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마법사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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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19.02.12 13:36
최근연재일 :
2019.08.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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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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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44. 너에게 나, 나에게 너

DUMMY

“다들 괜찮아요?”


별빛이가 병원 앞에서 한바탕 전투를 벌인 은호, 민아 누나, 그리고 대성이 형한테 가서 물었다. 어느새 병원을 포위하고 있던 월물들은 전부 소멸되거나 던전으로 후퇴했다.

펜리르는 민아 누나의 다크 이클립스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최후의 발악을 하려 했지만, 은호의 전자석 철퇴에 맞고 땅에 고개를 박고 쓰러졌다. 이제 그는 마력이 완전히 바닥나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할거다.


“어. 다행히 다들 다치지 않았네. 두 분의 케미가 상당히 뛰어나서 나도 정말 여유롭게 싸웠어.”

“허튼 소리 그만하고 빨리 저놈이나 처리해. 나는 꼴도보기 싫다.”


은호가 방긋 웃으며 한소리 하자 민아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러자 대성이 형이 조용히 손을 들어 물었다.


“내가 처리해도 돼? 나도 나름 크로노스 기사단 사천왕 중 하나를 처리한 수호자로 기억되고 싶은데.”

“형. 제가 솔직히 다했잖아요? 제가 처리하게 해주세요!”

“너도 나랑 우리 민아 누나의 협공 아니었으면 이기지 못한거, 인정하잖아?”

“시끄러우니까 빨리 아무나 처리해. 무슨 애기도 아니고······.”


은호와 대성이 형의 말다툼에 질린 민아 누나가 까칠하게 말하자 그제야 대성이 형은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은호는 마지막으로 블라스트 빔을 준비하며 펜리르를 내려다보았다.


“이 몸한테 죽는걸 영광으로 여겨라.”


그리고 뭔가 오글거리는 대사를 남기며 은호의 블라스트 빔은 펜리르를 가루로 분쇄시켰다. 그렇게 병원 앞 전투가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아, 맞다. 미르야. 별빛아. 너한테 말해주려고 했는데, 정말 수정님이 저승으로 간게 맞아?”


펜리르가 가루가 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민아 누나가 물었다.


“네? 갑자기 그게 무슨...”

“왜냐하면 그 이후로도 비바람 가문의 저택에서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거든. 마치 수정님이 잠깐 머물고 간 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그냥 느낌일 수도 있지만,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아직 남아있다는 건가요?”


내가 묻자 민아 누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조심스러워하는 눈치인 걸로 봐서는 확신할 수 없다는 거지만, 어쨌든 무언가 이상하긴 하다. 아직 비바람 가문 측에서 나와 별빛이한테 하지 못한 이야기라도 있나?


“지금 한번 가보죠.”


나는 바로 결단을 내려 저택을 향해 가려고 했다. 그러자 대성이 형이 내 앞을 막았다.


“야야야. 지금 어딜 가려고? 너네 아직 입원중인거 알지? 이렇게 함부로···”

“형이 운전해주세요! 부탁할게요!”

“그··· 그게······.”

“내가 잘 말할테니까 빨리 갖다 와. 미르가 저러면 뭔가 있다는 거잖아.”


민아 누나가 허락하자 대성이 형은 어버버하면서도 결국 나와 별빛이를 비바람 가문의 저택까지 데려다주었다.



***



“빨리 돌아와야돼! 알겠지?”

“네! 감사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내가 바로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별빛이 역시 나를 뒤따라왔다. 그리고 그제서야 나와 별빛이 둘 다 환자복을 입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러면 대충 눈속임은 할 수 있을거야.”


별빛이가 사신 로브를 2개 소환하며 말했다. 하지만 내가 입기에는 어째 사이즈가 맞지 않아서 그냥 망토마냥 둘렀다.

물론 그게 추위까지 막아주진 않았지만.


그렇게 나는 벌벌 떨며 별빛이를 따라 저택 안으로 저벅저벅 들어갔다. 그래도 비바람 가문의 저택은 예전과 달리 피비린내나 썩은 냄새는 확실히 없었다.


[미르님도, 별빛님도, 민아님도 전부 제정신이 아니네요. 어떻게 이런 한겨울에 환자복만 달랑 걸치고 밖에 돌아다닐 수 있죠?]

“한겨울? 겨울이 말하는 거야? 그러고보니 겨울이랑 민혁이를 안본지 꽤 되었네. 둘이 맨날 썸만 타더니 이제 사귀고 있으려나······.”

