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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메이저리그 정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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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바람따라0
작품등록일 :
2019.02.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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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2)

DUMMY

2.

<천상진 감독님. 정민준 팀장은 리틀 야구 경험도 없는 비 선수 출신입니다. 스카우트로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 3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너무 과한 평가 아닐까요?>


한국 기자들은 민준이 탁월한 스카우트 능력을 가지고 올 시즌 빅스타즈의 성공에 일조했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우를 빅스타즈에 입단시킨 장본인이기에, 민준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기자들도 이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민준의 능력은 어디까지나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데 국한하고, 경기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기는 것이 한국 기자들이 가진 공통된 인식이다.


<데이터를 중시하는 현대야구에서 선수 출신과 비 선수 출신의 차이보다 중요한 것이, 축적된 정보의 양과 분석 방법입니다. 정민준 팀장은 이 부분에서 대한민국 야구계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상진은 민준의 능력이 세이버메트릭스에 기반을 둔 정밀한 분석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민준이 야구선수의 상태창을 본다는 사실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추론을 내린 것.


천상진은 야구 흐름을 주도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세이버메트리션의 활동이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작전에까지 개입하는 단계라는 것을 알고, 민준도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여겼다.


<구체적으로 정민준 팀장이 한국 대표팀의 승리에 기여한 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략을 노출할 수 있기에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간단한 예를 들며, 오늘 경기에서 8회말 공격을 짧게 간 것 역시, 정민준 팀장이 제안한 작전입니다.>


<8회말 공격 기간이 짧은 것이 한국 대표팀의 승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강지석 투수의 어깨가 식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8회 공격이 길어졌다면, 근육의 준비 상태가 약화되고 투구 밸런스가 무너질 가능성이 큽니다. 잘못됐다면, 노히트노런은 고사하고 우리가 승리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감독이든, 주어진 찬스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아내려 최선을 다한다.


천상진도 마찬가지. 그는 8번 타자 장진수의 2루타로 2득점에 성공하고, 계속되는 1사 2루의 상황에서 추가 점수를 만들려 했다.


9번 타자 송경욱이 아웃 돼도, 1번 타자 호철과 2번 타자 선우가 연이어 등장하기에, 추가점수를 기대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민준은 추가 득점보다 지석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전 승리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며 천상진을 설득했다.


<감독님. 8회말에 추가 점수를 내는 것이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길 아니었을까요?>


<아닙니다. 저를 포함해서 코치진 모두 정민준 팀장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강지석 투수의 컨디션을 그대로 유지하면, 2점만으로 승리가 확실시되지만, 강지석 투수가 흔들리거나 교체되는 상황이 오면, 4-5점 리드 했다고 해도 미국의 강타선을 생각할 때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승리를 위해 일부러 죽는 작전을 실행한 건가요? 그것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 아닐까요?>


<논리의 비약이 심하군요. 일부러 아웃되는 것이 아니라, 공을 기다리지 않고 최대한 공격 템포를 빠르게 하는 작전입니다.>


민준의 제안은 공 하나의 가치를 귀중하게 여기는 천상진과 코칭스태프의 고정관념에 충격을 가하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그러나 일부러 공격을 안 하려는 작전이 아니라, 오히려 공격을 촉진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다.


<설선우 선수. 8회말에 받은 지시를 말해줄 수 있나요?>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천상진의 논리적인 말에 장벽을 느낀 기자들은, 타깃을 선우에게로 돌렸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질문.


선우가 아무리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라고 하지만, 감독 허락 없이 작전 내용을 발설하는 것은 불가한 일.


선우는 기자의 질문을 단호한 어조로 거부했다.


<야구팬과 올림픽에 관심을 가진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것입니다. 천상진 감독님께서 대답을 허락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감독님?>


- 슥!


- 끄덕!


선우에게 1차 거부당한 기자는 천상진을 바라보며 허락을 구했다.


못이기는 척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천상진.


