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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21세기 용궁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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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수
작품등록일 :
2019.04.01 10:26
최근연재일 :
2019.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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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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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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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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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콜미의 함정 2.

DUMMY

3.


휘잉!

타앗!


“나와랏! 여의봉!”


처척!


본격적으로 실버 혼을 상대하기로 마음먹은 창룡은 자신의 머리를 공격하는 실버 혼의 주먹을 맞받아치지 않고 뒤로 몸을 날려 거리를 벌린 후, 여의봉을 발동시켰다.


“이봐, 내가 시간이 없어서 이제부터는 무기를 사용할 테니까 비겁하다고 하지는 마. 너도 나한테 속아 넘어가지 않았으면 콜미를 나한테 썼을 거 아냐.”


창룡의 말을 들은 실버 혼은 마음이 급해졌다. 그냥 싸워도 우위를 점하기 힘든 상대가 무기까지 쓴다면 자신의 패배는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저놈, 어디서 저런 놈이 튀어나왔지? 생긴 건 그냥 평범한 인간인데 티탄족인 나를 상대로 힘에서도 밀리지 않다니 정말 놀라운 놈이다. 게다가 분신술까지 사용하는 거로 봐서 술법에도 능한 거 같은데 이거 이러다 잘못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겠어. 형도 백작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안 되겠다.’


주위를 둘러보며 생각을 정리한 실버 혼의 입에서 분노에 찬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야, 이 멍청한 놈들아! 가만히 서서 구경만 할 생각하지 말고 어서 저 두 놈을 해치워! 빨리!”


“알겠습니다! 다들 저놈들을 쳐라!”


자신들의 단주와 부 단주를 믿고 처음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주시하던 도적단 놈들은, 골드 혼이 조에게 조금씩 밀리는 모습과 실버 혼마저 상대의 잔꾀에 당해 콜미를 쓰지도 못하고 상대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점점 불안한 마음이 들고 있었다.

그 와중에 실버 혼이 아직 싸움에 가담하지 않고 있는 타이치와 사오정을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각자 무기를 꼬나쥐고 타이치와 사오정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죽여라!”

“와아! 쳐라!”


수십 명이나 되는 도적단이 타이치와 사오정을 노리고 달려들자 조와 창룡의 활약을 구경만 하고 있던 두 사람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곧 벌어질 싸움에 대비해 준비를 시작했다.


“샤, 조심하게. 저놈들 수준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워낙 수가 많아서 눈먼 칼에 다칠 수도 있어.”

“걱정하지 마세요, 타이치. 그리고 조금 있으면 우리도 쪽수에서 안 밀릴 테니까 크게 염려하시지 않아도 될 거에요.”

“그럼 나는 몸뚱이 좀 바꿔야겠네.”


크아앙!


펄럭!


뿌드득! 뿌득!

찌지직! 찌직!


말이 끝나자마자 걸치고 있던 망토를 집어 던진 타이치의 몸이 뼈가 어긋나는 기괴한 소리와 변하기 시작했다.

이미 댄시스 위드 울브즈에서 라이칸들이 변신하는 모습을 본 적 있는 사오정이었지만, 호인족인 타이치가 변신하는 모습은 라이칸과는 또 다른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크아아앙!


삽시간에 인간의 모습에서 거대한 하얀색 호랑이, 백호로 변한 타이치는 허공을 보며 크게 한 번 울부짖은 후,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도적단을 향해 몸을 날렸다.


“와! 멋있네! 라이칸하고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잖아. 아무래도 늑대보다는 호랑이가 멋있긴 하지. 근데 저거 다 찢어져서 돌아갈 때 어떡하려고 그러나······?”


사오정이 쳐다본 곳에는 타이치가 변신하면서 갈기갈기 찢어진 셔츠와 바지, 가죽 장화가 바닥에 너부러져 있었다.


“그나마 망토는 벗어 던져서 다행이네. 크크! 이런! 나도 합세해야지!”


뚝!


