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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21세기 용궁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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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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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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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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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제28화. <혼 형제 1.>

DUMMY

제28화. <혼(Horn) 형제.>


1.


“그놈들이 성배에다가 인간들의 생명력을 주입 시키는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을 거야.”

“짐작되는 바가 있나 보군, 조.”

트리위키의 말에 조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전에 초이와 샤에게는 설명한 적이 있는데, 성배에는 병을 치료하는 능력과 기운을 증폭시켜주는 능력, 이렇게 두 가지 효능이 있어.”

“병의 치료와 기운 증폭의 효능이라······, 그놈들이 누굴 치료하려는 생각은 아닐 테니 아마 지금 벌이고 있는 짓의 목적은 후자이겠지?”

“내 생각도 그래. 그런데 한 가지 더 성배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게 있는데, 그런 성배의 효능은 계속해서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고 100년에 단 한 번만 쓸 수 있다는 거야.”

“자네 말을 들어보니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일인지 짐작이 가는군. 어떻게 그런 방법이 가능한지는 이해가 안 가지만, 그놈들이 성배에 인간들의 생명력을 강제로 주입 시켜서 100년에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횟수를 인위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모양이군.”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아니, 그 미친놈들이 멀쩡한 사람들을 잡아다 생명력을 빼내서 성배에 주입 시킨다니 그게 무슨 벼락 맞을 짓이야! 그럼, 생명력이 빠져나간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데? 멀쩡하지는 않을 거 아냐.”

“초이, 인간들의 생명력인 ‘라이프 포스’ 는 말 그대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그런 기운이야.

물론 그놈들이 벌이는 짓처럼 강제로 빼내지 않더라도 매일매일 조금씩의 생명력은 소모가 되지만, 타이치의 말을 들어보니 그런 짓을 벌이는 놈들이 그렇게 배려심이 있겠어? 분명히 대상이 죽을 때까지 뽑아내고 있을 거야.”

“으······, 이런 똥물에 튀겨 죽일 놈들을 봤나? 조! 당장 가자! 가서 혼 형젠지 콘 형젠지 이것들하고 도적단 놈들을 싸그리 없애버리고, 사람들을 구해서 데려오자! 겸사겸사 성배도 찾아오고!”


조의 설명을 들은 창룡이 보기 드물게 온몸에서 살기를 피어 올리고 있었다.

창룡은 아직 자신도 인간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배어있는 터라 혼 형제와 도적단이 인간들에게 벌이는 천인공노할 짓에 이렇게 분노하는 것이다.


“워, 워, 진정 좀 해. 너답지 않게 왜 그래? 심장 떨리게.”

“그래, 초이. 조 말대로 일단 진정 좀 하게. 나도 자네 생각에 반대하는 건 아닌데, 그 전에 자네들이 알아야 할 게 좀 있어.”


창룡은 조에 이어 트리위키까지 나서서 자신을 진정시키려 하자, 순간적으로 자신이 너무 흥분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억지로 감정을 추슬렀다.


“휴우! 내가 너무 흥분했네······. 미안, 조. 죄송해요, 트리위키, 타이치.”

“아냐, 아냐, 자네 마음 충분히 이해하네. 타이치와 내가 비록 완전한 인간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도 우리와 똑같이 존중한다네. 초이, 한 가지 덧붙이자면 언더월드에 와 있는 미들랜드의 인간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악신이나 요괴들을 따라 이곳에 와서 그자들의 충실한 하수인 노릇을 하는 자들이 대부분이야.

물론, 개중에는 잘못된 생각을 고치고 그자들에게서 벗어나 바르게 살아가려는 인간들도 꽤 많다네.

하지만, 그런 인간들은 주위에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생활을 꾸려가기가 무척 힘들어. 그래서 노예로 전락한 인간들도 많이 생겼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근데 아까 하신 말씀은 뭐예요? 우리가 알아야 할 게 있다고 하셨잖아요.”


트리위키는 생각을 정리하듯 잠시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다.

창룡은 그런 트리위키의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여의주에게 말을 건넸다.


‘의주야, 너 웬일로 이렇게 조용하냐? 평상시 같았으면 아까 내가 흥분해서 날뛸 때 분명히 한소리 해야 정상인데······?’

‘너는 내가 맨날 잔소리만 했으면 좋겠냐? 오랜만에 기특한 소리를 해서 가만히 있었더니 니가 아주 자력으로 욕을 버는구나. 왜? 지금이라도 욕 좀 해주랴?’

‘아하하하······, 그랬어? 그럼 그냥 넘어가자······.’

‘전에 니가 조랑 얘기했을 때도 내가 말했지만, 네 힘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도와야지. 그럴 때 쓰라고 평범한 인간이었던 네게 그런 힘이 주어진 거라고 생각해. 청룡 님도 네가 그러길 원하실 거고.

조 저놈은 인간들의 일에 니가 깊숙이 관여하는 걸 싫어하는 눈치지만, 앞으로도 그런 일에 대해서는 그냥 네 뜻대로 밀고 나가. 나도 힘껏 도와줄 테니까.’

