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용궁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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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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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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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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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늑대와 함께 춤을 2.

DUMMY

3.


라이키를 따라 밖으로 나간 창룡은 깜짝 놀랐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져 하늘엔 둥근 달이 사위를 은은하게 밝히고 있었고, 집 앞에 있는 널따란 공터에는 여기저기 커다란 횃불이 밝혀져 있는 데다 수십 명의 라이칸이 공터를 둘러싸고 흉흉한 기운을 내비치고 있었다.


“뭐, 뭐야 이거? 설마 저것들이 나 다구리 놓으려는 거야?”

“그러고 보니 오늘이 풀 문 데이로구먼. 그치? 셀린.”

“네, 백작님. 아시겠지만 원래 풀 문 데이 일주일 전부터는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라이키 님이 축제 첫날에 불상사를 당하시는 바람에 중단되었었죠.”

“조, 풀 문 데이가 뭔데? 여기도 무슨 과자 팔아먹으려고 지들끼리 말도 안 되는 날 정하고 막 그런 거야?”

“무슨 헛소리야? 넌 모르겠지만 라이칸들은 원래 전투가 있을 때를 제외하면 평소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지내는데 한 달에 단 하루, 보름달이 뜨는 밤에는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본체가 드러나게 돼 있어.”

“지금은 다들 멀쩡한데?”

“아직 달의 기운이 최고조에 달하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초이 오빠. 보니까 조금만 있으면 시작하겠는데요.”

“젠장!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완전히 날 잡았네.”


투덜거린 창룡이 자신을 보며 연방 손짓하는 라이키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이봐, 빨리 오라고. 행동이 뭐 그리 굼뜬 거야? 설마 이 라이키 님이 무서워서 그러는 건 아니지?”

“너 미쳤냐? 나는 세상에서 우리 엄마 빼고 무서운 게 없는 사람이야! 누가 너 따위를 무서워한다는 거야!”

‘헐! 마마보이라고 아주 동네방네 광고하는 거냐!’

‘시끄러!’

“샤, 초이 엄마가 그렇게 센 분이셔? 그냥 보통 인간 아니신가?”

“크크크! 맞아요, 조 형. 저 형 엄마는 보통 인간이시죠, 근데 한 번 화가 나면 용족 아니라 용족 할아버지가 와도 못 이길걸요.”

“음, 다음에 뵙게 되면 나도 조심해야겠군······.”


창룡이 공터 중앙에서 자신을 보며 전의(戰意)를 불태우는 라이키의 앞으로 다가섰을 때였다. 은은하게 비치던 달빛이 갑자기 누가 밝기라도 조절한 양 ‘화악’ 하고 밝게 달아올랐다.

순간,


“아우우우우~~”

“아우우~~”

“오우우우~~”


쿠드드득!

우득! 우드득!

뿌득! 뿌드드득!


요란한 늑대 울음소리와 함께 공터를 둘러싸고 있던 수십의 라이칸들의 몸이 일제히 변하기 시작했다.


“흐미! 징그러운 거! 이거 완전히 무슨 호러 영환데?”

‘그러게, 처음 보는데 그다지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네.’


그렇게 수 초의 시간이 지나자, 인간의 외형을 하고 있던 라이칸들은 어느새 야성을 뿜어내는 완벽한 늑대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크르르르!”

“크르르!”


“얼레? 쟤는 왜 저래? 저거 무슨 짝퉁이야? 다들 변하는데 혼자 그대로네······?”


수십 명의 라이칸이 모두 늑대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와중에, 어울리지 않게 라이키 홀로 독야청청(獨也靑靑) 인간의 모습을 하고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아! 저거, 저거! 이봐! 라이키! 목걸이!”

“아차차! 내가 흥분해서 그걸 잊고 있었네. 백작 자네가 이리 와서 나 좀 도와줘.”

“뭐야? 무슨 목걸이? 아! 그 변신 못 하게 한다는 그거?”

‘매직 타원가 하는 데서 만들었다고 했지? 마법사나 마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저런 걸 만드는 거 보면 능력이 좋은 놈들인데?’


쉬익!


라이키의 도움 요청을 받은 조가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아공간에서 엑스칼리버를 꺼내 들었다.


“자, 목 내밀어.”

“야, 야! 조심해! 괜히 내 목까지 자르지 말고!”

“흐흐흐! 그래 볼까? 그동안 눈꼴신 게 좀 많았는데 이참에 확 그냥······!”

“백작님, 그동안 미천한 제가 심기를 어지럽힌 일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기를······.”

“뭐라는 거야? 야, 라이키. 너 진짜 내가 네 목을 자를지도 몰라서 그러는 거야?”

“네가 아는 너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놈이니까······.”

“나도 라이키 씨 생각에 한 표!”

“이것들이······!”

“근데 백작, 이거 자를 수 있겠어? 그래도 매직 타워 애들이 나름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거라던데 말이야. 내가 여러 번 힘을 써 봤는데 꼼짝도 안 하더라고”

“걱정하지마, 내 칼을 뭐로 보는 거야. 움직이지 마, 간다!”


