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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쿠량수불
작품등록일 :
2019.03.14 21:20
최근연재일 :
2019.07.30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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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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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천사의 선언에 따라 천국이 확장되었다. 하늘에 걸려있던 무지개다리가 사라지고, 밤이 찾아오더니 실루엣 몇이 떠올랐다. 신들이었다.


‘검신, 시간의 신, 예술의 신, 수확의 신······.’


용수는 등장한 신들의 신명을 하나하나 불러보았다. 나타난 신은 총 여덟. 그들은 흥미진진하게 용수를 바라보았다. 천사는 신들의 등장에 허리를 숙였다.


“종복이 고귀한 분을 뵙습니다.”

“허례허식은 되었다. 오래 기다리다보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고 싶구나.”

“본론?”

“그래. 어린 사도야. 나의 사도가 되면 검 한 자루로 모든 것을 베어 넘길 수 있을 거란다. 허나 네가 짊어져야 할 의무는······ 노블 고블린들을 잡아 죽이는 것만으로 족하단다.”


지구라트의 김용수라면 바로 받아들일 만한 제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용수는 고민했다. 심정적으로는 시간의 신이나 예술의 신 중 하나를 선택하고 싶었지만, 고블린을 잡아죽이길 원하는 트수의 성격상 그런 신들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김용수가 실수를 해서 지구라트의 김용수가 아니라는 게 밝혀진다면?

천사는 용수에게 신신당부 했었다.


‘사도직에 오름으로써 받았던 능력을 모두 회수할 수도 있다고 했었지. 어쩌면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 위해서 내 존재를 말소할 수도 있다고 했어.’


절대 들켜서는 안 될 일이다. 그런데 예술의 신이 검신의 말을 비꼬았다.


“쯧쯧. 신이라는 자가 사도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몰라서 쓰겠습니까.”

“맞슈. 그러면 나가리 되는 거유”

“고귀한 분들. 지금 무슨?”


예술의 신과 수확의 신의 말에 천사가 당황을 표했다. 시간의 신이 파하하 웃음을 터트렸다.


“실수를 덮으려고 꽤나 깜찍한 짓을 벌였더구나.”


천사의 안색의 새하얘졌다. 날개가 바들바들 떨렸다.


“긴장한 것 좀 보시게. 참으로 귀엽지 않나?”

“귀···엽기는 쒸불······. 잡아다······ 볼기짝을 쳐!!! 버려야 되는 거시여~!~!”


용수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눈치챘다. 정황상 들킨 것 같았는데, 자신에게 문책을 하기는커녕 자상한 눈빛만 보내는 것이다.


“제 시간에 사도를 선정하지 않아 본래 사도 후보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네 임의로 다른 자를 선정하고, 신의 이목을 속이기 위해 시스템 관리자를 매수했으며 사도를 협박하였다. 심지어 신들의 이목을 벗어날 수 있는 음료를 꾸준히 복용시켰더구나? 천사치곤 능력이 참으로 출중하다.”

“죄송합니다!”

“이곳은 우리의 사도를 맞는 경사스런 자리이니, 네 처분은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다. 잠시 들어가서 반성하고 있거라.”


시간의 신이 손을 휘젓자 천사가 사라졌다. 용수는 아리엘이 사라진 것에 연민하는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사이다가 더 강했다. 그녀를 걱정하기엔, 초장에 용수의 기를 억누르고, 협박하고, 때리고. 당한 것이 많았다. 불안한 점은, 자신도 천사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신의 시선이 집중되자 용수는 차렷 자세를 취했다.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다.


‘마침내 내 차례구나.’


용수는 긴장 돼서 침을 꿀걱 삼켰다. 눈빛을 호의적이니까 자신을 죽이지는 않겠지. 파면할 때 파면하더라도 지금껏 얻은 능력만은 그대로 해 달라고 부탁해도 되지 않을까. 마신이 고개를 저었다.


“야, 우리가 잡아먹냐? 왜 이렇게 발발 떨어?”

“네?”

“과정이야 어찌됐던 너는 시련을 훌륭하게 완수하고 사도가 됐어. 천사년이 한 말일랑 싹 잊어버리고, 한 가지만 기억하면 돼. 너 인마, 내가 제일 세거든? 그러니까 내 사도가 되라.”

“마신! 새치기인가!”

“검신아. 얘가 네가 침 발라 놓은 아이라면 새치기 인정했을 텐데, 아니잖아? 너한테는 우선권이 없어.”