<제가 8회말에 지시받은 내용은 ‘시간 지연 동작 또는 유발할 자세를 가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공 2개 공격을 감독님 지시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아시다시피 중견수 플라이 아웃이었죠.>


8회말 2득점 뒤 공격에서, 9번 타자 송경욱은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1번 타자 호철은 초구를 노려 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번 타자 선우는 2사 1, 3루의 찬스에 등장해 장타를 쳤으나 펜스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2득점 뒤 공 6개로 8회말을 마무리했고, 그로 인해 지석은 어깨서 식는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작전을 입안한 정민준 팀장님의 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정 팀장은 상대팀 분석을 위해 아즈마 경기장으로 이동 중입니다.>


선우로부터 아무런 소득을 얻지 못한 한국 기자들은 화제의 중심에 오른 당사자를 찾았으나, 민준은 이미 후쿠시마로 떠난 뒤였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심정이 된 한국 기자들,


- 크흠!


<강지석 선수.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계획 있나요?>


한국 기자들이 민준에 중점을 둔 질문을 이어가자, 미국 기자가 흐름을 끊고 지석을 향해 핵심적인 질문 던졌다.


이 기자회견이 열린 이유가 지석이 세운 노히트노런이기에 민준이 아니라 지석이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여긴 것.


<있습니다.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리고 저를 야구선수로 키워주신 아버지와 많은 선생님의 꿈이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만, 지석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만 17세의 어린 나이에 155km/h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145km/h의 고속 슬라이더, 그리고 125km/h의 서클 체인지업을 보유한 지석은 당장 미국 유망주 순위 1위에 오를 실력을 가지고 있다.


- 웅성! 웅성!


지석은 미리 생각을 정리하고 나온 듯, 미국 기자의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그리고 다시 술렁이는 한국 기자들.


<강지석 선수.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메이저리그로 가겠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다시 이어지는 지석의 짧고 단호한 대답.


지석이 미국 기자의 질문에 답한 것은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이다. 지석은 오래전부터 MLB 직행을 꿈꿔왔다.


그렇기에 한국 기자의 유도성 질문을 단숨에 끊고, 자신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국제 유망주 영입 방법이 강지석 선수와 같은 실력자에게 매우 불리하게 바뀌었습니다. 차라리 한국 프로야구에서 충분히 경력을 쌓은 뒤 진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미국과 캐나다 이외에 중남미와 아시아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되자, 양키즈, 다저스, 레드삭스와 같은 부유한 메이저리그 팀들이 국제 유망주에 눈을 돌려 대대적인 영입에 나섰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재정이 약한 군소 메이저리그 팀들이 클레임을 걸고 나선 것.


그들은 빅마켓 팀들이 넘치는 돈으로 해외 유망주들을 싹쓸이하는 것을 일종의 부당 경쟁으로 여기며, 형평성을 위해 유망주에게 지불하는 계약금의 한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LB 사무국은 군소 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강화된 국제 유망주 영입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룰은, MLB 구단이 연간 사용할 수 있는 국제 유망주 계약금 총액이 475만 달러에서 575만 달러 사이로 제한된다.


그 이상을 지불하려면 타 구단에 배정된 계약금을 트레이드해와야 한다.


지석은 3,000만 달러의 시장 가치가 있으나, 현재 시스템에서 메이저리그 팀들이 지석에게 5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만약 지석이 KBO 팀에 입단한 뒤 6년간 활동하고 만 25세가 되면, MLB 팀으로부터 6-7년 장기 계약에 1억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 기자는 지석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큰 업적은 세운 뒤, 능력에 합당한 대우를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길이라 여겼다.


<그 문제는 정민준 팀장님께서 해결해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 헉!


- 웅성! 웅성!


다시 한 번 기자회견장에 민준의 이름이 거론되자, 기자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방금 전과 유사한 상황.


그러나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다.