샤아악!


땡그랑!


“휴! 이제 좀······, 크으윽!”


뿌드드득! 뿌득!


깔끔한 조의 칼질에 라이키의 목에 채워져 있던 변신 억제 목걸이가 갈라져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라이키도 다른 라이칸들처럼 바로 변신에 들어갔다.


“크르르르르!”


“흐미, 쟤도 라이칸이 맞긴 맞는구나. 근데 조금 멋있는데······?”


변신을 끝낸 라이키는 키도 더 커지고 덩치 역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보다 훨씬 우람해져서 창룡의 눈에는 왠지 멋있어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라이키의 털 색깔이었다.

검은색이 주를 이루는 다른 라이칸들과는 달리 라이키의 털 색깔은 눈부신 은색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의 털을 휘날리는 라이키를 보며 잠시 감탄하던 창룡의 입에 진한 미소가 새겨졌다.


“그래 봐야 개(?)는 개지! 말 안 듣는 개에겐 몽둥이가 약이다! 나와랏! 여의봉! 핫! 십팔연환타구봉!”


처척!


붕붕붕붕붕!


퍼퍼퍼퍼퍽!


“크아악!”


‘으으윽! 야! 준비도 안 했는데 말도 없이 공격하기 있냐!’

“아! 미안! 이제 때린다! 됐지?”


붕붕붕!


촤륵! 촤륵!


탱! 탱! 탱!


말도 없이 선빵을 날려 한차례 라이키를 때려준 창룡이 이번에는 친절하게(?) 예고까지 하며 여의봉을 휘두르자, 라이키의 양 손가락 끝에서 길이 10센티에 달하는 날카로운 손톱이 튀어나와 창룡의 여의봉을 막아갔다.


‘큭! 야! 이거 뭔데 이렇게 아픈 거야? 강철도 잘라버리는 내 손톱인데 저 몽둥이는 도대체 뭐로 만들었길래······!’

“뭐로 만들긴, 인세에 없는 훌륭하신 무기 장인이 망치질을 한번, 한번 수차례 두들겨서 만든 초특급 명품이지.”

“크크크크! 내가 저 심정 잘 알지! 나도 저 몽둥이에 배 한 대 맞고 아주 그날 먹은 아까운 소고기 다 토할 뻔했으니까. 크크크!”

“저는 아직 저걸로 맞아본 적은 없는데 그렇게 아파요?”

“나중에 시간 나면 한 번 맞아봐, 샤. ‘세상에 이런 아픔이!’ 하고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싫어요! 제가 저 무식한 몽둥이질을 왜 당해봐요! 조 형이나 한 번 더 맞아보세요!”


쉬쉬쉭! 쉬식!


“방!”


탱! 탱!


화가 치민 라이키가 아픔을 무릎 쓰고 날카로운 손톱을 휘둘러 봤지만, 창룡의 여의봉은 빠르게 회전하며 라이키의 손톱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냈다.


‘으윽! 진짜 더럽게 아프네! 에이 씨! 내가 이거까지는 안 쓸려고 했는데······.’


훌쩍!


인상을 찌푸린 라이키가 갑자기 뒤로 훌쩍 재주를 넘더니 양손을 앞으로 뻗어 창룡을 가리켰다.


“야, 야! 초이! 저거 빨리 기절시켜! 쟤 저거 쓰면 뻗어서 보름은 못 일어나!”

“엥? 뭔데? 뭔데 그래?”

“나중에 말해줄 테니까 일단 빨리 기절이나 시켜!”

“알았어! 마빡 조준! 늘어나라! 장!”


양손을 뻗은 채 자신을 노려보며 힘을 끌어올리는 라이키의 이마를 향해 창룡의 여의봉이 순식간에 쭉 늘어났다.


땡!


풀썩!


망치로 돌을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여의봉의 끝부분에 정통으로 이마 한가운데를 얻어맞은 라이키가 그대로 뒤로 쓰러져 버렸다.


후다닥!


“라이키 님! 라이키 님! 정신 차리세요! 초이 오빠! 이게 뭐예요! 누구 죽이려고 그래요?”

“아냐! 아냐! 그냥 딱 기절만 시킨 거야! 진짜야! 내가 힘 조절을 얼마나 세심하게 했는데······.”


라이키가 쓰러지자 지켜보던 셀린이 후다닥 달려와 정신을 잃은 라이키를 품에 안은 채 창룡에게 쏘아붙였다.


‘웃기시네, 니가 그렇게 세밀한 힘 조절이 된다고? 진짜?’

‘뭐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이제는 나도 어느 정도는 조절이 되거든! 왜 이래!’

‘힘 조절 두 번만 했다간 애 하나 잡겠네. 저거 설마 죽지는 않겠지? 아니면 깨어나도 바보가 된다든가?’

‘설마······.’