“아리엘 그것을···! 내 용서치 않으리.”


검신과 마신의 말을 종합해 보면, 원래 지구라트의 용수를 사도로 만들고자 한 신이 검신이었던 것 같았다. 신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소모하여 사도를 선정하는 데, 사도로 만든 신이 우선권을 가져 보통은 그 신의 사도가 된다. 허나 우선권의 대상이었던 트수가 죽고, 용수가 대신 사도가 됨으로써 우선권이 소멸.

그 탓에 이렇게 많은 신이 찾아오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어쩐지. 엘리스에게 물어보니 투신 한 명밖에 못 봤다고 하더라.’


“사도야. 내가 보낸 권능은 어땠느냐?”


시간의 신이 물었다. 그는 용수가 조선좀비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때, 미래예지라는 권능을 선물 한 적이 있었다. 용수는 그것이 마음에 들었으나, 불안한 점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다.


“천사는 처벌하셨는데······ 저는 처벌 받지 않는 겁니까?”

“당연한 소리. 마신의 말대로 네 가치를 충분히 증명했노라.”


용수는 안심하여 편안히 말했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행이구나. 내 사도가 된다면 그 권능을 강화 해 줄 수 있노라. 네가 보는 대본마다 그 흥망성쇠가 보일 것이다.”

“세상에······.”


용수의 마음에 쏙 드는 제안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다른 신들이 앞다투어 발언했다.


“나는 말이여~~~ 손···재주를 보장······ㅎㅎㅎ 할 수 있는······ 것이여~~ㅎㅎㅎ”

“내가 예술의 신이다, 사도야. 탑스타를 꿈꾸지 않느냐. 춤, 노래,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게 해 주겠다.”

“아유~ 사도야 속지 말어. 즈거는 지가 예술의 신이라고 약을 파는디 말이여. 나가 수확의 신이잖녀. 수확을 할 대에 뭘 혀? 노래를 부르지! 내 사도가 되면은 노래 하나는 기똥차게 할 수 있어~”


용수는 고민했다. 일단 검신이나 마신 같은 전투계열 신은 제외했다. 트수가 아닌 게 밝혀짐으로써 굳이 고블린을 잡아야 하는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전투는 심력 소모가 너무 심해. 요 몇 주간 그랬던 것처럼 아티팩트나 만들고 있는 게 훨씬 나아.’


전투계열 신을 제하니, 남은 신은 넷이었다. 예술의 신, 수확의 신, 시간의 신, 장인의 신. 장인의 신은 아티팩트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다른 신들의 권능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수확의 신, 예술의 신, 시간의 신인데······.’


“사도야, 마스크 노래왕 방어전 때 노래 권능을 받지 않았어~. 그게 저 예술의 신이 보낸 게 아니여. 나가 보낸 것이여.”

“네 재능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아느냐. 나다. 나를 택하거라.”

“아, 아리엘을 빨리 징벌하고 싶구나.”


눈치 없이 끼어든 검신의 말에 모두가 숨을 죽였다. 마신은 웃음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고 키득키득 거리고 있었다. 검신은 굉장히 아쉬운 눈초리였다.


“사도야?”

“네, 시간의 신님.”

“너에겐 재능이 있단다. 예능의 신이나 수확의 신을 택하는 건 지름길과도 같단다. 네 목적을 더 빨리 이룰 수 있는 수단을 얻을 수 있지.”

“뭔 소리를 하는겨!”

“하지만 네가 지구와 지구라트를 오가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단다. 한 존재가 두 차원에 이름을 올렸으니, 일주일에 한 번은 타 차원에 방문해야 한다.”

“아, 그래서 천사가 일주일마다 한 번씩 소환을 했군요.”

“똑똑하구나. 그것은 너를 옭아매는 족쇄가 될 확률이 높다. 당장 오크를 토벌할 때만 해도 촬영중에 지구라트로 가야 하지 않았느냐.”


시간의 신의 말대로였다. 연기나 노래는 시간이 지나면 실력이 늘 것이다. 재능이 뒷받침을 해 줄 테니.

하지만 차원이동이 길어지면, 시간의 부조화는 어쩔 텐가.


“그리고 그간은 1주일 동안 시간이 멈춰 있지 않았느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옵션이 아니라, 아리엘의 권능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앞으로는 네가 직접 시간을 동결시켜야 할 것이다.”


