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공모전참가작 퍼펙트 메이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연재 주기
justme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0
최근연재일 :
2019.12.07 07:00
연재수 :
217 회
조회수 :
244,399
추천수 :
4,169
글자수 :
1,111,931

작성
19.11.02 07:00
조회
135
추천
4
글자
12쪽

187. 11막 2장 - 큰뱀의 아이 (3) | Isaac

DUMMY

"우하하하! 다들 뭐하는 거야! 얼른 덤비라고!"

저게 뭐하는 걸까.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식당에서 글린다 혼자 떠들고 있다. 주변 사람들을 도발하며 싸움을 부추긴다.

"저게 뭘까요?"

너무나도 당황스러워 윌턴에게 질문을 던진다. 윌턴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젓는다. 모르는 모양이네.

"저는 모르겠는데요?"

맥한테는 기대도 안 했다.

"일단 진정을 시켜 봅시다."

그나마 에스나가 이성적인 해답을 내놓는다. 다행이다. 우리 중에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데 어떻게?"

"그것까지 제가 생각해야 합니까?"

에스나도 별다른 생각이 없는 거구나. 한숨을 쉬고 글린다를 바라본다. 글린다는 미친 듯이 웃으며 사람들을 도발한다.

"일단 다른 사람들 먼저 밖에 내보내죠."

"그게 좋겠군. 다들! 식당 밖으로 나가라!"

스물이 안 되는 사람들이 조용하게 걸음을 옮긴다. 단장 명령은 기가 막히게 잘 듣는구나.

붐볐던 식당인 순식간에 한산해진다, 쓰러졌던 사람들도 누군가 챙겼는지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저나 식탁들은 왜 저 모양이냐.

모든 사람이 식당을 떠났다. 이곳에는 나와 글린다, 에스나, 윌턴밖에 남지 않았다. 아. 맥도 남았지.

아무 말 없이 글린다를 바라본다. 글린다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나와 시선을 마주한다.

"글린다 양? 상태는 어떠십니까?"

"저요? 완전 최고예요! 뭐든 다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글린다는 과장된 몸동작을 보여주며 대답한다.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건 알겠다.

"거기서 내려오지 않으실래요?"

"싫어요. 기분이 엄청나게 좋거든요!"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다. 왜 저렇게 흥분한 거지.

"왠지 아이작 당신을 닮았습니다."

"내가 저래?"

저건 좀 심각해 보이는데.

"가끔은 저런 느낌이십니다."

으음.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니다. 다음부터는 좀 조심하자.

"지금 한가하게 이야기를 나눌 때는 아닌 거 같군."

윌턴이 헛기침을 하면 대화를 막는다. 확실히 한가하게 이야기할 때는 아니지.

"얼른 글린다를 제압할 방법을 생각해보게."

"그냥 가서 제압하면 되지 않습니까?"

"너무 무식한 방법 아닙니까?"

"원래 무식한 게 가장 간단하고 좋은 거야."

내가 말했지만 뭐라고 했는지 이해 못 했다. 그냥 에스나에게 지기 싫어서 뱉은 말에 불과하다.

에스나는 나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내가 왜 저런 말을 꺼냈는지 알겠다는 표정이다.

"아무튼. 에스나 출격!"

"제가 해야 합니까?"

"그럼 내가 하리?"

양팔을 좌우로 뻗으며 에스나를 바라본다. 나는 마법사다. 육탄전은 기사에게 맡겨야지.

에스나는 다시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식탁 위에 올라선 글린다를 향해 걸어간다.

"글린다. 조금 진정하시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은 어떻습니까?"

"싫어."

글린다는 딱 잘라 대답한다. 에스나를 향해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명백한 도발이다.

"조금 다치실 수도 있습니다."

"할 수 있으면 해 봐."

글린다는 비웃음을 날리며 식탁 너머로 뛰어내린다. 이제 보니 식탁들이 원형으로 놓여 있다. 마치 어딘가의 경기장처럼.

에스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식탁을 넘어간다. 간단하게 만들어진 경기장에 두 명의 선수가 들어갔다.

"조금 가까이 가도록 하지."

윌턴은 책상 가까이 걸어간다. 가까이 가도 괜찮은 걸까. 싸움에 휘말릴 거 같은데. 작게 한숨을 쉬고 윌턴을 따라 식탁 가까이 다가간다.

