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공모전참가작 라이트한 옴니버스인 죄와 벌

웹소설 > 일반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스법군
작품등록일 :
2019.04.01 10:17
최근연재일 :
2019.08.04 06:00
연재수 :
130 회
조회수 :
2,816
추천수 :
25
글자수 :
753,562

작성
19.08.04 06:00
조회
12
추천
0
글자
14쪽

제130화

DUMMY

“···역시 네 녀석의 초라한 집에서 미약하게나마 마력의 잔재가 느껴지기에 무슨 꿍꿍이를 썼으리라 생각은 했다만, 설마 집 자체를 거대한 골렘으로 연성시켜서 위장시켜두고 있을 줄이야.”


롤랑을 넘어 점차 아르튀르 일행들에게 다가오는 거대한 골렘을 보고도 미르딘이 무덤덤하게 말하자 옆에 있던 무형이 아르튀르를 향해 외쳤다.


“어이~ 아르! 기냥 포기혀라! 그딴 가시나의 얘기는 인제 충분허잖냐? 내는 이제 기다리다 지쳐서 좀이 쑤신데이!”


태도에 별반 차이가 없었던 두 사람에 비해 아르튀르는 서글픈 표정을 감출 수 없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롤랑에게 나직하게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줄곧 불안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고 마는 군요. 당신의 뛰어난 재능을 살릴 수 있었다면 제국은 물론이고, 글로리아 전역에 걸쳐서 차원이 다른 발전을 이룩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근위기사단장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마음에 실망을 금할 수 없습니다, 롤랑 경.”


그러자 롤랑이 눈살을 찌푸리며 아르튀르를 쏘아붙였다.


“후후후··· 이 몸이 그런 말을 듣는다고 자책이나 후회라도 할 것 같나? 네놈이야말로 기사된 자로서 순수한 선의로 이 몸에게 그런 권유를 했을지 몰라도, 네놈 이상으로 서방국을 움직이게 하는 훨씬 위의 인물들은 전혀 다른 사상으로 이 몸에게 접근할 수도 있으니 말이지. 이 몸에게 메리트가 없는 것과 별개로 그렇게 겉과 속이 다른 족속들이 꼬이게 되는 게 지긋지긋하니 말이지?”


그 말을 들은 아르튀르는 롤랑에 대한 사회적인 의견과는 별도로 귀족사회에 속한 자로서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론 백작처럼 각자 나라에서 주어진 영지를 관리하는 영주들은 물론, 제국의 고위 귀족이나 하물며 스스로의 검을 걸고서 고귀한 맹세를 마친 기사들이라 해도 부정부패가 아예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평화롭고 안락한 문화나 사상에 취해있지만, 그 이면에는 서로의 이권이나 이익을 탐하고 쟁취하기 위해 온갖 더러운 수법을 써서 영역다툼을 하는 경우도 많았으니 말이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방금 전의 바론 백작이었다.


“···그건 그렇고 제국의 근위가사단장과 마탑의 전설적인 대마법사가 상대라면 이 몸의 최고 걸작을 시험하기에는 충분한 상대겠지.”


그렇게 말하는 롤랑이 노골적으로 눈길을 주는 것은 구조나 재질 등이 다소 특수할 뿐이며, 언뜻 일반적인 골렘에 비해 크기만 클 뿐인 독특한 골렘이었다.

그런 걸 두고도 최고 걸작이라느니, 서방국에서 이름이 난 다수의 실력자를 앞에서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는 등 롤랑의 의기양양한 태도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아르튀르는 결코 검을 뽑아내지 않았으며, 그 이전에 싸울 마음 따위 없다는 듯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안타깝게도 롤랑 경의 상대는 저나 스승님이 아니게 됩니다. 제 아무리 당신에게 과거나 현재에 어떤 문제가 있다고 한들 제국의 기사로서 주어진 명령 이외의 일로 함부로 검을 뽑아서 겨누는 것은 개인적으로 용납할 수 없으니까요.”

“후후후··· 이거 참, 최근에 봤던 어딘가의 꼬맹이를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순수하군?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 몸의 상대는··· 저 녀석인가?”


롤랑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것은 싸우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는 지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무형이었다.

그러자 아르튀르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그렇습니다. 하지만 롤랑 경이라면 소문으로 들어서 이미 알고 있을 테지만, 무형의 실력은 저나 스승님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하고 뛰어납니다. 일단은 호위라는 명목으로 데려왔습니다만, 그렇다고 그가 대충 싸우리라는 어설픈 생각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하하하! 그야 그렇겠지! 항상 연구에 빠져있는 이 몸이라도 기분전환으로 음유시인들의 노래를 들어본 적은 있으니 말이지!”