[딴청 피시 마시고요! 여기에 수정님이 있을거라도 보장도 없는데, 너무 무모하게 온 거 아니예요? 지금 몸도 완전히 회복된게 아니잖아요!]

“걱정마. 안죽으니까.”


내가 앞서가는 별빛이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에 반응이라도 하듯 갑자기 별빛이는 멈추었다.


“너네 꼴이 가관이네. 병원에서 탈출한거야?”


그리고 또다시 바닥에서 수정이 누나가 튀어나왔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놀라지 않고 누나를 바라보았다. 어째서인지 누나는 예전과 달리 많이 약해진 것 같다. 아니, 그보다도 왜 저승에 안갔지?


“왜 아직도 승천하지 않으신거죠? 그 월물을 처치한 이후로 누나도 같이 승천한 줄 알았는데요.”

“그러려고 했는데, 큰 문제가 생겼어. 그러니까... 저승으로 가는 길을 모르겠어.”

“네에?”


별빛이가 깜짝 놀라서 물었다. 나도 어이가 없었다. 아니, 귀신이 저승 가는 방법을 모르면 어쩌자는 건가? 우리가 알려줄 수는 없잖은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저승 가는 문이 닫힌 거였지. 그래서 이리저리 떠돌다가 이 저택에 다시 돌아오게 되었네. 그렇다고 너네들한테 사정하기는 조금... 그래서 이렇게 되었네.”

“그렇다면, 혹시 이 세상에 한이 남아있는 건가요? 그러니까, 우리한테 아직 전하지 못한 이야기라도······.”

“내가 너희한테 전하지 못한 마지막 이야기라... 글쎄? 설마 사신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하는거야? 아쉽게도 나는 그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알지 못해. 우리 할아버지도 사신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영웅담 같은걸 들려줄 법도 한데, 전혀 그러지 않으셨거든.”


하아, 헛걸음만 한건가? 그래도 이렇게 수정이 누나를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쁘긴 하다만, 무언가 찝찝했다.


“흠... 굳이 하나 알려주자면, 천둥님과 우리 할아버지는 일명 음양광선이라는 마법을 쓰셨어. 두 분의 광선이 조화를 이뤄 더 강한 광선을 만들어낸거지.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께서는 말씀하셨어. 그런 조합 마법은 음양광선 말고도 분명 더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지나가던 꼬맹이들한테서 배운 말을 빌리자면, 마법에서도 로보트 합체같은게 가능하다는 거지.”


낙심하려던 그 순간, 수정이 누나가 놀라운 말을 했다. 잠시만, 그게 가능하다고? 물론 이론상 가능하지만, 그게 가능한가?

하긴, 이론상 분명 가능할거다. 광선끼리도 합체해서 더 강력한 위력의 광선을 만드는게 가능하다면, 다른 마법으로도 할 수 있을거다.


“아니면, 이렇게 해도 돼. 미르 너는 컨트롤이 좋고, 별빛이 너는 복잡한 마법 물체를 만들 수 있으니까 별빛이가 만든 스킬을 미르 네가 조종하는 거지. 다만, 내가 조금 전에 제안한게 더 구미가 당기지 않아?”


정 안되면 그것 역시 방법이다. 하지만 조금 전에 수정이 누나가 제안했던 마법은, 만약 성공만 한다면 굉장할 것 같다.


“한달 반이 지나면 다시 대결을 하는데, 그때까지 저희가 제대로 쓸 수 있을까요?”


별빛이가 묻자 수정이 누나는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너희를 믿어. 우선 별빛이. 너는 내 마력 전수를 받고 나니까 재능 하나는 우리 할아버지를 능가해. 감히 말하자면, 마법 실력 자체도 전성기때 우리 할아버지와 대등할걸?”


수정이 누나의 할아버지라면, 상민님을 뜻하는 거다. 저게 단순히 립서비스라고 치부하기에는 수정이 누나는 상민님의 생전 모습을 보았으며, 별빛이 몸 안에 있었다. 그리고 별빛이는 역대 최초로 3가지 마법 능력이 S급인 수호자다. 절대 꿀리지 않는다.


“그리고 미르. 부디 깨달았으면 좋겠어. 너는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그 어떤 수호자나 월물보다 더 뛰어난 비전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감히 말하는데, 너의 비전 능력은 사신마저 능가할거야. 그러니 네가 그동안 숨기고 있는 비전 계열 마법의 궁극체가 무엇이든지 간에, 겁먹지 말고 사용해.”

“하지만... 상대는 10등급 월물이에요. 사신한테 제 마인드 컨트롤은······.”