결정타였다.

예술의 신과 수확의 신이 침음성을 흘렸다.


“알겠습니다. 시간의 신님을 모시겠습니다.”

“좋다! 좋아!”


용수가 결정을 내리자 다른 신들의 모습이 사라졌다.

용수는 장소가 변한 것을 알았다. 화려한 우주. 별의 생성과 죽음이 매초마다 일어나는 공간. 시간의 신이 용수의 이마에 손을 대었다.


“정식 사도 김용수는 오늘부로 시간의 신의 사도가 된다. 사도로서 져야 하는 의무는······ 제약이 참으로 적구나? 이 정도면 자연 발생한 사도와 비슷하겠어. 권능을 회귀와 같은 쓸데없는 일에 사용하지 않는 거란다.”


시간의 신이 손을 떼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한단다.”


그 말과 함께, 용수는 다시 숙소로 이동되었다.


[김용수 사도님. 시간의 신님의 사도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섬길 신을 선택함으로써 권능이 해방됩니다]

[‘고유 스킬’ 미래예지가 ‘권능’ 미래예지로 변화합니다.]

[권능. 시간 조작을 습득했습니다.]

[시간의 신님의 선물! 재능 – 시간이 생성되었습니다.]


메시지의 파도가 밀어닥쳤다. 용수는 하나하나 확인했다.


‘미래예지는 대본을 볼 때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네. 시간 조작은······ 좀 어렵네. 되도록 빨리 익숙해져야 할 텐데.’


케톡. 케톡. 케톡.


용수는 스마트폰이 계속 울려서 메시지 읽는 것을 그만뒀다. SNS 메시지를 확인해 보니, 성호가 열심히 기사들을 캡처해서 보내주고 있었다. 절로 웃음이 나왔다.


‘이제 탄탄대로를 걷을 텐데 사소한 걱정은 접어 두고, 연기나 열심히 하자. 올해 신인상부터 시작할까?’


* * *


조선좀비의 이민호 감독과 홍수아 작가는 한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 수려한 외모의 그는 찬찬히 계약서를 읽어보더니 고개를 들었다. 이민호와 홍수아는 긴장해서 입술을 깨물었다.


“좋네요.”

“네?”

“좋아요. 계약하겠습니다.”


남자가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얼굴이 확 밝아진 이민호 감독이 계약서를 챙기다가, 별생각 없이 물었다.


“그런데 어떻게 저희 영화에 출연하실 생각을 하셨습니까?”

“네?”

“저희가 인터넷에서 욕을 좀 많이 먹고 있잖아요. 그래서 얘가 마음고생이 심했거든요. 별 질문 아니었으니 굳이 대답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홍수아가 탁자 밑에서 이민호의 허벅지를 꼬집는 가운데, 남자가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제가 용수랑 친구잖아요. 옆에서 계속 지켜보니 성격도 좋고, 연기 실력은 원로 배우님들보다 잘 하는 것 같고. 듣기로는 괜찮은 대본들도 많이 들어왔는데, 굳이 이 영화를 택한 이유가 궁금해서요.”


* * *


[속보. 김목현 ‘조선좀비’ 세자 이성원 역으로 계약]

- ??????

- 김목현 미침????

- 용수새끼가 꼬셨냐? 목현아··· 차라리 보증을 서지 그랬어

- 친구 따라 강남 간다더니ㅋㅋㅋㅋㅋ 친구 따라서 폭망하게 생겼네ㅋㅋㅋㅋㅋ


[화제의 영화 ‘조선좀비’ 황후역에 황선희 출연 확정]

- 황선희???? 얘도 PD 나오는 사람이잖아???

- ㅋㅋㅋ 야 김용수 이 새끼 이거 조선좀비 투자자 아님?? 세상에 어떤 미친놈이 지가 캐스팅을 하러 다니냐ㅋㅋㅋㅋㅋ

└ 뭔 소리야 김용수가 캐스팅 뛰로 다니냐?

└ 킹리적 갓심으로다가~

└ (신고된 댓글입니다.)

└ ㅗㅜㅑ.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조선좀비 사실 갓띵작 아님?]

[아니ㅋㅋㅋㅋ 다 폭망한다고 욕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 거기를 걸어들어가자너. 소속사가 똥멍청이들도 아니고 대본 보고 갔을텐데. 사실 존나 재밋는거 아닐까???]

- 이거 맞다. 이거 맞어.