자신의 꼬리 창을 떼어 낸 사오정도 빠른 속도로 타이치의 뒤를 따라 달려갔다.


도적단의 선두에는 조에게 한차례 교육을 받았던 깜쟝 고양이 네로가 두 손으로 창을 꼬나잡고 달려오고 있었다.


“이 새끼들, 다 죽여버려야지! 헉! 저, 저건 또 뭐야?”


네로(?)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 아닌 타이치였다. 인간의 외형에서 백호로 탈바꿈한 타이치가 바람처럼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저게 뭐야? 갑자기 그놈은 어디 가고 호랑이가 튀어나오는 거야?”

“저거 아무래도 설산 지대에 산다는 호인족인 것 같습니다. 저도 말로만 들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네로의 옆에서 같이 달리던 네로의 하위서열 도적이 어디선가 들었던 호인족 얘기를 했다.


“호인족? 이런! 뭐 이리 빨라! 하아압!”


크아아앙!


쐐액! 쐑!


카캉! 찌지직!

큭!


네로의 근처까지 접근한 타이치의 양팔이, 앞다리라고도 할 수 있다, 번개 같은 속도로 좌우로 휘둘러졌다.

이에 깜짝 놀란 네로는 황급히 수중의 창을 들어 타이치의 공격을 막아갔다.

하지만, 두 번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지 못한 네로는 앞가슴 부분에 10센티를 넘어가는 타이치의 날카로운 손톱에 긁혀 옷과 함께 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말았다.

그나마 손톱 끝에 걸려서 그 정도였지 제대로 들어갔다면 한쪽 가슴이 움푹 파이고 말았을 것이다.


“이놈!”


쉬익!


챙!


네로의 옆에 붙어있던 도적이 상급자의 위기를 보고 재빨리 쥐고 있던 대도(大刀)를 휘둘렀지만, 웬만한 단도보다 크고 날카로운 타이치의 손톱에 걸려 피해를 주지는 못했다.


슉! 쉬식! 파앗!

캉! 카캉! 챙!


잠깐의 공방이 끝나자마자 연이어 달려온 도적단 놈들은 지체 없이 타이치를 향해 무기를 휘둘렀고, 다수의 공격에 타이치가 잠시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때맞춰 합세한 사오정의 적절한 방어로 인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타이치와 사오정은 등을 맞대고 방어에 치중하며 다수의 도적단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사실 두 사람의 실력은 도적단을 상대로 앞뒤 가리지 않고 날뛰어도 괜찮을 정도였지만, 워낙 상대의 숫자가 많다 보니 공격보다는 방어에 신경 쓰면서 하나씩 상대의 수를 줄여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타이치와 사오정이 무난하게 도적단을 상대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본 창룡은, 천천히 여의봉을 휘두르며 실버 혼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자, 빨리 끝내자고! 십팔연환타구봉!”


붕붕붕붕붕!


퍽! 퍼퍽! 퍽퍽!


윽! 으윽! 크윽!


그때부터 실버 혼의 악몽이 시작됐다.

박투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실버 혼은 창룡이 여의봉을 사용해 공격을 가해오자 자신의 공격은 포기하고 아예 방어만 하는 소극적인 자세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부웅! 퍽! 큭!

슉! 빡! 으윽!


십팔연환타구봉을 펼치는 여의봉의 현란한 공격이 실버 혼에게 적중될 때마다 그의 입에서는 단말마의 비명이 새어 나왔고, 커다란 몸에는 하나둘씩 시퍼런 멍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윽! 이거 도대체 저 몽둥이(?)가 뭔데 이렇게 아픈 거야? 아무리 쇠로 만들었다고 해도 내 몸에 이 정도로 데미지를 주기는 힘든데 이해할 수가 없군. 크윽! 아이고, 아파라!’

‘히야! 저놈 진짜 맷집 좋네, 이 정도면 앞에 싸웠던 불스원보다 더한 거 같은데······?’

