두 사람이 일어나는 것도 모른 채, 비도의 문구를 여러 차례 씹고 씹었다.


한참이 지났다.


구수한 향기가 코를 찔렀다.


안세기가 양철컵에 커피와 비스킷을 가지고 왔다.


“늙은이, 내가 직접 끓인 것이니 마셔!”


검은색의 향기가 코를 찌르는 커피를 입가에 대기 무섭게, 진하고 탁한 맛이 코와 혀를 찔렀다.


안세기는 씨익 웃었다.


“군용 커피라서 맛이 떨어질 거야.”


그러더니 돌덩이 같은 비스킷을 퐁당! 컵안에 넣고는 칼로 휘저었다.


영길리의 군용식량을 도입해서 조선에 맞게 만든 전투식량은 극악의 식감을 자랑했다.

수분을 제거한 비스킷은 장기보관이 가능했지만, 돌처럼 딱딱해서 이빨을 상하게 만든다.


그래서,


다들 뜨거운 물에 넣어서 소금과 함께 죽처럼 먹거나 커피에 부드럽게 해 먹는 것이 관례였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후유!”


과거 군대에서 지겹도록 먹었던 게 1식 전투식량이다.


연해주 일대는 겨울철에 보급이 어려워서 장기보관이 가능한 염장식품이나 전투식량을 상시 보관하고 섭취한다.


“다시는 이빨 분쇄기를 만나지 않을 줄 알았다.”


전투식량의 다른 이름은 이빨 분쇄기, 투척용 표창에 버금가는 강도의 비스킷은 전투시에 아라사군을 찔러죽였다는 일화를 모르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생이빨로 씹어먹었다가 어금니는 물론이고, 앞니가 부러진 군인도 제법 되었다.


안세기는 쳇! 하고 말했다.


“편한 생활을 보냈군. 우린 이것도 못 먹어서 서로 쟁탈전을 벌였어.”


그러더니 엄숙한 표정으로 커피와 비스킷이 녹아서 걸죽한 액체를 후후! 불면서 마셨다.

나도 가져온 커피를 천천히 입가에 다시 댔다.


그때였다.


“으아악!”


난데없는 비명소리가 미로의 입구 쪽에서 들렸다.


들고 있던 커피를 내려놓고 안세기와 도착했을 때는 사달이 나도 단단히 발생했다.


마대인의 부하 중에서 일부가 들어갔다고 죽고, 다쳐서 숨을 헐떡이는 자가 누워있었다.


“미로 안에 함정이 잔뜩 깔렸습니다. 유씨와 최씨가 눈 깜작할 사이에 당했습니다.”


밧줄을 허리에 감고 당기지 않았다면 이 자도 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섯째 관문인 미로는 평범한 미로가 아니었다.


지옥의 아가리처럼 방문자를 기다리면서 곳곳에 숨겨둔 날카로운 어금니를 드러내고 있었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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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3) +1 21.07.06 1,051 21 11쪽
11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2) +1 21.07.06 811 21 9쪽
11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5. 황금의 탑과 망자(1) +3 21.07.05 1,004 21 8쪽
11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6) +1 21.07.05 792 20 10쪽
11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5) +1 21.07.05 748 15 9쪽
11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4) +1 21.07.05 767 16 8쪽
»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3) +1 21.07.05 742 19 9쪽
11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2) +1 21.07.05 758 19 10쪽
11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4. 일곱 개의 함정(1) +1 21.07.05 817 19 10쪽
11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3) +2 21.07.04 1,003 21 8쪽
11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2) +1 21.07.04 798 17 10쪽
10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3. 1895년 3월 8일(1) +1 21.07.04 786 19 9쪽
10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3) +1 21.07.04 772 19 8쪽
10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2) +1 21.07.04 767 16 9쪽
10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2. 1895년 3월 7일(1) +1 21.07.04 839 22 11쪽
10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3) +2 21.07.03 982 20 10쪽
10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2) +1 21.07.03 906 16 10쪽
10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1. 1895년 3월 6일(1) +1 21.07.03 840 18 9쪽
10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3) +1 21.07.03 775 20 8쪽
10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2) +1 21.07.03 831 20 8쪽
10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10. 1895년 3월 2일에서 5일(1) +1 21.07.02 1,004 27 9쪽
9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3) +1 21.07.01 1,007 25 9쪽
9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2) +1 21.07.01 848 23 8쪽
9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9. 1895년 3월 1일(1) +1 21.07.01 891 23 8쪽
9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3)/1권 완결 +2 21.06.30 1,058 28 9쪽
9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2) +1 21.06.30 941 23 9쪽
9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8. 1895년 2월 14일에서 28일(1) +3 21.06.29 1,101 25 9쪽
9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3) +1 21.06.28 1,171 26 10쪽
9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2) +2 21.06.27 1,211 26 9쪽
9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7. 1895년 2월 13일에서 18일(1) +1 21.06.27 1,118 24 9쪽
9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3) +2 21.06.26 1,310 26 10쪽
8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2) +2 21.06.25 1,355 29 10쪽
8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6. 1895년 2월 11일에서 13일(1) +2 21.06.25 1,288 24 9쪽
8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3) +1 21.06.24 1,487 34 10쪽
8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사전지식 +3 21.06.24 1,440 23 1쪽
8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2) +4 21.06.23 1,444 32 9쪽
8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5. 1895년 2월 10일(1) +1 21.06.23 1,348 31 9쪽
83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3) +1 21.06.23 1,364 28 12쪽
82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2) +1 21.06.23 1,286 28 10쪽
81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4. 1895년 2월 9일과 10일의 1/2(1) +1 21.06.23 1,387 28 11쪽
80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3) +1 21.06.23 1,447 30 11쪽
79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2) +1 21.06.23 1,471 29 11쪽
78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3. 1895년 2월 9일(1) +1 21.06.23 1,506 31 11쪽
77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3) +1 21.06.23 1,563 34 10쪽
76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2) +1 21.06.23 1,653 32 9쪽
75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2. 1895년 2월 8일과 9일의 1/2(1) +1 21.06.23 1,721 30 8쪽
74 [외전] 일곱개의 탑 1부-01. 1895년 2월 8일(3) +1 21.06.23 1,826 3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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