- 제가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거기 제작, 연출, 촬영, 조명, 미술 전부다 베테랑들이라는 소리가 있어요. 당장 제가 아는 팀만 해도 드라마 이생 찍었고, 신이랑 함께 CG팀 있고요. 스태프 어벤져스라는 말도 나오는 중.

- 스벤져스? 그럼 조선좀비 촬영장에서 김용수가 어셈블! 이러면 김목현 강아라 신가현 차태웅 튀어나오나?ㅋㅋㅋㅋㅋㅋ

└ 노잼


[나 한예대 출신인데]

[나 한예대 출신인데, 이민호 감독님 한예대 연영과의 살아있는 전설이시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과 수석을 놓친 적이 없는데 쌉인싸라 인맥까지 넓음. 공모전 수상작들도 찾아봐봐. 영상 진짜 기깔나게 뽑는 분이다.]

- 나도 한예대 출신인데ㅎ 맨날 엎드려 자다 교수님한테 혼나서 쫒겨나던 인간임ㅋㅋㅋㅋ 1학년 때 부터 홍수아랑 동거하면서 둘이 맨날 아침 강의 째고, 양아치 중 양아치임.

└ 뭔 소리냐. 너 한예대 출신 아니지?

└ 맞는데ㅋㅋㅋㅋㅋㅋ

└ 선배님 별명 대 봐.

- ㅋㅋㅋㅋㅋ 주작충새끼 팩트로 후드려 패려니까 호다닥 튀었네ㅋㅋㅋㅋㅋ


* * *


“후우······.”


용수는 집중을 도와주는 아티팩트를 벗고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을 닦았다. 그의 앞에 놓인 총이 빛을 흡수하고 있었다.


“다 되었는가!”


구석에서 꾸벅꾸벅 졸던 알함브람이 번쩍 눈을 떴다.

오크 토벌의 인연으로 친하게 지내게 된 알함브람은, 하르텔의 스태프에 혈석을 박은 것이 용수인 걸 알고는 총의 개조를 요청했었다.


“생각보다 더 잘 나왔습니다.”

“오오! 오오오!!”


알함브람이 총을 잡자 어둠이 일렁였다. 용수는 총을 보고 있지만, 총신이 향하는 방향을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알함브람이 감격해서 연신 총을 쓰다듬었다.


“고맙네! 고마워!”

“뭘요. 다 대가를 받고 하는 건데요.”

“그래도······ 총기의 단점을 감추는 건 어지간한 아티팩터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인데.”

“저 아시잖아요.”

“그렇지. 천재지.”


알함브람이 다시금 감사를 표하고, 총기에 정신이 팔려있을 때, 용수의 팔찌가 부르르 떨렸다.


“알 형. 시간이 됐어요.”

“무엇을? 아! 오크 토벌 후유증 때문에 일주일 중 사흘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었지!”

“네.”

“알겠네. 다음 주에 총을 개조해 준 보답을 하고 싶은데, 그때 다시 찾아오겠네.”

“그러면 저야 고맙죠.”


알함브람이 나가고, 용수는 마력을 끌어올렸다.


‘시간 동결’


시간이 멈췄고, 포탈이 열렸다. 용수는 포탈을 넘었다. 여전히 시간이 멈춰 있는 대기실이 보였다.


‘보자. 3일이 되기까지 앞으로 3초, 2초, 1초······.’


“용수야! 이거 봐봐! 신가현 씨 조선좀비 출연하고 싶다 했는데 홍수아 작가가 거절하고 무명 배우를 가져다 쓴대!”

“아, 그거?”


용수는 SNS 메시지들을 살폈다. 홍수아 작가가 보낸 장문의 메시지와, 가현이가 칭얼거리는 메시지. 둘 다 이미지가 안 맞는다고 출연이 무산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홍 작가님이 뚝심이 있어. 이름값이야 어쨌든 제일 잘 어울리는 사람을 선택했다는 거잖아.”

“그렇지? 소신이 있는 거겠지?”

“또 불안해한다. 그냥 믿고 있으라니까?”


용수와 성호가 얘기를 하는데, 스태프가 대기실로 들어왔다. 용수는 그를 보자마자 쓰고 있는 가면을 매만졌다.


“가왕님! 입장하시겠습니다.”

“형, 갔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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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궤도 19.07.09 474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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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대박 19.07.01 573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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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참교육 19.06.27 576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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