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ee to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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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밤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9.03.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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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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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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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to Three - 15화

DUMMY

코트에 혼자서 올라와 점프슛을 던지면서 몸을 풀고 사내있다.

게임이 시작할때 부터 벤치에 앉아서 휴대폰으로 게임만 하고 있는 녀석이 코트에 올라와서 던지는 족족 클린샷으로 넣고 있다.

희수팀원들은 연속해서 클린샷을 넣고 있는 사내에게 눈을 때지 못했다.


“좆된네··· 드릅게 잘넣네”

“노마크일때는 나도 저렇게 넣어”


음료를 마시고 있던 경필이가 입에서 흐르는 음료를 닦으면서 자신있게 말했다.

경필이는 농구를 정식적으로 배운적이 없지만 이제껏 엄청난 감각을 친구들에게 보여 주었다.

친구들끼리 할때에도 드리블이면 드리블, 슛이면 슛, 전술이면 전술, 그리고 스피드와 힘 농구에서 필요한 능력을 보여주며 실력을 인정을 받았다.

물론, 트리플 킴 팀과 하였을때는 무력하게 무너 젔지만.


“내가 막아 볼게”


경필이는 이제것 보지 못했던 리더쉽을 친구들에게 보여 주었다.

친구들이 그를 실력으로만 인정했지 그의 처음 보여주는 리더쉽에 놀라웠다.

지금 이 순간 그의 한 마디에 팀원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점심시간때나 실습시간에 간혹 농구를 하였지만 게임에 대해 집중을 하지않았다.

지금 경필이의 눈에는 집중과 열의가 보여주고 있다.

그 눈빛은 코트위에 한 사내를 바라보며 그를 이길수 있다고 머리속에 되세기고 있다.

하지만 그 사내는 시선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바닥에 공을 몇번 튕궈서 점프슛을 하였다.


퉁 퉁 스윽- 철썩



* * *


병구팀의 의문의 사내이름은 허영무.

키는 181cm에 78kg의 준수한 몸을 가진 그는 팀내에서 경필이와 같이 탁월한 농구 감각을 가지고 있다.

벤치에 앉아서 영무를 바라보고 있는 병구는 그가 불리한 이번게임을 뒤집을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자신이 오늘 처음보는 경필이를 상대하였을때의 느낌과 처음 영무와 상대했을때와 같은 느낌이였다.

양팀은 벤치에서 일어나 세번째 게임을 위해 코트안으로 들어왔다.

영무도 던지던 점프슛을 멈추고 게임시작을 준비 하였다.


퉁 퉁


영무가 공을 튕기며 게임 시작을 알렸다.

자신의 앞에 페이스 업을 하고 있는 경필이를 바라보며 드리블을 하고있다.

영무는 서서히 인아웃 드리블을 하면서 다가갔다.

경필이는 상대방의 드리블 자세와 손의 움직임을 보며 쉽게 상대할수없는 실력자라는것을 알았다.

하지만 방금전 벤치에서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던 말을 거짓으로 만들수가 없었다.


‘들어와라 내가 막아줄게’


그는 실력을 가늠할수 없는 상대를 보고 긴장을 하겠지만 지금 그는 텐션업이 되어 있는상태이다.

상대가 무엇을 하던 다 막을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영무는 처음 마주하는 그에게 무리한 공격을 하지 않으려고 서서히 방향을 바꾸면서 탐색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


팟-


영무는 왼발을 뒤로 살짝 뺏며 밀어내는 시저스탭을 하면서 오른쪽 방향으로 경필이의 옆구리 쪽으로 돌파를 했다.

그를 막던 경필이는 순간적인 스피드로 돌파하는 영무를 따라가면서 드리블 골목을 막아 섰다.

영무는 다시 뒤로 빠지면서 반대 방향으로 치고 들어가는 크로스 오버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필이에게 막히면서 그를 피해 슬며시 빠졌다.

그도 마찬가지로 병구가 경필이를 상대로 왜그렇게 고전을 했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는 무리하게 공격을 하지 않으려고 패스를 하였다.

어의없게도 팀원이 공을 받고 조금 무리한듯한 드리블을 하면서 골밑으로 들어오려다가 희수에게 공이 뺏기고 말았다.

영무는 그에게 무리하지말라는 제스처를 하면서 수비를 준비했다.


퉁 퉁 퉁


희수는 공을 뺏자 마자 서둘러서 외곽으로 빠져 턴오버를 하고 경필이에게 패스를 했다.

경필이는 공을 받자마자 자신의 앞에 있는 영무를 바라 보았다.