“통하지 않는다고? 미르야. 과연 그럴까? 어쩌면 너는 비전 마법쪽에서 네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수도 있어. 이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충고야.”


그리고 그 말은 내 정신을 번쩍 뜨게 만들었다. 이미 한강 전투때만 해도 나는 상민님은 물론이고 천둥님을 능가하는 비전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보다 비전 능력이 더 높은 나는 이론상 더 훌륭한 마법들을 구사할 수 있다는 뜻 아닌가?


“언니는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저승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나요?”

“글쎄? 나도 방법을 찾고 있는데, 쉽지 않네. 어쩌면 내가 빙의된 사람이 죽을때까지 따라붙어야 저승 가는 길이 열릴지도······.”


그러면 진짜 오래 걸릴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당장 수정이 누나를 위해서 해줄건 없는 듯 하다.


“좋은 말씀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만 돌아가야 될 것 같네요.”


내가 추위에 떨며 말했다. 별빛이도 공손히 수정이 누나한테 인사하고 저택에서 나갈 준비를 했다.


“그래,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수정이 누나가 희미하게 웃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



1월 4일. 퇴원한 다음에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별빛이와 같이 연강으로 올라가는 거였다. 나름 외부와 단절된 환경에서 집중해서 수련을 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방문하고 싶은 곳도 있었다.


“설마. 오늘 우리 부모님 뵈러 가는거야? 사실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글쎄? 솔직히 말해봐. 너 부모님 무덤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제야?”

“5년 전에 딱 한번 갔었지. 알다시피 신분을 숨기고 살아서 자주 뵈러 가지도 못했어. 그런데 이해가 안가. 왜 하필이면 연강을 우리 수련 장소로 잡은거야?”

“나름 의미가 있는 곳이잖아. 미르별 동굴이 있고, 비바람 가문의 본가이기도 하잖아.”


일단 첫번째 과제는 별빛이의 약점을 보완하는 거다. 지금까지 별빛이가 싸우는 목적은 월물을 말살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던 만큼, 월물에 대한 분노도 엄청나다.

그걸 해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별빛이는 분노에 휘말려 이성을 잃게 된다.


물론 단기간에 바로 해결되긴 힘들거다. 하지만 나는 크게 효과를 볼만한 방법이 하나 떠올랐다. 그리고 나는 차에서 내려 별빛이와 함께 진호 아저씨의 무덤을 향해 걸어갈 때부터 말을 걸었다.


“이상하지 않았어? 왜 월물을 잡는 마법사를 수호자라고 부르는지. 헌터나 킬러같이 월물을 소멸한다는 뜻이 아닌, 누군가를 보호한다는 뜻이잖아.”

“월물들로부터 다른 인간들을 보호하라는 뜻에서 수호자라고 이름 붙인 거잖아.”

“맞아. 그러면 정통 수호자를 자처하는 우리는 월물과 싸우는 목적이 무엇일까? 정말 사신을 제거하는게 우리의 진짜 목적일까?”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별빛이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나는 잠시 뜸을 들인 다음에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사신과 싸우는 목적이 딱 하나야. 너를 지키기 위해서.”

“그러다가 네가 죽으면 어떡해?”

“나? 나는 사신이 죽기 전까지 죽을 수 없어. 내가 죽어버리면 너를 그대로 위협에 노출시키는 거잖아. 그러니 나 역시 동귀어진할 지언정 절대 사신이 살아있을 때 쓰러지지 않을거야.”

“.......”


내 막힘없는 대답에 별빛이는 잠시 고개를 숙이며 침묵했다. 그러다가 나한테 문득 질문을 던졌다.


“나도 눈치채고 있었어. 내가 전투 도중에 정말 화가 날때에는 앞뒤를 가리지 못한다는거. 그리고 그럴때마다 너를 지키지 못했던 게 후회가 되었었지.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가. 정말 너는 내가 이렇게 내가 마음을 다르게 먹는다고 전투에서 더 강해질 것 같아?”


그리고 내가 대답하기 전에 우리는 마침 무덤에 도착했다. 그리고 별빛이는 진호 아저씨의 묘비를 보자마자 무릎에 힘이 탁 풀려 주저앉았다.


나도 별빛이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목이 메였다. 솔직히 같이 있기 매우 불편했다. 별빛이가 워낙 구슬프게 통곡하기 시작해서. 아무래도 그동안 참아왔던게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별빛이의 옆에서 그녀가 진정할때까지 등을 토닥여주고 손을 잡아주는 것밖에 없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까? 별빛이는 주섬주섬 진호 아저씨의 묘비 앞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옆에 있는 별빛이의 어머니의 무덤, 본인의 무덤, 그리고 가장 끝에 만들어진지 얼마 안된 유모의 무덤까지.