에스나와 글린다는 서로를 노려본다.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자세를 유지한다.

"글린다. 정말 이 방법밖에 없는 겁니까?"

"그냥 덤벼라. 아니면 내가 가지 뭐."

빠르다. 글린다는 순식간에 에스나와의 거리를 좁힌다. 글린다가 저렇게 빨랐었나?

"죽어라!"

글린다는 고함을 내지르며 주먹을 뻗는다. 에스나는 몸을 살짝 움직여 주먹을 피한다.

"피하지 마!"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글린다가 계속 주먹을 날린다. 에스나는 작은 동작만으로도 모든 공격을 피해낸다.

"빠르고 강력하지만, 너무 흥분했어."

윌턴은 글린다의 공격을 평가한다. 뭐랄까. 상당히 여유 있는 모습이다. 하긴 에스나의 평소 실력을 생각하면 문제없겠지. 그냥 지켜나 보자.

글린다의 공격은 점점 빨라진다. 그에 맞춰 에스나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일반인이라면 눈으로 좇기 어려울 정도다.

"으어어. 눈 아파."

봐봐. 맥이 바로 반응하네. 언제 옆에 도착했는지 맥은 경기장의 두 사람을 보며 어지러워하고 있다.

"제발 좀 맞아라!"

글린다가 크게 소리친다. 그렇다고 맞아 줄 사람은 없겠지만.

잔뜩 흥분한 글린다가 결국 실수를 저지른다. 길게 내지른 주먹이 에스나에게 붙잡힌다.

"끝났군."

윌턴의 말과 함께 에스나가 글린다를 엎어친다. 글린다는 깔끔하게 공중을 돌아 땅에 두 발로 착지한다.

"아닌 거 같네요."

윌턴의 얼굴이 구겨진다. 에스나의 얼굴도 구겨진다. 글린다의 얼굴도 구겨진다. 글린다는 왜?

글린다와 에스나가 서로를 바라본다. 글린다의 팔은 아직 에스나에게 붙잡혀 있다.

".... 글린다. 언제부터 그런 묘기가 가능했습니까?"

"어···. 방금부터?"

어떻게 싸우다 저런 대화를 나눌까. 놀라운 일이다.

글린다와 에스나는 물끄러미 서로를 바라본다. 이제 끝난 건가. 그랬으면 좋겠다.

"뭐. 그런 건 별로 상관없잖아?"

안 끝났네. 글린다가 입꼬리를 올리며 에스나를 바라본다. 에스나는 몸을 움찔이며 글린다를 잡은 손을 뗀다.

때려고 했다. 이번에는 글린다가 에스나의 팔을 잡는다.

"싸움은 계속해야지!"

큰소리로 외친 글린다가 에스나의 팔을 당긴다. 에스나는 균형을 잃고 글린다에게 끌려간다.

"이제 끝이다!"

글린다가 에스나의 가슴에 주먹을 내지른다. 끌려간 에스나는 방어도 하지 못한 채 주먹에 얻어맞는다.

"커헉!"

외마디 비명과 함께 에스나가 날아간다. 진짜 날아간다. 두 발이 땅에서 떨어진 채로 쭉. 식탁에 부딪혀서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

"...."

그 장면을 바라본 나와 윌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저 놀란 표정으로 글린다를 바라본다.

내가 알기로 글린다에게 저런 힘은 없었다.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살아있을 리가 없지. 벌써 두들겨 맞아서 객사했을 거다.

"알겠군."

갑자기 윌턴이 손뼉을 친다.

"지금 글린다의 몸속에 잠든 큰뱀의 힘이 깨어나는 거야."

"어···. 그거 위험한 거 아닌가요?"

"큰 문제 없을 걸세. 그냥 백룡과 가까워져서 큰뱀이 반항을 한 번 해보는 거지."

그러니까 그거 위험하지 않으냐고 묻는 건데. 아무리 봐도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지 않나. 한숨을 내쉬며 글린다를 바라본다.

글린다도 자신의 힘에 놀란 모양이다. 가만히 서서. 자기 손을 내려다본다.

"저기 맥."

아. 맥도 옆에 있었지. 글린다가 부르기 전까지 잊고 있었다.

"으어?"