영무도 경필이와 같이 페이스업을 하면서 수비를 준비 하고있었다.

다가오는 영무에게 잽스탭을 하면서 마커의 거리를 벌릴려고 했다.

앞뒤로 움직이면서 경필이는 영무를 손을 뻗도록 유혹을 하였지만 영무는 경필이의 의도를 파악하며 손을 내밀지는 않았다.


퉁 퉁


연속적으로 잽스탭을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드리블을 하면서 위치를 옮겨갔다.

자신을 따라오는 영무의 왼쪽 옆구리로 파고들었다.

영무는 경필이의 움직임에 따라 위치를 이동하며 경필이의 드리블 길목을 방해했다.

경필이는 재빠르게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려서 스핀 무브를 연계하면서 영무를 재쳐 공을 양손으로 잡고 점프슛을 하려했지만, 영무가 어느새 그의 정면에서 슛을 방해 하기 시작하였다.

경필이가 더 이상 드리블을 할수가 없는 상황에 놓이자 동민이가 그에게 접근해서 패스를 받았다.

동민이는 자신의 앞에 놓인 수비수를 재쳐 보려고 했다.

안타갑게도 드리블을 하던 손이 미끄러지면서 상대수비에게 스틸을 당했다.

이렇게 경필이와 영무는 서로 공격과 방어, 방어와 공격을 번갈아 가면서 득점 없이 팽팽한 공방전이 지속되었다.


* * *


경필이와 영무는 드리블 레이업, 드리블 점프슛을 셀수 없이 시도를 하였지만 빈번히 서로에게 턴오버를 번갈아가며 치열하게 게임을 했다.

세번째 게임의 현재 스코어 5:5 양측 각각 3점 1개와 2점 1개를 넣었다.

경필이가 3점을 선취를 하면 뒤를 이어 영무가 3점을 넣었고, 곧이어 영무가 2점의 레이업을 성공을 하자 경필이는 기습적인 점프슛을 성공을 했다.

서로의 공을 뺏고 뺏기는 그야 말로 난전중에 난전을 보여주는 농구경기였다.

같이 게임을 하던 팀원들도 실수가 없는 게임을 하기 위해 지처 가고 있었다.

결국 해는 저물어서 코트 옆에 있는 가로등이 켜질때 까지 그들의 난전은 계속되었다. 하지만 해가 완전히 넘어서 점점더 어두워 지면서 더이상 게임을 할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때, 휘호는 휴대전화로 시계를 확인을 하고 코트를 향해 소리를 쳤다.


“마지막 한번 공격으로 승부 가르시죠!!”


아직까지 학생들에게는 너무 늦은 시간까지 밖에 있다.

코트위에 있던 사람들이 휘호의 발언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경필이와 영무도 휘호의 말에 동의하며 마지막이 될것같은 타이밍을 집중을 하고있었다.

지금은 마지막 공격이 될수 있는 경필이였고 마지막 수비가 될수있는 영무였다.

경필이는 신중하게 공을 튕기며 영무에게 다가갔다.


‘이제 뭐하지...’


경필이는 공을 튕기면서 자신이 할수 있는 공격루트는 다해 보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다.


* * *


“마지막 한번 공격으로 승부 하시조!”


저말은 막으면 이기고 못막으면 지는 룰이였다.

더 이상 어두운 코트위에서 게임을 진행할수도 없고,

경필이를 수비하느라 체력도 한계까지 왔다.

영무자신도 속으로 휘호의 말에 동의 하며 마지막 수비를 준비했다.


‘장난아닌데··· 어디로 뛸거냐?’


영무는 경필이가 가지고 있는 농구공을 바라보며 집중을 했다.

그냥 농구공을 처내기만 해도 이기고, 슛을 방해만 해도 이기는 상황이다.

자신보다 더 무리하게 움직일 사람이 경필이 일거라 생각했다.

그는 무리하게 침투를 하는 농구공을 쳐내기만 하면된다.


* * *


경필이는 공을 튕기면서 뒤로 물러 났다.

골대와의 거리를 멀리 두었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영무가 따라 가다가 제자리에 멈추었다.

무리하게 공을 뺏으려고 하지 않으려는 생각에 더 이상 다가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였다.

경필이는 외곽으로 벌려서 자리를 잡고 있는 팀원들을 보았다.

1:1 드리블 대결할수 있는 상황이 왔다.

그는 자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영무에게 달리기 시작했다.


‘뭐야? 들이 받을 생각이야?’


자신에게 달려려오면서 가까워지자 영무가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경필이가 달려와서 자신을 들이 받는다면 오펜스파울이다.

영무는 꼼짝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페이스업을 유지했다.