‘그럼! 걱정하지마! 의주야. 이 오라버니가 최선을 다해서 고난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면 도울 테니까!’

‘그렇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면 일단 능력부터 갖춰야겠지? 라이키네서 익히라고 했던 지살수 술법 3가지는 다 외웠어?’

‘어? 그, 그게 갑자기 3가지나 한 번에 익히려니까 좀 버겁네······. 그래도 거의 다 외워가, 진짜야!’

‘에라, 이 멍충아! 그거 외우라고 한 게 언젠데 아직도 그걸 다 못 외웠어! 그래서 죽기 전에 72가지 술법을 다 배울 수나 있겠냐!’

‘아씨, 지살수 술법도 청룡 일족의 비술처럼 누가 머릿속에 강제로 넣어주면 좋을 텐데······.’

‘말 같은 소리를 지껄여라! 내가 강제로 머리통을 열어서 비급을 통째로 넣어주랴?’

‘······.’


오랜만에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여의주의 말에 하늘로 승천하던 창룡의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동안 내가 조사했던 바에 의하면 혼 형제에게는 강력한 힘을 가진 두 가지의 신기가 있다네.”

“신기? 락샤사의 윈드 팬 같은 걸 그놈들도 가지고 있나 보죠?”

“그렇다네, 자네들은 이미 경험해봐서 알겠지만 신기가 가진 힘은 대단하지. 물론, 그 신기를 물리친 초이는 더 대단하지만 말이야.”

“헤헤헤! 운이 좋았죠, 뭐······.”

“겸손할 필요 없네, 초이. 신기의 힘은 운이 좋다고 물리칠 수 있는 게 아니야.”

“뭐, 그건 그렇죠. 여기 있는 조와 그 외 1명(?)은 별로 도움도 안 됐었거든요. 그걸 저 혼자 상대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요!”

“······!”

“······!”


조와 그 외 1명인 사오정의 이마에 혈관이 솟아났다.


“맞아! 초이가 락샤사의 윈드 팬을 무력화시켰다고 했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대단한걸!”

“헤헤헤! 타이치까지 왜 그러세요? 근데 트리위키, 혼 형제가 가지고 있다는 신기는 어떤 거예요? 윈드 팬처럼 바람이나 아님, 불같은 게 쏟아져 나오고 그런 건 아니겠죠?”

“혼 형제 중, 형인 골드 혼이 가지고 있는 신기는 한 자루의 검이라네. ‘세븐 스타’ 라고 불리우는 날카로운 장검인데 사실, 이 세븐 스타는 신기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람이 있어.”

“왜요? 칼에서 마법 같은 거 막 나오고 하지 않아요? ‘파이어 볼’ 이나 ‘아이스 애로우’ 같은 거. 신기라면 그 정도는 돼야죠.”

“하하하! 초이가 마법에도 조예가 있는 줄은 몰랐군. 그런데 미안하지만 틀렸네.

세븐 스타는 강철도 쉽게 잘라버리는 검 자체의 예기(銳氣) 외에는 별다른 능력은 없다네. 그래서 내가 신기라고 하기에는 모자람이 있다고 한 거야. 그렇다고 세븐 스타를 무시할 수가 없는 게, 상대방의 무기가 무엇이든 맞닿는 순간 잘라버리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거지. 골드 혼의 검술도 상당하고 말이야.”

“그렇긴 하겠네요. 무기를 맞닿지 않으면 공격을 피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텐데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쓸데없는 고민하지마.”


인상을 찌푸리는 창룡의 옆에서 자신감에 찬 조의 목소리가 들렸다.


“쓸데없는 고민이라니 왜······? 아! 맞다! 조 네 연장(?)이 있었지!”

“이게 남의 신검을 연장이라니 죽을래!”

“조의 신검이라면 그······,”

“자네들도 들어봤겠지? 로드들의 동향을 조사했다고 했으니까, 바로 이거야!”


쉬이익!


조는 아공간에서 엑스칼리버를 힘차게 뽑아 들더니 트리위키와 타이치의 눈앞에 대고 흔들어댔다.


“그게 에페라는 조 자네의 신검이군. 말로만 들었지 실물로 보기는 처음일세.”

“뭐 원래 이름은 에페가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알고 있는 게 편할걸세.”

“근데 조, 자네에게 실례되는 말일 수도 있는데, 그걸로 세븐 스타를 상대하기에는 칼의 모양이 조금 그렇지 않나······?”


트리위키가 엑스칼리버를 유심히 살피고 있을 때, 타이치는 조의 엑스칼리버가 펜싱 할 때 쓰이는 에페 검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칼의 모양? 아! 걱정하지 말게. 이게, 지금 모양이 원래의 모양은 아니라네. 걱정된다니 내 보여주지, 리턴!”


조의 주문에 이어 환한 빛과 함께 신검 엑스칼리버가 오랜만에 본연의 모습을 드러냈다.


“오오! 황금 자루에 가만있어도 뿜어져 나오는 예기와 날카롭게 빛나는 칼날! 과연 세븐 스타와 상대할만하구먼!”