갑자기 이름이 불린 맥은 한심한 소리를 내뱉는다.

"나 좀 이상해진 거 같지 않아?"

이제 눈치챈 건가? 글린다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맥의 대답을 기다린다.

맥은 침을 삼킨다. 얼굴이 파랗게 변한다. 엄청나게 긴장했다는 게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으로 보이는데?"

명백한 거짓말이다. 맥의 온몸이 그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흥분 상태의 글린다는 그런 간단한 것도 눈치채지 못한다.

"그런가? 이게 정상인가?"

"정상 아닙니다."

한숨을 쉬고 글린다에게 말을 한다. 글린다는 시선을 돌려 나를 바라본다.

"주먹 한 번에 에스나를 저렇게 날려버리는 게 정상입니까?"

아직 쓰러져 있는 에스나를 가리킨다.

"아니겠죠?"

"그걸 알았으면 이제 그만 하고 여기로 오시죠."

글린다와 눈을 마주한다. 뭔가 갑자기 불안해진다. 글린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싫어요."

역시나. 이럴 줄 알았어. 내 인생에서 뜻대로 풀리는 일은 없지.

"지금 기분이 상당히 좋아요.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에요. 이런 걸 제가 왜 포기해야 하죠?"

한숨을 내쉬며 윌턴을 바라본다. 어떻게 좀 해보라는 눈빛으로 쏘아본다.

"제압하면 어떻게든 해보지."

"직접 안 하시고요?"

"내가 나이가 몇인데 현장 일을 하나."

윌턴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그래. 노인이긴 하지. 그래도 직접 하려면 할 수 있을 거면서.

한숨을 쉬고 식탁을 넘어간다. 글린다는 나를 바라보며 싸울 자세를 취한다.

"글린다 양. 전 봐주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어디 부러져도 울지 마세요."

글린다를 가만히 바라본다. 어떤 마법이 좋을까. 화염구나 해골 화살은 위험하고. 적당한 마법 어디 없나.

"그렇게 넋 놓으시면 안 되죠!"

글린다가 바닥을 딛고 나에게 달려든다. 직접 보니 더 빠르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맞아줄 생각은 없지만.

"비행."

몸이 바닥에서 떠오른다. 글린다의 주먹은 허공을 가르고 지나간다.

"사기야! 완전히 사기야! 얼른 내려와요! 그게 뭐하는 거예요!"

글린다가 손을 뻗으며 소리친다. 주먹이 닿지 않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겠지. 그럼 여기서 생각을 좀 해볼까.

단순히 묶는 방법은 통하지 않을 거다. 본능이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럼 일단 기절부터 시켜 볼까?

"마법 탄환. 마법 부여. 혼절."

손에 노란빛을 띠는 반투명한 탄환이 나타난다. 글린다는 불안한 눈동자로 내 손을 바라본다.

"조금 아플지도?"

맞아본 적 없어서 모르겠네. 손안의 탄환을 글린다를 향해 힘껏 던진다.

"으앗!"

글린다가 기합과 함께 주먹을 내지른다. 탄환과 주먹이 부딪힌다. 탄환은 주먹에 밀려 다른 곳으로 튕겨 나간다.

"어······."

글린다는 자기 주먹을 바라본다. 방금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하나 보다.

나도 믿지 못하겠다. 마법을 튕겨내는 신체라니. 글린다는 어떻게 된 걸까.

"마법 탄환 난사. 마법 부여. 혼절."

깊게 생각하지 말자. 그런 건 글린다를 제압하고 나서 해도 된다.

마법이 발동하고 내 주변에는 노란빛의 탄환으로 가득해진다. 글린다는 멍하니 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마법은 사기야."

"원래 마법은 사기입니다."

탄환들이 글린다를 향해 쏟아져 내린다. 글린다는 주먹을 내지르며 탄환들을 쳐 낸다.

그렇다고 비처럼 쏟아지는 모든 탄환을 쳐 낼 수는 없는 노릇. 가랑비에 옷이 젖듯 글린다의 몸에 탄환이 적중한다.

조금씩 글린다의 동작이 느려진다. 그럴수록 탄환은 확실히 글린다의 몸을 적시기 시작한다.

저건 또 저것대로 놀라운 광경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탄환 한 발에 기절할 텐데. 수십 발을 맞았으면서도 자리에 서 있다니.