그리고 눈을 찔끔 감았다.

경필이와 부딪친다면 엄청 아프긴 하겠지만 파울을 얻어서 팀원의 승리를 얻을수 있었다.


퉁! 퉁! 퉁!


경필이는 달려 오면서 영무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꾸었다.

눈을 감고 있던 영무를 가볍게 돌파를 하자 골대까지 아무런 방해 없이 달렸다.

먼거리를 달리면서 속도가 붙어 있는 경필이는 골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영무는 눈을 감고 있었지만 느낌적으로 자신을 재쳐서 달리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자신을 피해서 돌파를 하는 그를 따라서 몸을 돌려 쫒기 시작했다.


팟-


경필이는 페인트 존에서 발돋움을 하며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영무도 그의 점프 타이밍에 맞춰 날아 올랐다.

영무의 손이 경필이가 들고 있는 농구공과 가까워 졌다.

그리고 경필이는 영무가 자신의 공을 처내기 전에 골대위로 공을 올려 놓으려고 했다.


* * *


순대국밥집


뜨거운 국밥을 입김을 불면서 배고픔을 달래고 있는 4명의 사내들이 있다.


“아쒸발! 그거 넣을 수 있는건데!”

“뭘 넣어 병신아? 그걸··· 아휴 내가 말을 말아요! 그냥 밥이나 처먹어!”

“세번째 게임은 완전 박빙이였는데 그 정도면 잘한거야”

“그래 맞아. 난전이 일어 날거라곤 생각도 안했다.”

“근데 국밥 맛있다?”

“여기 맛있지? 내 인생 국밥집이야 여기가”


게임을 끝낸 그들이 경필이가 추천했던 국밥을 원샷을 하듯 허겁지겁 먹고 있다.

식탁위에 올려놓은 자신들의 전화기에는 부모님들에게 걸려온 부재중 전화와 문자를 보며 힐끔 바라 보면서 먹고있었다.


* * *


어두운 골목에 브레인스 4명이 걸어 가고 있었다.


“아놔! 그거 막을수 있었는데!”

“아깝긴 했어, 마지막 게임은 진짜 비등비등 했는데”

“그러게 아쉽더라 서로 치고 박고 하는게 무슨 복싱 하는줄 알았어”

“전체 스코어로 보면 졌지만, 마지막 게임은 자존심을 챙긴 느낌? 오늘 재미 있었어”


영무는 머리를 양손으로 빠르게 끍어대며 자신이 모자랬던 부분을 잊으려고 노력했다.


* * *


1학년 5반 교실


햇살이 창문 안으로 쏟아 내리며 학생들을 바라 보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은 쥐죽은듯 조용히 책상위에 있는 프린터물을 뚫어 저라 바라보고 있었다.

1학년 중간고사 시험시간.

고등학교 들어와 처음으로 쳐보는 중요한 시험이기에 학생들은 집중력은 뜨거운 햇살을 받고있지만 미동조차 없었다.


‘이건··· 4번이고···, 이건 책에 없는건데...’


경필이가 시험문제를 풀면서 기계공학 문제중에 책에서 볼수 없었던 문제가 출제 되었다.

과목특성상 암기만 하면 100점이 나올수 있기때문에 선생님이 몇개정도는 책에 나오지 않는 문제를 넣어 놓으신것이다.

경필이는 지난실습시간을 떠올리며 선생님이 흘러가던 말들에 기억을 더듬었다.


‘아! 맞다!’


* * *


딩동댕동


길고긴 시험시간이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학생들은 환호를 지르고 책상에 그대로 엎드려자는 학생들도있다.

경필이는 그날 풀었던 시험지를 들고 휘호에게 달려갔다.


“이거 2번이냐? 3번이냐?”

“2번이지”

“오이쒸!!!!!”


경필이는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다.

아직 전체적인 점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휘호가 1학년 5반에서 1등을 할것으로 보였다.

휘호는 다른 학생들이 가져오는 시험지를 채점해주면서 애매했던 문제들의 답을 풀이를 해주기도 했다.

경필이는 휘호가 채점해준 문제지를 보면서 싱글벙글 웃고있었다.

휴대전화로 문자가 날라왔다.


담임스앵님) 오늘까지 시험보느라 수고 했다. 시험 끝났으면 책상 정리하고 집으로 다 돌려 보내


“야드라!!! 시험 끝났다!!! 스앵님이 고마 집에가란다!!!”


문자를 받은 경필이는 곧바로 소리를 질러 학생들에게 알렸다.

교실안에 있는 학생들이 환호를 하면서 책가방을 들고 교실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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