휙! 휙!


타이치의 탄성에 조는 기분이 좋아졌는지 허공에 대고 한두 차례 엑스칼리버를 휘두르다 다시 모양을 바꿔 아공간에 집어넣었다.


“모양이 바뀌어도 성능은 똑같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그리고 내 칼도 세븐 스타처럼 못 자르는 게 없으니까 두고 보게, 누구 칼이 더 좋은 건지 확실히 보여줄 테니까.”

“내 여의봉은 못 잘랐잖아.”

“······.”

“왜 말이 없어?”

“트리위키, 여기 화장실이 어딘가? 차를 많이 마셨더니 갑자기 소변이 마렵군.”

“하하하! 초이의 무기도 보진 못했지만, 상당히 훌륭한 건가 보군. 근데 조, 자네는 왜 검을 허리에 차지 않고 아공간에 집어넣고 다니나? 뭐, 우리야 아공간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허리에 차고 있는 게 싸움이 벌어졌을 때 훨씬 편하지 않나?”

“내 생각도 그래, 칼은 보통 허리에 차는 게 가장 편한데 말이야.”

“맞아요, 조 형. 저도 예전부터 그게 궁금했었어요.”


트리위키에 이어 타이치, 사오정까지 의문을 드러내자 잠시 망설이던 조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휴! 그게······, 나는 아공간에서 칼을 뽑는 게 더 좋아. 왜냐하면······, 내가 팔이 쪼~금 짧은 데다 살도 쪼~금 쪄서 허리에 차고 있으면 팔이 잘 안 닿더라고······.”

“······!”

“······!”

“······!”

“크크크크크! 아, 웃겨! 불쌍한 우리 조. 내가 숏 다리는 많이 들어봤어도 숏 팔은 처음 듣네. 크크크!”

“그만해라! 트리위키, 어서 동생 혼 녀석의 신기에 대해서도 말해줘.”

“큼! 큼! 그러지. 형인 골드 혼의 신기가 세븐 스타라는 검이라면, 동생인 실버 혼의 신기는 ‘콜미’ 라는 이름을 가진 술병일세.”

“콜미라는 술병이라고요? 아니 무슨 술병에 이름이 있는 것도 웃기지만 술병이 무슨 능력이 있다고 신기씩이나 된다는 거예요? 설마 술병이 딱딱해서 그걸로 상대방의 머리통이라도 후드려 까나요?”

“하하하!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콜미의 사용법은 그게 아니야. 놀랍게도 콜미는 바로, 크기에 상관없이 상대방의 몸을 구속해서 병 속에 가둘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네.”


트리위키의 설명을 들은 세 얼간이는 깜짝 놀랐다.

상대를 가둘 수 있는 술병이라니, 술병이 무슨 감옥도 아니고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능력이란 말인가!


“아니 그 콜미라는 술병이 도대체 크기가 얼마나 크길래 상대의 덩치에 상관없이 병 속에 가둘 수 있다는 거예요?”

“콜미는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네, 내 주먹 두 개만 할까?”

“히야! 그렇게 작은 술병에 상대를 가둘 수 있다니 진짜 신기하네요. 그래서 신긴가? 아니 근데 콜미에 그런 능력이 있으면 어떻게 상대를 어떻게 해요? 우리를 보자마자 바로 병 속에 가둬버리면 게임 끝인데······?”

“그게 또 나름, 약점이 있기는 한데 이게 참 애매해.”

“약점이요? 무슨 약점인데요?”

“콜미의 약점은······,”


트리위키의 설명을 듣는 세 얼간이의 표정이 점점 진지해져 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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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인스퍼 대왕 2. +4 19.07.17 111 4 12쪽
81 제32화. <인스퍼 대왕 1.> +7 19.07.15 11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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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제31화. <구미호 코쏘여 1.> +4 19.07.10 114 4 12쪽
78 창룡의 위기 2. +7 19.07.08 114 6 12쪽
77 제30화. <창룡의 위기 1.> +5 19.07.05 116 5 12쪽
76 콜미의 함정 3. +6 19.07.04 116 4 12쪽
75 콜미의 함정 2. +8 19.07.03 117 5 12쪽
74 제29화. <콜미의 함정 1.> +9 19.07.02 118 6 12쪽
73 혼 형제 4. +7 19.07.01 120 5 12쪽
72 혼 형제 3. +8 19.06.28 121 5 12쪽
71 혼 형제 2. +6 19.06.27 122 6 12쪽
» 제28화. <혼 형제 1.> +4 19.06.26 124 6 12쪽
69 다크 트라이앵글 2. +5 19.06.25 124 5 12쪽
68 제27화. <다크 트라이앵글 1.> +4 19.06.24 126 4 12쪽
67 정보 상인 트리위키 2. +6 19.06.21 126 5 12쪽
66 제26화. <정보 상인 트리위키 1.> +4 19.06.20 128 5 12쪽
65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2. +7 19.06.19 135 6 12쪽
64 제25화.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1.> +4 19.06.18 136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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