서방국 글로리아 전역에 퍼져있는 음유시인들에게서 전해지는 무형의 이야기는 다양했다.

고작 별 볼일 없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어느 왜소하고 빈곤한 영지를 약탈하려던 도적단들을 퇴치해주었다든가.

한 잔의 술을 위해 얼마 남지 않은 노잣돈을 거대한 도박판에 걸어서 몇 배로 벌어들여서 먹고 마시고 남은 다량의 금액을 길가에 굴러다니는 빈민들에게 뿌려주었다든가.

수많은 여자들의 유혹을 이용해서 호위로서 회유하려던 어느 귀족의 우행을 꾸짖고, 그저 순수하게 여자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든가.

최근에는 제국의 수도에 갑작스럽게 침공을 개시한 마왕군이라 소속을 밝힌 악마를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격렬한 공방을 펼쳐 기사단을 대신해서 제국의 평화를 지켰다는 일화마저 들려왔으니 말이다.


“그런가, 그 가나 아칸처럼 수많은 일화를 남긴 무형이 상대라면 이 몸의 최고 걸작을 시험하는데 부족하지 않겠지.”


그러자 미리 몸을 풀고 있던 무형 쪽에서 활기찬 대답이 들려왔다.


“오! 드디어 쌈박질의 시간이가? 내는 아까부터 저 윽수로 큰 돌덩이하고 붙을 거 기대하고 있어서 줄곧 두근거렸데이! 헌데 내는 상대가 돌덩이든 가시나든 봐주지 않는데이?”


그렇게 몸을 가볍게 풀고 나서 무형이 좌우의 허리춤에서 각각 검을 뽑아들었다.

오른손에는 당장이라도 불타오를 것처럼 붉은색의 기다란 도신을 자랑하는 장검이, 왼손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오한으로 몸서리가 저절로 칠 것처럼 아름다운 푸른색의 소검이 들려있었다.


“아··· 그래도 그 전에 쪼매만 더 기다리라. 새삼스럽게 질문이 있데이.”

“호오, 갑자기 뭐지?”


무형이 붉은색의 장검으로 거대한 골렘을 가리키며 물었다.


“지금부터 저 돌덩이를 두 짝으로 베어뿔낀데, 참말로 괘안나? 저거 네 집이 아닌겨? 아니, 그보다 저리 소란스럽게 움직이면 내부가 윽수로 엉망이 되어 버리는데? 참말로, 참말로 상관읎겠나?”


현실적인 의미에서 무형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자 지적에 롤랑은 어이가 없어서 잠시 할 말을 잃었으나 이를 악물고 대답했다.


“···크윽, 우문이로군. 이 몸이 신중히 설계한 골렘이 스스로 작동하는 순간부터 내부의 물건들은 마나의 흐름에 따라 지정해둔 최적의 자리를 찾아서 저절로 고정되어 마나의 원활한 순환을 이루게 된다. 그러니 그런 쓸데없는 걱정은 집어치워라.”

“하하하! 역시 쓸데읎었나? 마, 미안타! 그라믄 인제 참말로 봐주지 않겠데이?!”


그렇게 소리친 무형이 앞으로 발을 뻗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무언가에 얻어맞아서 뒷걸음을 쳤다.

하지만 그러는 도중에 뒤에서도 무언가가 무형을 후려쳤고, 서 있을 중심을 잃은 무형은 쓰러지기 직전에 지면에 검을 박아서 쓰러지려는 충격을 막아냈다.


“그건 오히려 이쪽에서 할 말이다. 타국에서도 유명하다는 소문이 있는 그 무형을 상대하려면 이 몸도 봐줄 생각은 없지. 이미 주변에 투명 골렘들을 풀어놔서 네놈의 움직임을 봉쇄했으니 말이야.”

“하, 하하하! 눈에 안 보이는 놈들이라니, 마치 일류 살수들 같데이? 하지만 내는 이미 그런 놈들을 상대로 수백, 수천 번을 싸워봤데이!”


지면에서 뽑아든 붉은빛의 장검을 가로로 단 한 번의 일격이 허용한 순간이었다.