‘천계의 거인족이라잖아, 덩치도 그렇고 맷집이 좋을 수밖에 없겠네, 뭐.’

‘근데 의주야, 천계랑 상제님이 계시는 천상계는 틀린 거야?’

‘글쎄, 내 생각에는 천계나 마계나 다 천상계에 포함된 곳인 것 같아. 넓은 의미로 보자면 말이야.’

‘그럼 천상계에 천계나 마계가 속해 있다는 거지? 아니, 하늘에는 원래 좋은 사람만 살아야 하는 거 아냐? 어째서 저런 놈들이나 락샤사 같은 마계의 마족들도 하늘에 살지?’

‘야, 하늘이라고 꼭 좋은 사람만 살아야 한다는 법이 있냐? 잘 생각해 봐, 인간 세상도 마찬가지잖아. 좋은 사람도 살고 나쁜 놈들도 살고, 그게 바로 세상이야.’

‘에잉, 천상계에는 죄다 좋은 사람만 사는 줄 알았는데, 니 말 듣고 보니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안 드네······.’

‘멍충아, 내가 전에도 말했지! 천상계가 니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그런 덴 줄 아냐? 정신 차리고 빨리 저놈이나 해치워!’

‘쳇! 저렇게 나쁜 놈들도 같이 산다면 오라고 해도 안 갈 거다!’

‘그러든가 말든가!’


창룡이 여의주와 대화를 나누는 바람에 살짝 공격의 강도가 약해지자 실버 혼은 그제야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뭐야? 저놈. 갑자기 무슨 생각을 하길래 저러지? 화장실이라도 가고 싶나? 어쨌든 잘됐다, 이대로 가다간 저놈한테 맞아 죽을 것 같은데 빨리 처리(?)를 해야겠어.’


실버 혼의 눈이 교활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4.


“늘어나라! 장!”


슈육! 뻑! 크엑!

쿠당탕!


순식간에 길이가 늘어난 여의봉이 창룡의 특기인 마빡 조준으로 실버 혼의 이마를 강타하자, 돼지 멱따는 소리와 함께 실버 혼의 거대한 몸이 거칠게 뒤로 나가떨어졌다.


“으으으! 아파라, 대가리 깨지는 줄 알았네······.”

“와! 라이키도 이거 한방에 바로 기절했는데 쟤는 꾸역꾸역 일어나네, 한 방 더 갈겨줄까······?”

“으윽! 네놈! 네놈은 도대체 어디서 온 누구냐? 대관절 나와 무슨 원수가 졌다고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을 이렇게 핍박한단 말이냐!”

“나? 내가 누군지 그렇게 알고 싶어? 뭐, 소원이라면 가르쳐 주지. 나는······,”

‘야! 잠깐 기······,’

“나는 절세미남 창······, 흐악!”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 버렸다.

바닥에 쓰러졌다, 이마에 커다란 혹이 난 상태로 겨우 일어난 실버 혼이 처절한 표정으로 창룡의 정체를 캐묻자, 조금 불쌍한 마음이 든 창룡은 여의주가 말리는 것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을 말해주고 말았다.

하지만 창룡은 자신의 이름을 다 말하지도 못하고, 앞서 분신들이 겪은 것처럼 순식간에 실버 혼의 콜미로 빠져들어 가 버렸다.

창룡이 눈치채지 못하게 일어나면서 슬쩍 콜미의 뚜껑을 열었던 실버 혼은, 창룡이 빠져들어 간 콜미의 주둥이에 한쪽 눈을 갖다 대고서는 커다랗게 웃음을 터트렸다.


“크하하하하! 이 재수 없는 놈! 드디어 잡았다. 이 못생긴 자식아! 콜미에 빠진 느낌이 어떠냐? 뭐라고? 안 들리니까 좀 크게 말해봐!”


실버 혼의 눈에 콜미에 빠져들어 간 창룡이 와인 속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며 뭐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앞서 빠졌던 창일과 창이, 창삼은 벌써 술법이 풀려 원래의 모습인 머리카락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 ······! ······!”