“진짜 이성윤은 죽었구나.”


별빛이가 본인의 빈 무덤을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진정이 되자 그녀는 정식으로 절을 올리고 미리 준비했던 꽃을 바쳤다.


“미르야. 너도 알겠지만, 나는 월물한테 원한이 많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월물들이 앗아가버렸어. 우리 부모님에, 수정이 언니, 그리고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할머니에 그분들의 가족들까지 월물한테 당했잖아. 그리고 나 자신도 마인으로서 9년동안 고통받았고.

나도 어느정도는 알아. 분노가 극에 달하면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는거. 그리고 현명한 판단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거. 하지만 그만큼 내가 가진 원한은 너무나도 커.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내가 어떻게 감정을 통제해야돼?”


돌아가는 길에 별빛이가 다시 질문들 던졌다.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답했어.


“나는 네가 월물한테 원한이 있는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월물들은 너로부터 참 많은걸 앗아갔으니까. 그러니까, 그들과 싸울때마다 분노하는건 당연한거야. 하지만, 그렇게 네가 분노하는 와중에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직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다시 말해, 너를 지켜주는 사람이 있고, 네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거지.”

“하지만, 솔직히 나는 두려워. 내가 과연 너를 지킬 수 있을까? 사신은 너무나도 막강한데, 과연 내가 어떻게······.”

“나도 두려워. 아직 나는 많이 부족하고, 사신에 비하면 한없이 약한 존재라고 느껴져서. 하지만, 그거 알아? 이상하게 네 옆에 있을때에는 더 힘이 솟아나. 그리고 그런 두려움이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더라고.”


그리고 나는 걸음을 멈춘 다음에 별빛이한테 웃으며 말했다.


“약속하자. 나는 너를, 너는 나를 평생 지키겠다고 말이야. 만약 힘든 일이 있다면 서로한테 의지하며 이겨내겠다고 말이야. 그리고, 평생 서로를 믿자. 어때?”


별빛이는 내 말을 듣더니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지만 이내 웃으며 이마를 맞대며 말했다.


“약속할게. 네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너를 평생 지킬게. 이미 그래왔던 것처럼,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한테 의지하며 극복해내자. 그리고 네가 그동안 나를 믿어왔던 것처럼, 나도 너를 영원히 믿을게.”

“나도 약속할게.”


내가 입을 맞추며 답했다. 그리고 우리를 축복하듯, 마침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그곳에 가만히 서 있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나는 그녀의 입술에서 내 입술을 뗀 다음에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무언가 잘 풀리는 날인 것 같다.


“자, 그러면 이제 미르별 동굴로 가자. 거기서 사신을 어떻게 공략해야 될지 작전을 생각해보자.”

“굳이 호텔방 놔두고 미르별 동굴에서 작전을 짜는 이유는 뭐야?”

“글쎄? 거기서 더 집중이 잘 될 것 같아서?”


내가 반쯤 농담으로 말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상징성이었다. 나와 별빛이의 이야기는 미르별 동굴과 얽힌 설화와 많이 비슷하니까 말이다. 우리 이름도 거기에서 따왔다고 봐도 무방하고.


작가의말

이번 챕터의 제목을 정하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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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46. 별빛미르 길드 (2) 19.08.02 286 3 19쪽
109 46. 별빛미르 길드 (1) 19.08.01 256 3 10쪽
108 45. 운명을 결정지을 전투 (3) 19.07.31 255 3 15쪽
107 45. 운명을 결정지을 전투 (2) 19.07.30 241 3 19쪽
106 45. 운명을 결정지을 전투 (1) 19.07.30 260 3 16쪽
» 44. 너에게 나, 나에게 너 19.07.29 246 3 16쪽
104 43. Fury of Starlight (2) 19.07.27 252 4 14쪽
103 43. Fury of Starlight (1) 19.07.26 250 3 12쪽
102 42. 사신의 장난감 (2) - 수정 19.07.25 258 3 19쪽
101 42. 사신의 장난감 (1) 19.07.24 262 3 15쪽
100 41. 사신 공략법? (2) 19.07.23 257 3 17쪽
99 41. 사신 공략법? (1) +1 19.07.22 333 5 12쪽
98 40. 던전 공략 (2) +2 19.07.22 269 4 17쪽
97 40. 던전 공략 (1) +1 19.07.20 265 4 17쪽
96 39. 잠깐 찾은 평화 (2) +1 19.07.19 260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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