이전과 다르게 지금 술렁임에는, 한국 기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기자를 포함해서, 기자회견장에 모인 대부분 기자가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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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2) +5 19.05.12 14,117 226 9쪽
60 20장. 한국시리즈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1) +14 19.05.11 15,157 246 10쪽
59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2) +9 19.05.06 15,342 268 9쪽
58 19장. 천상천하 유아독존(1) +23 19.05.05 15,554 286 10쪽
57 18장. 아버지의 이름(3) +30 19.05.04 15,499 298 9쪽
56 18장. 아버지의 이름(2) +17 19.05.03 15,686 283 9쪽
55 18장. 아버지의 이름(1) +11 19.05.02 16,243 300 10쪽
54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4) +15 19.05.01 16,160 280 10쪽
53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3) +15 19.04.30 15,981 293 9쪽
52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2) +14 19.04.28 16,187 297 10쪽
51 17장. 100년간 잊지 못할 경기(1) +20 19.04.27 16,689 277 11쪽
»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2) +13 19.04.26 16,429 304 9쪽
49 16장. 노히트노런의 수혜자(1) +11 19.04.25 16,640 303 11쪽
48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3) +14 19.04.24 16,792 276 9쪽
47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2) +13 19.04.23 17,125 296 10쪽
46 15장. 시련은 능력자를 강하게 만든다(1) +19 19.04.21 17,710 295 14쪽
45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3) +9 19.04.20 17,532 302 13쪽
44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2) +9 19.04.19 17,686 274 9쪽
43 14장.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1) +17 19.04.18 17,849 268 9쪽
42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3) +20 19.04.17 17,540 275 9쪽
41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2) +25 19.04.16 17,779 288 9쪽
40 13장. 도쿄올림픽의 흑막(1) +9 19.04.15 18,177 277 11쪽
39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4) +17 19.04.14 18,254 306 10쪽
38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3) +14 19.04.13 18,277 318 11쪽
37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2) +20 19.04.12 18,341 331 10쪽
36 12장. 일본 최강 투수와 대결(1) +13 19.04.11 18,952 297 10쪽
35 11장. 올림픽대표 선발(3) +17 19.04.10 19,094 325 9쪽
34 11장. 올림픽대표 선발(2) +15 19.04.09 19,224 330 9쪽
33 11장. 올림픽대표 선발(1) +12 19.04.08 19,687 313 9쪽
32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3) +18 19.04.07 19,949 336 9쪽
31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2) +8 19.04.06 20,129 302 9쪽
30 10장. 부활하고 성장하고(1) +13 19.04.05 20,667 330 9쪽
29 9장. 연승의 이유(4) +9 19.04.04 20,451 322 10쪽
28 9장. 연승의 이유(3) +13 19.04.03 20,459 293 10쪽
27 9장. 연승의 이유(2) +11 19.04.02 20,582 317 9쪽
26 9장. 연승의 이유(1) +15 19.04.01 21,058 294 8쪽
25 8장. 음모(3) +6 19.03.31 20,835 306 8쪽
24 8장. 음모(2) +16 19.03.30 20,836 290 8쪽
23 8장. 음모(1) +6 19.03.29 20,891 290 8쪽
22 7장. 신데렐라 등장(3) +5 19.03.28 20,981 315 8쪽
21 7장. 신데렐라 등장(2) +14 19.03.27 20,939 321 8쪽
20 7장. 신데렐라 등장(1) +13 19.03.26 21,138 320 8쪽
19 6장. 기회를 잡아라(4) +4 19.03.26 20,976 338 8쪽
18 6장. 기회를 잡아라(3) +5 19.03.25 21,108 311 8쪽
17 6장. 기회를 잡아라(2) +5 19.03.25 21,463 288 8쪽
16 6장. 기회를 잡아라(1) +4 19.03.24 21,830 298 8쪽
15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4) +4 19.03.24 21,720 282 8쪽
14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3) +11 19.03.23 22,011 287 8쪽
13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2) +5 19.03.23 22,726 307 8쪽
12 5장. 배우고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1) +9 19.03.22 23,409 316 9쪽
11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4) +4 19.03.22 23,361 312 8쪽
10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3) +5 19.03.21 23,903 295 8쪽
9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2) +5 19.03.21 25,527 322 8쪽
8 4장. 능력자는 배짱이다(1) +16 19.03.20 26,797 350 8쪽
7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3) +7 19.03.20 27,691 363 8쪽
6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2) +23 19.03.19 29,124 358 8쪽
5 3장. 족집게가 나타났다(1) +5 19.03.19 33,508 387 9쪽
4 2장. 보인다! 보여!(2) +14 19.03.18 34,269 428 8쪽
3 2장. 보인다! 보여!(1) +14 19.03.18 38,188 469 8쪽
2 1장.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3 +26 19.03.18 47,835 494 24쪽
1 프롤로그 - 운명은 정해진 것일까? 개척하는 것일까? +23 19.03.18 54,541 38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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