"으으. 마법은 사기야."

글린다가 주먹을 내린다. 마법은 사기라고 중얼거리며 바닥에 쓰러져 내린다. 엄청나게 끈질기게 버텼지만, 마법은 언제나 사기다.

"해결했군."

윌턴이 식탁을 넘어와 글린다를 들어 올린다. 글린다는 완전히 정신을 잃지 않았는지 신음을 흘리고 있다.

"에스나를 데리고 의무실로 가세."

"알겠습니다."

에스나 앞에 내려앉는다. 에스나는 주저앉은 채로 나를 올려다본다.

"글린다가 저렇게 강할지 몰랐습니다."

"나도 몰랐어. 어깨 빌려줄까?"

"그래 주시기 바랍니다."

쓰러진 에스나를 일으켜 세운다. 에스나의 팔을 목에 두르고 앞으로 걸어간다. 걸을 때마다 에스나가 신음을 흘린다.

"괜찮아?"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습니다."

안 괜찮군. 빨리 의무실로 데리고 가야겠다. 글린다도 처리해야 하고. 할 일이 엄청나게 많군. 아. 맥도 챙겨야지.

맥을 슬쩍 바라본다. 맥은 어벙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 있을 뿐이다. 어휴. 할 일이 진짜 많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퍼펙트 메이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7 217. 12막 종장 - 모든 것의 끝 (1) | Glinda +4 19.12.07 39 5 11쪽
216 216.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4) | Isaac +4 19.12.06 50 5 12쪽
215 215.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3) | Isaac +6 19.12.05 61 5 12쪽
214 214.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2) | Isaac +4 19.12.04 47 5 11쪽
213 213. 12막 5장 - 마법사 그리고 마법사 (1) | Isaac 19.12.03 50 5 11쪽
212 212.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5) | Glinda +2 19.12.02 49 4 11쪽
211 211.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4) | Glinda +2 19.11.30 72 5 11쪽
210 210.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3) | Glinda +2 19.11.29 56 5 11쪽
209 209.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2) | Glinda +2 19.11.28 48 5 11쪽
208 208. 12막 4장 - 성채 방어전 (1) | Glinda +2 19.11.27 59 5 12쪽
207 207.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4) | Isaac +4 19.11.26 54 5 12쪽
206 206.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3) | Isaac +2 19.11.25 52 5 11쪽
205 205.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2) | Isaac +2 19.11.23 58 5 11쪽
204 204. 12막 3장 - 피와 어둠의 제왕 (1) | Glinda +4 19.11.22 67 5 12쪽
203 203.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3) | Isaac +4 19.11.21 58 5 11쪽
202 202.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2) | Isaac +4 19.11.20 61 5 11쪽
201 201. 12막 2장 - 마법의 끝을 본 자 (1) | Isaac +2 19.11.19 60 5 11쪽
200 200.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4) | Isaac +2 19.11.18 60 5 11쪽
199 199.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3) | Isaac +2 19.11.16 88 5 12쪽
198 198.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2) | Glinda +2 19.11.15 70 5 11쪽
197 197. 12막 1장 - 백룡의 몰락 (1) | Isaac +2 19.11.14 66 5 12쪽
196 196. 12막 서장 - 끝을 알리는 나팔소리 | Isaac +2 19.11.13 66 5 12쪽
195 195. 11막 종장 - 폭풍후야 | Isaac +2 19.11.12 62 5 11쪽
194 194. 11막 3장 - 백룡의 길 (6) | Isaac +2 19.11.11 67 5 11쪽
193 193. 11막 3장 - 백룡의 길 (5) | Isaac +4 19.11.09 104 5 11쪽
192 192. 11막 3장 - 백룡의 길 (4) | Glinda +2 19.11.08 90 5 11쪽
191 191. 11막 3장 - 백룡의 길 (3) | Isaac +2 19.11.07 83 6 11쪽
190 190. 11막 3장 - 백룡의 길 (2) | Isaac +2 19.11.06 103 5 11쪽
189 189. 11막 3장 - 백룡의 길 (1) | Glinda +2 19.11.05 112 5 11쪽
188 188. 11막 2장 - 큰뱀의 아이 (4) | Glinda +2 19.11.04 130 5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justme'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