“뭐라고? 네놈이 왜 콜미로 빠졌냐고? 하루 3번 횟수도 다 끝났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이 멍청한 자식아! 어디서 콜미의 사용횟수가 하루에 3번이라는 걸 들었는지는 모르겠다만, 순진하게 그걸 믿고 있었다니 웃음밖에 안 나오는구나! 크크크크크! 이놈아! 귓구멍 열고 잘 들어! 어르신께서 못생긴 네놈이 불쌍해서 특별히 가르쳐줄 테니까······,”


실버 혼의 설명은 간단했다.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대외적으로 콜미의 사용횟수는 하루에 3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3번이 아니고 4번이라고 했다.

콜미의 하루 사용횟수가 잘못 알려진 이유는, 이번에 창룡이 한 것처럼 횟수사용에 걸려있는 제한을 이용해 콜미를 무기력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역으로 이용하려는 실버 혼의 작전 때문이었다.


“크하하하! 어때? 이제 네놈이 콜미에 왜 빠져 있는지 이해가 가느냐?”


여의봉에 수차례 두들겨 맞아 이마에 혹은 물론이고 여기저기 시퍼런 멍까지 든 실버 혼이었지만 결국,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창룡을 콜미에 가두게 되자 전신에 느껴지던 통증이 모두 사라진 것 같아, 기분이 한없이 좋아지고 있는 실버 혼이었다.


한편, 골드 혼과 싸우고 있던 조나, 타이치와 함께 도적단을 상대하고 있던 사오정은 간간이 창룡을 살펴보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창룡이 실버 혼의 콜미에 빠져들어 가자 화들짝 놀라서 황급히 창룡에게 말을 걸었다.


‘형! 형! 내 말 들려요? 형!’

‘초이, 내 말 들리면 대답 좀 해! 초이! 내 말 안 들려?’


하지만 속이 타는 두 사람의 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는 듯, 창룡에게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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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복수는 나의 것 2. +7 19.08.07 103 6 11쪽
87 제34화. <복수는 나의 것 1.> +6 19.08.05 104 4 12쪽
86 2차 각성 4. +6 19.07.26 105 4 12쪽
85 2차 각성 3. +4 19.07.24 106 4 12쪽
84 2차 각성 2. +6 19.07.22 107 3 12쪽
83 제33화. <2차 각성 1.> +4 19.07.19 108 5 12쪽
82 인스퍼 대왕 2. +4 19.07.17 109 4 12쪽
81 제32화. <인스퍼 대왕 1.> +7 19.07.15 110 4 12쪽
80 구미호 코쏘여 2. +4 19.07.12 111 5 12쪽
79 제31화. <구미호 코쏘여 1.> +4 19.07.10 112 4 12쪽
78 창룡의 위기 2. +7 19.07.08 113 6 12쪽
77 제30화. <창룡의 위기 1.> +5 19.07.05 114 5 12쪽
76 콜미의 함정 3. +6 19.07.04 115 4 12쪽
» 콜미의 함정 2. +8 19.07.03 117 5 12쪽
74 제29화. <콜미의 함정 1.> +9 19.07.02 118 6 12쪽
73 혼 형제 4. +7 19.07.01 119 5 12쪽
72 혼 형제 3. +8 19.06.28 120 5 12쪽
71 혼 형제 2. +6 19.06.27 121 6 12쪽
70 제28화. <혼 형제 1.> +4 19.06.26 122 6 12쪽
69 다크 트라이앵글 2. +5 19.06.25 123 5 12쪽
68 제27화. <다크 트라이앵글 1.> +4 19.06.24 124 4 12쪽
67 정보 상인 트리위키 2. +6 19.06.21 125 5 12쪽
66 제26화. <정보 상인 트리위키 1.> +4 19.06.20 128 5 12쪽
65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2. +7 19.06.19 134 6 12쪽
64 제25화. <반 헬싱의 딸이 스토커였어? 1.> +4 19.06.18 13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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