왠지 자신이 없어지는 창룡의 말투였다.


“크르르르르!”

“우오오오!”

“아우우!”


일족의 우두머리가 대갈빡에 치명적(?) 일격을 받고 쓰러졌건만, 힘을 숭상하는 라이칸들은 저마다 소리를 지르며 창룡을 에워싸고 뛰어다녔다.


그날 밤, 라이칸스로프들의 대지, 댄시스 위드 울브즈에서는 밤새도록 성대한 축제가 열렸다.


4.


“으으으! 머리야! 아구구! 나 죽네!”

“끄응! 조용히 좀 해, 초이. 너 때문에 나까지 머리가 더 아파지잖아!”

“두 분 다 조용히 좀 하세요! 난 지금 불스원이 도끼로 머리를 찍은 거 같다고요!”

‘잘~한다, 다들. 그러게 누가 그렇게 술을 처마시래! 특히, 멍충이 너! 넌 아직 미성년자야! 법에 걸린다고!’


엊저녁 라이키와 얘기를 나누던 통나무집 바닥에 창룡과 조, 사오정이 쓰러진 채 머리를 부여잡고 뒹굴고 있었다.

창룡의 여의봉에 맞아 운(?) 좋게 죽지 않고 기절만 했던 라이키는, 잠시 후 깨어나자마자 호탕하게 웃으며 창룡을 자신의 친구로 맞아들였다.

풀 문 데이인 데다 창룡과 친구가 된 기념이라며 성대한 축제를 연 라이키는 셋 모두에게 라이칸들이 축제 때 마시는 바쿠탄주를 여러 번 권했고, 셋 다 사양하지 않고 낼름낼름 그걸 받아마신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거였다.


“으으! 난 그게 술인 줄 몰랐다고! 라이키가 과일주스라고 했단 말이야!”

‘과일주스에서 그렇게 독한 냄새가 나냐? 이 거짓말쟁이야! 알면서 마신 거 다 알아!’

“끄응! 주님 말씀이 맞아요, 거짓말쟁이 용족······,”


머리가 깨질 듯 아픈 와중에도 사오정은 여의주의 편을 들고 나섰다.


“저 간신배 같은 놈, 저도 맛있다고 막 같이 먹자고 부추겨놓고서······.”

“끙! 정신을 좀 차려야 하는데 당최 술이 안 깨는구먼······.”

“읏차! 아이고! 일어나니까 머리가 더 흔들리네. 근데 조, 라이키가 어제 한 얘기가 신빙성이 있는 거야?”

“글쎄······, 라이키가 우리한테 그런 거로 거짓말을 할 이유는 없잖아. 자칫 잘못하면 언더월드가 완전히 뒤집힐 텐데. 물론 나도 완전히 믿기지는 않지만 말이야.”

“리미티드 터널을 인공적으로 만든다라······.”


어제 라이키가 모두에게 얘기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얼마 전 라이키는 마을에 필요한 생필품을 마련하기 위해 2명의 젊은 라이칸을 시장에 보냈었다고 한다.


라이키는 마을에 필요한 물품도 구하고, 또 언더월드의 돌아가는 사정도 알 겸해서 정기적으로 시장에 심부름을 보냈었다. 물품도 물품이지만 언더월드의 최근 소식을 알기에는 소문이 빠른 시장이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주변의 과일나무에서 딴 열매로 만든 라이칸들의 술, 바쿠탄주를 들고 필요한 물품과 교환하러 간 2명의 젊은 라이칸.

그런데 며칠 후, 물품을 구하러 시장에 갔던 2명의 라이칸 중 1명만이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마을로 돌아와 라이키에게 시장에서 우연히 알게 된 소식 하나를 전했는데, 그게 바로 리미티드 터널에 관한 것이었다.

같이 갔던 라이칸은 돌아오는 길에 벌써 시장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습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고,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라이칸은 라이키에게 그 소식을 겨우 전하고 상처가 악화되서 그 역시 죽어버렸다.

이에 일족의 동요를 우려한 라이키가 이 사실을 아는 주변의 입단속을 시켜 마을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막았다고 했다.


“조, 원래 존재하는 리미티드 터널을 다 없애버리고 필요할 때 인공적으로 터널을 만든다는 게 정말 가능할까? 게다가 출구는 몰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터널의 입구는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아서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잖아.”

“그거야 나도 모르지. 하지만 매직 타워 놈들이 그것과 관련해서 뭔가를 만든다고 하잖아,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것들이 그러는 게 아닐까?”

“아니 그렇게 해서 지네들이 얻는 게 뭐라고 그런 짓을 할까?”

“라이키가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너한테 꽂혀서 싸우러 나가버렸잖아, 에잉! 하여튼 라이키 녀석!”


벌컥!


“오! 친구들! 금방 누가 내 이름을 부르던데 날 왜 찾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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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혼 형제 4. +7 19.07.01 168 5 12쪽
72 혼 형제 3. +8 19.06.28 163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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