마치 허공을 베어 가르는 것처럼 군더더기 없는 동작에 의해 무형 주변에 있던 투명 골렘들이 양단되어 지면에 쓰러지는 듯 요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오며 지면마다 육중한 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그래도 롤랑은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어리석긴, 그렇게 말하자면 이 몸도 그런 흔해 빠진 대응은 수백, 수천 번을 이미 계산했었다!”


그렇게 말한 롤랑이 갑작스럽게 한 손을 들어 무언가를 움켜쥐는 듯 행동을 하자 무형의 전신이 무언가에 감싸여 짓눌리는 듯 간단하게 포박을 당했다.


“아까 이 몸이 말했잖나? 투명 골렘들은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존재하지. 설령 양단하든 조각을 내든 먼지처럼 소멸시키는 게 아닌 이상 그 효율성은 건재하지! 상대가 기사든, 마법사든, 이능작가든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기 전에 움직임을 미리 봉쇄할 수만 있다면 그 누구도 이 몸의 적수가 안 된다!”


그 직후 집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골렘이 양 손으로 지면을 흡수해서 거대한 바위 주먹을 만들어냈다.

그 어마어마한 크기는 주먹의 질량만으로도 집 한 채를 간단히 부수고도 남을 정도로 커다랗고, 또한 은은하게 마력마저 담겨져 있어 앞서 말한 평범한 질량 공격 이상으로 강력한 위력을 자랑할 것이리라.


“하지만 설마 그 유명한 무형이라는 자가 이런 조잡한 수법에 걸려서 이 몸의 최고 걸작의 시험조차 못하게 될 줄이야. 실로 안타까울 따름이군!”


그렇게 지면을 흡수해서 만들어진 거대 골렘의 주먹이 움직임을 봉쇄당한 무형을 향해 내려치게 되려는 찰나였다.


“하하하! 내도 그리 생각한다! 이딴 비열한 수법을 사용하는 놈이 한둘이 아닌지라 내도 골 좀 굴려서 수를 써봤다!”


무형이 말하는 도중 골렘의 주먹을 이루고 있는 지면이, 그리고 그걸 감싸고 있던 마력이 여러 갈래로 양단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무형의 두 손에서 떠난 장검과 소검이 각각 자유롭게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찬란한 검강을 흩뿌리며 무형을 지켜내고 있던 것이다.


“내는 원체 검을 사용하는 무인이라 정작 휘두르지 못하믄 장땡이라 생각하는 놈들이 윽수로 많았는지 항상 비슷한 수법들이었데이. 그래서 고런 얍샵한 문디자슥들은 다들 이렇게 ‘이기어검’으로 원거리에서 혼내줬었데이!”


동방국에서도 사용하는 자가 많지 않은 검술의 경지인 ‘이기어검’과 검기의 더욱 발전한 형태인 ‘검강’의 조합의 등장에 롤랑이 한순간이나마 미소를 잃은 채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투명 골렘들의 잔해를 밀어내며 탈출하려는 무형을 보며 미소를 지어 노려보았다.


“···크흐흐! 그럼 그렇지, 네놈 정도의 인물이 이렇게 쉽게 당해주리라고는 끝까지 생각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그건 이 몸도 마찬가지다!”


그렇게 롤랑이 거대 골렘의 발치로 뛰어가 조잡하게 만들어진 손잡이를 향해 손을 뻗으려 하자 허공을 떠다니던 푸른 소검이 쇄도했다.

인간으로서 흉내를 낼 수 없는 궤도로 날아드는 소검이 롤랑을 노리려 하자 거대 골렘의 손이 롤랑을 감싸는 듯 날아드는 소검을 튕겨냈다.


“오메, 거 겁나 단단허다? 검강이 팅기는 건 아무리 내라도 처음봤데이?!”

“하하하! 이 몸의 최고 걸작의 주 재료는 현 대륙에서도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희소한 금속인 ‘아다만트’니 말이다! 물리적으로 파괴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모든 마법을 튕겨내는 특성이 있으니 그야 당연하지!”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하는 롤랑은 발치의 손잡이를 잡고서 거대 골렘의 몸체를 올라가 내부로 이어지는 문으로 들어갔다.


“이야~ 역시 세상이란 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재미있구마!”

“···쯧쯧쯧. 어리석은 놈 같으니, 괜히 네놈이 싸움을 즐기려는 탓에 롤랑 녀석을 제압할 기회마저 놓쳐선 뭐가 그리 즐겁느냐?”


전투에 휘말리지 않을 정도로 애매하게 거리를 벌려놓은 미르딘의 말에 무형이 발끈하며 말했다.


“거 영감은 도와주지도 않는데, 괜히 떽떽거리지 말래이! 요컨대 저 가시나가 윽수로 단단한 돌덩이에 보호를 받고 있을 뿐이잖노?”


하지만 무형이 조종하는 장검과 소검이 허공에서 검강으로 몇 번이나 후려쳐도 거대 골렘에 매번 막히거나 튕겨나갈 뿐, 자잘한 흠집 이외에는 별 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투명 골렘의 잔해가 다시금 무형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무형은 재빨리 낌새를 알아차리고 매번 자리를 옮겨야 했다.


“무형! 일단 후퇴해! 저 거대 골렘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거야! 보기에 움직임이 둔한 것 같으니 일단 물러나서 작전을 다시 세우는 거야!”


그렇게 아르튀르가 조언을 해주자 무형은 곤란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허공을 날아다니던 장검과 소검을 회수해서 납도한 후 다시금 허리춤에 차더니 대답했다.


“···내보고 물러나라꼬? 아무리 아르라캐도 그란 농담하지 말래이.”


그렇게 대답한 무형은 주변에서 덮쳐오는 투명 골렘의 잔해를 재주껏 피하면서 허리춤에 있는 장검과 소검을 잡아서 발도 자세를 취했다.

전방위에서 쏟아지는 잔해들의 움직임을 기감으로 파악하면서 재빨리 움직이는 와중에도 발도 자세는 조금도 무너지지 않았다.


“내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온갖 것을 베어왔데이. 이번에는 기냥 처음이었으니께 쪼매 서투른 것뿐이라 실수한 거래이. 맘만 묵으면 내가 베지 못할 것은 없데이.”


아르튀르의 조언과는 반대로 거대 골렘을 향해 발도 자세로 돌진하는 무형.

그리고 주변에서 덮쳐오는 투명 골렘들의 잔해와 무형을 가로막고 있는 단단한 거대 골렘.

무형에게는 물러설 기회도 없었으며, 오로지 전진 밖에 없었다.


“오의‧비공섬···!”


지면을 박차고 허공으로 날아들어 거대 골렘에게 뛰어든 무형의 허리춤에서는 타오를 듯 뜨거운 검강과 시리도록 차가운 검강이 동시에 뿜어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거대 골렘의 단단한 몸체를 양단했다.

그러자 각각 대각선 방향으로 그어진 불꽃과 얼음에 의해 양단된 거대 골렘의 내부, 즉 롤랑이 예상을 넘어서는 광경에 경악하는 동시에 갑작스럽게 상반신에 X자로 검상이 그어지며 출혈이 일어났다.


“마, 말도··· 안··· 아, 아다만트가··· 이, 내가···?!”


그렇게 거대 골렘이 힘없이 쓰러지고 무형이 양 손에 입김을 불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아야야야! 거 더럽게 단단하네! 그래도 내가 베긴 베었으니 이걸로 만족하련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라이트한 옴니버스인 죄와 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공지사항입니다. 19.08.05 17 0 -
» 제130화 19.08.04 13 0 14쪽
129 제129화 19.08.03 14 0 12쪽
128 제128화 19.08.02 29 0 13쪽
127 제127화 19.08.01 15 0 13쪽
126 제126화 19.07.31 14 0 12쪽
125 제125화 19.07.30 19 0 13쪽
124 제124화 19.07.29 17 0 13쪽
123 제123화 19.07.28 16 0 12쪽
122 제122화 19.07.27 16 0 12쪽
121 제121화 19.07.26 18 0 12쪽
120 제120화 19.07.25 17 0 11쪽
119 제119화 19.07.24 16 0 12쪽
118 제118화 19.07.23 40 0 13쪽
117 제117화 19.07.22 50 0 12쪽
116 제116화 19.07.21 30 0 12쪽
115 제115화 19.07.20 25 0 12쪽
114 제114화 19.07.19 25 0 13쪽
113 제113화 19.07.18 26 0 13쪽
112 제112화 19.07.17 18 0 12쪽
111 제111화 19.07.16 24 0 12쪽
110 제110화 19.07.15 24 0 13쪽
109 제109화 19.07.14 20 0 12쪽
108 제108화 19.07.13 18 0 13쪽
107 제107화 19.07.12 28 0 14쪽
106 제106화 19.07.11 23 0 13쪽
105 제105화 19.07.10 23 0 12쪽
104 제104화 19.07.09 22 0 12쪽
103 제103화 19.07.08 26 0 12쪽
102 제102화 19.07.07 21 0 12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스법군'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